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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6/08/09 21:48:55 |
Name | Event Horizon |
Subject | 원어민도 못푸는 수능34번 문제? |
눈팅과 댓글만 달다가 홍차넷에 첫글을 이런 주제로 쓸줄은 몰랐는데 이렇게 인사드리네요... 현재 미국에서 10년 가까이 살고있고 영어에 자신이있는 입장에서 어제 수능 영어 34번 문제를 보고 흥미가 생겨서 풀어보았습니다. 그리고서는 정말로 원어민들이 못풀려나 싶어서 주위 다양한 사람들에게 문제를 주어보았습니다. 물어본 사람들은... 1. 미국인 다섯 2. 영어권* 외국인 하나 (인도) 3. 비영어권 외국인 셋 (중국, 대만, 독일) *영어가 인도의 공식언어중 하나이지만 워낙 언어가 많은 국가로 알고있어서 별표를 쳤습니다 의도한건 아닌데 편하게도 저까지 10명이 풀었군요 ㅋㅋ 제가 맞춘것 까지 합해서 한번에 정답을 맞춘 사람이 5명이였고, 다지선다임을 고려해서 차선 답안까지 치면은 총 7명이 정답을 선택했었습니다. 한번에 맞춘건 미국인이 3, 그리고 독일 친구가 맞추었었고 차선 답안은 미국인 2명이 맞추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차선까지 다 오답을 선택했고, 중국친구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서 그냥 찍었다고 하더군요. 나이대는 가장 어린 친구가 만으로 21살, 가장 나이 많은 친구가 30대였고, 학력또한 타일러가 나온 수준의 학교와 비교해서 전혀 부족할게 없는 학교들의 현재 학부생부터 이미 박사를 마무리한 사람까지있었습니다. 전공으로 보자면 미국인 친구들 중 둘이 예체능계였고 나머지는 다 (미국인 비미국인 모두) 이공계이고, 예체능계 두 친구들 중 한명이 한번에 맞추고 다른 친구가 두번째 답안으로 정답을 선택했었습니다. 다만 정답을 맞춘 사람들도 다들 문제가 쉬운 문제는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헷갈리기 쉬운 문제이고, 문단을 포함해서 문제가 특별히 좋은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한국 고등학생들이 이런 수준의 영어 문제를 풀어야한다는 것 자체를 흥미롭게 생각하더군요. 독일인 친구를 빼고 다들 미국에서 학교를 다닌 친구들이라 문제 유형 자체는 SAT나 GRE와 유사해서 별 위화감을 느끼지는 못하는 것 같았고, 독일인 친구도 예전에 영어시험 생각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개인적으로 내린 결론은 이러합니다. 수능 34번 문제는 원어민도 못알아듣고 못푸는 문제라고하는건 오류가있다고 봅니다. 물론 샘플사이즈가 작기는 하지만 전혀 말도 안되는 유형의 문제였다면 제가 물어본 미국인들이 전부다 차선까지 합해서 정답에 근접했을리는 없다고봅니다. 더군다나 별로 독해나 문학적 능력을 따로 특별히 훈련받지 않은 전공의 사람들이였는데 말이죠. 다만 원어민이라도 좀 햇갈릴수있는 문제인것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타일러가 급해서 그랬든, 그냥 이런류의 시험을 풀어본지 오래되서 감이 떨어져서 그랬든 실수를했고, 그것에 맞추어서 방송과 인터넷에서 떠도는 짤이 만들어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먼저 물어본 미국인 친구과 같은 경우 풀이를 물어보았을때 "수능 만점자"와 똑같은 유형의 풀이를했습니다. 문단 전체를 살펴보고 그 문맥에 맞는 문장을 형성시켰다고요. 그리고 본인은 미국형 시험풀이 학원제도인 SAT prep과 같은건 전혀 안해보았다고 하더군요 (다른 몇몇 미국 친구들은 저런류의 교육을 받은 경험이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결론은 이러합니다"라는 문단을 써놓고 말이 길어지니까 글의 마무리가 애매해졌네요 ㅎㅎ 어제 오후에 커피마시면서 친구들한테 물어보고 문자 보내고 하면서 심심풀이로 해본 설문조사(?)이니 그걸 감안하시고 가볍게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 제가 맞춤법이 좀 많이 엉망입니다. 못난친구 국어교육 시켜주신다 생각하고 오류를 찾으시면 쪽지로 연락주시면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꾸벅) * 수박이두통에게보린님에 의해서 티타임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6-08-22 13:38) * 관리사유 : 추천 게시판으로 복사합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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띄어쓰기 규칙이란 것이 우리가 일상적으로 말할 때의 운율적인 단위에 기반한다면 화자의 편의는 충족되겠지만, 그보단 독자의 가독성을 위한 형태주의적인 부분이 많죠. 말하기 위한 규칙이 아니라 쓰고 읽기 위한 규칙이니 당연하다고 볼 수도 있겠구요... 그러니 교착어인 한국어의 문법 단위를 쪼개서 인식하는 데에 익숙해져야 하고, 그러면서 이건 띄어 쓰고 저건 붙여 쓰고 요건 둘 다 허용되는지(예외적인 경우 중 심한 건 문맥 파악이나 단어의 유래에 대한 통시적인 지식도 필요한 경우가 있어서 gg)에 대한 지식까지 있어야 띄어쓰기의 마스터가... 더 보기
띄어쓰기 규칙이란 것이 우리가 일상적으로 말할 때의 운율적인 단위에 기반한다면 화자의 편의는 충족되겠지만, 그보단 독자의 가독성을 위한 형태주의적인 부분이 많죠. 말하기 위한 규칙이 아니라 쓰고 읽기 위한 규칙이니 당연하다고 볼 수도 있겠구요... 그러니 교착어인 한국어의 문법 단위를 쪼개서 인식하는 데에 익숙해져야 하고, 그러면서 이건 띄어 쓰고 저건 붙여 쓰고 요건 둘 다 허용되는지(예외적인 경우 중 심한 건 문맥 파악이나 단어의 유래에 대한 통시적인 지식도 필요한 경우가 있어서 gg)에 대한 지식까지 있어야 띄어쓰기의 마스터가 되는 셈... 사실 전공자들도 각 잡고 띄어쓰기 교정을 하려면 사전의 도움이 필요해요. 전 국어학/언어학을 5-6년 공부했고 사전 편찬 분야에서 수 년 일한 경험도 있지만 지금도 교정에 큰 자신은 없어요. ㅋㅋ 띄어쓰기가, 특히 영어 환경에서 주로 생활하실 텐데, 직관적으로 파악되지 않는 게 당연한 거라고 봐요. 우리나라는 언어 규범이 수능이나 공무원 시험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강한 권위를 갖는 느낌인데 좀 틀려도 괜찮다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ㅋㅋㅋ
일단 맥락 파악이 되어야 하니... 본문에서 이야기하는 문제가 어떤건지 궁금하신 분들은,
http://redtea.kr/?b=7&n=1395
이 글을 먼저 읽고 오시면 되겠습니다.
