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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8/28 20:55:25 |
Name | 집에가고파요 |
Subject | 역대 가장 불행한 세대 될수도 있는 88에서 93학번 |
오늘 선배랑 친구랑 전화하면서 느낀게 몇가지가 있었습니다. 우리나이 또래가 경쟁하는거나 경제적으로나 가장 힘들었건 세대가 아닐까라고 말이죠. 자 88학번에서 93학번은 1969년에서 1974년사이에 태어난 학번입니다. 대학교 들어갈수 있는 평균경쟁율은 8대1 에서 10대1 정도고 가끔 어떤 학과는 20대1이 넘는곳도 있었습니다. 대학의 선택은 전기 후기 전문대 이렇게 한대학만 선택할 수 있었고 한번 원하는 대학이나 과를 못가면 그대로 재수 해야 했습니다. 한해 60명되는 한반에 대학들어갈 수 있는 인원은 (전문대, 기술대 포함입니다) 10명 안밖이었으니까요. 병역은 김영삼 정권 바뀌기 전까지 30개월을 소화해야했고 군대갔다와서 복학 기간 못맞추면 입학에서 졸업까지 8년정도 걸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선배학번들은 적당히 공부하면 웬만한 대기업에는 들어갈 수 있었고 공무원이나 공기업은 정말 대학졸업해서 대기업 못가는 사람들 혹은 전공 살리지 못하는 사람만 간다고 생각할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이세대가 들어오면서 IMF를 맞이하개 됩니다. 내정되었던 취직자리는 없어지고 취직할려는 곳은 사라져 버립니다. 마땅히 갈만한 곳은 당연히 경쟁율이 높아 졌고 그 경향이 지금까지 이어집니다. 2000년대 들어서 벤처붐으로 조금씩 일하는 나이에 그래도 돈은 많이 벌수 있는 시점은 왔습니다만 서브플라임 사태로 조기명퇴자가 받기 시작하는 나이가 이세대로 넘어와 버립니다. 그나마 직장에 남아있던 사람들도 40대중반으로 넘어가면서 자의반 타의반 잘리기 시작합니다. 퇴직하는 사람들은 자영업에 뛰어들게 되는데 이세대가 아시겠지만 베이비붐 세대라 사람이 워낙 많습니다. 고등학교에서 대학가는 것과 같은 경쟁을 자영업으로 살아나기 위한 경쟁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또 피터지는 경쟁을 하다가 코로나사태로 다시 한번 치명타를 맞는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IMF를 거쳐서 인지 멘탈이 워낙 강해서 쓰러지지는 않습니다만 앞으로 살아가기 위해 더 일해야 합니다. 아직 대학졸업 혹은 입학하지 못한 자식들이 있으니까요. 어떻게 보면 저는 그래도 이 세대중에 운이 좋은 사람중에 하나입니다. 적어도 제가 했던 전공가지고 밥은 벌어먹거 살고 있으니까요. 전화통화했던 선배는 좋은 대학 나와서 학원강사까지 잘 하셨던 분인데 이제는 나이가 들어 학생들이 싫어해서 다른일을 하고 계시는 회사사정이 안좋아 나이 때문인지 먼저 나가기를 원하는 눈치라고 하사더군요. 친구는 대기업 명퇴하고 사업을 시작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이런저런 부품수입이 안되었는지 매출이 갑자기 급감하고 계약도 제대로 안되서 하루하루가 힘들다고 하네요. 나이가 10년정도 젊었더라면 이 위기만 넘긴다면 뭐산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세대는 세컨찬스라는게 존재라도 하는건지 알수 없는 나이일겁니다. 불금인데 힘들다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굉장히 센티해지고 있습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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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초 피씨방 알바할적에 외대 95학번 형님이 면접보고 와서 페이도 적고 그냥 공장 물류관리 하는 일이라고 한숨 푹푹 쉬다가 출근 안하고 같이 있으면서 한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럴려고 대학 온게 아닌데... 하는 말을 아주 많이 했었죠.
그 이후로 IMF 얘기를 할 때마다 그 형님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 형님의 말 속에서 IMF 이전 대학생들은 졸업하고 팔자가 좋았다는걸 충분히 유추 할 수 있었거든요.
이럴려고 대학 온게 아닌데... 하는 말을 아주 많이 했었죠.
그 이후로 IMF 얘기를 할 때마다 그 형님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 형님의 말 속에서 IMF 이전 대학생들은 졸업하고 팔자가 좋았다는걸 충분히 유추 할 수 있었거든요.
