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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14 21:31:47 |
Name | 이그나티우스 |
Subject | 우리나라 만큼 살기 좋은 나라도 없다 |
바야흐로 국뽕의 시대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스스로도 그런 낯뜨거운 국뽕과 자기애가 과하다는 것을 알기는 하는지 국뽕 유튜브나, 두유노 드립에 대해서는 스스로 풍자거리로 삼을 정도는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정말 무서운 쪽은 조악한 논리와 편집으로 떡칠된 저질 유튜브 채널이 아니라, 그럴듯한 정론의 모습을 갖고 중산층 이상의 도시민과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기득권 세력 사이에서 유통되고 있는 보다 고급진 버전의 국뽕입니다. 아니 이건 국뽕과 같은 쇼비니즘이면서 동시에 과도한 낙관론으로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프레스티지(?) 국뽕은 대개 그럴듯한 통계와 사회과학의 언어를 하고 있으며 메인스트림 언론이나 출판 등 공신력 있는 매체를 통해서 집중적으로 유통됩니다. 이들이 내세우는 주된 주장을 간추려 보면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의 펀더멘털 산업 경쟁력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섰으며 전통적인 산업 강국인 일본도 무시못할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둘째, 한류로 대표되는 우리나라 문화산업의 경쟁력은 날로 높아지고 있으며, 아시아를 중심으로 세계시장을 제패하고 있다. 셋째, 주기적 정권교제가 가능한 선진적인 민주주의, 저렴한 가격으로 모두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보건의료 시스템, 신속하고 정확한 공공 서비스, 빠르고 저렴한 인터넷 서비스와 물류망, 야밤에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치안수준과 같은 사회적 인프라는 이미 미국, 일본 EU권과 같은 전통적 선진국의 수준을 넘어섰다. 위와 같은 고급 국뽕이 정말로 무서운 것은 상당 부분은 진실이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일본 최대 메이커인 토요타를 넘어섰습니다. 한국산 컨텐츠가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날개돋힌 듯 팔리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고급 국뽕이 보여주지 못하는 우리나라 사회의 모습도 많고, 앞으로 그런 모습이 점점 더 부각되리라는 점입니다. 사실 진정한 문제는 저런 유의 고급 버전의 국뽕의 내용 자체보다도 그것이 유통되는 배경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변부를 겉돌면서 기득권 세력이 속하지 못하는 제 스스로가 피부로 느끼는 한국 사회의 위기는 다음의 2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위기가 사회 전 영역에 걸쳐 동질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영역에서만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둘째, 위기가 지금 당장 구성원들에게 고통을 주는 것이라기보다는, 장래에 대한 기대의 문제인 경우가 많다. 가령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로 거론되는 저출산과 인구구조 문제가 저기에 들어맞습니다. 저출산 문제는 지금 태어난 아이들이 성인이 될 무렵인 10~20년 후에나 실제 우리의 피부에 와 닿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출산으로 인한 직격은 징병검사를 받는 젊은 남성들이나, 유아/초등교육과 관련된 전공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과 같이 직접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 아니면 사실 피부로 느끼기가 어렵습니다. 위기가 모두에게 발생하는 것도 아니고, 지금 당장 사람이 죽어나가는 문제도 아니다보니 위기를 실감하지는 못한 채, 현재 숫자로 확인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실력'에 취하는 것이 가능한 것이 아닐까요? 사회의 주변부를 계속 겉돌면서 제가 느낀 것은 우리나라 사회가 2개의 영역으로 분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제1영역은 글로벌 경제와 연결되어 있거나, 국가권력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이른바 선진국 섹터입니다. 여기에 속한 사람들은 식비나 주거비와 같은 기본적인 생활비의 압박을 받지도 않고, 여행과 같은 여가생활을 충분히 누릴 수도 있으며, 사회적으로도 여유있는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습니다. 이쪽에 속한 사람들에게 솔직히 위기라는 것인 신문지상이나 TV의 탐사프로에만 나오는 것일 겁니다. 아버지가 회사에서 퇴직하기 전 제가 아직까지 중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에 제가 그랬던 것처럼. 다른 하나의 제2영역은 위 제1영역을 제외한 것이고 이쪽에는 벌써부터 우리나라 사회가 겪고 있는 각종 문제가 피부로 느껴지는 곳입니다. 소득은 불안정하고, 사회적으로는 고립되고, 무엇보다도 미래가 불투명합니다. 사실 고통의 크기로만 보면 과거 5~60년대 우리의 선배 세대가 겪었던 수준이 훨씬 높겠지만, 문제는 오늘날의 위기는 과거와는 달리 나아질 가망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회가 2개의 영역으로 분단된 상태에서 문제는 주로 상황이 안좋은 2번째 영역에서 발생하는데다, 그 문제도 지금 당장 발생하는 것은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보니, 정작 우리사회의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해결할 능력뿐 아니라 책임도 가지고 있는 사회의 기득권 세력은 위기를 실감하지 못하고, 위에서 말한 고급진 국뽕의 논리에 빠져 낙관주의에 경도되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언제부턴가 "미국 이민 가 봐야 별거 없어. 우리나라가 세상에서 살기 제일 좋다."는 이야기가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립니다. 정말 그럴까요?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돈과 권력이 있으면 이제는 서울 수도권에서도 뉴욕이나 런던 못잖은 생활수준을 누릴 수 있을테니까요. 그렇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철이 든 이후로 제가 느낀 우리나라의 모습은 항상 불만스럽고 실망스러웠으며, 무엇보다도 미래에 대한 희망이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일본 따위는 이미 넘어선지 오래고, 이제는 미국과 비교해도 군사력 정도만 차이가 날 뿐 개인의 생활수준은 이쪽이 훨씬 더 낫다는 낙관론과 제 스스로가 느끼는 한국 사회에 대한 불만과 실망 중 어느 쪽이 맞는 것인지는 솔직히 저 자신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사회의 양지바른 곳에서 사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는 분명히 체감하는 사회의 온도와 분위기는 다르다는 점이 지금보다는 더 잘 이야기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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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분할로 보면 본문의 비판에서 벗어나는 나라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의 미국만 봐도 그렇고 근데 어딜봐도 이거 제대로 해결한 나라들이 드물죠 우리나라가 그 차이가 크다는 점에 대해서는 저도 공감합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우리나라의 문제는 최근 재난 지원금때 붉어진 상위 30%들의 외침에서 느낄수있듯 어지간한 상위층에 있는 사람들도 불만을 느낀다는 점이겠죠 3대7에서 3도 내가 상위 3이라니 말도 안돼 라는 얘기가 나오는 세상이라는거
브렉시트가 딱 말씀하신 국내의 섹터 분할 때문에 일어난 결과라는 분석을 본 적이 있습니다. 세계화의 수혜를 입고 머리에 먹물이 많이 든 사람들은 [이건 미친 짓이야!!]라고 말하지만 소외된 섹터의 사람들은 [당장 국외 유입 인력들 때문에 내가 힘들어! 저 놈들 다 자기 나라로 돌아가 줬으면 좋겠어!!] 뭐 이런 식이었다고
광우병 얘기하시는걸 보면 소위 진보성향 네티즌들의 피해의식이라고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이건 그냥 좌우를 가리지 않고 젊은 커뮤니티에 광범위하게 펼쳐져있는 정서라고 봅니다. 당장 다른 커뮤니티들 보면 지금도 헬조센류 담론은 넘쳐나고 그게 대세죠 당장 k-방역 국뽕만해도 이거 다 사람 갈아서 만든거라고 하는소리가 많고 그렇게 틀린말은 또 아니지만요 그리고 광우병 담론 자체도 노무현때 조중동 기사 보시면 소위 mb때 광우병 까던 거랑 별로 다를거 없죠 아니 mb때는 검역주권이라는 명분이라도 확실했지 mb때 기준으로 하면 노무현때 조중동은 그냥 음모론만 기사에 쓴거랑 같습니다. 현 코로나때나 신종플루 메르스때를 비교해도 그렇고...
