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21/09/09 08:13:41
Name   [익명]
Subject   정체성이 명확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어떻게 보면 명확할 수도 있긴 한데,
일반적으로 이야기되는 한쪽 성별로 제 마음을 정의하기에는 마음의 준비가 안된 것인지,
아니면 그 사이 어딘가에 있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노멀하진 않습니다!

별 것 아닌 이야기지만 아침에 심심한고로 AMA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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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 관련 질문을 원하시나요 일반적인 질문을 원하시나요?
[글쓴이]
둘 다 환영합니다!
다람쥐
고민 많으셨겠어요 ㅎㅎ 요즘 젠더퀴어쪽에서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정의하는 세분화된 분류들이 많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런 정의들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AMA이니 질문을 드려보자면, 나는 어디에 속한다고 스스로 정의를 할 수 있기를 바라시나요? 아니면 지금에 만족하세요?
음... 정의를 하는 것이 확실히 마음이 편합니다. 젠더퀴어쪽에서 왜 스펙트럼을 세분화해서 정의하려 하는 지도 알겠더라구요.
그런데 그러한 정의도 저에게 안정적인 느낌은 많이 주진 않더라구요. 저는 신체적 성별은 남성이지만 여성이고픈 안드로진이 가장 가까운 느낌인데, 뭔가 만족스럽진 않아요.
1
다람쥐
그 만족스럽지 않은 것이 있어서 자꾸 분화하고 정의하게 되는 것 같아요 설명하기도 어렵고요.
다수자들에게 그냥 응 나 게이야, 레즈야, 말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퀴어계에서 다수자가 되니까요.
응원합니다...!!!
1
수술계획이 있으신가요?
지금은 없어요!
이유를 대충 추려보면

첫째로, 제가 그 정도의 마음을 실제로 가졌는지 불확실해서.

둘째로, 지금의 상태도 고통이지만,
진행한다 해도 마법과 같이 완벽하게 전환이 되지 않는 것이라
저에겐 불확실함의 연장일 뿐 또 다른 고통이 될 것이라고 느껴져서.
(이것도 그만큼 제가 명확하지 않아 동기가 약한 것이라고 해석해볼 수도 있겠네요)

흔히 생각하는 사회적인 문제도 기본적인 큰 걸림돌이긴 한 것 같습니다ㅠㅠ
1
*alchemist*
대학 다닐 때 중도 앞에 학기 끝날 때 쯤 되면 학교 정식 소식지 말고 인가는 받았으니 중도 앞에 있을텐데 아무튼 정식 소식지는 아닌 그런 계간지? 그런 것들이 있어서 읽어보면서 성소수자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저야 뭐 모르니까 LGBTQA까지만 알고 지냈고 가끔 나무위키 같은 거 봐도 그 이상은 안 적혀 있었는데... 그...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어느 한분이 나오셔서 호모로맨스 에이섹슈얼 안드로진 이야기를 한 걸 보고 찾아보니 그새 분화가 많이 되었더라구요... 안드로진쪽은 보다가 뭔말인지 이해를 못해서 ㅠㅠ 보다 말았어요

음.. 뭐 ama를 하려는 건 아니고 그냥 주절주절.. ㅎㅎ
[글쓴이]
저도 저를 이해를 못해서 이러고 있는데 다른 분들이 이해를 못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ㅎㅎ

사실 그 정도 찾아보신 것만 해도 정말 많이 아시고, 이해해 주신 것이라 생각하고, 항상 감사합니다. LGBT도 최근에서야 이야기되는거고, 그 너머는 아예 존재성조차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가 아닐까 생각해요.

