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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09/16 12:24:32
Name   Event Horizon
Subject   양자역학 의식의 흐름: 더 퍼스트 어벤져
지난 몇일간 이 글을 쓸까 말까 많은 고민을 하다가 쓰기 시작합니다.
왜 쓰냐고요? 시험공부는 하기 싫었고, 그렇다고 아예 티비보고 게임하며 놀자니 그건 너무 양심에 걸려서 공부하는척 딴짓을 하다가 여기까지 왔네요 ㅋㅋ

저는 현재 공돌이입니다. 제 기억에도 그렇고, 제 부모님에게 여쭈어봐도 그렇고 저는 언제나 과학자/발명가가 꿈이였습니다. 파브르, 아인슈타인, 에디슨, 장영실의 위인전이 제가 어렷을적 가장 좋아했던 위인전이였고, 유치원 다닐때 버려진 컴퓨터 모니터 분해하다가 안에 진공관 같은걸 터뜨리기도하고, 제가 어렷을적 일주일중 가장 좋아했던 날은 과학나라였나 집에 선생님이 오셔서 과학실험 실습세트를 가져와서 각종 실험을하는 날이였습니다. 

어찌되었든 어렷을적부터 지금 20대후반까지 쭈욱 과학/공학의 길을 달려왔지만 대학을 다니면서 한가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당시에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시험공부를 하기가 싫어서 딴 생각을하고 있었죠. 
"내 우상(이라 쓰고 원수라고 읽는) 이 인간들은 도대체 뭔 생각을 하다가 이런 생각을 해낸거지?"
뉴턴, 다윈, 맥스웰, 아인슈타인등의 거인들이 어떠한 발견을 해내었는지는 배웠지만, 이 사람들이 이 문제들을 답해야했고, 어떻게 이 문제들을 접근했는지는 배우지 못했거든요.

하지만 전 물리기말이 당장 내일아침이라는 현실과 타협해야만했습니다. 그래서 저 질문은 잠시 묻어두었지만, 계속 공부를 해나가며 비슷한 질문이 머리에서 맴돌았고, 지금 다시 큰 시험을 앞두고서 조금이나마 저 부분을 해소하고자 직접 제가 관심이있는 분야의 역사를 찾아보았습니다 (위키피디아 만세!). 사실 정보는 다 있더군요, 그냥 제가 원하는 형태로 한자리에 모여있지 않을뿐이였던거죠.

제가 관심있어하는 물리학은 양자역학입니다. Quantum Mechanics 쿠오오오오오오... 근대 물리학의 거장들은 본인들이 좋으나 싫으나 양자역학에서 땔수가 없고, 우리가 현대에 이용하는 기술은 거의 모두 직간접적으로 양자역학의 영향을 받고있죠. 하지만 양자역학은 동시에 물리학자들도 이해 못하고, 우리가 아는 세상의 이치가 토용되지 않는다는 학문이죠. 그렇다면 "19세기말, 20세기 초에 도대체 무슨일이있었길래 이런 엄청난 인식의 변환이있었던거지?"라는 질문을 하게되더라구요. 

이 질문을 답하기 위해 저는 양자역학의 퍼스트 어벤져를 찾기로했습니다. 모든일이 그러하듯 시작점을 명확하게 짚는건 아주 힘든일이더라구요. 하지만 이야기는 어딘가에서 시작을 해야하고 우리의 퍼스트 어벤져를 이해하기 위해서 저는 일단 1859년부터 이야기를 시작하고 싶습니다. 

역시나 세기말은 혼란스러워야 제맛인지, 1800년대 후반 물리학계는 큰 난제에 시달리고있었습니다.
1859년 독일의 키르히호프가 풀리지 않는 질문을 던졋기 때문이죠. 그 질문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저 위의 그래프를 설명하는 수식을 찾아라!" 였던거죠. 