타국에도 2영역이 있습니다. 대개는 한국보다 더 넓게 존재하고, 한국인이 이민을 갈 경우 1영역보다 2영역에 가게 될 가능성이 높죠. 한국의 미래가 불투명하고 2영역이 힘들고 어쩌고는 '한국이면 살기 좋은 편인 국가지'라는 서술과 상호불가분되는 서술이 아닙니다. 살기 좋은편을 넘어 한국이 제일 살기 좋은 국가냐.. 까지 보기는 무리지만, 살기 좋다고 여겨지는 특정한 요소 중 상당수는 타국대비 두드러지게 좋은 편인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면에 집중한다면야 상당히 살기 좋은 국가로 볼 수도 있겠지요.
현재 상태로서의 한국의 위상과 향후 비관적으로 예측되는 한국의 미래를 동일선상에서 보고 계신 것 같아요. 국뽕적 진단이 넘쳐나는건 지금껏 동경해 마지 않던 소위 선진국들의 진면목을 이제야 새삼 확인하게 됐고, 그 동안 한국 스스로의 평가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인색했다는 것을 자각한 가운데 생기는 하나의 해프닝 정도로 생각합니다. 지적하신 위기의식은 모두 공감하는데 현재의 국뽕과는 직접적으로 관계는 없다고 생각해요. 국뽕에 취해 있을 때가 아니고 미래의 위험을 심각하게 생각할 때다 하시는 취지로 읽히고 거기에도 공감하는데, 국뽕=낙관론이라기 보기 보다는 그동안의 한국에 대한 자기인식을 재정립하는 과정 중의 하나 정도로 봅니다.
참 어려운 문제네요. 솔직히 제가 대답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질문이긴 한데, 그래도 전부는 아니더라도 얼핏 생각나는 부분에 한해서 이야기 해 본다면
1. 대부분의 학생들은 최종학력을 이수하는 대로 취업을 할 수 있고 2. 경제활동을 하는 세대는 고용 및 영업에 대한 불안 없이 예측가능하게 가계를 꾸려나갈 수 있으며 3. 노후에 빈곤 및 질병, 고립으로 고통받지 않고 4. 사회적으로도 자기가 속한 공동체 내에서 최소한의 존중을 받으면서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으며 5. 휴식시간에 만족스럽게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정도라면 살기 ... 더 보기
1. 대부분의 학생들은 최종학력을 이수하는 대로 취업을 할 수 있고 2. 경제활동을 하는 세대는 고용 및 영업에 대한 불안 없이 예측가능하게 가계를 꾸려나갈 수 있으며 3. 노후에 빈곤 및 질병, 고립으로 고통받지 않고 4. 사회적으로도 자기가 속한 공동체 내에서 최소한의 존중을 받으면서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으며 5. 휴식시간에 만족스럽게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정도라면 살기 ... 더 보기
참 어려운 문제네요. 솔직히 제가 대답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질문이긴 한데, 그래도 전부는 아니더라도 얼핏 생각나는 부분에 한해서 이야기 해 본다면
1. 대부분의 학생들은 최종학력을 이수하는 대로 취업을 할 수 있고 2. 경제활동을 하는 세대는 고용 및 영업에 대한 불안 없이 예측가능하게 가계를 꾸려나갈 수 있으며 3. 노후에 빈곤 및 질병, 고립으로 고통받지 않고 4. 사회적으로도 자기가 속한 공동체 내에서 최소한의 존중을 받으면서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으며 5. 휴식시간에 만족스럽게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정도라면 살기 좋은 나라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여기에 정치적인 안정과 자유가 전제조건으로 필요하겠죠.
물론 형이상학적인 공동체의 문제로 들어가면 훨씬 복잡한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물질적인 부분에 한해서 생각을 해봤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견해이고, 사람에 따라서 다르게 볼 수 있는 여지가 큰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정말 중요한 주제인데, 또 의외로 잘 이야기되지는 않는 것 같네요. 의견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생각해 볼 계기가 되었습니다.
1. 대부분의 학생들은 최종학력을 이수하는 대로 취업을 할 수 있고 2. 경제활동을 하는 세대는 고용 및 영업에 대한 불안 없이 예측가능하게 가계를 꾸려나갈 수 있으며 3. 노후에 빈곤 및 질병, 고립으로 고통받지 않고 4. 사회적으로도 자기가 속한 공동체 내에서 최소한의 존중을 받으면서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으며 5. 휴식시간에 만족스럽게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정도라면 살기 좋은 나라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여기에 정치적인 안정과 자유가 전제조건으로 필요하겠죠.
물론 형이상학적인 공동체의 문제로 들어가면 훨씬 복잡한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물질적인 부분에 한해서 생각을 해봤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견해이고, 사람에 따라서 다르게 볼 수 있는 여지가 큰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정말 중요한 주제인데, 또 의외로 잘 이야기되지는 않는 것 같네요. 의견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생각해 볼 계기가 되었습니다.
모든 통계를 뒤져서 간신히 좋아진게 있는 정도가 아니라, 상당히 많은 지표들이 좋아졌습니다. 물론 출산률처럼 안 좋아진 지표들도 있습니다만, 국가 전체의 단 하나의 지표로 꼽을 수 있을 gdp가 21세기에 한국 정도로 잘 성장한 국가가 드뭅니다.
https://sovidence.tistory.com/1045 참고
https://sovidence.tistory.com/1045 참고
"어느 누구도 한 가지 전문적인 활동 영역을 갖지 않고 저마다가 모두 원하는 분야에서 제 몫을 다할 수 있는 공산주의 사회에서는 전체로서의 생산이 사회에 의해서 규제됨으로써 나로서는 결코 사냥꾼이나 고기잡이, 또는 양치기나 비평가가 되지 않고도 오늘은 이 일을 하고, 또 내일은 저 일을 하는 식으로 아침엔 사냥을 하고, 오후엔 물고기를 잡으며 또 저녁에는 가축을 몰고 저녁 식사 뒤에는 비평에 종사할 수가 있다."
by 칼 맑스
함께 헬조선에서 혁명을 꿈꿔봅시다 동무
by 칼 맑스
함께 헬조선에서 혁명을 꿈꿔봅시다 동무
저는 일단 싱가포르에 사는데 딱히 여기나라 사람들에 소속감을 느끼지 않고, 오히려 한국에 가까운 편입니다. 싱가포르도 전체적으로 보면 독재국가이기도 하고 (시위가 불법입니다) 소득이 높긴 하지만 상위 소수 부자들이 대부분의 부를 독식하는 양극화라는 것은 여기도 한국이랑 비슷한 면입니다. 사실 국가가 어느정도 발전을 하면 중산층정도의 생활 수준은 나라마다 별 차이가 없습니다(저는 오히려 한국의 중산층이 싱가포르의 중산층이랑 생활수준이 같거나 더 높다고 평가합니다).