타일러가 수능영어에 대한 생각을 말했던 영상도 있네요.
http://redtea.kr/?b=13&n=10449
http://redtea.kr/?b=7&n=1395
이 글을 먼저 읽고 오시면 되겠습니다.
타일러가 수능영어에 대한 생각을 말했던 영상도 있네요.
http://redtea.kr/?b=13&n=10449
http://redtea.kr/?b=7&n=1395&c=12223
위 링크에 언어학적(이래봤자 귀찮아서 테마-레마, RST, 텍스트성 정도만 이용해서) 분석해놨어요.
졸려요. 한 마디만 할게요.
작금의 한국 교육의 현실은,
"교사들이 공부를 안 해서" 그런 면이 큽니다.
국어교사들이 언어학적 이론을 쉽게 가공해서라도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해요.
그런데 이론적인 설명은 하나도 안 가르치고 지문만 무작정 많이 읽게 하고 문제만 많이 풀게 해요.... 더 보기
위 링크에 언어학적(이래봤자 귀찮아서 테마-레마, RST, 텍스트성 정도만 이용해서) 분석해놨어요.
졸려요. 한 마디만 할게요.
작금의 한국 교육의 현실은,
"교사들이 공부를 안 해서" 그런 면이 큽니다.
국어교사들이 언어학적 이론을 쉽게 가공해서라도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해요.
그런데 이론적인 설명은 하나도 안 가르치고 지문만 무작정 많이 읽게 하고 문제만 많이 풀게 해요.... 더 보기
http://redtea.kr/?b=7&n=1395&c=12223
위 링크에 언어학적(이래봤자 귀찮아서 테마-레마, RST, 텍스트성 정도만 이용해서) 분석해놨어요.
졸려요. 한 마디만 할게요.
작금의 한국 교육의 현실은,
"교사들이 공부를 안 해서" 그런 면이 큽니다.
국어교사들이 언어학적 이론을 쉽게 가공해서라도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해요.
그런데 이론적인 설명은 하나도 안 가르치고 지문만 무작정 많이 읽게 하고 문제만 많이 풀게 해요.
(사람이 고등적인 사고를 하고 또 특히 학습을 하려면, 의식적-무의식적으로 어떤 이론을 머릿속에 상정해놓고서 이 이론 하에서 사고 및 학습을 할 수밖에 없는데,)
학생들이 참 잘도 언어학적 이론에 버금가는 이론을 귀납하는 데 성공하겠네요, 참.
국어교사들이야 글을 잘 읽을 수 있죠. 몇십년을 글만 읽었는데요.
그런데 자신이 글을 잘 읽는다고 다른 사람에게 잘 가르칠 수 있어요? 좋은 선수가 좋은 감독이 꼭 됩니까?
왜 제대로 된 이론을 안 가르치고,
보편적이지 않은 자신만의 이론을 가르치거나, 아니면 "나 이렇게 독해 잘해"하는 잘난척을 하는 데에 그치고 있는거죠?
지금 고3들에게 국어교사들이 했던 시행착오를 다 겪으면서 몇십년치 글을 읽으라고 시킬 수 없다면, 언어학적 이론을 가르쳐야 해요.
언어학적 혹은 학문적 이론을 선지식으로 알면, 독해 및 학습의 효율이 극대화되니까요.
위 링크에 언어학적(이래봤자 귀찮아서 테마-레마, RST, 텍스트성 정도만 이용해서) 분석해놨어요.
졸려요. 한 마디만 할게요.
작금의 한국 교육의 현실은,
"교사들이 공부를 안 해서" 그런 면이 큽니다.
국어교사들이 언어학적 이론을 쉽게 가공해서라도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해요.
그런데 이론적인 설명은 하나도 안 가르치고 지문만 무작정 많이 읽게 하고 문제만 많이 풀게 해요.
(사람이 고등적인 사고를 하고 또 특히 학습을 하려면, 의식적-무의식적으로 어떤 이론을 머릿속에 상정해놓고서 이 이론 하에서 사고 및 학습을 할 수밖에 없는데,)
학생들이 참 잘도 언어학적 이론에 버금가는 이론을 귀납하는 데 성공하겠네요, 참.
국어교사들이야 글을 잘 읽을 수 있죠. 몇십년을 글만 읽었는데요.
그런데 자신이 글을 잘 읽는다고 다른 사람에게 잘 가르칠 수 있어요? 좋은 선수가 좋은 감독이 꼭 됩니까?
왜 제대로 된 이론을 안 가르치고,
보편적이지 않은 자신만의 이론을 가르치거나, 아니면 "나 이렇게 독해 잘해"하는 잘난척을 하는 데에 그치고 있는거죠?
지금 고3들에게 국어교사들이 했던 시행착오를 다 겪으면서 몇십년치 글을 읽으라고 시킬 수 없다면, 언어학적 이론을 가르쳐야 해요.
언어학적 혹은 학문적 이론을 선지식으로 알면, 독해 및 학습의 효율이 극대화되니까요.
우리 교육의 현실이 어쩌구저쩌구, 창의성이 어떻고, 뭐 이러쿵저러쿵 대는데, 웃기는 소리 하지 말라고 하고요.
지금 우리나라 학자들이 얼마나 자체적으로도 열심히 연구하고 또 외국 학자들의 것도 열심히 받아들이기도 하고 해서
여러 가지 교육에 쓰일 모델이 될 이론들을 만들고 있는데,
왜 교육 현장에서는 학자들의 이론을 무시하는 거죠?