"저 그래프가 도대체 뭣이여..."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지금 계신다면 그건 당연한겁니다. 저도 수업시간에 처음 보고서 "뭐 어쩌라고..."라고 생각했거든요. 위의 그래프는 '흑체복사'를(Black body radiation) 설명하고있습니다. 흑체복사는 주어진 빛을 '흑체'가 완전히 흡수했다가 재방출하는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위의 그래프는 흑체들이 어떤 색의 빛을 어떠한 강도로 재방출하는지 보여주는거죠. 키르히호프는 예상과 달리 흑체가 재방출하는 빛의 성질은 흑체를 구성하는 물질이나, 흑체의 크기, 또는 형체에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오로지 흑체의 '온도'에 따라서만 변하는 것을 관측했죠. 그게 위 그래프의 빨강, 초록, 파랑 선들이죠. 적외선쪽에서는 재방출되는 빛의 양이 적고 (그래프의 오른쪽), 가시광선이랑 자외선쪽으로 오면 짱짱하게 빛이 나는 거였죠 (그래프의 왼쪽). 우주에 완벽한 흑체는 존재하지 않지만, 별들의 색깔로부터 별의 온도를 유추해내는데에 이 '흑체복사'의 수식을 사용합니다. 문제는 1859년에는 저 현상을 정확하게 표현할수있는 수식과 이론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1860년대에는 물론이고 1870년대에도 이 문제는 풀리지 않았지만, 답의 필요성은 더욱더 부각됩니다. 라이트형제의 첫 비행이 1903년이였는데 당시 별의 색과 온도가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하지만 1879년 우리의 원조 노오오력충이 어마어마한 일을 저지르고 말죠. 1879년 토마스 에디슨이 상용화가 가능한 전구를 발명합니다. 그리고 곧 더 좋은 전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저 현상을 정확하게 이해할 필요가있다는 사실이 자명해집니다. 가시광선의 영역에서 빛을 짱짱 잘내는 법을 알아야 더 싸고 더 밝은 전구를 만들수있을테니까요.

그리하여 저 현상을 설명해보고자 나온 그래프가 Classical Theory라고 써있는 저 검은 그래프입니다. 1800년대 초중반부터 발전해와서 1870년대 열역학의 거장인 볼츠만이 정리한 '등분배정리'라는 강력크한 이론을 광학의 거장인 레일레이가 진스와 함께 빛에 적용해서, "온도에 따른 빛의 에너지 변화는 이래야한다!"라는 수식을 1900년에 발표합니다. 하지만 보시다시피 검은선과 파란선은 완.전. 다르죠 (이누야사의 뇌수 형제급... 요즘 학교 시험 문제에 저런 그래프 그리면...  '자네 지금 이걸 답이라고 써온건가?'). 등분배정리의 적용이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닙니다. 1800년대 중후반에 각종 물체의 에너지와 관련된 문제를 푸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이론이였으니까요. 하지만 여기에서 적용되기에는 부적합한 이론이였고 가시광선과 자외선 영역으로 갈수록 레일레이의 이론과 실험 결과의 차이가 커지는 이 문제는 무려 '자외선 파탄'(Ultraviolet Catastrophe)이라는 파괴적인 이름을 얻게됩니다.

하지만 영웅은 난세에 등장하는 법. 1900년에 베를린에 우리의 퍼스트 어벤져가 있었습니다.
Max Planck 1933.jpg
(역시 20세기 물리학자의 간지는 콧수염에서 오는것!). 수업시간에 노트를 하나도 사용하지 않고, 수업중 학생들이 쓰러져도 눈하나 까딱하지 않고, 한토씨도 틀리지 않는 당대 최고의 물리학 강의를 한다던 베를린 대학의 교수 막스 플랑크가 바로 우리의 퍼스트 어벤져입니다 (퍼스트 어번져가 인간미 없는 독일인이라니... 하일 읍읍!!).