어... 모든 세대가 힘들다고 생각하고 감히 부모님 앞에서 명함도 내밀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경쟁률로 최악을 논하기엔.....요즘 취준생들 보통 좀 많이 쓴다 싶으면 한 학기에 자소서를 200개씩 쓰고 지원하면서 2-3년 취준을 해도 안되는 경우도 있읍니다
물론 IMF도 엄청났지만...코로나가 불어닥친 올해 채용시장에서도..손바닥만한 회사에 1000명 가까이 지원을 했다는 피셜도 들었읍니다..
물론 한창 일할 나이에 내몰리는 세대도 힘들고... 어느 세대나 한국에 산다는 건 그냥 힘든 일인 것 같읍니다ㅎㅎ
경쟁률로 최악을 논하기엔.....요즘 취준생들 보통 좀 많이 쓴다 싶으면 한 학기에 자소서를 200개씩 쓰고 지원하면서 2-3년 취준을 해도 안되는 경우도 있읍니다
물론 IMF도 엄청났지만...코로나가 불어닥친 올해 채용시장에서도..손바닥만한 회사에 1000명 가까이 지원을 했다는 피셜도 들었읍니다..
물론 한창 일할 나이에 내몰리는 세대도 힘들고... 어느 세대나 한국에 산다는 건 그냥 힘든 일인 것 같읍니다ㅎㅎ
8말 9초들의 '그 담론'도 똑같이 말이 안되죠. 전쟁통이나 기근을 겪은 정도면 모를까, 각 세대의 그런 타령은 자의식 과잉에 불과합니다. 뭐 아빠 삼촌들이나 하던 그런 자의식 과잉에 빨리도 빠져든다는 점에서 불행한 세대라고 할 수는 있겠네요.
무슨 의도로 이야기하신 건지 모르겠는데 위에도 명확하게 썼지만 더 불행한 세대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고 인생에서 취업이 제일 힘들다고 이야기할 생각도 없습니다.
본문에서 20대 1의 경쟁률과 취업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가장 불행한 세대'라고 이야기하시길래 객관적으로 그것보다 같은 일에 비슷하거나 더 극악의 경쟁률을 겪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다들 먹고 살기 힘들다는 거죠 뭐ㅎㅎ
불행하다는 건 그냥 다들 먹고 살기 힘들다는 이야기입니다. 그정도 공감이야 할 수 있잖아요ㅎㅎ 우리가 한국에서 한국인이니까 한국에서 먹고살기 힘들다는 소리를 하지 어디가서 하겠습니까ㅎㅎ
본문에서 20대 1의 경쟁률과 취업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가장 불행한 세대'라고 이야기하시길래 객관적으로 그것보다 같은 일에 비슷하거나 더 극악의 경쟁률을 겪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다들 먹고 살기 힘들다는 거죠 뭐ㅎㅎ
불행하다는 건 그냥 다들 먹고 살기 힘들다는 이야기입니다. 그정도 공감이야 할 수 있잖아요ㅎㅎ 우리가 한국에서 한국인이니까 한국에서 먹고살기 힘들다는 소리를 하지 어디가서 하겠습니까ㅎㅎ
제가 제 세대가 가장 불행하다고 이야기했다면 자의식 과잉일 수도 있겠는데,
누군가 자기 세대가 가장 불행하다고 하는 글에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어떤 한 분야에서는 비슷한 어려움 혹은 (어떻게 보면) 더 심한 어려움을 다른 세대에서도 겪고 있다 정도 이야기를 한게 자의식 과잉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말은 우리가 제일 힘들다가 아니라 너도 힘들고 나도 힘들고 걍 다 힘들다잖아요ㅎㅎ
누군가 자기 세대가 가장 불행하다고 하는 글에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어떤 한 분야에서는 비슷한 어려움 혹은 (어떻게 보면) 더 심한 어려움을 다른 세대에서도 겪고 있다 정도 이야기를 한게 자의식 과잉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말은 우리가 제일 힘들다가 아니라 너도 힘들고 나도 힘들고 걍 다 힘들다잖아요ㅎㅎ
제가 20대 어린 애들이 자기들이 제일 힘든 세대니 어쩌니 하는 얘기는 그야말로 철없는 애들이 하는 소리니까 하고 넘겨봅니다만
나이 먹을만큼 먹은 사람들이 이런 소리하는건 참 들어주기 힘드네요. 625를 겪은 세대도 아직 살아있는데 40대를 같이 보내는 69~74년생들이 이런 소리를 해요?
