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18/03/01 02:27:00
Name   커피최고
Subject   독립적으로 축구잡지를 창간했습니다.
원래 티타임에 글을 쓸라고 했는데... AMA로 하는게 더 효율적일 것 같아서요 ㅎㅎ

이름은 Juego(후에고) 이고, 계간지입니다. 매번 키워드를 하나 정해서, 그에 관련된 글들을 담아낼 예정입니다. 1호의 키워드는 "빌드업"이고요.

Deep in Build Up
-포제션 플레이 No, 포지션 플레이 Yes
-빌드업의 자기지양

Build Up Widely
- UEFA Pro 라이센스 오동훈 코치 인터뷰
- 전주매그풋살클럽 이영진 감독 인터뷰
- 낡은 네덜란드, 새로운 화풍이 필요해
-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 U-15 나카무라 코세이 감독 인터뷰
- 축구종가, 그 역사와 문화의 형성
- 운의 계량화, 축구 메커니즘의 이해
- 뉴질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노동현 전력분석관 인터뷰
- 스페인 풋볼디렉터 오스카 페르난데즈 인터ㅠ

PES
-Policy : 신승호(Charlie Sung Shin) MLS CRM&Analytics 부사장 인터뷰
-Entertainment : 정의석 풋볼 팬타지움 대표 인터뷰
-Science : 정태석 박사 인터뷰

Talk in Loughborough
-글로벌 미생들의 축구 행정 이야기

인덱스는 대충 이렇고요.

궁금하신 부분이 있다면 이것저것 최선을 다해서 답변하도록 하겠습니다 ㅋㅋ



3


샌드위치만두
요즘 잡지들의 수익 모델은 어떻게 되나요?

느낌적인 느낌으로만 알려주셔도
커피최고
저는 완전 새내기라 잘은 모르지만, 전체적으로 노답상황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디서 많이 사주지 않는 이상... 그래도 B같은 매거진들처럼 독특한 컨셉으로 승부보는 곳들이 꽤 있더라고요. 최근에는 "계간지의 월간지화" 라는 프로젝트로서

http://v.media.daum.net/v/20180205164223021

이게 흥미롭더라고요.
잡지가 지속적으로 제작될 수 있을 만한 판매 여건이 되나요?
냉정하게 말하면 불가능하죠. 뜻을 같이 하시는 분들의 협력 덕분에 탄생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타겟은 일반적인 축구팬이 아니라, 헤비한 축구덕후, 그보다도 더 포커스를 좁힌다면 축구산업 지망생 및 관계자들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볼 때, 제 입으로 말하긴 뭐하지만 상당한 퀄리티라고 생각하기에 판매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인디고 디지털 프레스로 제작해서 애초에 좀 소량이고요. 일단 판매전략자체는 4호까지 수립되어있는 상황입니다.
잡지명은 어떻게 선정하셨나요?
커피최고
현대축구의 헤게모니를 이끌고 있는 축구, 이른바 과르디올라 축구를 일컫는 스페인 축구 개념이 바로 "Juego de posición", 영어로 옮기면 포지션 플레이입니다. 상대방의 라인을 하나씩 원할하게 넘어가기 위한 적절한 포지셔닝을 중시해야한다는 이야기인데, 이 함의를 좀 넓혀서 축구의 장 내외에서 축구발전을 도모하시는 각 포지션에 위치한 분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취지로 "후에고"라 명명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잘 모른다, 주에고라 읽을 수 있다 등등 내부적으로도 걱정이 좀 있었는데, 솔직히 그건 제 알 바가 아니었네요 ㅋㅋ
화공유체역학
축하드립니다 정기구독 신청할 수 있나요?
커피최고
2호부터 정기구독권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2호는 5월에 나올 예정이에요~
Erzenico
후에고라니! 스페인 패권주의입니꽈아아아아!
1
커피최고
이론적으로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앞서나가고 있는 건 사실이라...ㅋㅋ
나방맨
팀원은 몇 분이신가요 ?
커피최고
소수정예입니다...ㅋㅋ
오리꽥
라이트한 축덕인데 디자이너 필요 없습니까 흐흐 전 언젠가는 복싱잡지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예전부터 있었습니다~ 반갑네요
커피최고
디자인적으로 도움주실 분들은 언제나 대환영입죠 ㅎㅎ
호로종
프로클럽팀 중 어떤 팀을 좋아하시나요?
커피최고
노장패티쉬가 있어서 퍼거슨이 이끌던 맨유...

