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넷 - 독일에서 방학을 맞이한 대학원생입니다

AMA

-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moqq

19/08/1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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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학비 싼가요? 독어는 얼마나 잘해야하나요?

droysen

19/08/1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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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는 매우 저렴합니다. 주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저 같은 경우 한 학기에 30만원 정도 냅니다. 학생인 경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이나 다른 각종 복지 혜택을 따지면 오히려 이득인 수준입니다.
독어는 영어로 진행되는 특별한 전공을 선택할 것이 아니라면, 적어도 읽고 쓰기는 큰 어려움 없이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배트맨

19/08/1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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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맥주 어떤거 좋아하시나요?

droysen

19/08/1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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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맥주를 좋아해서 파울라너나 에르딩거 자주 마십니다! 집에서 한식이랑 먹을 때는 벡스 같은 기본적인 라거류도 많이 마십니다.
그리고 독일맥주(...)라고 부르긴 애매하지만 집에서 직접 맥주를 만들어 먹은 적이 있는데, 엄청 맛있더라구요 ㅋㅋ

moqq

19/08/1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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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건축같은 거 유학하기 좋다고 들었는데 또 어떤 전공을 공부한다면 독일 유학이 좋은 옵션이 될까요?

droysen

19/08/1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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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너무 다양한 요소들을 생각해봐야 해서 선뜻 대답하기는 어렵네요. 기본적으로 역사, 철학, 문학 같은 분야들이 있겠고, 미술이나 음악 같은 분야도 있겠죠? 미대랑 음대에는 특히 한국 학생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나남편

19/08/1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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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 여친들도 재미거 없나요?

droysen

19/08/1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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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유부남입니다만... 독일인들은 독일인 나름의 유머코드가 있는 것 같아요. 은근 한국에서 아재개그(?)라고 불리는 말장난류도 좋아하고 ㅋㅋ 사실 저는 독일인들이 나름 재미있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나남편

19/08/1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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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신가요?

droysen

19/08/1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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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역사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Darwin4078

19/08/1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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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음악계통 유학에 대해서 아시는지요.

droysen

19/08/1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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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음악은 제가 잘 모르기도 하고 워낙 특수한 분야라... 저도 인터넷에 나와있는 정도밖에 모릅니다 ㅠ

맥주만땅

19/08/1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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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딸 플룻을 가르치기 위해서 개업을 접고 독일 시골로 취업하셨다는 분 이야기는 들었읍니다.

사십대독신귀족

19/08/1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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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은 경험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droysen

19/08/1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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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는 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적어도 제 기억에 남아있는 건 없습니다). 이것도 독일 내에서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저 같은 경우 대학도시에 있어서 딱히 당할 일이 없어요.
오히려 오스트리아에 갔을때 길을 가다가 차도를 지나던 차 안에서 야유(?)를 경험한 적은 있습니다.

착각범

19/08/1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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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요즘 날씨가 어떤가요?

droysen

19/08/1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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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는 역대급으로 더웠다가 지금은 다시 서늘해졌습니다!

구르릉

19/08/1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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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 배우는 걸 추천하시는 쪽인가요? 여러 주요 외국어 중 경쟁력이 있는 편인가요?

droysen

19/08/1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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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축면에서 보자면, 어떤 분야에 종사하는지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요? 그런데 순전히 취업을 위해서라면 한국에서는 그닥일 것 같습니다. 물론 유럽 안에서는 요새 독일어가 다시 열풍이더라구요.

Fate

19/08/1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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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현) 지역색은 대략 어떤 지형/혹은 어떤 역사를 경계로 나타난다고 생각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바이에른, 작센 등... 이름은 많은데 그 긴 독일의 역사에서 어디를 기점으로 특징이 나타나는지 궁금합니다. 역시 독일 통일 이후일까요.