다양한 분화는 대충 연속적인 평면 위에 있는 것을 불연속적인 집단으로 강제로 묶어서 표현하려니 나온 시도들이라고 대충 이해해주시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학술적으로는 이렇게 나눌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위의 다른 댓에서 썼듯이, 스스로의 심신의 안정을 위해서는 일단 필요하긴 하더라구요ㅠㅠ
모르고 있거나 아니면 기존에 가지고 있던 틀로 분석이 안되면 아무래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으니 그런 시도들이 있으면 좀 낫기는 할테지요.. 저는 알아보다가 말았지만 필요하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그런쪽으로 내용들이 발달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복잡한 경우...를 보고는 그냥 '모르겠다. 그냥 본인이 생각하는 게 있다면 그렇게 알고 있으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게된(=게으른 생각을 하게된) 계기가 엘리엇 페이지.. 구 앨런 페이지 때문이었지요
나무위키에서 이것저것 읽어봤는데 뭐가 뭔지 모르겠고 어흑 ㅠ 그냥 본... 더 보기
모르고 있거나 아니면 기존에 가지고 있던 틀로 분석이 안되면 아무래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으니 그런 시도들이 있으면 좀 낫기는 할테지요.. 저는 알아보다가 말았지만 필요하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그런쪽으로 내용들이 발달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복잡한 경우...를 보고는 그냥 '모르겠다. 그냥 본인이 생각하는 게 있다면 그렇게 알고 있으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게된(=게으른 생각을 하게된) 계기가 엘리엇 페이지.. 구 앨런 페이지 때문이었지요
나무위키에서 이것저것 읽어봤는데 뭐가 뭔지 모르겠고 어흑 ㅠ 그냥 본인이 남자가 되고 싶은 (생물학적)여성이었지만 뭐... 마음은... 거기까진 모르겠다;;; 정도로 그냥 대충만 이해했습니다

다람쥐님이 이야기하신 로맨틱지향성, 성지향성 이야기도 이것저것 생각나는 대로 썼다가.. 결국엔 지우게 되네요 ㅎㅎ; 에잇! 잘 모르는 쪽이다 보니 잘못 적으면 오해나 그런게 생길 수도 있을 것 같고 그래요.
lonely INTJ
윗 댓에서 신체적 성별은 남성이시지만 여성이라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혹시 동성애 쪽인가?라는 생각 해보셨을까요?
아니면 일상에서 그러한 신체적성별과 젠더가 다른 문제 때문에 겪는 문제가 있으시면 이야기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신체적성과 정신적 성이 일치해서 그런 고민을 해본 적이 없다보니, 어떠한 문제를 겪으시는지 알면
공감이 더 잘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글쓴이]
우선 첫 질문에 대한 답!

글을 너무 짧게 써놨다 보니 중요한 정보가 하나 없군요ㅠㅠ
저는 일단 현재 상태에서는 여성과의 연애를 선호합니다! 지금까지의 연애도 그래왔구요. 어떻게 보면 동성애에 더 가까운게 맞긴 맞네요ㅎㅎ 이 점은 제가 완전한 여성이고픈게 맞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더해줬던 면도 있습니다.
어느 정도는 그래서 남성이라는 성별에 대한 혐오를 더 갖고 있기도 합니다. 제 느낌으론 저에겐 아무 이득도 주지 않고 괜히 존재해서 혼란을 주고 제 고통을 가중시키기만 한 것에 더 가까워서요.

그런데, 또 제가 여성으... 더 보기
우선 첫 질문에 대한 답!

글을 너무 짧게 써놨다 보니 중요한 정보가 하나 없군요ㅠㅠ
저는 일단 현재 상태에서는 여성과의 연애를 선호합니다! 지금까지의 연애도 그래왔구요. 어떻게 보면 동성애에 더 가까운게 맞긴 맞네요ㅎㅎ 이 점은 제가 완전한 여성이고픈게 맞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더해줬던 면도 있습니다.
어느 정도는 그래서 남성이라는 성별에 대한 혐오를 더 갖고 있기도 합니다. 제 느낌으론 저에겐 아무 이득도 주지 않고 괜히 존재해서 혼란을 주고 제 고통을 가중시키기만 한 것에 더 가까워서요.

