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18/09/08 22:15:28
Name   지금여기
File #1   82F884D3_7AEF_4C96_A8AD_E4D7B12FEAE2.png (148.1 KB), Download : 26
File #2   4304C1F0_62CF_4976_A22E_2B3660928954.png (225.0 KB), Download : 27
Subject   냉정하게 미술작업 평가 해드립니다.




달랑 두 명의 요청이지만, 예수님도 백마리 양 중에서 한 마리 잃은 것도 가벼이 여기지 않으셨으니 판 깔고 심심할 때 평가해 드립니다.

아래 예시 참조

칭찬도 후하게 독설도 후하게 해드려욤. 뒤늦게 재능 발견하여 작가되고 싶으신 분 환영! 생계는 책임 못짐.



2


우분투

에디 반 헤일런의 이 기타 그림을 평가해주세요(...)
지금여기
직접 그리신 것만 평가해드려요. 제가 머라고 이 세상 많고 많은 작품을 다 평가하겠어요. 내공 부족함
4
우분투
ㅜㅜ..
기쁨평안

저는 아니고, 저희딸의 그림책입니다. 매일 한권씩 만들어오는데...어떤지 조심스럽게 요청드려봅니다.
나이는 만5세. 한국나이로 6세 여아입니다.
참고로 저기 머리묶어주고있는 사람이 접니다.
2
지금여기
제가 아동미술 전문가가 아니라 뭐라 말씀드리기 조심스러우나 전체적인 화면의 구성이 안정적이고 색상의 사용도 독창적이네요. 머리 묶어주고 있는 아빠가 작게 머리에 매달려 있는 모습이 재치가 넘칩니다.
사나남편
와...미술시켜야겠는데요?
지금여기
웬만하면 안 시키는 게...고생길입니다.
사나남편
어머니가 미술전공이고 동생도 미술전공인데...둘다 좋던데요?

선생님처럼 빡시게 하면 힘들건데...어머니랑 동생처럼 대충하니...괜찮...

안녕하세요. 의뢰드리는 건 6살 여자아이의 그림입니다.
바닷속을 그린 건데
왼쪽엔 아빠미역(긴 모습에 안경썼어요. 옆에 반짝이는 건 뭐였는지 기억이 안나요;)과 엄마미역이고(짧은 모습에 알주머니;;를 갖고 있어요)
가운데엔 가오리, 그 옆 빨간 것은 아마도 새우... 일거예요.
오른쪽엔 엄마문어와 아기문어입니다.(잃어버리지 않게 끈을 매고 있다고 했던 거 같아요)

받은 그림인데 제가 보기엔 엄청 귀엽고 잘 그렸다고 생각해서 보관하고 있는 그림입니다ㅎㅎㅎ
어떻게 보실 지 궁금해서 올려봅니다!
2
지금여기
일단 제가 아동미술은 잘 모른다는 점 양해바라며, 정말 상상력이 뛰어난 어린이입니다. 해양생물들의 모양도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모양이 아닌 점이 훌륭하고 특히 엄마문어 아기문어 끈 매준 거 너무 센스넘칩니다. 다만 그림만 보자면 여기서 색연필 사용을아끼지 않고 흰 공간 없이 다 메꾸어 준다면 더욱 더 완성도있는 작품이 완성될 것 같습니다.
다람쥐

저도 아들이 만든 작업물 올려봅니다
아이가 펭귄이 나오는 이야기책을 읽고 만들었어요
2
다람쥐
시간이 좀 더 있다면 제가 그린 걸 올리고 싶은데 하나도 없네요 ㅠㅠㅠ 내일 그려서 올릴래요!!
지금여기
아니 이것은!! 바우하우스로부터 시작된 모더니즘 작품인데요? ㄷ ㄷ ㄷ
다람쥐
ㅋㅋㅋ 감사합니다 ♡
다 아이들 그림이라 글쓴이는 독설을 못 쓰고 발만동동거린다고한다..
40
지금여기
동심의 천진난만함에 술이 다 깰 지경입니다. 평가는 내일 오전 맑은 정신에 하는 걸로....
1
수박이

편하게 독설하시라고 박진영짤을 따라 그려보았읍니다. 어떤가요? 모태문과입니다.
4
수박이

이건 원본입니다.
1
지금여기
보통 소묘 테크닉을 마스터하지 못한 초보들은 인물화 그릴 때 무의식중에 본인 닮게 그리는 것이 정설.