좋은 축구하는 팀이면 다 좋아합니다 ㅋㅋ
지나가던선비수정됨
토크온으로 어제 대화를 하다가 신박한 논리를 펼치는 자칭 축구전문가라는 사람이 있어서 싸우게 됐는데요.
1.역대 최고감독은 크루이프와 아리고 사키라고 하더군요. 크루이프보다는 리누스 미헬스 아닌가요 했더니 아예 그사람이 누군지도 모르더군요. 그래서 이사람이 크루이프 팀 감독이었고 스승이었다고 했는데 절대 크루이프보다 100분의 1도 못하는 사람이라고 그렇게 유명하면 자기가 모를리가 없다고 우기더군요. -_- 일단 거기까지는 그냥 웃으면서 넘어갔고요
2. EPL이 2004-2010동안은 최고의 수준을 가진 리그였다고 하길래 ... 더 보기
토크온으로 어제 대화를 하다가 신박한 논리를 펼치는 자칭 축구전문가라는 사람이 있어서 싸우게 됐는데요.
1.역대 최고감독은 크루이프와 아리고 사키라고 하더군요. 크루이프보다는 리누스 미헬스 아닌가요 했더니 아예 그사람이 누군지도 모르더군요. 그래서 이사람이 크루이프 팀 감독이었고 스승이었다고 했는데 절대 크루이프보다 100분의 1도 못하는 사람이라고 그렇게 유명하면 자기가 모를리가 없다고 우기더군요. -_- 일단 거기까지는 그냥 웃으면서 넘어갔고요
2. EPL이 2004-2010동안은 최고의 수준을 가진 리그였다고 하길래 저는 2004년부터는 아닌거같다고 했어요. 뭐 최고의 리그라고 생각할수는 있죠. 그때 챔스 4강에 EPL팀이 많이 가고 했다면서요. 근데 유에파 리그 점수도 뒤졌을 때가 많기도하고 전 2004년부터는 아닌거같다고 생각했는데 무조건 자기가 맞다고 욕을 막 하더군요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상스러운 말을 하다가 이야기가 끝났네요. 어이가 없고 말싸움을 원채 못해서 제대로 논파를 못한게 아쉽네요. 그때 EPL상위권 팀이 전력이 강했던 건 사실이지만 리그 수준을 이야기할떄 그것만이 기준이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어찌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요약하면1. 리누스 미헬스 vs 크루이프 누가 더 대단한 감독인가 2. EPL이 최고리그였던건 2004-2010인가 2008-2010인가 그리고 최고의 리그를 선정하는 기준이 챔스 4강진출팀이라는게 중요한가입니다. 저는 솔직히 제가 맞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틀릴수도 있겠다 싶어서 의견을 구합니다.