지금 학술적으로 세워놓은 학자들의 이론이나 귀담아들으라고 해야죠.
있는 거나 잘하라고 해요. 기본부터 잘해야 합니다. 그 기본이 쌓이면 창의성도 발휘될 수 있는 거구요.
그러니까... 더 보기
지금 우리나라 학자들이 얼마나 자체적으로도 열심히 연구하고 또 외국 학자들의 것도 열심히 받아들이기도 하고 해서
여러 가지 교육에 쓰일 모델이 될 이론들을 만들고 있는데,
왜 교육 현장에서는 학자들의 이론을 무시하는 거죠?
지금 학술적으로 세워놓은 학자들의 이론이나 귀담아들으라고 해야죠.
있는 거나 잘하라고 해요. 기본부터 잘해야 합니다. 그 기본이 쌓이면 창의성도 발휘될 수 있는 거구요.
그러니까... 더 보기
우리 교육의 현실이 어쩌구저쩌구, 창의성이 어떻고, 뭐 이러쿵저러쿵 대는데, 웃기는 소리 하지 말라고 하고요.
지금 우리나라 학자들이 얼마나 자체적으로도 열심히 연구하고 또 외국 학자들의 것도 열심히 받아들이기도 하고 해서
여러 가지 교육에 쓰일 모델이 될 이론들을 만들고 있는데,
왜 교육 현장에서는 학자들의 이론을 무시하는 거죠?
지금 학술적으로 세워놓은 학자들의 이론이나 귀담아들으라고 해야죠.
있는 거나 잘하라고 해요. 기본부터 잘해야 합니다. 그 기본이 쌓이면 창의성도 발휘될 수 있는 거구요.
그러니까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창조--, 새-- 등등입니다.
있는 거나 잘하라고 하세요. 기본이나 잘해야죠.
지금 우리나라 학자들이 얼마나 자체적으로도 열심히 연구하고 또 외국 학자들의 것도 열심히 받아들이기도 하고 해서
여러 가지 교육에 쓰일 모델이 될 이론들을 만들고 있는데,
왜 교육 현장에서는 학자들의 이론을 무시하는 거죠?
지금 학술적으로 세워놓은 학자들의 이론이나 귀담아들으라고 해야죠.
있는 거나 잘하라고 해요. 기본부터 잘해야 합니다. 그 기본이 쌓이면 창의성도 발휘될 수 있는 거구요.
그러니까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창조--, 새-- 등등입니다.
있는 거나 잘하라고 하세요. 기본이나 잘해야죠.
생각해보니까 열받아서 한마디만 더 할게요. 자고나면 이불킥할 것 같은데 한마디 더 해야겠어요.
1. "애들 희망직업 1순위가 '연예인'이라더라. 쯧쯧쯧." -> 어른들이 학생들에게 어떤 직업이 있고 어떤 일의 종류가 있으며 앞으로 이 세계는 어떻게 될 것인가 등등을 말해주고나 그런 소리를 하세요. 당장 성적이나 올리라고요? 앞날을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 보이지도 않은데 동기가 제대로 생기겠습니다.
2. 애들 오래남겨서 의지드립, 노력드립이나 하는 교육현실. -> 의지와 노력이 중요한 건 맞는데, 그 의지와 노... 더 보기
1. "애들 희망직업 1순위가 '연예인'이라더라. 쯧쯧쯧." -> 어른들이 학생들에게 어떤 직업이 있고 어떤 일의 종류가 있으며 앞으로 이 세계는 어떻게 될 것인가 등등을 말해주고나 그런 소리를 하세요. 당장 성적이나 올리라고요? 앞날을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 보이지도 않은데 동기가 제대로 생기겠습니다.
2. 애들 오래남겨서 의지드립, 노력드립이나 하는 교육현실. -> 의지와 노력이 중요한 건 맞는데, 그 의지와 노... 더 보기
생각해보니까 열받아서 한마디만 더 할게요. 자고나면 이불킥할 것 같은데 한마디 더 해야겠어요.
1. "애들 희망직업 1순위가 '연예인'이라더라. 쯧쯧쯧." -> 어른들이 학생들에게 어떤 직업이 있고 어떤 일의 종류가 있으며 앞으로 이 세계는 어떻게 될 것인가 등등을 말해주고나 그런 소리를 하세요. 당장 성적이나 올리라고요? 앞날을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 보이지도 않은데 동기가 제대로 생기겠습니다.
2. 애들 오래남겨서 의지드립, 노력드립이나 하는 교육현실. -> 의지와 노력이 중요한 건 맞는데, 그 의지와 노력이 왜 안 생길까요? 자기가 올바른 방법론을 따라서 학습한다는, 그래서 뭔가 제대로 된 길을 따라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도 한몫 하겠죠. 무작정 문제 많이 풀라고만 하면 이후의 성취가 너무 막연하게만 보이겠죠.
이만 자러 갑니다.
1. "애들 희망직업 1순위가 '연예인'이라더라. 쯧쯧쯧." -> 어른들이 학생들에게 어떤 직업이 있고 어떤 일의 종류가 있으며 앞으로 이 세계는 어떻게 될 것인가 등등을 말해주고나 그런 소리를 하세요. 당장 성적이나 올리라고요? 앞날을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 보이지도 않은데 동기가 제대로 생기겠습니다.
2. 애들 오래남겨서 의지드립, 노력드립이나 하는 교육현실. -> 의지와 노력이 중요한 건 맞는데, 그 의지와 노력이 왜 안 생길까요? 자기가 올바른 방법론을 따라서 학습한다는, 그래서 뭔가 제대로 된 길을 따라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도 한몫 하겠죠. 무작정 문제 많이 풀라고만 하면 이후의 성취가 너무 막연하게만 보이겠죠.
이만 자러 갑니다.
유인이 없지요. 능력의 가능범위로 치면 고인돌도 피라미드도 마추픽추도 누구나 노력하면 만들 수 있는 것이죠. 중요한 것은 유인입니다.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저런 어학적 분석법을 습득할 동기가 딱히 없습니다. 특히나 계약직 교직 임용이 일상화 되어 교직 수행과 임용고시 준비를 병행하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는 현재는 더더욱 그렇고요.
