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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1/22 15:52:11
Name   바나나코우
Subject   신항로 개척
이번에는 켈로그김님께서 올려 주신 사연입니다.

"술먹고 조금 빨리 가보겠다고 대각선으로 논을 가로질러 가다가
신발 한짝 잃어버리고 온 몸에 흙칠을 하고 들어갔던 적이 있읍니다.
맨발로 걸었더니 양말도 빵꾸가 났었네요.."

경험담이 유니크하고 재미있어서 노래가 금방 되었습니다. 재미있게 들어 주세요^^

https://soundcloud.com/bananacoplus/diagonal-route

곧은 길로만 걸으라던 어른들의 말씀
큰 길로만 걸으라던 옛 성현의 말씀
그런 걸 글자 그대로 믿고
그렇게 글자 그대로 살아왔던 이십년

이젠 나도 알게 되었지 이 세상의 진실
순진하게 살아왔던 시간이 후회돼
나도 이제 나만의 길을 찾으리

그건 바로 대각선의 길
길이 없는 곳에 길을 만들어가며
넘어져도 신발이 벗겨져도 양말이 뚫어져도
갈거야 대각선의 길

루트2는 2보다는 작지
대각선은 큰 길보다 짧지
좀 더 빠르게 목적지로
대각선의 길을 따라

그 길이 깊은 바다라 해도
그 길이 높은 산이라 해도
질척질척한 논이라 해도
대각선의 길을 따라
인투 디 언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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