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학도 재미있었던 변태같은 1인..
심지어 저는 중세국어학이 너무 재미있어서 개설되는 수업마다 다 들어갔었습니다.
전공 교수님이 여교수님이셨는데, 매 학기마다 자리에 앉아있는 저를 보시며 '자네는 내 수업 안들은게 없지 않나? 왜 아직도 졸업을 안하나..?'하고 물으셨죠.
저에게 A를 주신 적이 없으셨습니다..
크흡..ㅠㅠㅠ
헐.. 국문과였는데 시 한번도 안썼는데... 토막글도 한번도 안썼는데... 자필레포트도 한번도 안써봤는데.....
심지어 저희과 수업중에 소설쓰는 수업이 있긴 한데, 정말 개박살나는 수업으로 유명했었습니다.
강의 소개서에 교수님께서 직접 '멘탈이 박살나고 싶은자는 모이시오..'라는 강력한 압박을 잔뜩 넣어서 수업을 개설하셨었거든요..
감히 미천한 학부생들은 도전도 못해보던 그런 수업이었어요...
그래도 국문과는 진짜 재미난 과입니다!! 전 고전문학과 고전시가쪽을 정말 좋아했었어요. 흐흐흐
국어국문학과에서는 당연히 고전문학과 고전시가(황조가 즈음~고려가요) 까지를 좋아했고요 - 논문도 향가를.... - 지금 지장에서는 컨텐츠 관리 업무로 들어왔는데 사실 오만가지 일을 다 하고 있습니다. 카피라이터 비스므리한 일도 하고 고객응대도 좀 하고... 뭐 그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