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9/10/01 11:56:09 |
Name | 호타루 |
Subject | 경알못이 디플레/인플레를 몰라서 질문드립니다. |
대략적인 제 개념으로는 인플레는 소비자의 구매력 상승이나 인위적인 화폐개혁 등으로 인해 물가가 오르는 것 디플레는 소비자의 구매력 하락 등으로 인해 물가가 내리는 것 스태그플레이션은 구매력이 하락하는데도 여러 외부 요인으로 인해 물가가 오르는 것 이렇게 알고 있거든요. 1) 오개념이 있을 가능성이 백프로인데 간략히 수정을 부탁드리고... 2) 언론에서는 물가가 오르면 오른다고 난리 물가가 내리면 디플레라고 난리인데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나요? 3) 인플레나 디플레가 좋고 나쁘다는 건 아닌데요, 구매력과 물가가 올라가는 비율이 다르고 보통 물가가 팍팍 올라가면 구매력에도 한도가 있으니 물건을 못 사고, 그러면 수요 공급 법칙에 따라 물가가 내리고... 외부 요인이 없다는 전제가 깔리긴 합니다만 이런 시나리오대로라면 인플레와 디플레는 일종의 반도체 경기 같은 사이클 아닌가요? 애초에 영원히 물가나 구매력이 오를 수도 없고 영원히 떨어질 수도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언론 등지에서 호들갑떠는 게 아닌가 싶어 문의드립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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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플레,디플레,스태그플레이션 셋다 적으신게 맞구요. 총괄적으로 그리고 간단하게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디플레이션=물가하락 이렇게만 알고 계셔도 무방합니다. 현상 자체를 정의한거라서요.
2)물가는 급격히 오르는것도 급격히 내려가는것도 아닌 안정적인것이 베스트구요. 언론에서 말하는 것은 앞으로 이런 위기가 올수 있다!라는 급격한 물가변동을 우려하는 겁니다.
3)사이클이 맞습니다. 호황-침체-회복-호황의 사이클인데 언론에서는 그냥 보도하는거죠. 호들갑이라기엔 체감경기가 안 좋아질것이고 그렇다고 덤덤할건 아니기도 하죠
2)물가는 급격히 오르는것도 급격히 내려가는것도 아닌 안정적인것이 베스트구요. 언론에서 말하는 것은 앞으로 이런 위기가 올수 있다!라는 급격한 물가변동을 우려하는 겁니다.
3)사이클이 맞습니다. 호황-침체-회복-호황의 사이클인데 언론에서는 그냥 보도하는거죠. 호들갑이라기엔 체감경기가 안 좋아질것이고 그렇다고 덤덤할건 아니기도 하죠
https://www.ecb.europa.eu/ecb/educational/educational-games/inflationisland/html/index.en.html
예전에 ECB에서 교육용으로 만들었던 게임인데, 플래시를 허용해야 합니다만, 물가관리가 참 어렵습니다?!
언론에서 최근 물가지수가 제로에 가까웠던 몇 년 간도 (체감)물가가 올랐다... 더 보기
예전에 ECB에서 교육용으로 만들었던 게임인데, 플래시를 허용해야 합니다만, 물가관리가 참 어렵습니다?!
언론에서 최근 물가지수가 제로에 가까웠던 몇 년 간도 (체감)물가가 올랐다... 더 보기
https://www.ecb.europa.eu/ecb/educational/educational-games/inflationisland/html/index.en.html
예전에 ECB에서 교육용으로 만들었던 게임인데, 플래시를 허용해야 합니다만, 물가관리가 참 어렵습니다?!
언론에서 최근 물가지수가 제로에 가까웠던 몇 년 간도 (체감)물가가 올랐다는 식으로 얘기할 때는 소위 생활물가나 식료품물가, 학원비 등 물가를 구성하는 일부를 얘기하는 경우가 많았고. 금융통화당국에서 얘기하는 것은 물가지수입니다.
우리나라의 한국은행 역시 통화신용정책 제1목적이 물가안정이고, 현재의 물가안정목표는 (전년동기대비)소비자물가상승률 2%입니다.
한국은행의 해당 페이지들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www.bok.or.kr/portal/bbs/B0000219/list.do?menuNo=200148&searchOptn2=02
물가통계ㅣ물가의 측정과 물가지수의 종류
https://www.bok.or.kr/portal/bbs/B0000219/view.do?menuNo=200148&nttId=236066
그리고, 현재는 전통적인 통화정책이나 기존의 경제학적 해석이 잘 통하지 않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엄청난 양적완화도 있었고, 한편으로 마이너스 금리 정책(NIRP)같은 것들도 나왔는데, 경제학적으로도 이를 합리화(?)하려는 노력을 아직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군드락 같은 경우는 마이너스 금리야말로 진정한 디플레이션이라는 언급을 하기도 했었죠.
