-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4/08/31 17:29:17수정됨
Name   [익명]
Subject   교수님에게 많이 깨져서 고민인 박사과정생입니다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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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경험으로 지도교수하고 안 맞으면 답이 없긴 합니다. 걍 참고 사리 만들면서 이 악물며 버티거나, 접고 나오거나 하는 수 밖에 점진적인 관계 개선 같은건 보기 힘들더라구요.

하지만 교수가 박사를 쳐 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닌거라, 거기에 첫 박사시면 박사 그만두고 나갔을 때 교수도 학생이 없어지는거니까, 어차피 쫓겨날 일은 없다 하고 맘 편히 먹고 자력갱생하시는 게 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근데 박사 받고 뭐 하고 싶으신가요? 그에 따라서도 대응책이 달리질 수도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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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아, 석사과정생과 파트타임 박사과정생은 교수님 밑에 있긴 합니다. 파트타임 박사과정생은 전일제인 저보다 좀 더 늦게 제자가 되었지요.

박사받고 교수직을 따는 게 이상적이지만 너무 힘든 상황이라 현실적으론 국책연구원입니다(여기도 요즘 어렵지요)
박사란 아이디어를 최신 테크닉과 묶어서 하나의 논문으로 만들어내는 훈련을 마친 것뿐인데, 국내 교수님들은 아이디어 자체를 판단하는 능력도 뛰어나다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별 거 아닌 본인 아이디어도 미국에서 지도교수들이 좋다고 밀어줬을텐데 그런 태도는 왜 안 배워오는지 가끔 생각합니다. 처음이시라 기준이 엄격한지 혹은 타인에 대한 기준이 높은 건지는 님만이 아실 겁니다. 뭐가 되었건 현명한 선택으로 좋은 결과 얻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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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고
페이퍼를 읽고 해체한 후 다른 페이퍼들과 연계해서 아이디어를 내는 과정은 누구에게나 어렵습니다. 이 훈련을 혼자서 지도교수랑만 하면 실패하기 쉽습니다. 연구방법이나 동료와의 공동작업 등 다양한 측면에서 시도해보실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니 과감히 해보시기 바랍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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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위로 감사드립니다.

교수님은 저의 아이디어 제시 능력은 괜찮다고 보시는데, 박사과정으로서 꾸준히 연구를 깊이있게 고민하고 진행해가는 능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보시는 것 같습니다.
다마고
좋은 아이디어가 많은 것과 구체화하는.작업은 다르니까요. 페이퍼를 기초부터 다져 읽어야 하는데 국내 석사과정은 그러기 어렵지요. 그래서 미국 박사통합과정에 유사한 훈련이 국내서도 필요할 걸로 보입니다. 그걸 지도교수가 잡아줘야할 역할인데 경험이 없으니 본인도 모르시는 경우가 많겠지요.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논문과는 별개로 해당 세부분야에서 따로 다른 공부/연구를 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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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만땅
그건 타고 나는 사람도 있지만

인생을 갈아 넣으면서 훈련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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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락해주세요
음 사회과학에 대해 잘 몰라서 드리는 질문이지만 혹시 교수님께서 연구용역을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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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아니요. 자기 연구 RA를 모집해서 제가 일했던 경험은 있습니다.
허락해주세요
흠 연구용역을 한다면 좀더 촉매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그럼 정기적인 랩 미팅이나 세미나가 있나요?
[글쓴이]
연구용역 자체는 없고, 자기 연구 데이터를 모집해줄 RA를 스스로 모집했던 적은 있습니다.

세미나는 있는데 '정기적인' 랩 미팅은 없습니다.
허락해주세요
교수님께 정기적인 미팅을 요청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이건 이공계 아니라도 많이들 하는 방법이기도 하구요. 보고 D-day가 한 2~3주에 한번쯤 잡혀있으면 뭐라도 계속 하게 됩니다. 첫 박사과정생이시라니 아직 교수님께서 박사를 배출하기 적합한 구조가 없는 것일 수도 있고요.