그런데, 또 제가 여성으로 태어났다는 상상을 해보면 남성이 그리 싫지는 않습니다. 신체적으로는 그냥 남성과 연애하는 것이 당연한 감정이 드는? 여성으로 태어났다는 상상 하에선 여성과의 연애는 마음의 안정은 더 주지만 신체적으론 잘 느낌이 안와요.

저도 써놓고 보니 어지럽긴 한데....ㅠㅠ죄송합니다
다람쥐
이거 읽어 보니 굳이 정의를 하자면 팬로맨틱 팬섹슈얼 안드로진이라고 해볼 수도 있겠네요 ㅎㅎ 저도 로맨틱지향성과 성지향성을 구별하는 개념 익히고 나서 훨씬 많은 것들이 설명된다는 걸 느꼈거든요
[글쓴이]
로맨틱지향성 축 마음에 듭니다ㅎㅎ 성지향성 축에 완전히 orthogonal하지는 않고 경계가 좀 애매해보이는 정의긴 해도 설명 가능성의 범위를 늘려주는 것으로 보여요
"팬"과도 뭔가 다른 느낌이지만 말씀대로 굳이 정의를 하면 가장 비슷하긴 하겠네요ㅋㅋ
[글쓴이]
다음 질문에 대한 답!

제 희망, 제 바람이 신체적 한계로 근본적으로 충족될 수 없어 영원한 고통을 겪는 그런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뭐라고 설명해야 더 정확할 지 모르겠는데, 매일매일 심장 근육을 자의적으로 움직이고픈 욕구가 가득하지만 근본적으로 신체구조가 그렇게 할 수 없는 그런 느낌?

제가 서 있을 곳도 찾기 어려워요.
저는 남성 그룹에 있고 싶지 않습니다. 남자들의 이야기라고 하는 것들은 싫고, 저는 이 곳 사람이 아니라는 기분이 들고, 거리를 두고 싶어요. 그런데, 또 여성 그룹에도 낄 수 없습니다. 기본적으... 더 보기
다음 질문에 대한 답!

제 희망, 제 바람이 신체적 한계로 근본적으로 충족될 수 없어 영원한 고통을 겪는 그런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뭐라고 설명해야 더 정확할 지 모르겠는데, 매일매일 심장 근육을 자의적으로 움직이고픈 욕구가 가득하지만 근본적으로 신체구조가 그렇게 할 수 없는 그런 느낌?

제가 서 있을 곳도 찾기 어려워요.
저는 남성 그룹에 있고 싶지 않습니다. 남자들의 이야기라고 하는 것들은 싫고, 저는 이 곳 사람이 아니라는 기분이 들고, 거리를 두고 싶어요. 그런데, 또 여성 그룹에도 낄 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청일점이라는 소리도 싫고, 그냥 여자들만 있는 것 같다는 말을 들을 때 기분이 가장 좋아요. 그런데, 뭔가 이 사람들과도 내가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느낌이 들어요.

남자답게, 남자답다라는 말이 정말 고통스럽습니다.
연애도 문제인게, 일반적인 연애가 겉보기에 문제는 없습니다. 그냥 남성이 여성과 연애하는 것처럼 보이니깐요. 하지만 상대방이 보통 심리적으로 바라는 것은 남자다운 면일 것이고, 저는 그것을 충족시켜주기 어려워합니다. 충족시켜달라는 요청은 가벼운 이야기도 괴로움이에요ㅠㅠ
lonely INTJ
윗 질문에 대한 답은 제 식견이 짧은 관계로...사실 이해하지 못했습니다....공부 더 해보겠습니다.
뒷 질문에 대한 답은 [그냥 여자들만 있는 것 같다는 말을 들을 때 기분이 가장 좋아요. ]이 문장이 가장 인상적이네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저로서는 어렵습니다. 분명 글쓴이 님께서 느낀 감정이시니, 그것은 존재하는 것인데
그 이유를 알기 쉽진 않네요. 뭐 애초에 사람 인생도 그런데 이거라고 별 다르겠는가 싶습니다만...ㅎ