그리고 현재 한국에서 나오는 '국뽕' 현상에 대해서는, 다들 말하는... 더 보기
그리고 현재 한국에서 나오는 '국뽕' 현상에 대해서는, 다들 말하는... 더 보기
저는 일단 싱가포르에 사는데 딱히 여기나라 사람들에 소속감을 느끼지 않고, 오히려 한국에 가까운 편입니다. 싱가포르도 전체적으로 보면 독재국가이기도 하고 (시위가 불법입니다) 소득이 높긴 하지만 상위 소수 부자들이 대부분의 부를 독식하는 양극화라는 것은 여기도 한국이랑 비슷한 면입니다. 사실 국가가 어느정도 발전을 하면 중산층정도의 생활 수준은 나라마다 별 차이가 없습니다(저는 오히려 한국의 중산층이 싱가포르의 중산층이랑 생활수준이 같거나 더 높다고 평가합니다).
그리고 현재 한국에서 나오는 '국뽕' 현상에 대해서는, 다들 말하는 "헬조선"의 경우는 한국이 선진국 반열에 들어서면서 오히려 과거의 국가적 애국주의에서 벗어나면서 점점 사회적 문제점이 드러나고, 박근혜 정부의 실정(세월호, 메르스)등이 겹쳐져셔 한 2015년부터 자국에 대한 비판(을 넘어서 혐오나 비하, 희화화)등으로 발전한 것이고, 그것이 절정에 달한 것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라고 봅니다. 그리고 현재 나오는 소위 '국뽕'에 대해서는, 오히려 역으로 '헬조선' 담론에 대한 반동적인 태세로 보입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 2018년 남북정상회담 이후로 한국이 북한 리스크에서 벗어날수 있다는 희망적인 자세(이거는 현재 도루묵이 되었지많요), 그리고 2018년 이후 BTS의 세계적 인기와 올해 초 기생충의 칸 영화제 수상 등, 한국의 문화적 역량이 외국에서 인정받은 것도 있겠고요. 그리고 이게 제가 요새의 '국뽕'이 흥하는 이유로 보는데, 예전에는 '외국에서는 다들 잘 살고 평화로운데 왜 한국은 이렇게 안좋냐' 류의 푸념이었다면 요새는 '외국도 알고보니 별반 다를 것이 없다'라는 자성론과 함께 자국에 대한 평가가 오히려 올라가는(?) 현상인 듯 하네요.
그리고 자기 나라에 대해 불만스럽거나, 자국에 문제점이 있다고 인식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한국도 징병제나 여러가지 규제와 검열(대표적으로 셧다운제, 아청법 등), 변질된 유교적 전통으로 인한 꼰대나 똥군기같은 부정적이거나 문제가 될 것이 있습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무엇이 문제가 되는지 인식하고, 그것에 대한 개선과 해결 의식을 보여 나가면서, 사회 문제를 풀어 나간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이런 장문의 댓글은 잘 안달아봐가지고 거의 추론과 뇌피셜이 많습니다. 저도 슬슬 커가면서 사회 문제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고, 오히려 약한 멘탈때문에 부정적인 생각에 대해 잘 컨트롤이나 버티는 것을 못하는 게 있어서 여러모로 힘드네요.
그리고 현재 한국에서 나오는 '국뽕' 현상에 대해서는, 다들 말하는 "헬조선"의 경우는 한국이 선진국 반열에 들어서면서 오히려 과거의 국가적 애국주의에서 벗어나면서 점점 사회적 문제점이 드러나고, 박근혜 정부의 실정(세월호, 메르스)등이 겹쳐져셔 한 2015년부터 자국에 대한 비판(을 넘어서 혐오나 비하, 희화화)등으로 발전한 것이고, 그것이 절정에 달한 것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라고 봅니다. 그리고 현재 나오는 소위 '국뽕'에 대해서는, 오히려 역으로 '헬조선' 담론에 대한 반동적인 태세로 보입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 2018년 남북정상회담 이후로 한국이 북한 리스크에서 벗어날수 있다는 희망적인 자세(이거는 현재 도루묵이 되었지많요), 그리고 2018년 이후 BTS의 세계적 인기와 올해 초 기생충의 칸 영화제 수상 등, 한국의 문화적 역량이 외국에서 인정받은 것도 있겠고요. 그리고 이게 제가 요새의 '국뽕'이 흥하는 이유로 보는데, 예전에는 '외국에서는 다들 잘 살고 평화로운데 왜 한국은 이렇게 안좋냐' 류의 푸념이었다면 요새는 '외국도 알고보니 별반 다를 것이 없다'라는 자성론과 함께 자국에 대한 평가가 오히려 올라가는(?) 현상인 듯 하네요.
그리고 자기 나라에 대해 불만스럽거나, 자국에 문제점이 있다고 인식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한국도 징병제나 여러가지 규제와 검열(대표적으로 셧다운제, 아청법 등), 변질된 유교적 전통으로 인한 꼰대나 똥군기같은 부정적이거나 문제가 될 것이 있습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무엇이 문제가 되는지 인식하고, 그것에 대한 개선과 해결 의식을 보여 나가면서, 사회 문제를 풀어 나간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이런 장문의 댓글은 잘 안달아봐가지고 거의 추론과 뇌피셜이 많습니다. 저도 슬슬 커가면서 사회 문제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고, 오히려 약한 멘탈때문에 부정적인 생각에 대해 잘 컨트롤이나 버티는 것을 못하는 게 있어서 여러모로 힘드네요.
국뽕의 상당부분이 사실이라면 무서울게 아니라 국뽕 맞을만 하네가 자연스럽지 않나 싶고...
한국 사회의 위기가 2가지 특징이 있다 하셨는데 말씀하신 부분이 이게 한국사회의 특징이라고까지 할법한 일인가 싶어요.
위기가 사회의 각 영역에서 차등적으로 찾아오는건 오히려 역사적으로도 매우 일반적인 일 아닌가 싶고
고령화 저출산으로 고통받는건 지금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골머리 싸매는 문제라...
제생각이는 굳이 부득불 다른나라와 비교를 하자면 꽤나 살기좋은 나라로 자리잡았다 뽕맛 느낄법 합니다.
다만 제 개인적 개똥철학으론 남과... 더 보기
한국 사회의 위기가 2가지 특징이 있다 하셨는데 말씀하신 부분이 이게 한국사회의 특징이라고까지 할법한 일인가 싶어요.
위기가 사회의 각 영역에서 차등적으로 찾아오는건 오히려 역사적으로도 매우 일반적인 일 아닌가 싶고
고령화 저출산으로 고통받는건 지금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골머리 싸매는 문제라...
제생각이는 굳이 부득불 다른나라와 비교를 하자면 꽤나 살기좋은 나라로 자리잡았다 뽕맛 느낄법 합니다.
다만 제 개인적 개똥철학으론 남과... 더 보기
국뽕의 상당부분이 사실이라면 무서울게 아니라 국뽕 맞을만 하네가 자연스럽지 않나 싶고...