그렇다면 초보 수박이 화가의 이 인물화는 본인과 닮음

잘 생겻을 줄 알앗는데....크흡....실망이예욧. ㅠㅠ

지금 졸리니 낼 다시 미학적으로 평하겠음
9
지금여기
평: 처음 그려본 거라면 의외로 잘 그렸어요. 해부학적으로는 좀 이상하지만 그건 창의적 자율성을 인정하는 걸로.
수박이
??? 병 주고 약주기인가요?
토오끼코오끼리수정됨
7살때 시계에 붙일 그림으로 그렸던겁니다. 당시 유치원에서 "내가 그네 제일 잘타!" 하는 자신감 충만하던 시절이었던게 생생히 기억납니다. 그네 서서 탈줄 아는거에 자부심 있었어요.(진지)
시계는 고장나서 버렸지만 그림은 버리기 쫌 그래서 나뒀습니다. 어떤가요!
1
지금여기
그네타기 제왕의 자신감이 잘 표현된 좋은 그림입니다. 다만 지평선 수평이 맞지 않았네요 .그리고 그림자가 없는게 약간 아쉬우나 7세 그림이라니 저 정도면 테크닉적으로 매우 훌륭합니다.
1
토오끼코오끼리수정됨
우와! 그림엔 진짜 재능도 감각도 없는데 칭찬이라니 감사합니다!
지금여기
방금 봤는데 그림자도있어! 대단하다 당시의 7세 그 후로지금까지 한게뭔가요?

급하게 그려보았읍니다.
3
지금여기
이런 개념적인 추상화의 경우 설명이 매우 중요합니다. 설명 부탁해요.

제껀 아니고 제 친구놈이 그린겁니다.
3
지금여기
엉덩이 좋아하시는 분이라는 건 잘 알겠읍니다...평가는 낼 다시...
5
헬리제의우울
켜라...
넴? ㅋㅋㅋ
지금여기
훌륭한 일러스트인데요? 다만 제 전문은 순수미술이라...평가할 자격이 안되는 거 같습니다.

급하게 그렸습니다. 현대미술 데뷔 가능한가요.
3
지금여기
아뇨.
1
Cascade

<구름> 입니다.
2
지금여기
이쁘다. 나 조요.
3
지금여기
아 물론 냉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는 내일 다시
1
Cascade
독설 장착하셨다면서요오
1
지금여기
술 한 잔 해소
5
이거 잘 한 듯 근데 프레젠테이션이 허접해요. 다 된 죽에 코 빠뜨린 격.
Cascade
발표요?
지금여기
아뇨. 작품을 설치해서 보여주는 방식이요.
지금여기
암튼 이게 출제작 중 일등임. 나 조요.
Cascade
인스톨레이션이라고 그러는 거 아니야요?
Cascade
원래는 저렇게 되있지 않았고 다른 방식으로 빛이 번지게 해본 사진도 있는데... 못찾겠심더...
Cascade

요건 영국 여행에서 느꼈던 감정들을 담아 만들어본 <알파벳> 시리즈의 <X> 입니다. 사치 갤러리였나 어디였나 여튼 기름으로 방을 한 칸 채운 작품을 보며 구상하고 기름은 액체라 나중에 시도해 보기로 하고 대신 모래로 채운....
2
Cascade

<E>와 <F>의 연결점에서 고리를 찾아 만든 <E와 F>도 있습니다.
5
제로스
ㅋ 가 아니었다니..
중학교일학년
이크
중학교일학년
에크
지금여기
얘네들은 알파벳으로뭐 만들기과제였나 보죠?
Cascade
아 여기 올린 건 다 개인 작업물입니다. 과제는 밑에 그림 한장...
지금여기
오 그래요? 연애만 하는건 아니었구만.
지금여기
구름 좋네요. 발전시켜봐요.
Cascade

제 학창 시절의 수학시간을 모두 끌어모아 그린 얘도 있습니다. 지금은 찾아볼 수없 지만...
6
제로스
오오 아프리카 공예품같아요!
지금여기
봉산탈춤추는 한국인의 얼과 흥이 잘 살아 있군요.
호라타래
우와...
Cascade

부족한 그림 실력을 아이디어빨로 때웠다는 적나라한 평가를 받은 <잘린 손>도 있습니다
2
지금여기
그만해요 학생...왜 자꾸 옛날 과제를 꺼내서;
1
Cascade
댓글 남기셨짜나요!!!!!!!!!

근데 사실 냉정한 평가를 들어보고 싶기도 해서...
1
지금여기
낼합시다.
1
지금여기
님 설명좀
지금여기
----------------------이 줄 아래로 순수하게 본인이 한 작업만 받읍니다------------------------------
1
Cascade
그리고 그렇게 아무도 올리지 않았다고 한다...
4
우분투
님 혹시 지금 가족이랑 홍대 아니죠?