일단 국내 등재지 목표로 성과를 뽑아 보시는 것도 위와 연계해서 괜찮습니다.
1
[글쓴이]
원래는 정기 미팅을 했었는데 잘 안맞다고 생각했는지 바꾸었습니다. 교수님 말론 내 박사 시절엔 스스로 해보고 완성이 됐다싶으면 그때 미팅을 했는데, 너는 그 방식이 안 맞는다 생각해서 임시로 정기 미팅을 했다고.
사실 정기 미팅이 없더라도 계속 충분한 결과물이 없으면 양심의 가책에 찔립니다 ㅋㅋㅋ

KCI를 일단 목표로 해 보고 있습니다. 석논 하나 그리고 지금 연구진행하는 거 하나
nm막장
제가 있는 이공계쪽이랑 분위기가 달라서 뭐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박사과정생으로서의 나와 한 인격체로서의 나를 분리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교수랑 궁합이 잘 맞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게 다루기 어려운 문제인건 박사과정생 뿐 아니라 교수에게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런점을 인지한 상태에서 말씀을 드립니다.
그가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게 아니므로 박사 과정생으로서 할수 있는 노력은 다 하고 안되면 교수님께 직접 무엇이 어떻게 부족한지 당신이 나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하겠는지 물어보세요
그런 노력을 했음에도 스스로 정한 한계에 ... 더 보기
제가 있는 이공계쪽이랑 분위기가 달라서 뭐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박사과정생으로서의 나와 한 인격체로서의 나를 분리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교수랑 궁합이 잘 맞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게 다루기 어려운 문제인건 박사과정생 뿐 아니라 교수에게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런점을 인지한 상태에서 말씀을 드립니다.
그가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게 아니므로 박사 과정생으로서 할수 있는 노력은 다 하고 안되면 교수님께 직접 무엇이 어떻게 부족한지 당신이 나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하겠는지 물어보세요
그런 노력을 했음에도 스스로 정한 한계에 이르면 깔끔히 다음 스텝으로 가는 겁니다 그게 박사과정생으로서의 나일거 같아요
교수님에게는 한 인격체로서의 나를 노출 시키지는 마시고 그저 건조하게 대하시되 한 인격체로서의 나를 건드리는 발언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 하실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교수님도 잘은 모르지만 그런 인격적인 수양을 한것 같아보이진 않으므로 그다지 님의 마음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책임 질수 있는 발언을 했을 것 같진 않거든요 다만 제 예상대로라면 첫 박사배출생에 대한 기대가 클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게 본인의 교수로서의 커리어 중 꽤나큰 일부일테니까요. 윗분 들 중에서도 얘기한 분이 계시지만 점진적인 노력으로 관계가 개선될 것 같아 보이진 않습니다. 누구 혹은 상황을 탓할것은 아닐듯 하나 여러방향으로 정보를 얻고 현재 상태에서 선택지를 늘려보는게 여러모로 유익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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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과의 소통을 통해 제 문제점은 어느정도 파악했으니, 그걸 고치려는 데서 시작해보겠습니다.

다행히 교수님이 성격 자체가 나쁘진 않으셔서, 박사과정생으로서의 저는 가차 없이 비판하더라도 인격체인 저를 건드리진 않습니다.
교수가 본인 연구는 잘 했을지모르지만 연구 지도를 따로 배우지는 않아서 잘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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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그 부분은 비교군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물냉과비냉사이
먼저 학회 발표다니면서 연구에 대한 코멘트를 들어보시고 다른 대학원생들은 어떤 연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도 보면서 판단을 해봐야합니다. 교수가 불필요하게 가혹하게 구는 걸수도 있지만 본인이 정말 잘 못하는 것일 수도 있고, 소질이 없을 수도 있죠. 본인이 어떤 연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교수가 합당한 지적을 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판단하는건 불가능하기에 말을 아껴야하지만, 소질이 없어도 너무 없고 박사과정으로서 퍼포먼스가 너무 떨어진다면 그만두게 만드는게 교수로서는 더 책임있는 지도방식일 수도 있습니... 더 보기
먼저 학회 발표다니면서 연구에 대한 코멘트를 들어보시고 다른 대학원생들은 어떤 연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도 보면서 판단을 해봐야합니다. 교수가 불필요하게 가혹하게 구는 걸수도 있지만 본인이 정말 잘 못하는 것일 수도 있고, 소질이 없을 수도 있죠. 본인이 어떤 연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교수가 합당한 지적을 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판단하는건 불가능하기에 말을 아껴야하지만, 소질이 없어도 너무 없고 박사과정으로서 퍼포먼스가 너무 떨어진다면 그만두게 만드는게 교수로서는 더 책임있는 지도방식일 수도 있습니다.