플랑크는 1894년 더 좋은 전구를 만들고 싶었던 전기회사들로부터 자외선 파탄 문제를 풀어달라고 접근을 받았고 그즈음부터 문제 풀이를 고민하기 시작했다고합니다 (역시 예나 지금이나 뭐니뭐니해도 머니가 진리입니다 $$$). 그리고 1900년 10월에 첫번째 수식을 발표합니다. 그리고 이 수식은 우리가 위에 보았던 파란색 그래프를 완벽하게 표현해낼었죠! 하지만 본인의 수식이 실험 결과를 완벽하게 표현해냈지만, 물리학 본질적인 의미를 지니지 못하고있다는 약점을 개선하기 위해 플랑크는 본인이 처음에 의도적으로 피했던 통계역학을 사용합니다. 통계역학은 볼츠만이 1877년에 열역학 제2법칙의 통계적 풀이를 위해 정립한 개념으로 너무 새로운 개념이라 플랑크가 거부감을 지니고있었다고합니다. 하지만 퍼스트 어벤져에게 본인의 불편함보다 중요한건 정의와 진리죠! 그리하여 플랑크는 통계역학을 기반으로한 새로운 수식을 1900년 11월 수정해서 발표하고 이는 현대까지 사용되고있습니다. 1858년에 처음으로 관측되고 제기되었던 문제가 무려 42년만에 풀리게된거죠. 물리학계는 축제의 분위기였습니다. 문제를 처음 제기한 키르히호프는 이 문제를 두고 "(19세기말의) 현대물리학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이 문제를 표현하기도했다고하니까요.

{displaystyle B_{nu }(nu ,T)={frac {2hnu ^{3}}{c^{2}}}{frac {1}{e^{frac {hnu }{k_{mathrm {B} }T}}-1}}}
이게 그 역사적인 플랑크 수식의 한 형태입니다.

이 글을 여기까지 읽은 끈기의 용자분들께서는 지금쯤 한가지 질문을 던지고 계신 분들이 존재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오 그래요 플랑크 짱짱맨. 근데... 이게 양자역학이랑 뭔 상관임??"

글을 여기까지 읽으셧으니 당연히 보답을 해드려야죠. 저 위의 수식에 양자역학의 근간이 되는 알파벳 한쌍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로 시작된 연구들로 인해서 플랑크는 1918년 양자역학의 시작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어 노벨 물리학상을 받게되고요. 하지만 그 이야기를 제대로 풀기위해서는 당시 다른 난제와 함께 한 사람을 더 소개해야만합니다. 1900년 플랑크의 수식이 발표 되었을 당시 학교를 졸업하고 취직이 안되서 스트레스 받던 한 젊은이가 필요하죠. 당시에는 그저 백수였지만 알고보니 D의 의지를 지닌 인류 역사상 최고의 월급 루팡이였던 그 남자. 

그 남자의 이야기는 다음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추신: 이야기의 길이와 흐름을 위해서 간추리거나 각색한 내용들이 존재한다고 미리 알려드립니다. 예를 들어서 흑체복사의 문제가 정말 처음으로 관측된건 1858년 스튜어트에 의해서라고합니다. 하지만 1859년 키르히호프는 스튜어트의 연구를 모르는 상태에서 개별적으로 같은 결과를 얻었고, 키르히호프의 실험과 해설이 스튜어트보다 더 자세해서 보통 스튜어트보다 키르히호프를 이 문제의 시작점으로 보는것 같습니다.

추신2: 제가 플랑크에게 히드라 드립을 쳤지만 플랑크는 나치에 반대하던 과학자 중 한명이였다고합니다. 다른 과학자들과는 달리 독일을 떠나지 않았지만, 독일내에서 히틀러의 정책에 참여하지 않고, 독일을 떠나지 못한 유대인 과학자들을 보호하려했다고합니다. 그의 둘째아들은 무려 1944년 히틀러 암살계획의 참가자였고, 그로 인해서 처형 당하는데 당시 이미 80대 후반이였던 막스 플랑크는 그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아 삶에 대한 의지를 많이 잃었다고하고 실제로 1947년에 타계합니다. 


* Toby님에 의해서 티타임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6-09-26 11:07)
* 관리사유 : 추천게시판으로 복사합니다.



13
  • 제 화학 점수에 건배
  • 플랑크는 양자역학의 아버지죠. 잘 봤습니다.
  • 과학은 츄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추천추천!


그러니까 플랑크 때문에 제 화학점수가...
Event Horizon
저도 물리 점수가... ㅠㅠ
Ben사랑
글쓴이님 앞으로 좋은 글 부탁합니다.