그러니 교원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애초부터 책임임용을 전제로 하는 전문적인 교원 양성 과정 및 교원의 사후 재교육의 강화가 필수적입니다. 처음부터 사범대/교대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모두 교원으로 ... 더 보기
그러니 교원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애초부터 책임임용을 전제로 하는 전문적인 교원 양성 과정 및 교원의 사후 재교육의 강화가 필수적입니다. 처음부터 사범대/교대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모두 교원으로 ... 더 보기
유인이 없지요. 능력의 가능범위로 치면 고인돌도 피라미드도 마추픽추도 누구나 노력하면 만들 수 있는 것이죠. 중요한 것은 유인입니다.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저런 어학적 분석법을 습득할 동기가 딱히 없습니다. 특히나 계약직 교직 임용이 일상화 되어 교직 수행과 임용고시 준비를 병행하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는 현재는 더더욱 그렇고요.
그러니 교원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애초부터 책임임용을 전제로 하는 전문적인 교원 양성 과정 및 교원의 사후 재교육의 강화가 필수적입니다. 처음부터 사범대/교대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모두 교원으로 임용시킬 것을 전제로 하되, 교육 과정을 전문화하고 졸업을 어렵게 하여 학부 과정에서 전문적인 교수법을 습득하여 현장에 진출하게 하며, 이렇게 현장에 진출한 인원들이 주기적으로 구체적인 재교육을 하는 것이죠. 사관학교나 의대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교원 양성은 이와는 거리가 멉니다. 사범대 뿐만 아니라 교직이수와 교육대학원을 통해서도 교원자격증이 발급되고, 이렇게 한 해에 발급되는 교원자격증은 한 해 임용 가능한 교직의 수의 최소 10배 이상이지요. 자연히 교직 희망자들에게 최우선순위는 사립대 계약직 취업을 위한 학점 관리와 임용고시 준비가 되며, 교사로서의 전문성은 뒷전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한국에서는 중등 교원의 실습 기간을 4주로 설정하고 있는데, 이는 아카데미의 이론을 현장에 반영하는 데에 필요한 시행착오를 거치며 교사로서의 경험을 쌓기에 턱없이 부족합니다. 전문성 없는 교원이 양산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있다는 것입니다. 강도 높은 학부 교육과 임용이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는 장교나 의사 같은 경우에도 전문성을 결여한 고문관 돌팔이가 종종 있기 마련인데, 교사의 경우 더 심각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어차피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면 특정 직업의 전문성은 개개인의 자질이나 노력이 아니라 그 직업에 투입되는 국가적/시장적인 자원과 에너지와 행정적 효율성에 의해 결정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교원들의 자질 문제를 논하기 위해서는, 먼저 교원 양성 문제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보며, 단순히 '교사들이 공부하면 되지 않느냐'라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아무리 선의를 가지고 있다고 한들 의지드립이나 노력드립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초중등교육은 그 특성상 보수적인 분야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 분야든 최신 연구 성과나 독창적인 이론이라는 것은 언제 어떻게 뒤집어질지 모르는 것이고, 따라서 이미 오래 전에 도입되어 교육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효과가 검증된 신뢰도 높은 연구들이 답습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의 정점이 '교과서'이고요. 교과서의 피상성을 아무리 타작한다고 한들 국민 공통 교과서를 지향하는 이상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학술에는 항상 이론과 쟁점이 있기 마련인데, 국민 공통 커리큘럼은 그 정의와 특성 자체에서 학계 모두에게 합의된 밋밋한 지식만을 전달해야하는 것이죠.
이것이 불만이라면 한국도 자유발행제 해야 하는데 이 경우 교원의 권한을 강화해야하고요. 그런데 교사에게 커리큘럼 선택권도 없이 무조건 입시에 종속된 교육이 강요되는데다 평가권도 없으며 당장 다음 학기에 계약이 만료되면 학교를 나가야하는 것이 보통인, 교사가 사실상 전문가가 아니라 입시교육 다이제스터에 불과한 현 상황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지요.
사실 이 문제에 대해 논하자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이 댓글에서 제가 제기한 것은 그 중의 일부를 생각나는대로 열거한 것인지라 총체성도 없고 두서도 없지요. 그래서 간단히 결론을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한국의 교사들은 전문가로서 육성되지 않고 전문가로서 취업하지 않으며 전문가로서 업무를 수행하지 않는, 교육부에서 시키는대로 하는 '시다' 이상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객관적인 환경이 이러한 이상 '전문성'을 요구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교원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애초부터 책임임용을 전제로 하는 전문적인 교원 양성 과정 및 교원의 사후 재교육의 강화가 필수적입니다. 처음부터 사범대/교대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모두 교원으로 임용시킬 것을 전제로 하되, 교육 과정을 전문화하고 졸업을 어렵게 하여 학부 과정에서 전문적인 교수법을 습득하여 현장에 진출하게 하며, 이렇게 현장에 진출한 인원들이 주기적으로 구체적인 재교육을 하는 것이죠. 사관학교나 의대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교원 양성은 이와는 거리가 멉니다. 사범대 뿐만 아니라 교직이수와 교육대학원을 통해서도 교원자격증이 발급되고, 이렇게 한 해에 발급되는 교원자격증은 한 해 임용 가능한 교직의 수의 최소 10배 이상이지요. 자연히 교직 희망자들에게 최우선순위는 사립대 계약직 취업을 위한 학점 관리와 임용고시 준비가 되며, 교사로서의 전문성은 뒷전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한국에서는 중등 교원의 실습 기간을 4주로 설정하고 있는데, 이는 아카데미의 이론을 현장에 반영하는 데에 필요한 시행착오를 거치며 교사로서의 경험을 쌓기에 턱없이 부족합니다. 전문성 없는 교원이 양산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있다는 것입니다. 강도 높은 학부 교육과 임용이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는 장교나 의사 같은 경우에도 전문성을 결여한 고문관 돌팔이가 종종 있기 마련인데, 교사의 경우 더 심각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어차피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면 특정 직업의 전문성은 개개인의 자질이나 노력이 아니라 그 직업에 투입되는 국가적/시장적인 자원과 에너지와 행정적 효율성에 의해 결정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교원들의 자질 문제를 논하기 위해서는, 먼저 교원 양성 문제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보며, 단순히 '교사들이 공부하면 되지 않느냐'라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아무리 선의를 가지고 있다고 한들 의지드립이나 노력드립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초중등교육은 그 특성상 보수적인 분야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 분야든 최신 연구 성과나 독창적인 이론이라는 것은 언제 어떻게 뒤집어질지 모르는 것이고, 따라서 이미 오래 전에 도입되어 교육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효과가 검증된 신뢰도 높은 연구들이 답습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의 정점이 '교과서'이고요. 교과서의 피상성을 아무리 타작한다고 한들 국민 공통 교과서를 지향하는 이상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학술에는 항상 이론과 쟁점이 있기 마련인데, 국민 공통 커리큘럼은 그 정의와 특성 자체에서 학계 모두에게 합의된 밋밋한 지식만을 전달해야하는 것이죠.