헤비 유저를 위한 축구잡지 잘되기를 바랍니다. E북으로도 출간하시나요? 근데 잡지 제목이 확 헤비하다는 느낌과 축구잡지라는 느낌이 와닿지가 않네요
커피최고
1. 뭐 미헬스 모르면...ㅋㅋ 감독을 떠나서 최고의 "축구인"이라고 한다면, 저는 그건 크루이프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로서,감독으로서 전달한 메시지가 현대축구의 산실이 되었기 때문이죠. 그야말로 적통 중의 적통이 아닐지 ㅋㅋ
2. 저는 단순무식하게 상위토너먼트 진출한 팀의 숫자가 확연하게 많고, 그 시기가 길면 도미넌트를 가져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06/07시즌부터 이피엘이 강세를 보였다고 생각하네요. 물론 사람에 따라서 생각이 다를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ebook으로 출간할 계획은 전혀 없습니다. 살 사람들... 더 보기
1. 뭐 미헬스 모르면...ㅋㅋ 감독을 떠나서 최고의 "축구인"이라고 한다면, 저는 그건 크루이프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로서,감독으로서 전달한 메시지가 현대축구의 산실이 되었기 때문이죠. 그야말로 적통 중의 적통이 아닐지 ㅋㅋ
2. 저는 단순무식하게 상위토너먼트 진출한 팀의 숫자가 확연하게 많고, 그 시기가 길면 도미넌트를 가져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06/07시즌부터 이피엘이 강세를 보였다고 생각하네요. 물론 사람에 따라서 생각이 다를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ebook으로 출간할 계획은 전혀 없습니다. 살 사람들만 알아서 찾아서 사라는...ㅋㅋ 축구적인 느낌이 와닿지가 않는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저는 오히려 그 점을 구분짓기 전략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르던 사람들이 우리를 통해서 후에고 데 포지시온이라는 개념을 알게 된다면 좋은 일이죠 ㅎㅎ
지나가던선비수정됨
나중에 후에고가 더 유명해지면 이번에는 B급느낌나게 [후에고의 고-급 축구] 이런 단행본도 내주시길 제안해봅니다 제가 리그를 판가름하는 기준은 하위팀의 경기력도 어느정도 하한선을 넘어서 리그 전체가 기준을 높이는게 더 수준높은 리그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EPL이 그떄 리버풀첼시맨유아스날 강하긴느 했지만 그 밑으로 가서 토트넘 제외하고 격차가 많이 난다고 생각했거든요. 예를 들어 라리가가 아무리 레알바르샤 2강이라고 하더라도 나머지 팀들이 어느정도의 수준을 보이고 있고 그게 EPL... 더 보기
나중에 후에고가 더 유명해지면 이번에는 B급느낌나게 [후에고의 고-급 축구] 이런 단행본도 내주시길 제안해봅니다 제가 리그를 판가름하는 기준은 하위팀의 경기력도 어느정도 하한선을 넘어서 리그 전체가 기준을 높이는게 더 수준높은 리그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EPL이 그떄 리버풀첼시맨유아스날 강하긴느 했지만 그 밑으로 가서 토트넘 제외하고 격차가 많이 난다고 생각했거든요. 예를 들어 라리가가 아무리 레알바르샤 2강이라고 하더라도 나머지 팀들이 어느정도의 수준을 보이고 있고 그게 EPL 빅4를 제외한 중위권 하위권 팀들 무슨 그당시 블랙번이나 풀햄같은 팀보다 전체적인 평균 전력이 높다면 어떻게 판단을 해야 하는가 의문이 있는거죠. 굳이 예를 들자면 유로파.? 물론 챔스성적이 중요한건 당연한것이지만 리그의 수준을 볼 때 다른 기준을 가질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챔스가 중요한건 맞죠
1
커피최고
네 맞는 말씀이십니다 ㅋㅋ 사실 논점있는 팀들을 찾아보자면 라리가가 더 뚜렷하죠. 개인적으로는 올시즌 베티스를 정말 인상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B급스멜이라... 사실 준비 중인게 있긴 있습니다만 B급이더라도 쿠엔틴 타란티노처럼 웰메이드로 만들 수 있는 수준까지는 되어야죠! 하하
구밀복검

이거 참고하세요. 시즌 종료 시점의 리그별 평균 ELO의 등락을 그래프로 정리해놓은 겁니다. 이 데이터에 따르면 EPL이 최고의 리그였던 적은 없다고 봐도 무방. 물론 06-09에 UCL에서 EPL 빅팀들이 강세를 보였으니 그 시기를 EPL이 대표했다고 말할 수는 있겠지만요.

데이터 출처는 이곳입니다. http://clubelo.com/
지나가던선비
감사합니다 이걸 미리알고갔으면 아닥시킬수있었는데!!!
구밀복검
참고로 저 링크 페이지 좌측에도 나오지만 지금 EPL이 1729점이고 라리가가 1722점인데 이대로 끝나면 한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EPL이 ELO로 1위 먹게 됩니다 ㅋㅋ
수박이두통에게보린
그래도 아직은 호아킨입니까?
커피최고
베티스에서 여전히 클래스 보여주는 중입니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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