석사도 아니고 박사라면 인생을 걸고 해야 하는 일인데 퍼포먼스 안나오고 소질도 없어보이는 사람을 어영부영 이끌어서 박사 받게 만들어봐야 기분이나 잠깐 좋고 말 뿐, 오히려 학생의 인생은 박사를 하지 않는 가상의 시나리오보다 훨씬 불만족스러울 수 있으니까요.

요컨대, 다른거 생각하지 말고 본인 연구에 대해 스스로 객관적인 시각으로 들여다보시고 평가도 받아보세요. 본인도 자기 연구에 자신이 없으면 그만두는게 낫고, 자신이 있다면 그 교수를 이겨내시는 방향으로 해보시는 것이 어떨지. 지도교수가 나쁜 사람이라면 교체해야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이겨내시는걸 권하고싶습니다. 박사씩이나 되어서 평생 도망만 다니면서 살 수는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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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감사합니다. 일단 스스로 고칠 게 많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도교수님과의 소통을 통해 알게된 제 문제점부터 고쳐나가도록 하죠.

석사학위논문을 대학원생 세션에서 발표해본 적이 있었는데, 지도교수을 포함한 2-3명과 공동 연구한 대학원생들의 논문에 비해서는 확실히 부족함이 보이긴 하더군요. 연구에 대한 코멘트는 특별히 부정적인 건 없었지만, 부정적인 뉘앙스를 캐치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보니 말하기 조심스럽습니다.
Velma Kelly
저도 제 지도교수의 첫 학생이었습니다. 몇년차 대학원생이신가요?

이제 막 시작한 교수는 보통 대학원생에 대한 기대치가 보통 교수보다 훨씬 높습니다. (대부분은) 학생을 직접 지도해본 경험이 없고 학생이 뭘 얼마나 아는지, 그리고 얼마나 알아야 하는지 판단하는게 어렵거든요. 거기다 테뉴어 압박까지 생각하면 더 채찍질이 심하겠죠

공부하시는 과목과 여타 자세한 상황을 모르는 상태에서 누가 옳다 그르다를 판단하긴 어렵지만 아예 생초짜 교수는 학생한테 어떻게 말을 해야 하는지, 학생이 노력은 하는데 성과가 안 나오는지 아니면 노력... 더 보기
저도 제 지도교수의 첫 학생이었습니다. 몇년차 대학원생이신가요?

이제 막 시작한 교수는 보통 대학원생에 대한 기대치가 보통 교수보다 훨씬 높습니다. (대부분은) 학생을 직접 지도해본 경험이 없고 학생이 뭘 얼마나 아는지, 그리고 얼마나 알아야 하는지 판단하는게 어렵거든요. 거기다 테뉴어 압박까지 생각하면 더 채찍질이 심하겠죠

공부하시는 과목과 여타 자세한 상황을 모르는 상태에서 누가 옳다 그르다를 판단하긴 어렵지만 아예 생초짜 교수는 학생한테 어떻게 말을 해야 하는지, 학생이 노력은 하는데 성과가 안 나오는지 아니면 노력조차 안하는건지 잘 모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교수가 구체적으로 뭘 원하는지 많은 대화를 통해 알아내고 선생님이 노력을 하고 있다는 걸 보이는 게 중요할 거 같습니다. 사이가 안 좋은(?) 상황에서 피차간에 어려운 대화가 되겠지만 안 하고 사이가 더 안 좋아지는 것보다는 나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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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곧 2년차 되는 박사과정생인데, 교수님은 너는 석박통합(제 전공 대학원은 미국에서 주로 석박통합으로 운영됩니다)이었으면 4년차라고 생각보다 많은 걸 요구하십니다.

일단 그 방법밖엔 없겠군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귤깐손
저는 얼마 전 미국에서 인문학 박사과정을 시작했기 때문에 사정이 많이 달라 크게 의미 없는 댓글일수도 있지만 말을 얹어봅니다.
저는 다수 댓글이 글쓴님 지도교수에게 과도하게 우호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쓴님은 대학원생으로서 훨씬 나은, 인격적이고 효과적인 지도를 받을 권리를 갖고 계시고, 그걸 당당히 요구할 권리도 갖고 있습니다.