한국 사회의 위기가 2가지 특징이 있다 하셨는데 말씀하신 부분이 이게 한국사회의 특징이라고까지 할법한 일인가 싶어요.
위기가 사회의 각 영역에서 차등적으로 찾아오는건 오히려 역사적으로도 매우 일반적인 일 아닌가 싶고
고령화 저출산으로 고통받는건 지금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골머리 싸매는 문제라...
제생각이는 굳이 부득불 다른나라와 비교를 하자면 꽤나 살기좋은 나라로 자리잡았다 뽕맛 느낄법 합니다.
다만 제 개인적 개똥철학으론 남과 비교해서 뽕맞거나 좌절하는 것 만큼 쓰잘데기 없는 일도 없고, 그냥 나 스스로 행복하거나 만족스러운게 제일이다 라고 생각하는 주의라, 남과 비교하면서 국뽕맞을 시간 있으면 내부의 문제나 돌아보고 소외받은 이들 챙겨주기에도 바쁘다. 라는 말씀이라면 동의합니다
한국 사회의 위기가 2가지 특징이 있다 하셨는데 말씀하신 부분이 이게 한국사회의 특징이라고까지 할법한 일인가 싶어요.
위기가 사회의 각 영역에서 차등적으로 찾아오는건 오히려 역사적으로도 매우 일반적인 일 아닌가 싶고
고령화 저출산으로 고통받는건 지금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골머리 싸매는 문제라...
제생각이는 굳이 부득불 다른나라와 비교를 하자면 꽤나 살기좋은 나라로 자리잡았다 뽕맛 느낄법 합니다.
다만 제 개인적 개똥철학으론 남과 비교해서 뽕맞거나 좌절하는 것 만큼 쓰잘데기 없는 일도 없고, 그냥 나 스스로 행복하거나 만족스러운게 제일이다 라고 생각하는 주의라, 남과 비교하면서 국뽕맞을 시간 있으면 내부의 문제나 돌아보고 소외받은 이들 챙겨주기에도 바쁘다. 라는 말씀이라면 동의합니다
글이 서서히 과열되는 조짐이 있어서 송구스럽고, 논쟁이 과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몇가지만 적겠습니다.
1. 우선 우리나라가 전체적으로 살기 안 좋은 나라다, 선진국이 아니다, 라는 주장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본문에서도 밝혔듯 한국사회에서도 특정한 섹터는 이제는 선진국 못지 않은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을 부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우리가 기존에 이룬 성취까지 과도한 국까논리에 매몰되어 부정하는 것은 어리석다 봅니다.
2. 다만, 본문에서 지적하고 싶은 부분은 한국사회가 지금까지 이뤄온 성취를 근거로 한국사회 전체에 ... 더 보기
1. 우선 우리나라가 전체적으로 살기 안 좋은 나라다, 선진국이 아니다, 라는 주장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본문에서도 밝혔듯 한국사회에서도 특정한 섹터는 이제는 선진국 못지 않은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을 부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우리가 기존에 이룬 성취까지 과도한 국까논리에 매몰되어 부정하는 것은 어리석다 봅니다.
2. 다만, 본문에서 지적하고 싶은 부분은 한국사회가 지금까지 이뤄온 성취를 근거로 한국사회 전체에 ... 더 보기
글이 서서히 과열되는 조짐이 있어서 송구스럽고, 논쟁이 과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몇가지만 적겠습니다.
1. 우선 우리나라가 전체적으로 살기 안 좋은 나라다, 선진국이 아니다, 라는 주장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본문에서도 밝혔듯 한국사회에서도 특정한 섹터는 이제는 선진국 못지 않은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을 부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우리가 기존에 이룬 성취까지 과도한 국까논리에 매몰되어 부정하는 것은 어리석다 봅니다.
2. 다만, 본문에서 지적하고 싶은 부분은 한국사회가 지금까지 이뤄온 성취를 근거로 한국사회 전체에 대해서 낙관적으로 보는 의견이 유통되고 있는데, 그러한 낙관론이 우리나라 사회 전체의 모습을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뿐 아니라 그러한 견해에 동의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라는 부분입니다.
3. 한국사회의 위기양상(솔직히 좀 지나치게 거창하긴 하네요..)을 2가지로 정리한 부분도, 사실 위에서 여러 분들이 지적하신 것처럼 그런 양상은 거의 모든 나라에서 다 보이는 것이고 우리만의 특징이라고는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한국사회의 문제에 위 2가지 특질이 있다기보다는, 위기의 양상이 그런 모습을 보인다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칫 장님 코끼리 만지듯 하는 추상적인 논의로 번지기 좋은 주장을 한 데 대해서는 반성하겠습니다. 일부 논자들이 유통하는 과도한 낙관론에 대한 비판을 하고 싶었던 것인데, 제가 논의를 세심하게 구성하지 못해서 한국사회의 생활수준 전반에 대한 논의로 확대되는 것 같아서 송구스럽습니다.
본문의 제 주장은 알부 메인스트림 미디어나 오피니언 리더들을 통해 유통되는 우리나라에 대한 자신감, 낙관론이나 때로는 다른 선진국도 한수 아래로 보는 듯한 태도에 대한 제 나름의 견해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우선 우리나라가 전체적으로 살기 안 좋은 나라다, 선진국이 아니다, 라는 주장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본문에서도 밝혔듯 한국사회에서도 특정한 섹터는 이제는 선진국 못지 않은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을 부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우리가 기존에 이룬 성취까지 과도한 국까논리에 매몰되어 부정하는 것은 어리석다 봅니다.
2. 다만, 본문에서 지적하고 싶은 부분은 한국사회가 지금까지 이뤄온 성취를 근거로 한국사회 전체에 대해서 낙관적으로 보는 의견이 유통되고 있는데, 그러한 낙관론이 우리나라 사회 전체의 모습을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뿐 아니라 그러한 견해에 동의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라는 부분입니다.
3. 한국사회의 위기양상(솔직히 좀 지나치게 거창하긴 하네요..)을 2가지로 정리한 부분도, 사실 위에서 여러 분들이 지적하신 것처럼 그런 양상은 거의 모든 나라에서 다 보이는 것이고 우리만의 특징이라고는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한국사회의 문제에 위 2가지 특질이 있다기보다는, 위기의 양상이 그런 모습을 보인다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칫 장님 코끼리 만지듯 하는 추상적인 논의로 번지기 좋은 주장을 한 데 대해서는 반성하겠습니다. 일부 논자들이 유통하는 과도한 낙관론에 대한 비판을 하고 싶었던 것인데, 제가 논의를 세심하게 구성하지 못해서 한국사회의 생활수준 전반에 대한 논의로 확대되는 것 같아서 송구스럽습니다.
본문의 제 주장은 알부 메인스트림 미디어나 오피니언 리더들을 통해 유통되는 우리나라에 대한 자신감, 낙관론이나 때로는 다른 선진국도 한수 아래로 보는 듯한 태도에 대한 제 나름의 견해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예전에 캐나다 사람과 대화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의외로 이민에 반대하는 이유가 이슬람포비아 이런게 아니라 "이민자들을 수용할 만한 시설이 부족해서 지역사회가 곤란을 겪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전혀 생각을 못한 부분인데, 실제로 이민자들과 face-to-face로 만나는 입장에서는 확실히 생각이 다를 것 같았습니다. 이런 부분은 세계화의 다른 양상에도 비슷하게 적용되겠죠.