경제학적으로도 기존에 가보지 못한 길을 전세계가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한국은행의 디플레이션 설명.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을 말한다. 디플레이션(deflation) 하에서는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로 하락하는 인플레이션이 나타난다.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원인은 생산물의 과잉공급, 자산거품의 붕괴, 과도한 통화 긴축정책, 생산성 향상 등 다양하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유통되는 통화의 양이 재화 및 서비스의 양보다 적기 때문에 화폐가치는 상승하고 반대로 물가는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이 발생한다는 점에 이견이 없다.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면 통화의 가치는 상승하고 실물자산의 가치는 하락함에 따라 인플레이션과 반대 방향으로 소득 및 부의 비자발적 재분배가 발생한다. 이외에도 실질금리 상승에 따른 총수요 감소, 실질임금 상승에 따른 고용 및 생산 감소, 소비지출 연기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 부채디플레이션에 따른 총수요 감소, 통화정책 및 재정정책 등 정책적 대응 제약, 디플레이션 악순환 가능성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스위스 중앙은행(SNB)의 경우 디플레이션도 일종의 물가 안정으로 보기도 합니다.
https://www.snb.ch/en/ifor/public/qas/id/qas_gp_strat#t6
개인적으로는 전세계적으로 볼 때 인구가 계속 성장하고, 경제성장 속도가 어느 정도 되는 나라들 제외하고 주요국들 위주로는 Demographic(인구구조 변화;인구감소나 노령화)와 Debt(부채) 쌍 D가 또 다른 D. 즉, Deflation(디플레이션)을 부르는 큰 그림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합쳐서 3D?!
부채는 그 자체로 자산으로 잡히기도 합니다만, 소득의 성장이 부채가 커지는 것을 따라가지 못하면 결국 물가에 하방 압력이 되죠. 우리나라의 경우도 주택 가격이나 그와 관련한 가계 부채가 통화정책에 큰 짐이죠.
'싸이클'하니까 생각나는데, 기존의 경제학적인 관점과 좀 다른데, 레이 달리오의 설명 영상입니다. 구 KDB대우증권에서 한글 자막을 넣어서 배포했었습니다.
https://youtu.be/4rn0kYeoZLo
예전에 ECB에서 교육용으로 만들었던 게임인데, 플래시를 허용해야 합니다만, 물가관리가 참 어렵습니다?!
언론에서 최근 물가지수가 제로에 가까웠던 몇 년 간도 (체감)물가가 올랐다는 식으로 얘기할 때는 소위 생활물가나 식료품물가, 학원비 등 물가를 구성하는 일부를 얘기하는 경우가 많았고. 금융통화당국에서 얘기하는 것은 물가지수입니다.
우리나라의 한국은행 역시 통화신용정책 제1목적이 물가안정이고, 현재의 물가안정목표는 (전년동기대비)소비자물가상승률 2%입니다.
한국은행의 해당 페이지들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www.bok.or.kr/portal/bbs/B0000219/list.do?menuNo=200148&searchOptn2=02
물가통계ㅣ물가의 측정과 물가지수의 종류
https://www.bok.or.kr/portal/bbs/B0000219/view.do?menuNo=200148&nttId=236066
그리고, 현재는 전통적인 통화정책이나 기존의 경제학적 해석이 잘 통하지 않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엄청난 양적완화도 있었고, 한편으로 마이너스 금리 정책(NIRP)같은 것들도 나왔는데, 경제학적으로도 이를 합리화(?)하려는 노력을 아직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군드락 같은 경우는 마이너스 금리야말로 진정한 디플레이션이라는 언급을 하기도 했었죠.
경제학적으로도 기존에 가보지 못한 길을 전세계가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한국은행의 디플레이션 설명.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을 말한다. 디플레이션(deflation) 하에서는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로 하락하는 인플레이션이 나타난다.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원인은 생산물의 과잉공급, 자산거품의 붕괴, 과도한 통화 긴축정책, 생산성 향상 등 다양하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유통되는 통화의 양이 재화 및 서비스의 양보다 적기 때문에 화폐가치는 상승하고 반대로 물가는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이 발생한다는 점에 이견이 없다.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면 통화의 가치는 상승하고 실물자산의 가치는 하락함에 따라 인플레이션과 반대 방향으로 소득 및 부의 비자발적 재분배가 발생한다. 이외에도 실질금리 상승에 따른 총수요 감소, 실질임금 상승에 따른 고용 및 생산 감소, 소비지출 연기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 부채디플레이션에 따른 총수요 감소, 통화정책 및 재정정책 등 정책적 대응 제약, 디플레이션 악순환 가능성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스위스 중앙은행(SNB)의 경우 디플레이션도 일종의 물가 안정으로 보기도 합니다.
https://www.snb.ch/en/ifor/public/qas/id/qas_gp_strat#t6
개인적으로는 전세계적으로 볼 때 인구가 계속 성장하고, 경제성장 속도가 어느 정도 되는 나라들 제외하고 주요국들 위주로는 Demographic(인구구조 변화;인구감소나 노령화)와 Debt(부채) 쌍 D가 또 다른 D. 즉, Deflation(디플레이션)을 부르는 큰 그림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합쳐서 3D?!
부채는 그 자체로 자산으로 잡히기도 합니다만, 소득의 성장이 부채가 커지는 것을 따라가지 못하면 결국 물가에 하방 압력이 되죠. 우리나라의 경우도 주택 가격이나 그와 관련한 가계 부채가 통화정책에 큰 짐이죠.