이것이 불만이라면 한국도 자유발행제 해야 하는데 이 경우 교원의 권한을 강화해야하고요. 그런데 교사에게 커리큘럼 선택권도 없이 무조건 입시에 종속된 교육이 강요되는데다 평가권도 없으며 당장 다음 학기에 계약이 만료되면 학교를 나가야하는 것이 보통인, 교사가 사실상 전문가가 아니라 입시교육 다이제스터에 불과한 현 상황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지요.
사실 이 문제에 대해 논하자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이 댓글에서 제가 제기한 것은 그 중의 일부를 생각나는대로 열거한 것인지라 총체성도 없고 두서도 없지요. 그래서 간단히 결론을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한국의 교사들은 전문가로서 육성되지 않고 전문가로서 취업하지 않으며 전문가로서 업무를 수행하지 않는, 교육부에서 시키는대로 하는 '시다' 이상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객관적인 환경이 이러한 이상 '전문성'을 요구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아까 인터넷에 떠돌던 2016 동국대 국어교육과 커리큘럼을 봤는데, 화용론을 수업시간에 배우긴 하는 것 같아요.('의미와 화용교육론'??) 하지만 이 정도 언어학 수업으로는 택도 없고.. 대신 국어국문학과는 언어학을 많이 배운다고 들었어요. 언어학과는 우리나라에 정말 몇 없고. 교육과 커리큘럼이 이들 학과에 비교해서는 썩 맘에 들지 않네요.
실습 기간은 너무 짧네요;;
테마-레마라든지 RST라든지 이런 이론들은 상당히 오래 된 이론들입니다. 다만, 우리나라가 외국보다 10년 이상 늦게 받아들인 것 뿐;; 90년대 초반에야 어떤 교수님이 RST를 국내에 최초로 논문을 내시면서 소개를 하셨구요.
아까 인터넷에 떠돌던 2016 동국대 국어교육과 커리큘럼을 봤는데, 화용론을 수업시간에 배우긴 하는 것 같아요.('의미와 화용교육론'??) 하지만 이 정도 언어학 수업으로는 택도 없고.. 대신 국어국문학과는 언어학을 많이 배운다고 들었어요. 언어학과는 우리나라에 정말 몇 없고. 교육과 커리큘럼이 이들 학과에 비교해서는 썩 맘에 들지 않네요.
실습 기간은 너무 짧네요;;
테마-레마라든지 RST라든지 이런 이론들은 상당히 오래 된 이론들입니다. 다만, 우리나라가 외국보다 10년 이상 늦게 받아들인 것 뿐;; 90년대 초반에야 어떤 교수님이 RST를 국내에 최초로 논문을 내시면서 소개를 하셨구요.
사견이지만 사실 앞문장 뒷문장 보고 문맥으로 때려 맞춰라식의 "요령"이 결국에는 그런 언어학적 분석법에 기반해서 나온게 아닌가 싶기는 합니다.
가장 정석적인 문제의 해결법은 문단의 주제를 알아내고, 그 이후에 문단의 다른 문장들이 그 주제를 어떻게 강화 시키는지를 이해하여, 본 문장이 어떤 형식으로 쓰여져야 마찬가지로 문단의 주제와 가장 잘 어울리는가를 판단하는 것일테니까요.
그리고 저 위의 과정을 간략화하면은 앞문장 뒷문장의 내용과 주요 단어를 기준으로 문맥을 파악해서 때려 맞추는게 그렇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더 보기
가장 정석적인 문제의 해결법은 문단의 주제를 알아내고, 그 이후에 문단의 다른 문장들이 그 주제를 어떻게 강화 시키는지를 이해하여, 본 문장이 어떤 형식으로 쓰여져야 마찬가지로 문단의 주제와 가장 잘 어울리는가를 판단하는 것일테니까요.
그리고 저 위의 과정을 간략화하면은 앞문장 뒷문장의 내용과 주요 단어를 기준으로 문맥을 파악해서 때려 맞추는게 그렇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더 보기
사견이지만 사실 앞문장 뒷문장 보고 문맥으로 때려 맞춰라식의 "요령"이 결국에는 그런 언어학적 분석법에 기반해서 나온게 아닌가 싶기는 합니다.
가장 정석적인 문제의 해결법은 문단의 주제를 알아내고, 그 이후에 문단의 다른 문장들이 그 주제를 어떻게 강화 시키는지를 이해하여, 본 문장이 어떤 형식으로 쓰여져야 마찬가지로 문단의 주제와 가장 잘 어울리는가를 판단하는 것일테니까요.
그리고 저 위의 과정을 간략화하면은 앞문장 뒷문장의 내용과 주요 단어를 기준으로 문맥을 파악해서 때려 맞추는게 그렇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시간 제약이있는 시험의 특성상 평균이상의 속독을 못하면 문단을 꼼꼼히 읽으면서 그걸 분석할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다만 저런 '요령'이 왜 먹히는지에 대한 이해와 설명 없이 그냥 시험을 잘보기 위한 테크닉으로만 이해하는게 더 큰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Ben사랑님이 링크거신 댓글 쓰레드에서 "수능 만점자" 친구가 정말로 텍스트 분석을 한거면 굉장한 수재라고 하셧던 것 같은데, 제 생각에는 요령을 통해서 글을 잘 읽는 법을 배운 케이스일수도있다고 봅니다. 그냥 단순하게 "앞문장 뒷문장 주요 단어 땡땡"의 기계적 반복이 아니라 그 학생이 그 과정을 반복해서 훈련하면서 본인이 이 요령이 왜 사용이 가능하고, 다양한 종류의 지문에 어떻게 사용이 되는지 고민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좀 더 언어학적인 분석이 가능해질수있다는거죠.