한국이 미국보다 좋은건, 교육과 공기업에 고급인력이 들어가는 것이 우리나라를 건강하게 만드는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미국보다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큰 투자를 하고 있는것 같아요. 물론 경쟁때문에 안전한 직장을 찾는 시민들의 고민의 끝이긴하지만요.
대신에 아직도 저소득층, 싱글맘,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인프라나 복지정책은 문정부가 이제 겨우 시작했다고 할 정도인데 그러면서도 욕을 많이 먹쟎아요... 그런 복지정책이 미국이 중간이라면, 유럽은 아주 체계적으로 노인, 싱글맘, 장애인에 대한 사회복지산업이 잘되어있다고 들었어요. 우... 더 보기
대신에 아직도 저소득층, 싱글맘,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인프라나 복지정책은 문정부가 이제 겨우 시작했다고 할 정도인데 그러면서도 욕을 많이 먹쟎아요... 그런 복지정책이 미국이 중간이라면, 유럽은 아주 체계적으로 노인, 싱글맘, 장애인에 대한 사회복지산업이 잘되어있다고 들었어요. 우... 더 보기
한국이 미국보다 좋은건, 교육과 공기업에 고급인력이 들어가는 것이 우리나라를 건강하게 만드는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미국보다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큰 투자를 하고 있는것 같아요. 물론 경쟁때문에 안전한 직장을 찾는 시민들의 고민의 끝이긴하지만요.
대신에 아직도 저소득층, 싱글맘,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인프라나 복지정책은 문정부가 이제 겨우 시작했다고 할 정도인데 그러면서도 욕을 많이 먹쟎아요... 그런 복지정책이 미국이 중간이라면, 유럽은 아주 체계적으로 노인, 싱글맘, 장애인에 대한 사회복지산업이 잘되어있다고 들었어요. 우리나라는 아직 갈 길이 엄청 멀다고 생각하는데요.
참, 좋은 점은 우리나라는 양극화가 미국만큼 많이 벌어져있지 않다..사회주의적인 면이 있쟎아요. 그 점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
대어놓고 부자들이 부자놀이하는걸 사회가 싫어하지요. 부자들이 돈많아서 차 100대씩 가지든지, 제트기를 사든 이런것들....
부자들을 위한 놀이터가 별로 없어서 부자들이 해외에서 돈을쓰는 경향이 있고 내수로 돈이 안도는 느낌이 있다. 미국은 부자들을 위한 서비스 산업이 일반인들은 눈치 못챌정도로 잘 발달되어 있는데, 아니면 알고도 모른척... 갭이 너무나 크다.
우리나라는 우리나라의 단점을 이때까지 크게 부각했고 선진국이나 유럽 미국 우상주의가 강했는데 이제는 강대국들의 진면모가 아주 쬐금 언론에 나오기 시작한거죠.
선진국들이 아마존에 가서 나무 잘라내고 동남아에 가서 노동력 착취하고 중국에서 저임금으로 미국국민들 월마트에서 싸게 물건사고 하는건 늘 크게 이슈가 안되쟎아요. 우리나라도 이미 동참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크게 거론이 안되는것처럼요. 삼성노동자문제 , 중소기업 하청문제 등등...
늘 고민하시는 이야기 잘 읽고 있습니다.
대신에 아직도 저소득층, 싱글맘,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인프라나 복지정책은 문정부가 이제 겨우 시작했다고 할 정도인데 그러면서도 욕을 많이 먹쟎아요... 그런 복지정책이 미국이 중간이라면, 유럽은 아주 체계적으로 노인, 싱글맘, 장애인에 대한 사회복지산업이 잘되어있다고 들었어요. 우리나라는 아직 갈 길이 엄청 멀다고 생각하는데요.
참, 좋은 점은 우리나라는 양극화가 미국만큼 많이 벌어져있지 않다..사회주의적인 면이 있쟎아요. 그 점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
대어놓고 부자들이 부자놀이하는걸 사회가 싫어하지요. 부자들이 돈많아서 차 100대씩 가지든지, 제트기를 사든 이런것들....
부자들을 위한 놀이터가 별로 없어서 부자들이 해외에서 돈을쓰는 경향이 있고 내수로 돈이 안도는 느낌이 있다. 미국은 부자들을 위한 서비스 산업이 일반인들은 눈치 못챌정도로 잘 발달되어 있는데, 아니면 알고도 모른척... 갭이 너무나 크다.
우리나라는 우리나라의 단점을 이때까지 크게 부각했고 선진국이나 유럽 미국 우상주의가 강했는데 이제는 강대국들의 진면모가 아주 쬐금 언론에 나오기 시작한거죠.
선진국들이 아마존에 가서 나무 잘라내고 동남아에 가서 노동력 착취하고 중국에서 저임금으로 미국국민들 월마트에서 싸게 물건사고 하는건 늘 크게 이슈가 안되쟎아요. 우리나라도 이미 동참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크게 거론이 안되는것처럼요. 삼성노동자문제 , 중소기업 하청문제 등등...
늘 고민하시는 이야기 잘 읽고 있습니다.
제가 누누이 주장하는 건데, 헬조선이 아니라 헬지구입니다. 지구에 사는 인류가 세운 국가들 전체로 볼때 대한민국은 수능으로 치면 1~2등급 찍는 아이에요. 그것도 몇십년 전만해도 9등급 찍던 아이가! 부모님이 너 못했다라고만 하기보다는 그래도 잘했다라고 말해주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완전 생뚱한 이야기같아서 송구스러운데요,
우리나라가 가장 취약한 부분이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공통언어는 그놈의 효율성 같고요.
헬조선도 국뽕도 지옥이냐 최고냐 둘 중 하나를 반드시 선택해야 하는 것같은 분위기가 있다면 이것 자체가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려고 하는 20대 중후반 연령대에게는 헬조선에 보다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가장 취약한 부분이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공통언어는 그놈의 효율성 같고요.
헬조선도 국뽕도 지옥이냐 최고냐 둘 중 하나를 반드시 선택해야 하는 것같은 분위기가 있다면 이것 자체가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려고 하는 20대 중후반 연령대에게는 헬조선에 보다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캐나다 살다가 미국 건너서 살고 다시 한국 오면서
한국은 캐나다랑 미국처럼 주거침입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은 없이 살았어 가지고 집 평수는 좁아도 엄청 만족했했습니다.
직장 이고 여가생활이고 뭐고 간에 가장 중요한
생활의 안전권 에서는 외국 선진국 보다 우리나라가
좋은데 이것만해도 국뽕이 안생길래 안생길수가 없음. 미국은 월세 60 인곳도 창문 깨고서 들어오는
좀도둑이 성행했었는데 한국에서 60이면 완전 윤택하게 지낼수 있죠.
근데 사람들 인식은 정반대인게 그러한 주거생활에서 사는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보다 마인드는 더 밝아... 더 보기
한국은 캐나다랑 미국처럼 주거침입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은 없이 살았어 가지고 집 평수는 좁아도 엄청 만족했했습니다.
