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3/04 14:44:42
Name   소원의항구
Subject   "증거장막"이란 단어의 본래 의미
일부 사이비에서 많이 사용하는 용어로 "장막"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사이비 계보중에 유재열이라는 자가 세운 "장막성전"이라는 집단이 있습니다. 그곳의 신도였던 이만희는 탈퇴를 하고, 이후 유재열은 사기죄로 감옥에 가게 됩니다. 이후 유재열은 출소후 미국으로 건너가 사업을 하게 되면서 공식적으로는 종교와 연을 끊었다고 하죠. 슬하에 딸이 있는데, 후에 싸이(박재상)과 결혼을 합니다.

아무튼, 그 뒤로 장막성전은 해체가 되었지만, 거기서 여러가지 기술과 이론을 배운 이만희는 나와서 다시 신천지예수증거장막성전을 세우죠.

여기서, '장막' 나아가서 '증거장막'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간략하게 설명을 드려봅니다.

이 증거장막이라는 단어는 사도행전에 나옵니다.

행 7;44 광야에서 우리 조상들에게 증거의 장막(tabernacle of the covenant)이 있었으니 이것은 모세에게 말씀하신 이가 명하사 그가 본 그 양식대로 만들게 하신 것이라


이 앞뒤 내용이 굉장히 길지만, 요약을 하자면,

모세가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민족을 데리고 나옵니다. 그리고 시나이산으로 가서 그 아래 머물고, 모세는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계명을 받기 위해 올라갑니다.
그곳에서 40일간을 머물게 되는데, 문제는 산 밑의 일반 백성들입니다. 그들은 일단 모세가 나오라니까 나오기는 했는데, 주변 환경은 황량하고, 정작 모세라는 인간은 산속으로 들어갔는데 한달이 지나도록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밑에 있던 백성들은 가지고 있던 금은패물을 녹여 자신들만의 금송아지를 만들고 이를 앞세워서 다시 이집트로 돌아가자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이 때 모세가 내려와서 다 뒤집어 엎고..난 뒤, "증거의 장막"을 세웁니다. 즉, 하나님이 어디 가고 없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너희들과 함께 있다는 증거인 것이죠.

(기독교에서 일관되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어떤 형상을 만들고 그것을 신으로 여겨 섬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증거의 장막" (성스러운 장막이라는 의미로 성막 이라고 불립니다.)은 다음과 같은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사이즈는 45m X 22.5m 으로 약 300평입니다.

대략 이정도 느낌?

그 안에 이렇게 외부 - 성소 - 지성소로 3단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외부(외소라고도 하고 이방인의 뜰이라고도 하는)는 아무나 들어갈 수 있고요. 성소에는 제사장만 들어갈 수 있고, 지성소는 1년에 딱 한번만 대제사장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지성소 안에는 성궤가 있습니다. 인디아나 존스에 등장하는 그 성궤입니다.

그래서 이 증거 장막(성막)이 상징하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이 바로 "임마누엘"입니다.)

이집트나 그리스만 해도 그들의 신전이라는 것은 엄청 크고 거대한 것이지만, 기독교의 하나님은 그냥 그들과 함께 어울리는 사이즈였던 것이죠.




7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587 철학/종교유교(儒敎)에 대한 비판 83 ar15Lover 20/05/14 7756 2
    10423 철학/종교한국 개신교와 '일부' 11 토끼모자를쓴펭귄 20/03/23 4553 5
    10344 철학/종교"증거장막"이란 단어의 본래 의미 5 소원의항구 20/03/04 5889 7
    10204 철학/종교역사적 유물론과 행위자 연결망 이론(완) - 시너지: ‘계약서에 서명하기’를 매개의 실천으로 읽기 호라타래 20/01/20 4392 3
    10191 철학/종교역사적 유물론과 행위자 연결망 이론(4) - 두 이론을 함께 생각하기 2 호라타래 20/01/17 4617 4
    9306 철학/종교소앙 조용은의 '육성교'와 '대동종교' 치리아 19/06/12 6235 7
    8877 철학/종교자유의 역설 2 right 19/02/18 4370 1
    8798 철학/종교탐구하지 말아야 할 지식 17 녹차김밥 19/01/25 5284 1
    8752 철학/종교율법주의 : 최후의 유혹 32 구밀복검 19/01/11 7390 26
    8620 철학/종교인생은 아름다워 22 기아트윈스 18/12/08 5849 41
    8383 철학/종교은탄환의 딜레마 12 메아리 18/10/16 6032 19
    8254 철학/종교7가지 사소한 너무 대답하기 어려운 문제들 4 파랑새의나침반 18/09/20 5834 0
    8191 철학/종교0.999...는 어디서 왔는가? 0.999...는 무엇인가? 0.999...는 어디로 가는가? 19 파랑새의나침반 18/09/09 7663 16
    8054 철학/종교대형교회를 처음 가게 됬습니다. 18 태정이 18/08/14 5494 0
    7764 철학/종교칸트 전집 번역 논쟁은 왜때문에 생겼나. 75 기아트윈스 18/06/28 8815 16
    7470 철학/종교마구잡이로 쓰는 종교이야기 - 이단과 사이비 3 기쁨평안 18/05/02 5177 1
    7452 철학/종교저항으로서 장자 8 메아리 18/04/28 5132 8
    7424 철학/종교적대적 현실 하에서 全生을 실현하려는 실천의 하나 : 무(武) - 2 1 메아리 18/04/22 3426 4
    7423 철학/종교적대적 현실 하에서 全生을 실현하려는 실천의 하나 : 무(武) - 1 메아리 18/04/22 4230 4
    7260 철학/종교감동(感動) 18 기아트윈스 18/03/22 5083 21
    7258 철학/종교간략하게 알아보는 희년 이야기 10 기쁨평안 18/03/21 5679 14
    7234 철학/종교대치동 서울교회 박노철목사측 불법용역들의 폭력적 진입영상 10 jsclub 18/03/14 6177 0
    7221 철학/종교대치동 서울교회 박노철목사 용역 이끌고 교회점거중... 30 jsclub 18/03/11 10196 0
    7153 철학/종교옛날 즁궈런의 도덕관 하나 5 기아트윈스 18/02/23 4229 18
    7132 철학/종교나무꾼이 성범죄자인가요? 25 신내림 18/02/17 6286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