이런 거?
전 예전부터 그림은 잘 못 그렸고 패턴은 그리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서 어떤 패턴이나 막 그렸습니다.
옷에 넣으면 어떨까, 벽에 넣으면 어떨까 하면서 그린 거 몇 장 더 있었는데 못 찾겠네요 ㅜ
이건 고2 때쯤 그렸던 거네요 ㅋㅋ
배운 건 하나도 없는데 이것도 시간 좀 지났다고 지금 보니 후진 듯.. 더 좋은 거 그릴 수 있을 것 같다..
5
제로스
어 이거 꽤 맘에 드는데요??
지금여기
원래 패턴은 그리고 있으면 마음 편합니다. 후진 거 하나도 없는데 선에 좀 더 정성을 쏟으면 좋을 거 같네요.
우분투
아.. 선에 ㅋㅋ 감사합니당.
선생님 그런데 미학 전공이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직업이란 게 무엇이 있나요? 옛적에 서울대 미학과가 1지망이었던 게 생각 나서 궁금해지네요.
지금여기
별로 엄서요.....
1
우분투
ㅜㅜ...
사랑하는홍차에게
고대 그리스로 가시면 됨니다...
4

며칠 전에 그렸읍니다.
왜 그렸는지는 모르겠구요.
1
지금여기
복숭아가 먹고 싶었던 거 아닐까요? 색감 죽이고요. 설마이것도아이폰으로그리신거? ㄷ ㄷ ㄷ
네. 검지손꾸락으로 그렸습니다ㅋㅋ

저욧
선생님 고견을 듣기 위해 그려왔습니다! 제목은 이상해씨 좋아해입니다
지금여기
이상해요.



농담이고 이런 건 키스 헤링씨 같은 사람처럼 미친듯이 길거리나 남의 트럭에 스프레이로 그리다가 들켜서 경찰에 몇번 잡혀가고 그래야 작업성 인정
2
ㅋㅋㅋㅋㅋㅋㅋ이상해yo 죄송해yo 선생님의 이 게시물이 아무쪼록 최고의 핫플이 되길 바랍니다.. 넘
캡틴아메리카
본인 것 만 가능하다니... 저희 어머님 작품 평가 좀 받아보려 했눈뎀; ㅋ
지금여기
전 저희 어머니 작업도 평가 안합니다. 그저 좋다고 할 뿐...

유치원 때 그린 사자입니다. 좀 쌩뚱맞은 색깔을 사용했네요..
지금여기
초보 우기어린이 화가의 사자는 이목구비가 큼지막하니 크고 잘생겼네요. 우기님 잘생겼나보다. 여자분이시면...잘생긴 여자...

아 아동미술은 머라 하기가 너무 어려워요. 초현실주의가 유행했던 시대에서는 art brut 라고 불리우는 장르가 있었는데 어린이들이 이렇게 막(?) 그린 그림이 어른들의 정형화된 그림보다 더 진실에 가깝다고 믿었답니다. 그래서 일부 어른 화가들은 부러 아동미술 기법을 따라서 그리기도 했죠. (뭐래는 거야...주절주절)
남자입니다 ㅎㅎ 어릴 때 주변 분들이 이뻐해 주셔서.. 본인에 대한 평가가 비교적 후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아랫 문단도 재밌게 잘읽었어요 감사합니다~~
지금여기
오! 소오오오름!!!!!!! 며칠전에 잘생긴 소년 인증했었죠 !!! 역시 내 눈은 틀리지 않았어 후후후후 (아 뜬금없이 죄송 뭐 찾아보려고 보다가)
아앗 미술이 아니라 마술 배우신 줄 알았읍니다 ㅎㄷㄷ..
지금여기
고양이 얼굴만 보면 아 어디선가 많이 본 드로잉 습작이라는 느낌인데 손이 가려진 곳에 자꾸 호기심이 갑니다. 의도한 것이라면 성공입니다?!
한달살이
ㅎㅎ 의도는 없고요,
제가 슥 그렸는데, 딸이 옆에 뭘 그려놓고 창피하다고 손으로 가린거에요.
지금여기
작품 의도가 초딩시절 추억 되살리기라면 인정. 아니다 중1까지도 많이 한듯 형광펜으로 그리고 외곽을 그리기도 했죠. 아 옛날이여.
한달살이
이런걸 초딩때 해요?
전 첨 그려봤는데, 그게 작년이었는데? ㅋㅋ
아 세월이여.