1. 저는 교수의 지도방식이 매우 폭력적이고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직접적인 비하나 욕설만이 인격 모독은 아니죠. 대학원생이 제 궤도에 올라 연구할 수 있게 지도해야 할 사람이 되려 "제 학술... 더 보기
저는 얼마 전 미국에서 인문학 박사과정을 시작했기 때문에 사정이 많이 달라 크게 의미 없는 댓글일수도 있지만 말을 얹어봅니다.
저는 다수 댓글이 글쓴님 지도교수에게 과도하게 우호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쓴님은 대학원생으로서 훨씬 나은, 인격적이고 효과적인 지도를 받을 권리를 갖고 계시고, 그걸 당당히 요구할 권리도 갖고 있습니다.

1. 저는 교수의 지도방식이 매우 폭력적이고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직접적인 비하나 욕설만이 인격 모독은 아니죠. 대학원생이 제 궤도에 올라 연구할 수 있게 지도해야 할 사람이 되려 "제 학술적인 고민 수준이 석사과정 이하", "다음 학기도 이런식이면 차라리 다른 일 알아보는 게 나을 수 있다"라고 말한다니요. 아직 코스웍을 마치지 않으셨다고 하셨죠. 수료 전 학생은 (적어도 원칙적으로는) 공부하려는 주제와 방법론을 아직 배우는 과정에 있다고 간주해야 할 텐데, 교수는 불합리할 뿐만 아니라 학생의 발전을 돕기는커녕 자책하고 공부를 포기하게 만들법한 언행을 일삼고 있다고 보입니다. 물론 입학하자마자 다 잘하고 쓱쓱 논문 진행하면 최고겠지만, 다들 그럴 수 없으니 교수가 있는 것 아닙니까? 글쓴님이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그걸 교수가 정확히 짚어주고 어떻게 학술적 능력을 발전시킬지 지도해줘야 할 텐데, 왜 본인이 제대로 지도하지 못하면서 악담을 퍼부을까요? 교수가 단지 아직 학생 지도방법을 잘 몰라서 그런 것이더라도 이건 문제입니다.
애초에 글쓴님이 박사과정을 할 만한 사람이 아니라면 (해당 학문에 대한 지식, 공부하려는 의욕 등등을 기준으로 봤을 때), 선발한 학과 교수진들의 눈이 심히 잘못된 것이겠죠. 하지만 님이 공부를 방기하고 있는 것도 아닐테고, 오히려 교수의 폭력적 언행 때문에 학문 할 의욕을 조금씩 잃어가시는 게 아닌지 걱정됩니다.

2. 지도교수와 이 문제에 관해 대화를 나누고, 최선을 다했지만 바뀌지 않는다면 지도교수를 교체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어렵겠지만, 어쨌든 다른 댓글처럼 현재 지도 방식의 효용성뿐만 아니라 인격적으로 느끼시는 점에 관해 교수와 터놓고 대화를 시도해보시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화 내용에 관해서는 꼭 이메일이든 녹음이든 기록을 남겨두시고요.) 그래도 여전히 학생을 (학문을 하는 것이 중요한 정체성인 사람에게) 수준 미달이라느니, 다른 길을 알아보라느니, 하는 폭력적 발언이 이어진다면 더 높은 직위의 사람에게 (친하고 인망 있는 교수님, 학과장, 아니면 심지어 더 높은 라인) 보고함과 동시에 학과에 지도교수 교체를 요구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쓴님은 학문에 뜻이 있는 사람이고 그래서 구태여 힘든 박사까지 하고 싶은 거잖아요. 학과에서도 그럴 만한 자질이 있으니 박사과정에 선발한 것일 테고요. 그 열정과 소질이 부적합한 교수 때문에 사그라들어서는 안 됩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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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 감사드립니다.

1. 곧 2년차 되는 박사과정생인데, 교수님은 너는 석박통합(제 전공 대학원은 미국에서 주로 석박통합으로 운영됩니다)이었으면 4년차라고 생각보다 많은 걸 요구하십니다. 초반에 논문 주제 찾고 데이터 찾고 기초분석 들어가는 부분에서 많이 헤매다보니 더 그러신 것 같아요.