다만, 저는 '남성'이 싫다-> '성역할, 성별구분'이... 더 보기
윗 질문에 대한 답은 제 식견이 짧은 관계로...사실 이해하지 못했습니다....공부 더 해보겠습니다.
뒷 질문에 대한 답은 [그냥 여자들만 있는 것 같다는 말을 들을 때 기분이 가장 좋아요. ]이 문장이 가장 인상적이네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저로서는 어렵습니다. 분명 글쓴이 님께서 느낀 감정이시니, 그것은 존재하는 것인데
그 이유를 알기 쉽진 않네요. 뭐 애초에 사람 인생도 그런데 이거라고 별 다르겠는가 싶습니다만...ㅎ

다만, 저는 '남성'이 싫다-> '성역할, 성별구분'이 싫다 -> '제 3의 성' 혹은 '젠더리스'를 지향하는 흐름을 생각했는데
'여성'이 되고싶은 이유가 있을까요? '성역할, 성별구분'이 싫은 것보다는 '남성성'에 대한 거부감과 '여성성'에 대한 호감인가요?
[글쓴이]
그냥 그렇게 창조되었으니 존재할 뿐, 이유는 그렇게 없는 것일 수도 있겠다 같은 생각도 듭니다ㅎㅎ
그리고 흔히 말하는 소수자 중에서도 저같이 복잡하게 말하고 있는 괴상한 사람은 진짜 없을 것 같으니 이해하지 못해도 너무나 괜찮지 않을까요ㅎㅎ

아래 말씀하신 흐름에서
성별구분이 싫다, 왜 성별은 구분되는 것일까, 세상에 성별이 없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같은 생각은 많이 했는데,
이 생각이 가장 뒤에, 다 크고 나서야 나온 생각이고, 여성이 되고 싶다/여성성에 대한 호감은 이미 기본으로 깔린 것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 더 보기
그냥 그렇게 창조되었으니 존재할 뿐, 이유는 그렇게 없는 것일 수도 있겠다 같은 생각도 듭니다ㅎㅎ
그리고 흔히 말하는 소수자 중에서도 저같이 복잡하게 말하고 있는 괴상한 사람은 진짜 없을 것 같으니 이해하지 못해도 너무나 괜찮지 않을까요ㅎㅎ

아래 말씀하신 흐름에서
성별구분이 싫다, 왜 성별은 구분되는 것일까, 세상에 성별이 없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같은 생각은 많이 했는데,
이 생각이 가장 뒤에, 다 크고 나서야 나온 생각이고, 여성이 되고 싶다/여성성에 대한 호감은 이미 기본으로 깔린 것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원래라면 젠더리스 지향의 결론이 자연스럽지만, 이미 그 전에 목표가 있었기에 차단된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새친구를찾아보자
남-> 여 인가요? 여->남인가요?
[글쓴이]
XY로 태어났고, 여성적이라고 해주는 것을 더 선호합니다!
스태커4
양꼬치 좋아하시나요?
[글쓴이]
양꼬치 정말 맛있습니다!
보통 호불호요소인 양고기의 누린내?도 전 그렇게 신경쓰이지 않아서 좋아요!
그러고보니 최근에 먹어본 지 오래되었네요ㅠㅠ 양꼬치와 술 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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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니가든
봄 vs 여름 vs 가을 vs 겨울
[글쓴이]
봄>=가을>여름>겨울
가장 무난한건 역시 봄가을! 그 중에서도 봄이 좀 더 화사하고 따뜻한 느낌이라 더 좋아요.
예전엔 추운건 옷을 더 껴입으면 되고 가능하고, 더위는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생각은 일단 사람의 몸은 따뜻하고 봐야하는 것 같아요. 추우면 움직이지를 못하겠어요ㅠㅠ
녹차김밥
성 정체성을 제외한 정체성에는 모호함이 없다고 느끼시나요?
[글쓴이]
정체성을 구성하는 요소가 여러개 있을텐데,
성 정체성이 가장 모호함이 큰 것 같습니다.
그 외엔 종교적 정체성이 큰 영역이면서도 모호하긴 한데, 아무튼 개신교 안에 뿌리박고 서있다는 생각은 들어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샤샤사
개신교에서 동성애 혐오를 필두로 소수자 혐오가 꽤나 만연한 것으로 들었는데요, 그 부분에서 힘들진 않으신가요?
[글쓴이]
저는 이런 면에선 행운이라고 해야할까요? 속에선 꼬여있어도 일단 겉보기엔 노멀하게 연애하고 다니는 것으로 보여서 좀 나아요.
그리고 일반적인 동성애 외에는 아예 인식의 범주를 벗어나는 것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소수자에 생각보다 가깝다고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그래서 저에 대해 직접적으로 뭐가 오진 않더라구요.