물리의 역사+물리학자들의 고뇌(과학사, 과학철학, 인지과학)
+공돌이의 일생+연예인 팬질

이 모든 걸 담은 과학만화를 기획중입니다. 결과물은 15년 후에..
Ben사랑
왠지 위키의 history of physics 항목을 찾아보셨을 것 같군요 흐흐

위키피디아는 입문하기에 너무 좋은 보물창고죠. 애용합니다.
Event Horizon
ㅎㅎ 비슷합니다.
사실 3페이지를 동시에 보면서 시작했는데요.
black body radiation
ultraviolet catastrophe
history of quantum mechanics
이 3 페이지에서 시작했습니다.

이미 첫 두가지의 이야기를 수업으로 몇번 들었던 지라, 대충 저기서 시작해야겠다고 예전부터 생각하고있었습니다 ㅎㅎ
Ben사랑
위키피디아의 수학, 과학 부문 항목은 전공자들도 신뢰할만 하대요.

저는 위키피디아 보면서 많이 얻어갑니다.
Event Horizon
네 ㅋㅋ 그냥 제 공부가 부족한것일수도있지만, 제가 특별히 따로 공부를한 부분이 아니라면은 전공분야에서도 배워가는 경우가 많다고 느낍니다.
Event Horizon
우오... 엄청난 프로젝트네요 ㅋㅋ

15년은 너무 기니, 조금씩 홍차넷에 티저를 올려주실수있을까요? ㅎㅎ
Ben사랑
아뇨 ㅋㅋ
지금은 제 전공공부가 바빠서.. ㅎㅎ
또 많이 배워야 하기 때문에요.
아직 물리학쪽은 대학교 1학년 물리에 교양물리 수준밖에 안됩니다.

또 인지언어학 등 언어학적 지식도 활용할까 생각중입니다.
Ben사랑
사실,

물리학적 지식 자체보다,
그 지식을 어떻게 생산했으며 어떻게 이용해야 하며 그로부터 배울 점이 무엇인지

그런 쪽이 일반인에게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 쪽에 주목해요.
Event Horizon
일반인뿐만 아니라 학계에서도 그런 점에 더 주목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에 가장 중요한 '배움'은 무엇을 아느냐가 아니라 왜, 어떻게 아느냐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why와 how가 중요해야 지속적인 지식의 생산이 가능한것이고 지식의 진의라고 봅니다. 물리학이든 무엇이든 위대한 사상가들은 가치는 그 사람들이 말한 그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 내용의 신선함과 중요성은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희석되기 마련이죠. 하지만 그 시대와 그 사람이 처했던 상황에 빗대어서 발상의 전환이든 무엇이든 남들과는 다른 아이디어들을 이어내고 생산해낼수있었던게 정말로 중요한거죠.
Ben사랑
음.. 이건 좀 다른 얘기일 수도 있는데, 우리나라가 주입식 교육이다 뭐다 해도,

우리나라도 수학,과학 교육론 논문들 보면
학계에서는 이미 그 문제점을 자각하고 있습니다.
교육 현장까지 아직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교육방법이 적용되지 않았을 뿐이죠. 시간이 지나면 더 나아질 거에요.

글쓴이님의 의견에 100프로 동의합니다.
히히 재미난 이야기 감사해요!
저도 공대다니면서 그냥 뭐 텍스북 단원 순서대로 가르침 받고 식 주니까 문제 풀고 뭔 뜻인지도 잘 모르는데 문제가 풀리니까 그런가보다 하며 공부했지만 "아니 이 인간들은 뭔 약을 했길래 이런 생각을 했던 걸까?" 라는 건 항상 궁금했거든요.
학교에선 원리를 먼저 배우고 그 다음에 그 원리가 응용된 기계나 결과가 나오지만
실제로는 어떠한 일을 해줄 기계가 필요하니 일단 만들어 놓고는 "근데 잠깐 이게 어떻게 이렇게 작동하는 거지?" 해서 식 쌓고 이론을 완성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ㅠㅠ
다음 화도 기대하겠습니당 ㅎㅎ
Ben사랑
elanor님과 같은 고민에서, 역사ㅡ발생적 방법이라는 수학교육론 방법이 나왔습니다. 한번 관심있으시면 관련 논문을 찾아서 읽어보심이..?
Event Horizon
정말 잘 생각해보면 단원 순서들이 아예 말이 안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그랬다면 애초에 그런 교과서는 사장되었겠죠 ㅋㅋ