'싸이클'하니까 생각나는데, 기존의 경제학적인 관점과 좀 다른데, 레이 달리오의 설명 영상입니다. 구 KDB대우증권에서 한글 자막을 넣어서 배포했었습니다.
https://youtu.be/4rn0kYeoZLo
1) 말씀하신 부분이 대략적으로 맞긴 한데, 물가변동이 어떤 원인과 매커니즘으로 발생하는지에 대한 견해차이가 좀 있는 편입니다.
2) 물론 이것도 이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통 경제학에서는 보통 디플레이션이 인플레이션보다 훨씬 해악이 크다고 봅니다.
3) 모든 재정/통화정책의 기본적인 목표는 경기 변동 자체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 진폭을 인위적으로 최소화하는 것에 있습니다. 경기변동을 어떤 모델에 입각해서 보느냐에 따라 각 정책이 이를 달성하는 것에 있어 어느정도의 효과를 거두는지, 효과가 있기는 한지에 대해서는... 더 보기
2) 물론 이것도 이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통 경제학에서는 보통 디플레이션이 인플레이션보다 훨씬 해악이 크다고 봅니다.
3) 모든 재정/통화정책의 기본적인 목표는 경기 변동 자체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 진폭을 인위적으로 최소화하는 것에 있습니다. 경기변동을 어떤 모델에 입각해서 보느냐에 따라 각 정책이 이를 달성하는 것에 있어 어느정도의 효과를 거두는지, 효과가 있기는 한지에 대해서는... 더 보기
1) 말씀하신 부분이 대략적으로 맞긴 한데, 물가변동이 어떤 원인과 매커니즘으로 발생하는지에 대한 견해차이가 좀 있는 편입니다.
2) 물론 이것도 이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통 경제학에서는 보통 디플레이션이 인플레이션보다 훨씬 해악이 크다고 봅니다.
3) 모든 재정/통화정책의 기본적인 목표는 경기 변동 자체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 진폭을 인위적으로 최소화하는 것에 있습니다. 경기변동을 어떤 모델에 입각해서 보느냐에 따라 각 정책이 이를 달성하는 것에 있어 어느정도의 효과를 거두는지, 효과가 있기는 한지에 대해서는 의견 대립이 있지만요. 그리고 경기변동과 별개로 경제가 장기적으로 어떤 조건에 의해 성장/퇴보하는지에 대한 분석은 성장이론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이 역시 다루는 다루는 모델에 따라 주목하는 요소가 다릅니다. 물론 이렇게 모호하기 때문에 답이 없는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고 답이 없다고 하더라도 다루는 문제의 특성상 최악을 면하기 위한 그 어떤 답이라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죠. 그렇기 때문에 매우 디테일한 증거들을 기반으로한 전문화된 논박이 필요한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제를 다루는 언론은 언제나 지나치게 정치적이기도 하고 제대로 다룰 역량이 있기는 한지도 의심스러워서 단편적으로 취사선택된 정보만을 제공할 뿐이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건 위험하죠. 그러나 이것보다 더욱 위험한건 국가의 경제정책에 대한 의사결정권한을 위임 받은 사람들이 지나치게 정치적일 때인데 사실 한국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나라가 이러한 요소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태이기도 합니다. 경제 문제가 그 자체적으로 정치적인 속성이 있어서 그런걸 수 있지만 저 개인적으로 경제학이 그 만큼 매우 불완전한 학문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2) 물론 이것도 이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통 경제학에서는 보통 디플레이션이 인플레이션보다 훨씬 해악이 크다고 봅니다.
3) 모든 재정/통화정책의 기본적인 목표는 경기 변동 자체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 진폭을 인위적으로 최소화하는 것에 있습니다. 경기변동을 어떤 모델에 입각해서 보느냐에 따라 각 정책이 이를 달성하는 것에 있어 어느정도의 효과를 거두는지, 효과가 있기는 한지에 대해서는 의견 대립이 있지만요. 그리고 경기변동과 별개로 경제가 장기적으로 어떤 조건에 의해 성장/퇴보하는지에 대한 분석은 성장이론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이 역시 다루는 다루는 모델에 따라 주목하는 요소가 다릅니다. 물론 이렇게 모호하기 때문에 답이 없는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고 답이 없다고 하더라도 다루는 문제의 특성상 최악을 면하기 위한 그 어떤 답이라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죠. 그렇기 때문에 매우 디테일한 증거들을 기반으로한 전문화된 논박이 필요한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제를 다루는 언론은 언제나 지나치게 정치적이기도 하고 제대로 다룰 역량이 있기는 한지도 의심스러워서 단편적으로 취사선택된 정보만을 제공할 뿐이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건 위험하죠. 그러나 이것보다 더욱 위험한건 국가의 경제정책에 대한 의사결정권한을 위임 받은 사람들이 지나치게 정치적일 때인데 사실 한국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나라가 이러한 요소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태이기도 합니다. 경제 문제가 그 자체적으로 정치적인 속성이 있어서 그런걸 수 있지만 저 개인적으로 경제학이 그 만큼 매우 불완전한 학문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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