그리고 교육현장에서 학자들의 이론이 무시되는건 뭐 문제가 복잡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단순히 모르고 싫고 귀찮아서 그런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애초에 학계의 정설 학론이 실제로 적용되는데 큰 딜레이가있는건 비단 교육계에만 있는 문제가 아니니 더 크게 보고 이해해야할수도있지 않나 싶습니다.
가장 정석적인 문제의 해결법은 문단의 주제를 알아내고, 그 이후에 문단의 다른 문장들이 그 주제를 어떻게 강화 시키는지를 이해하여, 본 문장이 어떤 형식으로 쓰여져야 마찬가지로 문단의 주제와 가장 잘 어울리는가를 판단하는 것일테니까요.
그리고 저 위의 과정을 간략화하면은 앞문장 뒷문장의 내용과 주요 단어를 기준으로 문맥을 파악해서 때려 맞추는게 그렇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시간 제약이있는 시험의 특성상 평균이상의 속독을 못하면 문단을 꼼꼼히 읽으면서 그걸 분석할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다만 저런 '요령'이 왜 먹히는지에 대한 이해와 설명 없이 그냥 시험을 잘보기 위한 테크닉으로만 이해하는게 더 큰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Ben사랑님이 링크거신 댓글 쓰레드에서 "수능 만점자" 친구가 정말로 텍스트 분석을 한거면 굉장한 수재라고 하셧던 것 같은데, 제 생각에는 요령을 통해서 글을 잘 읽는 법을 배운 케이스일수도있다고 봅니다. 그냥 단순하게 "앞문장 뒷문장 주요 단어 땡땡"의 기계적 반복이 아니라 그 학생이 그 과정을 반복해서 훈련하면서 본인이 이 요령이 왜 사용이 가능하고, 다양한 종류의 지문에 어떻게 사용이 되는지 고민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좀 더 언어학적인 분석이 가능해질수있다는거죠.
그리고 교육현장에서 학자들의 이론이 무시되는건 뭐 문제가 복잡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단순히 모르고 싫고 귀찮아서 그런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애초에 학계의 정설 학론이 실제로 적용되는데 큰 딜레이가있는건 비단 교육계에만 있는 문제가 아니니 더 크게 보고 이해해야할수도있지 않나 싶습니다.
언어학적 분석법이 아니라, 그냥 경험의 산물일 뿐이죠.
앞문장 뒷문장 보고 문맥으로 때려 맞춰라라는 건 문장이 3~4개밖에 없는 단락이야 어찌어찌 되겠지만,
문장이 7~8개가 넘어가고 내용이 고도로 어려워지는 단락에는 안 먹힙니다.
그리고 테마-레마와 RST 정도만 잘 알고 훈련해도 (적어도 수능 비문학 영역은) 속독은 자연스럽게 됩니다.
정독과 속독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에요.
글이 훤히 잘 보이면 빨리 읽을 수 있게 되는 것이고, 그게 속독이죠.
글이 안 보이는데도 글을 뛰어넘어가면서 읽는 것은, 독해가 아니... 더 보기
앞문장 뒷문장 보고 문맥으로 때려 맞춰라라는 건 문장이 3~4개밖에 없는 단락이야 어찌어찌 되겠지만,
문장이 7~8개가 넘어가고 내용이 고도로 어려워지는 단락에는 안 먹힙니다.
그리고 테마-레마와 RST 정도만 잘 알고 훈련해도 (적어도 수능 비문학 영역은) 속독은 자연스럽게 됩니다.
정독과 속독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에요.
글이 훤히 잘 보이면 빨리 읽을 수 있게 되는 것이고, 그게 속독이죠.
글이 안 보이는데도 글을 뛰어넘어가면서 읽는 것은, 독해가 아니... 더 보기
언어학적 분석법이 아니라, 그냥 경험의 산물일 뿐이죠.
앞문장 뒷문장 보고 문맥으로 때려 맞춰라라는 건 문장이 3~4개밖에 없는 단락이야 어찌어찌 되겠지만,
문장이 7~8개가 넘어가고 내용이 고도로 어려워지는 단락에는 안 먹힙니다.
그리고 테마-레마와 RST 정도만 잘 알고 훈련해도 (적어도 수능 비문학 영역은) 속독은 자연스럽게 됩니다.
정독과 속독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에요.
글이 훤히 잘 보이면 빨리 읽을 수 있게 되는 것이고, 그게 속독이죠.
글이 안 보이는데도 글을 뛰어넘어가면서 읽는 것은, 독해가 아니라 찍기입니다. 운빨이 좋으면야 답이 맞겠지만, 좋은 수험생의 자세가 아니죠.
그리고 언어학적 이론이 기반이 되지 않은 채로 자기가 독자적으로 세운 이론 가지고 백날 훈련해봤자, 큰 성취를 거두기 힘듭니다. 고등학생 수준에서는.
학자들의 이론이 무시되는 건.. 모르겠어요. 제가 그 바닥을 모르기 때문에.
다만, 저는 몸도 아프고, 이쪽 전공자도 아니라서 다른쪽 공부를 훨씬 더 열심히 하는데도 틈틈이 책과 논문 등등 봐왔어요.
솔직히 교사들이 공부를 안 하는 이유가 그냥 귀찮아서-가 제1이유일 것 같네요.
어떻게 어떻게 공부해라-라고 논문들에서 제시하는 것들이 그다지 돈이 많이 드는 것들은 의외로 많이 없거든요.
대신 교육자 자신이 자신의 지식 체계를 이에 맞춰서 재구성해야 하고 상당히 '귀찮은' 것들이 많아요.
앞문장 뒷문장 보고 문맥으로 때려 맞춰라라는 건 문장이 3~4개밖에 없는 단락이야 어찌어찌 되겠지만,
문장이 7~8개가 넘어가고 내용이 고도로 어려워지는 단락에는 안 먹힙니다.
그리고 테마-레마와 RST 정도만 잘 알고 훈련해도 (적어도 수능 비문학 영역은) 속독은 자연스럽게 됩니다.