직장 이고 여가생활이고 뭐고 간에 가장 중요한
생활의 안전권 에서는 외국 선진국 보다 우리나라가
좋은데 이것만해도 국뽕이 안생길래 안생길수가 없음. 미국은 월세 60 인곳도 창문 깨고서 들어오는
좀도둑이 성행했었는데 한국에서 60이면 완전 윤택하게 지낼수 있죠.
근데 사람들 인식은 정반대인게 그러한 주거생활에서 사는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보다 마인드는 더 밝아... 더 보기
캐나다 살다가 미국 건너서 살고 다시 한국 오면서
한국은 캐나다랑 미국처럼 주거침입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은 없이 살았어 가지고 집 평수는 좁아도 엄청 만족했했습니다.
직장 이고 여가생활이고 뭐고 간에 가장 중요한
생활의 안전권 에서는 외국 선진국 보다 우리나라가
좋은데 이것만해도 국뽕이 안생길래 안생길수가 없음. 미국은 월세 60 인곳도 창문 깨고서 들어오는
좀도둑이 성행했었는데 한국에서 60이면 완전 윤택하게 지낼수 있죠.
근데 사람들 인식은 정반대인게 그러한 주거생활에서 사는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보다 마인드는 더 밝아서 사람은 어떻게 마음가짐을 가지냐에 따라 다르다는걸 느끼고는 한국에서 윤택하게는 못살더라도 그냥 웃고 삽니다.
한국은 캐나다랑 미국처럼 주거침입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은 없이 살았어 가지고 집 평수는 좁아도 엄청 만족했했습니다.
직장 이고 여가생활이고 뭐고 간에 가장 중요한
생활의 안전권 에서는 외국 선진국 보다 우리나라가
좋은데 이것만해도 국뽕이 안생길래 안생길수가 없음. 미국은 월세 60 인곳도 창문 깨고서 들어오는
좀도둑이 성행했었는데 한국에서 60이면 완전 윤택하게 지낼수 있죠.
근데 사람들 인식은 정반대인게 그러한 주거생활에서 사는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보다 마인드는 더 밝아서 사람은 어떻게 마음가짐을 가지냐에 따라 다르다는걸 느끼고는 한국에서 윤택하게는 못살더라도 그냥 웃고 삽니다.
다들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잘읽고 갑니다.
한가지만 첨언 해볼까 하면 1구역/2구역 얘기를 하셨는데
사실 이민가서 상대방국가의 1구역에 포함될 가능성을 보자면 우리나라 1구역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훨씬 더 높죠.
우리나라에서 2구역에 종사하는 분들이 가서 할수있는일은 대부분 상대방 2구역아닐까요..
예외를 따지자면 최저임금 수준이 우리나라보다 높은 곳으로 가서
영주권을 획득하고 주40시간을 일해도 우리나라에서 야근빡빡하면서 벌던것보다 훨씬 나은벌이가 된다거나
기술이민을 통해서 저평가 받던 기술에 대한 임금이 ... 더 보기
한가지만 첨언 해볼까 하면 1구역/2구역 얘기를 하셨는데
사실 이민가서 상대방국가의 1구역에 포함될 가능성을 보자면 우리나라 1구역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훨씬 더 높죠.
우리나라에서 2구역에 종사하는 분들이 가서 할수있는일은 대부분 상대방 2구역아닐까요..
예외를 따지자면 최저임금 수준이 우리나라보다 높은 곳으로 가서
영주권을 획득하고 주40시간을 일해도 우리나라에서 야근빡빡하면서 벌던것보다 훨씬 나은벌이가 된다거나
기술이민을 통해서 저평가 받던 기술에 대한 임금이 ... 더 보기
다들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잘읽고 갑니다.
한가지만 첨언 해볼까 하면 1구역/2구역 얘기를 하셨는데
사실 이민가서 상대방국가의 1구역에 포함될 가능성을 보자면 우리나라 1구역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훨씬 더 높죠.
우리나라에서 2구역에 종사하는 분들이 가서 할수있는일은 대부분 상대방 2구역아닐까요..
예외를 따지자면 최저임금 수준이 우리나라보다 높은 곳으로 가서
영주권을 획득하고 주40시간을 일해도 우리나라에서 야근빡빡하면서 벌던것보다 훨씬 나은벌이가 된다거나
기술이민을 통해서 저평가 받던 기술에 대한 임금이 확 올라간다거나 하는 케이스가 있겠네요.
물론 내 대에 고생하고 자식놈은 그래도 나은환경에서 키우겠다 하시는 분들도 계셨고...지금도 계시겠지만
정작 대부분의 이민1세대에게는 여기나 저기나 그놈이 그놈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한가지만 첨언 해볼까 하면 1구역/2구역 얘기를 하셨는데
사실 이민가서 상대방국가의 1구역에 포함될 가능성을 보자면 우리나라 1구역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훨씬 더 높죠.
우리나라에서 2구역에 종사하는 분들이 가서 할수있는일은 대부분 상대방 2구역아닐까요..
예외를 따지자면 최저임금 수준이 우리나라보다 높은 곳으로 가서
영주권을 획득하고 주40시간을 일해도 우리나라에서 야근빡빡하면서 벌던것보다 훨씬 나은벌이가 된다거나
기술이민을 통해서 저평가 받던 기술에 대한 임금이 확 올라간다거나 하는 케이스가 있겠네요.
물론 내 대에 고생하고 자식놈은 그래도 나은환경에서 키우겠다 하시는 분들도 계셨고...지금도 계시겠지만
정작 대부분의 이민1세대에게는 여기나 저기나 그놈이 그놈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사실 복지라는 부분은 2구역에만 집중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1구역에게는 1구역을 위한 복지, 2구역에게는 2구역에 대한 복지로 접근을 해야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1구역에게는 보편적, 예방적 차원에서의 복지 모델이 적용 될 수 있다면, 2구역에게는 선택적, 즉각적인 문제해결적 차원에서의 복지모델이 적용되어야 하구요.
하지만 우리나라 복지는 저런식으로 나눠서 생각을 할 수가 없는게 약간 이상하게도, 극단적인 2구역 최하층(수급자층)을 제외하고는 1구역 2구역 가리지 않고 복지에 투입되는 예산이 낭비고 포퓰리즘이라고 치부해... 더 보기
하지만 우리나라 복지는 저런식으로 나눠서 생각을 할 수가 없는게 약간 이상하게도, 극단적인 2구역 최하층(수급자층)을 제외하고는 1구역 2구역 가리지 않고 복지에 투입되는 예산이 낭비고 포퓰리즘이라고 치부해... 더 보기
사실 복지라는 부분은 2구역에만 집중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1구역에게는 1구역을 위한 복지, 2구역에게는 2구역에 대한 복지로 접근을 해야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1구역에게는 보편적, 예방적 차원에서의 복지 모델이 적용 될 수 있다면, 2구역에게는 선택적, 즉각적인 문제해결적 차원에서의 복지모델이 적용되어야 하구요.
하지만 우리나라 복지는 저런식으로 나눠서 생각을 할 수가 없는게 약간 이상하게도, 극단적인 2구역 최하층(수급자층)을 제외하고는 1구역 2구역 가리지 않고 복지에 투입되는 예산이 낭비고 포퓰리즘이라고 치부해버립니다. 그러니 복지가 최우선 정책 아젠다가 되기 어렵고, 정치권에서도 선거마다 국민(주민)을 위한 복지를 이렇게 저렇게 하겠다 하다가도 막상 당선되면 지역개발, 각종 SOC, 경제가 최우선이 되고 복지정책은 항상 부차적이게 됩니다.