학문의 발전이라는게 선형으로 딱딱 맞아 떨어지는것은 아니기에 몇십년후에 "그래 지금 보니 이게 먼저고 이게 나중이고, 이거랑 이렇게 엮이는거였고" 이런식으로 나름 정리를 해서 현재의 단원들이 나온것이라고 생각하기는해요.

하지만 그렇게 재정리하는 과정에서 마찬가지로 잃게되는 정보가있고, 역시나 사람은 없는게 아쉬운 법인지 개인적으로는 그러한 정보에 대한 갈망이 커지게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ㅋㅋ ... 더 보기
정말 잘 생각해보면 단원 순서들이 아예 말이 안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그랬다면 애초에 그런 교과서는 사장되었겠죠 ㅋㅋ

학문의 발전이라는게 선형으로 딱딱 맞아 떨어지는것은 아니기에 몇십년후에 "그래 지금 보니 이게 먼저고 이게 나중이고, 이거랑 이렇게 엮이는거였고" 이런식으로 나름 정리를 해서 현재의 단원들이 나온것이라고 생각하기는해요.

하지만 그렇게 재정리하는 과정에서 마찬가지로 잃게되는 정보가있고, 역시나 사람은 없는게 아쉬운 법인지 개인적으로는 그러한 정보에 대한 갈망이 커지게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ㅋㅋ

그리고 마지막 부분 "근데 잠깐 이게 어떻게 이렇게 작동하는 거지?" 과학의 근원이되는 가장 중요한 질문이 아닌가 싶네요 ㅎㅎ
네 저도 단원 순서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대신 너무 이론적으로만 나가게되니 실제로는 어떻게 쓰이는지 감이 안 잡힐때가 많더라고요 ㅠㅠ
그래 electron은 입자이기도 하면서 파동인데 또 막 터널링으로 동에번쩍 서에번쩍 한다는데 그게 뭐... 왜..? 나보고 어쩌라고 ㅠㅠ...? 이렇게 되버리니까요 ㅋㅋㅋㅋ
사실 대학 졸업 후에도 아직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들이 많아서 아쉬워요 ㅠ
Event Horizon
터널링이 실생활에 적용되는 케이스로는 반도체 업계가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ㅋㅋ
여기는 사실 터널링을 사용했다기 보다는 억제하는게 중요했죠. 무어의 법칙을 따르기 위해서 트랜지스터들을 계속 작게 만들다 보니까 전자의 터널링 때문에 전류를 잃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었거든요.
HfO2 같은 high-k dielectric을 사용하여 터널링을 줄일수있다는게 입증될때까지 반도체 업계가 엄청난 비상 사태였다고 하죠.
그리고 이 발견 덕분에 아직도 노트7과 같은 명기기들이 나오고있..... ???
그래서 제 반도체 클래스 3개 점수가 모두 개망똥망인것입니다... 트랜지스터, n도핑 p도핑 다 쥬거라....... 실리콘 넘나 고마운 element지만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Ben사랑
반도체, 그건 넘나 어려운 것.