정독과 속독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에요.
글이 훤히 잘 보이면 빨리 읽을 수 있게 되는 것이고, 그게 속독이죠.
글이 안 보이는데도 글을 뛰어넘어가면서 읽는 것은, 독해가 아니라 찍기입니다. 운빨이 좋으면야 답이 맞겠지만, 좋은 수험생의 자세가 아니죠.
그리고 언어학적 이론이 기반이 되지 않은 채로 자기가 독자적으로 세운 이론 가지고 백날 훈련해봤자, 큰 성취를 거두기 힘듭니다. 고등학생 수준에서는.
학자들의 이론이 무시되는 건.. 모르겠어요. 제가 그 바닥을 모르기 때문에.
다만, 저는 몸도 아프고, 이쪽 전공자도 아니라서 다른쪽 공부를 훨씬 더 열심히 하는데도 틈틈이 책과 논문 등등 봐왔어요.
솔직히 교사들이 공부를 안 하는 이유가 그냥 귀찮아서-가 제1이유일 것 같네요.
어떻게 어떻게 공부해라-라고 논문들에서 제시하는 것들이 그다지 돈이 많이 드는 것들은 의외로 많이 없거든요.
대신 교육자 자신이 자신의 지식 체계를 이에 맞춰서 재구성해야 하고 상당히 '귀찮은' 것들이 많아요.
몸소 실험을 해보셨군요. 저도 가끔 시험문제 친구들이랑 풀어보고 치킨 내기도 하고 그러는데 영어 원어민 샘플을 모을 길이 없어서 흑..
아홉 명이나 모아 문제를 풀어보게 하셨다니 그쪽 환경이 이런 실험을 하기에 무척 좋은(순수하게 지적인 동기부여가 되는) 환경이거나, 이벤트 호라이즌님과 신뢰할 만한 인간관계에 있다고 그분들이 생각했나 봐요. 보통 사람들은 자기하고 상관없는 시험문제를 주고 풀어보라고 하면, 자신에게 특별한 사람이 부탁하지 않는 이상 귀찮아서 잘 안 하니까요. 일상생활에서 그런 설문대상자를 확보하는 건 친구들 중에서 보드게임 파트너 모으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 같아요. 추천...
... 더 보기
아홉 명이나 모아 문제를 풀어보게 하셨다니 그쪽 환경이 이런 실험을 하기에 무척 좋은(순수하게 지적인 동기부여가 되는) 환경이거나, 이벤트 호라이즌님과 신뢰할 만한 인간관계에 있다고 그분들이 생각했나 봐요. 보통 사람들은 자기하고 상관없는 시험문제를 주고 풀어보라고 하면, 자신에게 특별한 사람이 부탁하지 않는 이상 귀찮아서 잘 안 하니까요. 일상생활에서 그런 설문대상자를 확보하는 건 친구들 중에서 보드게임 파트너 모으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 같아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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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소 실험을 해보셨군요. 저도 가끔 시험문제 친구들이랑 풀어보고 치킨 내기도 하고 그러는데 영어 원어민 샘플을 모을 길이 없어서 흑..
아홉 명이나 모아 문제를 풀어보게 하셨다니 그쪽 환경이 이런 실험을 하기에 무척 좋은(순수하게 지적인 동기부여가 되는) 환경이거나, 이벤트 호라이즌님과 신뢰할 만한 인간관계에 있다고 그분들이 생각했나 봐요. 보통 사람들은 자기하고 상관없는 시험문제를 주고 풀어보라고 하면, 자신에게 특별한 사람이 부탁하지 않는 이상 귀찮아서 잘 안 하니까요. 일상생활에서 그런 설문대상자를 확보하는 건 친구들 중에서 보드게임 파트너 모으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 같아요. 추천...
한국어 맞춤법을 체크해 보시려면 http://speller.cs.pusan.ac.kr/PnuSpellerISAPI_201602/ 여기다 텍스트를 복사해 넣고 검사하기 버튼을 누르시면 돼요. 사이트가 생긴 지 꽤 오래 됐는데 점점 교정 적중률이 높아지는 괜찮은 도구더라고요.
아홉 명이나 모아 문제를 풀어보게 하셨다니 그쪽 환경이 이런 실험을 하기에 무척 좋은(순수하게 지적인 동기부여가 되는) 환경이거나, 이벤트 호라이즌님과 신뢰할 만한 인간관계에 있다고 그분들이 생각했나 봐요. 보통 사람들은 자기하고 상관없는 시험문제를 주고 풀어보라고 하면, 자신에게 특별한 사람이 부탁하지 않는 이상 귀찮아서 잘 안 하니까요. 일상생활에서 그런 설문대상자를 확보하는 건 친구들 중에서 보드게임 파트너 모으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 같아요. 추천...
한국어 맞춤법을 체크해 보시려면 http://speller.cs.pusan.ac.kr/PnuSpellerISAPI_201602/ 여기다 텍스트를 복사해 넣고 검사하기 버튼을 누르시면 돼요. 사이트가 생긴 지 꽤 오래 됐는데 점점 교정 적중률이 높아지는 괜찮은 도구더라고요.
재밌는 통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윗 댓글 내용처럼 수능 영어 유형에 대해 분석이 선행되었냐의 문제인 거 같습니다.
홍차넷 회원분들 수능 보실 때는 모르겠는데 요즘 보통의 공부 열심히 하는 수험생들이라면 국어 수학에 비해 영어는 쉬운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탐구보다도요-
영어만 등급컷이 널널한 것도 아닌데 왜 그러냐면 보통 상위권 수험생들이라면 고3 전 까지 필요한 공부를 다 하잖아요. 어휘나 문법적 지식, 문제유형같은 거요.
그래서 영어 등급을 유지하는데 드는 노력이 국어,수학을 올리고 유지하는데 요구되는 노오력... 더 보기
윗 댓글 내용처럼 수능 영어 유형에 대해 분석이 선행되었냐의 문제인 거 같습니다.
홍차넷 회원분들 수능 보실 때는 모르겠는데 요즘 보통의 공부 열심히 하는 수험생들이라면 국어 수학에 비해 영어는 쉬운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탐구보다도요-
영어만 등급컷이 널널한 것도 아닌데 왜 그러냐면 보통 상위권 수험생들이라면 고3 전 까지 필요한 공부를 다 하잖아요. 어휘나 문법적 지식, 문제유형같은 거요.
