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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5/09/20 14:35:06 |
Name | 새의선물 |
Subject | Kath Bloom - Come Here |
이 곡이 떠오른건 낮에 운전을 하는데 라디오에서 나온 Loren Connor의 곡 때문인데, 이 곡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곡입니다. 그의 음악을 마지막으로 들었던 것도 오래되고해서, 찾아서 여러곡을 듣고나서, 홍차넷에도 한 번 올려볼까라는 생각을 했다가는, 아방가르드 기타리스트인지라 올리는게 안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와 공동작업을 했던 사람들을 생각하다가 Kath Bloom이 생각났습니다. 70년대 중반부터 80년대 초반까지 Kath Bloom은 Loren Connor와 함께 작업을 하고 음반을 녹음했는데, 포크 스타일로 부서질듯한 목소리의 노래와 약간은 블루스적인 느낌이나는 아방가르드 기타리스트인 로렌 코너의 연주는 묘한게 어울려들어갑니다. 80년대 중반 이후 함께하던 작업은 끝나고 캐스 블룸은 음악 활동을 그만두었는데, 비포 선라이즈의 감독인 리차드 링클레이터가 그녀의 목소리를 좋아해서 음악을 비포 선라이즈에 넣었는데, 이게 인기를 꽤 얻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속에 나오는 노래도 좋아하고, 가사도 좋아합니다. 다가와줬으면 손을 내밀어 줬으면 하는 마음이 잘 드러나는것 같아요. 위의 곡은 Come Here의 원형에 해당하는 곡인데, 느낌이 많이 다름니다. 연주 특히나 기타연주가 코너의 음악성격을 잘 드러내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건 로렌 코너의 솔로 음반에서 골라본 곡인데, 듣기 쉬운 곡은 아닙니다. 저 음반을 제작할때쯤 코너는 파킨슨씨 병 증세가 있던 시기인지라, 음악을 만드는데 상당히 힘들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이 영상에 나오는 사진은 Dorothea Lange의 사진으로 음반 쟈켓에 사용되었네요. Dorothea Lange의 사진은 미국 대공황시기의 삶을 잡아낸 사진들로 유명해요. http://thegreatdepressionphotos.com/?attachment_id=26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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