돈, 재산, 경제력에만 우선순위를 두는 풍조+복지에 투입되는 예산을 낭비라고 생각하는 아이러니가 1구역과 2구역을 고착화 시키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복지는 저런식으로 나눠서 생각을 할 수가 없는게 약간 이상하게도, 극단적인 2구역 최하층(수급자층)을 제외하고는 1구역 2구역 가리지 않고 복지에 투입되는 예산이 낭비고 포퓰리즘이라고 치부해버립니다. 그러니 복지가 최우선 정책 아젠다가 되기 어렵고, 정치권에서도 선거마다 국민(주민)을 위한 복지를 이렇게 저렇게 하겠다 하다가도 막상 당선되면 지역개발, 각종 SOC, 경제가 최우선이 되고 복지정책은 항상 부차적이게 됩니다.
돈, 재산, 경제력에만 우선순위를 두는 풍조+복지에 투입되는 예산을 낭비라고 생각하는 아이러니가 1구역과 2구역을 고착화 시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습니다. 과열경쟁이라는 점에서는 헬조선론은 아직도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았다 봅니다. 또 동시에 한국의 전반적인 생활수준이 개도국 수준이라는 식의 국까론은 이제는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헬조선론이 탈조선론으로 진화하지 못한 결정적인 이유도 언어장벽과 체류자격 문제로 실제로는 이민을 갈 수 있는 사람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마 홍콩-대만 관계처럼 비슷한 언어 쓰는 나라가 북한 말고 하나쯤 더 있었다면 논의가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네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헬조선론이 탈조선론으로 진화하지 못한 결정적인 이유도 언어장벽과 체류자격 문제로 실제로는 이민을 갈 수 있는 사람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마 홍콩-대만 관계처럼 비슷한 언어 쓰는 나라가 북한 말고 하나쯤 더 있었다면 논의가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네요.
한국이 미국보다 좋은건, 교육과 공기업에 고급인력이 들어가는 것이 우리나라를 건강하게 만드는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미국보다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큰 투자를 하고 있는것 같아요. 물론 경쟁때문에 안전한 직장을 찾는 시민들의 고민의 끝이긴하지만요.
--> 대학망국론이 잊혀질 만하면 나오기는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고등교육을 받는 것은 기본적으로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길어진 가방끈에 대해 그만큼의 가성비/만족도가 따라오느냐 하는 것은 해결해야할 숙제인 것 같습니다.
대신에 아직도 저소득층, 싱글맘, ... 더 보기
--> 대학망국론이 잊혀질 만하면 나오기는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고등교육을 받는 것은 기본적으로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길어진 가방끈에 대해 그만큼의 가성비/만족도가 따라오느냐 하는 것은 해결해야할 숙제인 것 같습니다.
대신에 아직도 저소득층, 싱글맘, ... 더 보기
한국이 미국보다 좋은건, 교육과 공기업에 고급인력이 들어가는 것이 우리나라를 건강하게 만드는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미국보다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큰 투자를 하고 있는것 같아요. 물론 경쟁때문에 안전한 직장을 찾는 시민들의 고민의 끝이긴하지만요.
--> 대학망국론이 잊혀질 만하면 나오기는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고등교육을 받는 것은 기본적으로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길어진 가방끈에 대해 그만큼의 가성비/만족도가 따라오느냐 하는 것은 해결해야할 숙제인 것 같습니다.
대신에 아직도 저소득층, 싱글맘,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인프라나 복지정책은 문정부가 이제 겨우 시작했다고 할 정도인데 그러면서도 욕을 많이 먹쟎아요... 그런 복지정책이 미국이 중간이라면, 유럽은 아주 체계적으로 노인, 싱글맘, 장애인에 대한 사회복지산업이 잘되어있다고 들었어요. 우리나라는 아직 갈 길이 엄청 멀다고 생각하는데요.
--> 중요한 지적이신 것 같습니다. 고부담/고복지(유럽형)로 갈 것인지, 저부담/저복지(미국형)으로 갈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인 선택은 굉장히 중요한 갈림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20여년간 우리나라는 2갈래 길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많았는데, 복지사회를 주장하는 진보정당이 연전연승하는 최근의 정치적인 흐름을 보면 유럽형으로 가기로 어느 정도 사회적인 합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철학적인 옳고 그름을 떠나 취약계층이 급증하는 한국사회 현실을 보면 불가피한 선택이라 봅니다.
참, 좋은 점은 우리나라는 양극화가 미국만큼 많이 벌어져있지 않다..사회주의적인 면이 있쟎아요. 그 점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
대어놓고 부자들이 부자놀이하는걸 사회가 싫어하지요. 부자들이 돈많아서 차 100대씩 가지든지, 제트기를 사든 이런것들....
--> 확실히 그런 것 같습니다. 당장 옆나라 일본만 해도 세습적인 가독의 상속, 명문가 자제의 명문대 입학이 공공연하게 이뤄지는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아직 그정도는 아닌 것 같고, 당장 저만 해도 아무리 잘 사는 사람이라고 해도 그 사람의 권위에 대해 마음속으로는 인정하기 어렵습니다.
부자들을 위한 놀이터가 별로 없어서 부자들이 해외에서 돈을쓰는 경향이 있고 내수로 돈이 안도는 느낌이 있다. 미국은 부자들을 위한 서비스 산업이 일반인들은 눈치 못챌정도로 잘 발달되어 있는데, 아니면 알고도 모른척... 갭이 너무나 크다.
--> 역시 좋은 지적이신 것 같습니다. 주위에도 보면 공통적으로 자산을 많이 축적한 형편 좋은 가문일수록 자식 1명 이상을 외국으로 유학 보내고 그쪽으로 생활기반을 빼내는 모습을 워낙 많이 봐서, 우리나라의 부의 유출은 상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학교에서 미국 부자를 위한 법률서비스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정말 상상초월이어서 놀랐습니다. 돈쓸 맛 나겠더라구요.
우리나라는 우리나라의 단점을 이때까지 크게 부각했고 선진국이나 유럽 미국 우상주의가 강했는데 이제는 강대국들의 진면모가 아주 쬐금 언론에 나오기 시작한거죠.
--> 저도 이 부분이 중요한 변화라고 봅니다. 적어도 제 느낌상으로 우리나라의 좌파에 가까울수록 노르딕 모델에 대해, 우파에 가까울수록 미국식 모델에 대해 지나치게 무비판적으로 추종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 같아 다행인 것 같습니다.
선진국들이 아마존에 가서 나무 잘라내고 동남아에 가서 노동력 착취하고 중국에서 저임금으로 미국국민들 월마트에서 싸게 물건사고 하는건 늘 크게 이슈가 안되쟎아요. 우리나라도 이미 동참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크게 거론이 안되는것처럼요. 삼성노동자문제 , 중소기업 하청문제 등등...
--> 사회라는게 항상 그렇게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자기에게 껄끄러운 부분은 자기보다 약한 사람에게 떠넘기는...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도 집단감염지로 빵빵 터지는 곳 중에 요양병원/다단계/신흥종교 집회와 같은 사회의 약한 고리가 많이 포함되는데 그걸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늘 고민하시는 이야기 잘 읽고 있습니다.