혐오 발언을 목사님이라거나 장로님이라거나 누가 하면 혼자 분노하긴 하지만요ㅠㅠ

젊은 친구들은 그래도 좀 낫습니다. 대체적으로 동성애 옹호 스탠스에 아 그렇구나 정도를 보여주고, 혐오를 드러내는 일은 잘 ... 더 보기
저는 이런 면에선 행운이라고 해야할까요? 속에선 꼬여있어도 일단 겉보기엔 노멀하게 연애하고 다니는 것으로 보여서 좀 나아요.
그리고 일반적인 동성애 외에는 아예 인식의 범주를 벗어나는 것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소수자에 생각보다 가깝다고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그래서 저에 대해 직접적으로 뭐가 오진 않더라구요.

혐오 발언을 목사님이라거나 장로님이라거나 누가 하면 혼자 분노하긴 하지만요ㅠㅠ

젊은 친구들은 그래도 좀 낫습니다. 대체적으로 동성애 옹호 스탠스에 아 그렇구나 정도를 보여주고, 혐오를 드러내는 일은 잘 없었어요.

그래도 결국 기성 예배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장애물이에요. 설교와 대표기도 시간에 몇 주에 한 번은 분노에 차게 되면 예배가 예배가 아니게 되고 마음이 힘들어집니다ㅠㅠ
그래서 이 문제는 설교를 버리고 스스로 묵상하고 공부하는 쪽을 택하게 합니다.

그래서 뿌리는 잘 박혀있고, 떠날 생각은 없는데, 바깥쪽 대피소에 따로 숨어있는 느낌이에요ㅎㅎ
아시타카
실례되실순 있지만 연애상대를 어떻게 만나셨는지 여쭐수 있을까요?
[글쓴이]
그냥 평범하게 만났습니다!
신체적으론 남성이고, 연애 상대로 여성을 선호하는 것이라 노말하게 보이기 때문에 연애 상대를 만나는 것에 걸릴건 없었어요.

다만 연애 중에 “상대방이 좋아하는 나”와 “내가 생각하는 나”에 어긋남이 조금씩 생겨요.

멋있다를 칭찬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남자답길 바라는 이야기에 이상한 거부감을 보이고, 같이 쇼핑가선 본인과 상관없는 여자옷 구경하고 있고…
아시타카
아 그러면 애인분은 글쓴님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알고 계신건가요?
저도 무서워서 직접적으로 이야기는 하기 어렵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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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타카
아 그것도 참 고민많이되시겠습니다ㅠ 행복한 삶사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arwin4078
선생님도 주식 하십니까?
[글쓴이]
언제 타고 내릴 지 몰라서 그냥 사놓고 잠수타고 있어요!ㅋㅋㅋ
맨날 붙잡고 사는게 컴퓨터라 사놓은게 게임, it주식밖에 없는데 요즘 안좋더라구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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