제목은 <역사에 오점>입니다
1
지금여기
시험지가 너무 성의없게 생긴 것만 빼면 개념적으로는 재밌읍니다.
1
la fleur

고작 컬러링북 깨작질을 작품이랍시고 올리는 게 웃기지만,,, 제가 칠햇슴니다 ㅋㅅㅋ 고등학교때까지 미술하다가 대학진학 생각할때쯤부터는 그냥 취미로 해버려서 제일 좋아하고 잘 쓰는? 미디엄은 색연필임니다 프리즈마컬러 짱짱

인물화 펜슬 스케치도 조아함니다 ㅇㅅㅇ/ 이건 아직까지 제가 젤 맘에들어하는 베니 스케치!!
1
la fleur

이건 제일 최근에 끄적대다만,, 김원중찡 얼굴 1/4임니다
지금여기
김원중이 누군지 모르지...설마 남친은 아니겠죠!? (예민)
la fleur

원본은 이거에여 ㅋㅋㅋㅋㅋ 모델니뮤심니다
지금여기
휴..다행...아침부터 저혈압인데 정상될 뻔
1
지금여기
천재세요?
지금여기
홍차마을 사람들 여기와서 이것좀봐봐요오옹오오!!! (최근 배운 복식호흡 발성)
지금여기
이런 재능꾸러기 봤나. 이렇게 색깔 잘 쓰는데 공대를 갔다고오오오? 잘 갔어요. ㅎㅎ 미대 나옴 삶이 힘들어서
la fleur
ㅠㅠ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손이 워낙 느려서,,, 시간안에 작품 완성하고 이딴 거 전혀 못하고 눈에 보이는 대로 그리는 것만 조아해서 한계가 뚜렷했던 것 같아요 ㅋㅅㅋ 인물화 그릴때도 얼굴 중안부 자꾸 한없이 길어지는 거 아직도 못 고쳣고요,,,, 그래도 아직도 그림그리고 색칠하는 거 굉장히 조아해여 희희 궁디팡팡 칭찬 그득한 평가 감사함니다 8ㅅ8/

아직 봐주시는지 모르겠네요ㅜㅜ 제가 그린 바다인데, 철썩거리는 바다를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입니다. 유화예요.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AMA 게시판 이용 안내 17 토비 15/10/20 19446 7
2258 신혼 기념 AMA 38 Velma Kelly 25/04/16 863 3
2257 다이어트 성공했읍니다. 21 쉬군 25/04/15 723 4
2255 장기요양등급 조사나가는 업무 합니다. 9 [익명] 25/04/11 714 0
2254 진해 주민입니다. 군항제 질문 받습니다. 24 Xeri 25/03/24 1031 0
2253 기술사 시험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12 [익명] 25/03/10 1005 0
2252 가입 및 주말출근기념 AMA입니다. 16 deepmind 25/03/09 827 0
2251 부자입니다 67 [익명] 25/03/08 1996 0
2250 테크노크라시입니다. 27 [익명] 25/02/27 1294 0
2249 대치동 커리큘럼에 포함된 수학학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36 [익명] 25/02/26 1424 0
2248 만화입시학원 강사 겸 작가 겸 부인역할을 하고잇읍니다 46 흑마법사 25/02/20 1602 2
2247 마법사입니다. 31 [익명] 25/02/20 1221 0
2246 노홍철님의 샬레홍철(게스트하우스)에 머물다가 왔습니다. 질문 받아봅니다. 15 [익명] 25/02/12 2184 0
2245 오랜만에 다시 해보는 애플제품 질답? 33 Leeka 25/01/31 1310 1
2244 기차 서울까지 한 시간 남았습니다 18 골든햄스 25/01/31 1022 1
2242 아무거나 물어보세여 31 [익명] 25/01/26 1275 0
2241 시국을 외면하는 AMA 56 Velma Kelly 25/01/22 1484 1
2240 학부시절에 김민전씨 정치학 개론 수업 들었습니다 8 [익명] 25/01/09 1938 0
2239 초등학교 관련 질문 받습니다ㅎ 24 [익명] 25/01/05 1456 0
2238 서아프리카 모 국가에서 거주 중입니다 43 [익명] 24/12/28 2274 0
2237 회사 사이즈별 수집 업적작 성공 기념 AMA 14 SCV 24/12/27 1504 1
2236 지게차 기능사 시험 봤습니다. 8 카바짱 24/12/16 1270 4
2235 콘서트 다니는게 새로운 취미가 되었어요 14 oh! 24/12/15 1302 1
2234 얼마 전에 박사 디펜스를 했습니다. 53 [익명] 24/12/11 1710 0
2233 사회생활 10년차 장애인입니다. 23 오구 24/11/30 1896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