그래서 영어 등급을 유지하는데 드는 노력이 국어,수학을 올리고 유지하는데 요구되는 노오력... 더 보기
재밌는 통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윗 댓글 내용처럼 수능 영어 유형에 대해 분석이 선행되었냐의 문제인 거 같습니다.
홍차넷 회원분들 수능 보실 때는 모르겠는데 요즘 보통의 공부 열심히 하는 수험생들이라면 국어 수학에 비해 영어는 쉬운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탐구보다도요-
영어만 등급컷이 널널한 것도 아닌데 왜 그러냐면 보통 상위권 수험생들이라면 고3 전 까지 필요한 공부를 다 하잖아요. 어휘나 문법적 지식, 문제유형같은 거요.
그래서 영어 등급을 유지하는데 드는 노력이 국어,수학을 올리고 유지하는데 요구되는 노오력보다 덜합니다.
근데 영어 못하는 친구들 의외로 수포자만큼이나 많은데요, 수학처럼 고난도 문제 풀 머리가 안돼서가 아니고 그냥 공부를 덜 해서 그래요. 단어 모르고 숙어 모르고 유형 몰라서요.
수능영어가 이 모양인건 공부 열심히 안한 애들 걸러내려고..
그니까 수능 영어시험이 대학에서 어려운 전공서적을 독해할 수 있는가? 하는 수학능력을 평가하는 목적에 부합하긴 하네요.
홍차넷 회원분들은 저보다 수능 더 잘아시겠지만 적어봤습니당.
참, 수능 영어는 앞으로도 쉬운기조를 유지하다가 내년인가 내후년부터는 절대평가 된대요.
윗 댓글 내용처럼 수능 영어 유형에 대해 분석이 선행되었냐의 문제인 거 같습니다.
홍차넷 회원분들 수능 보실 때는 모르겠는데 요즘 보통의 공부 열심히 하는 수험생들이라면 국어 수학에 비해 영어는 쉬운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탐구보다도요-
영어만 등급컷이 널널한 것도 아닌데 왜 그러냐면 보통 상위권 수험생들이라면 고3 전 까지 필요한 공부를 다 하잖아요. 어휘나 문법적 지식, 문제유형같은 거요.
그래서 영어 등급을 유지하는데 드는 노력이 국어,수학을 올리고 유지하는데 요구되는 노오력보다 덜합니다.
근데 영어 못하는 친구들 의외로 수포자만큼이나 많은데요, 수학처럼 고난도 문제 풀 머리가 안돼서가 아니고 그냥 공부를 덜 해서 그래요. 단어 모르고 숙어 모르고 유형 몰라서요.
수능영어가 이 모양인건 공부 열심히 안한 애들 걸러내려고..
그니까 수능 영어시험이 대학에서 어려운 전공서적을 독해할 수 있는가? 하는 수학능력을 평가하는 목적에 부합하긴 하네요.
홍차넷 회원분들은 저보다 수능 더 잘아시겠지만 적어봤습니당.
참, 수능 영어는 앞으로도 쉬운기조를 유지하다가 내년인가 내후년부터는 절대평가 된대요.
'언어'의 문제가 아니라 'logic'의 문제군요. Whitman과 다른 문필가들의 스타일을 계속 대조하고, 대조의 요인으로 다른 문필가들의 특징(내적 시상에 집중)을 제시한 다음 빈 칸은 그에 대조되는 것을 고르도록 했네요. 요새 어렵다는 문제는 대부분 논리 문제였습니다. 재작년인가 공무원 9급 시험에서도 문제 하나가 어려워서 1타 강사들도 틀렸다고 인터넷에 돌던 게 있었는데, 그것도 역-이-대우를 응용해서 참/거짓을 판단하는 중학교 1학년 수학에서 배우는 수준의 논리 문제였어요.
전 이런 논리 문제가 아예 무용하다고 생각... 더 보기
전 이런 논리 문제가 아예 무용하다고 생각... 더 보기
'언어'의 문제가 아니라 'logic'의 문제군요. Whitman과 다른 문필가들의 스타일을 계속 대조하고, 대조의 요인으로 다른 문필가들의 특징(내적 시상에 집중)을 제시한 다음 빈 칸은 그에 대조되는 것을 고르도록 했네요. 요새 어렵다는 문제는 대부분 논리 문제였습니다. 재작년인가 공무원 9급 시험에서도 문제 하나가 어려워서 1타 강사들도 틀렸다고 인터넷에 돌던 게 있었는데, 그것도 역-이-대우를 응용해서 참/거짓을 판단하는 중학교 1학년 수학에서 배우는 수준의 논리 문제였어요.
전 이런 논리 문제가 아예 무용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물론 '외국어능력' 테스트와 '논리 이해'는 조금 다른 영역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수능'이니까요. 수능의 목적은 '대학교육'을 이수할 수 있는 기초 역량을 점검하는 데에 있고, '비판적 사고'의 뿌리가 되는 논리적 사고는 대학 교육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지요.
위에 Event Horizon님이 덧글에도 언급하셨지만, 저 역시 저런 문제를 푸는 데 필요한 기초적인 논리를 가르치지 않고 유형별 패턴으로 외우게 만드는 교육방식이 오히려 문제라고 봅니다. 판단 기준을 논리적 사고에 두고 생각하면, 원어민이 잘 못 푸는 게 이상할 것도 없어요.
전 이런 논리 문제가 아예 무용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물론 '외국어능력' 테스트와 '논리 이해'는 조금 다른 영역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수능'이니까요. 수능의 목적은 '대학교육'을 이수할 수 있는 기초 역량을 점검하는 데에 있고, '비판적 사고'의 뿌리가 되는 논리적 사고는 대학 교육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지요.
위에 Event Horizon님이 덧글에도 언급하셨지만, 저 역시 저런 문제를 푸는 데 필요한 기초적인 논리를 가르치지 않고 유형별 패턴으로 외우게 만드는 교육방식이 오히려 문제라고 봅니다. 판단 기준을 논리적 사고에 두고 생각하면, 원어민이 잘 못 푸는 게 이상할 것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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