2. 네. 고려해도록 하겠습니다.
student
저랑 같은 전공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하하.
저는 미국에서 유학하여 박사를 받고 지금은 또 다른 국가에서 조교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제자를 대할 때 종종 이렇게도 해보고 생각을 바꾸고 다르게도 해보고 합니다.
보통은 왜곡된 기억일텐데, 제가 박사과정 중 고민하며 치열하게 살었던 모습에 비하면 제 학생들에게선 동기부여나 그 치열함이 안보이는 것 같아서 보통 그럽니다.
위에서 누군가 말씀해주신 것처럼 저 또한 학생을 어떻게 지도해야하는지를 공부해온게 아니라 더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글쓴이분 지도교수님도 ... 더 보기
저랑 같은 전공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하하.
저는 미국에서 유학하여 박사를 받고 지금은 또 다른 국가에서 조교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제자를 대할 때 종종 이렇게도 해보고 생각을 바꾸고 다르게도 해보고 합니다.
보통은 왜곡된 기억일텐데, 제가 박사과정 중 고민하며 치열하게 살었던 모습에 비하면 제 학생들에게선 동기부여나 그 치열함이 안보이는 것 같아서 보통 그럽니다.
위에서 누군가 말씀해주신 것처럼 저 또한 학생을 어떻게 지도해야하는지를 공부해온게 아니라 더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글쓴이분 지도교수님도 학생지도에 대해 이러저리 고민하며 시행착오도 겪는과정이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됩니다.

연구에 있어서는 조금 조심히 접근해야합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분야에서는 누구도 쉽게 이건 될 논문이야 이건 안 될 논문이야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 이건 탑저널, 탑필드에 갈만한 연구야 이건 적당한 곳에 내볼만한 논문이야라고 말합니다.
이는 누구나 목표로 하는 학술지가 다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또한, KCI학술지에도 좋은 곳이 있고, 그 학술지들로도 많은 분들이 직업을 찾고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도교수님 한마디 한마디에 너무 상처받지 마시고,
본인이 목표로 하는 바를 뚜렷히하되 아직은 학생이니만큼 목표를 최대한 크게 잡고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건승하세요!
1
[글쓴이]
흐음 같은 전공이라...

1. 교수님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만한 지점을 이야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수님과의 협조가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2. 제가 발전시키려는 석사학위논문은 방법론상 석논은 통과했지만 발전가능성이 의문인 상황이라, 눈을 많이 낮춰야 하는 상황이긴 합니다. ㅎㅎ KCI를 나쁘게 보지 말라는 부분은 새겨듣겠습니다.

위로 감사드립니다.
듣보잡
글 내용만으로는 뭔가를 알기 어렵읍니다. 일단은 스스로 교수님의 비판이 적절한지 납득 가능한지 판단하셔야 하는데, 사실 그게 실력과 직결되는 부분이라 쉬운 건 아니긴 하지만...
정말 답이 안나오면 저라면 그냥 교수님께 면담 신청하고 지적하셨던 부분들이 정확히 무슨 말인지 물어볼 것 같읍니다. 결국은 본인 스스로가 납득이 가고 거기서 발전적으로 진전이 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적절한 지적을 능력부족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 능력 부족 또는 감정적 문제로 부적절한 지적이 계속되는 경우 모두 박사과정 지속에 대해 고민해야 할 상황이 아닐까 싶네요.
1
[글쓴이]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일단 교수님이 전하신 조언과 충고의 의미를 반추하고 같이 논의하는 데서 시작하겠습니다. 어느 정도는 이미 여쭤본 상황이라.
학위를 그만두시던지 지도교수 바꾸시는게 낫습니다. 작성자님이 잘못했다는 것도 아니고 지도교수가 못했다는 것도 아니고요. 지금 나타나는 위험사인을 무시하고 계속 하시다간 7년뒤에 학위없이 그만두시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상관없은 재정상태먄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리스크 컨트롤 하시는게 낫습니다. 박사과정은 올 오어 낫인데, 그런 위험사인없이 졸업하시는 분들 많아요. 박사 못 받고 나가는 분도 물론 많습니다.
1
[글쓴이]
서로 안 맞는게 문제라고 생각하시나요?
서로 안맞는지, 교수가 지도방식이 문제인지, 작성자님의 실력의 문제인지, 다 판단 불가한 문제이고, 다만 학위 주는 것에 가장 중요한 사람이 다른 일 알아보는게 낫다고 하는 거는 레드사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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