droysen

19/08/14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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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생각해보게 하는 질문을 던져주셨네요! 음... 독일의 다양한 지역적 특징들은 너무 긴 역사 동안 형성 되어온거라 정말 많은 기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뮌헨으로 대표되는 남부와 베를린으로 대표되는 북부를 가톨릭/개신교를 기준으로 나눌 수도 있고, 말씀해주신대로 현대를 기준으로는 동독/서독으로 나눌 수고 있습니다.
혹은 굳이 동독/서독이 아니더라도 역사적으로 프랑스로 대표되는 서유럽 문화와 가까웠던 라인강 인근의 서쪽 지역과 끝까지 중세의 농노제를 유지하고자 했던 (즉 동유럽 문화에 가까웠던) 동쪽 지역으로도 나눌 수 있고... 기준은 무궁무진하겠죠.
그래도 지금 작동하는 가장 강력한 기준은 역시 말씀해주신대로 서독/동독 아닐까 싶습니다. 그 다음이 제 생각으로는 위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종교에 따라 나뉘는 남/북부입니다. 이 기준에 따라 단순히 종교만 달라지는게 아니라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비롯한 지중해 문화와 그래도 가까운 남부와, 우리가 생각하는 거친 북유럽에 가까워지는 북부로 달라지거든요.

별다섯그랑호텔

19/08/1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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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는 정말 맥주 맛있으면 라인하이츠거보트!! 하고 외치나요?

droysen

19/08/1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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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제 주변에서 본적은 없습니다... ㅋㅋ

방사능홍차

19/08/1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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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모님과 연애나 결혼은 어떤 계기로 하게 되셨나요?

droysen

19/08/1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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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연애를 하던 어느 날, 데이트를 하고 각자 집으로 돌아가게 됐는데 문득 밖에서 데이트를 하고 헤어지는게 아니라 영원히 같이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에 만날 때 아내에게 결혼을 이야기 했습니다.

구박이

19/08/1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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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좋아하시나요?

droysen

19/08/14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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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엄청 좋아합니다!

로비라울러

19/08/1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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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세지 맛나나요?

droysen

19/08/1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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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습니다! 그런데 질려서 이제는 잘 안 먹습니다 ㅋㅋ

고철

19/08/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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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어느지방에 거주중이신가요? 그 지방에서 2~3인 가족 살만한 집이면 월세가 어느정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droysen

19/08/2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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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이 늦어 죄송합니다 ㅠㅠ 저는 중부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뮌헨이나 프랑크푸르트 같은 집값이 높은 지역이 아니라면 500-600유료 내외로 2-3인이 거주할 수 있는 집을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Dubai 사는이

19/08/2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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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en 지역에 집이 있고
독일인임에도 독일떠나서 거의 25년 넘게 떠나있어서
가족 4인 독일기차표 발권도 잘 못하는 남편이 있어요.

저도 독일어 열심히 하고 싶어요.

한국에서는 어떻게 독일어어학을 준비하셨나요?
울 집에 9살 쌍둥이가 있는데
Bilingual 독일어를 배우는 국제학교에 입학한지 1년정도 되었어도 독일어를 못해요.

droysen

19/08/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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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독일문화원에서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문화원이 아무래도 회화 위주라서 문법, 독해는 따로 독학으로 했어요.
남편분께서 무려 25년을 떠나 계셨다니 저로서는 감이 잘 안잡히는데, 독일어 자체는 그래도 계속 쓰시지 않나요? 자녀 분들이랑 독일어로 대화하면 양쪽 모두 금방 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저도 잘 모르겠네요...
일단 한국 사람으로서 Dubai님께만 조언을 드리자면, 남편 분이 독일어 가능하시면 남편 분께 배우시고 아니면 문화원 다니세요! 처음에는 그게 제일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달콤한망고

19/11/08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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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하루에 적당히 공부하면서 2년 준비한다면 충분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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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9/08/13 17:46:25
Name	droysen
Subject	독일에서 방학을 맞이한 대학원생입니다
https://redtea.kr/ama/1397 학기 중에도 수업은 안 듣는 박사과정 중이지만, 그래도 방학이라고 모처럼 만에 띵가띵가 놀고 있습니다... 아무 질문이나 받습니다! 0 이 게시판에 등록된 droysen님의 최근 게시물 19-08-13 독일에서 방학을 맞이한 대학원생입니다 [34] 19-05-10 기차역에서 4시간을 기달려야 합니다. [42] 19-03-06 유튜버가 되었습니다. [29] 17-10-29 독일에서 대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