그래서 저는 전자 대신 전기를 선택했습니다.
Ben사랑
마지막으로, 양자역학의 태동기에는
독일 녀석들이 단체로 약이라도 빨았는지
독일에서 학문적으로 엄청난 학자들이 많이 양산되었죠.
Event Horizon
좀 재미 없는 답변이지만, 그 시대에 독일이 전반적으로 큰 사회 경제적 발전을 이루던 시기였기에 버프를 받은거라고 봅니다. 통합 인구수와 같은 체급은 유럽에서 최고 수준이였고, 주국가 형태여서 인프라의 통합 같은게 잘 이루어지지 않던 독일이 통일되고 산업화도 됬고, 다른면에서도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로 성장하던 시기였죠. 물론 2번다 졌지만 1,2차 세계 대전의 중심국가라는게 일단 세계에서 손꼽힐만한 체급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전에는 영국도 산업혁명이 시작할 당시에 혁명적인 공학자들과 과학자들이 많이 배출... 더 보기
좀 재미 없는 답변이지만, 그 시대에 독일이 전반적으로 큰 사회 경제적 발전을 이루던 시기였기에 버프를 받은거라고 봅니다. 통합 인구수와 같은 체급은 유럽에서 최고 수준이였고, 주국가 형태여서 인프라의 통합 같은게 잘 이루어지지 않던 독일이 통일되고 산업화도 됬고, 다른면에서도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로 성장하던 시기였죠. 물론 2번다 졌지만 1,2차 세계 대전의 중심국가라는게 일단 세계에서 손꼽힐만한 체급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전에는 영국도 산업혁명이 시작할 당시에 혁명적인 공학자들과 과학자들이 많이 배출되었고,

2차 대전 이후에는 세계의 주도권이 미국과 소련으로 넘어가면서 이 두 국가를 중심으로 과학기술의 역사가 진행되죠. 결국엔 뭐니뭐니해도 머니인듯...
하니남편
제 전공이 물리였습니다. 양자역학 참 재미있는 학문이죠....물론 지금은 무슨소린지 모릅니다.
Event Horizon
전 물리에 용감하게 도전했지만 첫 세과목에서 연달아 쥐어터지고 현재 공부중인 전공으로 갈아탓습니다. 존경합니다
하니남편
전자기학 양자역학 또하나는 뭔가요?
Event Horizon
순서대로 특수상대성이론 - 고전역학 - 전자기학이였습니다 ㅋㅋㅋ
본문에 언급된 기말이 전자기학 기말이였구요. 전공을 갈아탄 이후 전공학점이 아니니 점수가 안나와도 된다는 해방감에 양자역학 개론 수업 및 물리 수업 3개를 추가로 더 들은 괴상한 스케쥴로 졸업을했네요...
Ben사랑
전자기학이라..

여담으로,
전자기학만큼은, 전기쟁이들보다 물리학 전공자가 더 많이 아는데도, 전기공학도들은 전기쟁이한테 전자기학을 가르침받을 수밖에 없죠. 물론 개개인이 물리학과 수업을 따로 듣는 경우도 있지만..
기아트윈스
아 재밌다...!
Event Horizon
아 감사합니다...!
새의선물
요즘에는 키르쵸프라고 부르나봐요. 고등학교때 물리시간에 키르히호프의 법칙이라고 배운 기억때문에 키르히호프가 더 익숙한데...
Event Horizon
제가 틀렸을겁니다... 그냥 영어로 Kirchhoff라고 쓰이는것만 알고 영어 발음으로 읽었는데, 지금 이 댓글을 보니 키르히호프가 맞을것 같네요
Ben사랑
일단 전기쟁이들은 키르히호프라고 부릅니다. 키르히호프 법칙(<=회로이론)의 그 사람 맞나요?
Event Horizon
네 맞습니다. 저도 댓글 읽으면서 회로이론 생각이 나서 키르히호프가 맞다고 생각했어요 ㅋㅋ
Event Horizon
지금 키르히호프로 글을 수정하였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새의선물
별거아닌데요. 사실 키르쵸프나 키르히호프나...
새의선물
플랑크 수식을 유도하라는 시험문제를 앞에 놓고 망연히 앉아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게 몇 시간짜리 시험이었더라... ㅎㅎ...

그것말고 공간의 등방성으로부터 시작해서, 카노니칼 앙상블을 유도한 후에 열역학의 각종 값들을 찾아내는 식을 구하고, 주어진 물질의 몇 몇 파라메타로 열역학 값들을 계산하라. ㅎㅎ... 정말 그 시험 생각하면...
Event Horizon
통계역학 시험이셧나보네요 ㅋㅋ
제가 양자역학 외에 가장 좋아하는 물리분야입니다. 강의내용이 가장 흥미로웠던것 같아요. 하지만 시험은... ... ...
은채아빠
일개 부족한 전산쟁이지만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게다가 적절하신 절단신공에 더욱 감탄하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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