--> 항상 부족한 글인데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대학망국론이 잊혀질 만하면 나오기는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고등교육을 받는 것은 기본적으로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길어진 가방끈에 대해 그만큼의 가성비/만족도가 따라오느냐 하는 것은 해결해야할 숙제인 것 같습니다.
대신에 아직도 저소득층, 싱글맘,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인프라나 복지정책은 문정부가 이제 겨우 시작했다고 할 정도인데 그러면서도 욕을 많이 먹쟎아요... 그런 복지정책이 미국이 중간이라면, 유럽은 아주 체계적으로 노인, 싱글맘, 장애인에 대한 사회복지산업이 잘되어있다고 들었어요. 우리나라는 아직 갈 길이 엄청 멀다고 생각하는데요.
--> 중요한 지적이신 것 같습니다. 고부담/고복지(유럽형)로 갈 것인지, 저부담/저복지(미국형)으로 갈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인 선택은 굉장히 중요한 갈림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20여년간 우리나라는 2갈래 길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많았는데, 복지사회를 주장하는 진보정당이 연전연승하는 최근의 정치적인 흐름을 보면 유럽형으로 가기로 어느 정도 사회적인 합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철학적인 옳고 그름을 떠나 취약계층이 급증하는 한국사회 현실을 보면 불가피한 선택이라 봅니다.
참, 좋은 점은 우리나라는 양극화가 미국만큼 많이 벌어져있지 않다..사회주의적인 면이 있쟎아요. 그 점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
대어놓고 부자들이 부자놀이하는걸 사회가 싫어하지요. 부자들이 돈많아서 차 100대씩 가지든지, 제트기를 사든 이런것들....
--> 확실히 그런 것 같습니다. 당장 옆나라 일본만 해도 세습적인 가독의 상속, 명문가 자제의 명문대 입학이 공공연하게 이뤄지는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아직 그정도는 아닌 것 같고, 당장 저만 해도 아무리 잘 사는 사람이라고 해도 그 사람의 권위에 대해 마음속으로는 인정하기 어렵습니다.
부자들을 위한 놀이터가 별로 없어서 부자들이 해외에서 돈을쓰는 경향이 있고 내수로 돈이 안도는 느낌이 있다. 미국은 부자들을 위한 서비스 산업이 일반인들은 눈치 못챌정도로 잘 발달되어 있는데, 아니면 알고도 모른척... 갭이 너무나 크다.
--> 역시 좋은 지적이신 것 같습니다. 주위에도 보면 공통적으로 자산을 많이 축적한 형편 좋은 가문일수록 자식 1명 이상을 외국으로 유학 보내고 그쪽으로 생활기반을 빼내는 모습을 워낙 많이 봐서, 우리나라의 부의 유출은 상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학교에서 미국 부자를 위한 법률서비스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정말 상상초월이어서 놀랐습니다. 돈쓸 맛 나겠더라구요.
우리나라는 우리나라의 단점을 이때까지 크게 부각했고 선진국이나 유럽 미국 우상주의가 강했는데 이제는 강대국들의 진면모가 아주 쬐금 언론에 나오기 시작한거죠.
--> 저도 이 부분이 중요한 변화라고 봅니다. 적어도 제 느낌상으로 우리나라의 좌파에 가까울수록 노르딕 모델에 대해, 우파에 가까울수록 미국식 모델에 대해 지나치게 무비판적으로 추종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 같아 다행인 것 같습니다.
선진국들이 아마존에 가서 나무 잘라내고 동남아에 가서 노동력 착취하고 중국에서 저임금으로 미국국민들 월마트에서 싸게 물건사고 하는건 늘 크게 이슈가 안되쟎아요. 우리나라도 이미 동참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크게 거론이 안되는것처럼요. 삼성노동자문제 , 중소기업 하청문제 등등...
--> 사회라는게 항상 그렇게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자기에게 껄끄러운 부분은 자기보다 약한 사람에게 떠넘기는...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도 집단감염지로 빵빵 터지는 곳 중에 요양병원/다단계/신흥종교 집회와 같은 사회의 약한 고리가 많이 포함되는데 그걸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늘 고민하시는 이야기 잘 읽고 있습니다.
--> 항상 부족한 글인데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남초 커뮤니티를 기준으로 고연령일 수록 낙관론, 국뽕이 우세하고 저연령일 수록 비관론, 헬조선론이 우세합니다.
제 생각에도 1020 남성에게는 헬조선이에요. 아픈 몸으로 군대 끌려가야해, 진보진영으로부터 역대급 여혐세대라는 정신공격 당해야하고, 계층 상승 가능성도 안보이고 출산율에 비추어봤을 때 평생 윗세대 부양하다가 자신은 부양 못받고 죽을 가능성이 높은 세대라.
제 생각에도 1020 남성에게는 헬조선이에요. 아픈 몸으로 군대 끌려가야해, 진보진영으로부터 역대급 여혐세대라는 정신공격 당해야하고, 계층 상승 가능성도 안보이고 출산율에 비추어봤을 때 평생 윗세대 부양하다가 자신은 부양 못받고 죽을 가능성이 높은 세대라.
제가 게이라고 커밍하고 길거리 싸돌아댕겨도 총맞아 죽거나 린치 당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미주고 유럽이고 이슬람이고 저같은 사람이 안전을 담보할만한 나라는 몇 없으니께요. 게다가 미국이나 유럽은 인종차별 쩔어서 아시안 땅딸보에겐 더더욱...
이것이 제가 이민을 가지 않는 이유에요. 한국만한 나라가 없거등요.
이것이 제가 이민을 가지 않는 이유에요. 한국만한 나라가 없거등요.
저는 세계공용어인 영어와 너무나 동화되기 어려운 언어체계로 인해 한국인에겐 한국의 강점이 좀 더 강화되어 느껴진다고 생각합니다(물론 한국은 줄세워놓고 보면 살기 좋은 나라 쪽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일본)인이 영어를 잘 하기 위한 코스트가 같은 아시아인 중국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유의미할 정도로 영어권 국가 진출의 어려움을 겪고 있고, 거기에 한국이 꽤 살기 괜찮은 나라다 보니 그 장점이 불가피하게 더 와닿는것 같아요. [유의미할 정도로 영어권 국가 진출이 어렵다]는 통계자료를 제시하긴 힘드니 그냥 감상일 뿐이지만요.
한국의 공용어가 영어였으면 이공계열(+의학)의 평균 수입은 지금과 비교조차 할 수 없이 올라갔을거란 생각이 들어서..
한국(+일본)인이 영어를 잘 하기 위한 코스트가 같은 아시아인 중국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유의미할 정도로 영어권 국가 진출의 어려움을 겪고 있고, 거기에 한국이 꽤 살기 괜찮은 나라다 보니 그 장점이 불가피하게 더 와닿는것 같아요. [유의미할 정도로 영어권 국가 진출이 어렵다]는 통계자료를 제시하긴 힘드니 그냥 감상일 뿐이지만요.
한국의 공용어가 영어였으면 이공계열(+의학)의 평균 수입은 지금과 비교조차 할 수 없이 올라갔을거란 생각이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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