나이 먹을만큼 먹은 사람들이 이런 소리하는건 참 들어주기 힘드네요. 625를 겪은 세대도 아직 살아있는데 40대를 같이 보내는 69~74년생들이 이런 소리를 해요?
일단 88-93년생의 경우 대학입학률이라는 개념에서는 상당부분 축복받은 세대입니다.
또한 취업률이라는 개념에서 역시 98년도에 대졸취업자는 50.3%며 99년에는 51.3%입니다.
88년생의 경우 대졸취업률을 보면 2011년에 67.6%며 2012년에 68.4% 그리고 제일 낮았다는 2017년도 역시 66.2%입니다.
기사는 이걸 참조하시면 됩니다.
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 더 보기
또한 취업률이라는 개념에서 역시 98년도에 대졸취업자는 50.3%며 99년에는 51.3%입니다.
88년생의 경우 대졸취업률을 보면 2011년에 67.6%며 2012년에 68.4% 그리고 제일 낮았다는 2017년도 역시 66.2%입니다.
기사는 이걸 참조하시면 됩니다.
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 더 보기
일단 88-93년생의 경우 대학입학률이라는 개념에서는 상당부분 축복받은 세대입니다.
또한 취업률이라는 개념에서 역시 98년도에 대졸취업자는 50.3%며 99년에는 51.3%입니다.
88년생의 경우 대졸취업률을 보면 2011년에 67.6%며 2012년에 68.4% 그리고 제일 낮았다는 2017년도 역시 66.2%입니다.
기사는 이걸 참조하시면 됩니다.
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18122788631
아무리 그래도 대졸 취업률이 IMF세대 보다 낫고 더구나 2012년에는 대입정원이 663,435입니다.
러프하게 잡아도 1992년에 대졸정원이 대학입시 보는 사람이 100만명 가까이 되는데 대입정원이 18만명정도입니다.
이중에서 IMF때 대졸 취업률보면 대졸자는 9만명정도만 취직했고 80만명정도 되는 고졸 취업자는 더 적을겁니다.
근데 93년생만 따진다면 66만명정도이며 취업률을 따진다면 대졸자 50만명정도는 취직이 가능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즉 IMF세대보다 더 어렵다는 건 통계로 볼때 좀 어폐가 있습니다.
또한 취업률이라는 개념에서 역시 98년도에 대졸취업자는 50.3%며 99년에는 51.3%입니다.
88년생의 경우 대졸취업률을 보면 2011년에 67.6%며 2012년에 68.4% 그리고 제일 낮았다는 2017년도 역시 66.2%입니다.
기사는 이걸 참조하시면 됩니다.
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18122788631
아무리 그래도 대졸 취업률이 IMF세대 보다 낫고 더구나 2012년에는 대입정원이 663,435입니다.
러프하게 잡아도 1992년에 대졸정원이 대학입시 보는 사람이 100만명 가까이 되는데 대입정원이 18만명정도입니다.
이중에서 IMF때 대졸 취업률보면 대졸자는 9만명정도만 취직했고 80만명정도 되는 고졸 취업자는 더 적을겁니다.
근데 93년생만 따진다면 66만명정도이며 취업률을 따진다면 대졸자 50만명정도는 취직이 가능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즉 IMF세대보다 더 어렵다는 건 통계로 볼때 좀 어폐가 있습니다.
앞에 사회가 안정화 되었을때라는 전제를 넣는걸 빼먹긴 했습니다.
다만 인구 전체에 대한 취업률 부분만 따진다면 1962년부터의 공개된 취업률만 살핀다면 39.2%에서 1963년엔 34.6%로 약간 떨어진 이후 1971년에 45.1%까지 올라가서 1988년까지 40%이상을 유지하며 1987년부터 치고 올라가더니 IMF전까지 61.4%까지 활황이었습니다.
그러다가 IMF터지고 55.9%까지 떨어졌고 지금까지 고용지표만 본다면 60%언저리를 유지는 하고 있습니다.
http://... 더 보기
다만 인구 전체에 대한 취업률 부분만 따진다면 1962년부터의 공개된 취업률만 살핀다면 39.2%에서 1963년엔 34.6%로 약간 떨어진 이후 1971년에 45.1%까지 올라가서 1988년까지 40%이상을 유지하며 1987년부터 치고 올라가더니 IMF전까지 61.4%까지 활황이었습니다.
그러다가 IMF터지고 55.9%까지 떨어졌고 지금까지 고용지표만 본다면 60%언저리를 유지는 하고 있습니다.
http://... 더 보기
앞에 사회가 안정화 되었을때라는 전제를 넣는걸 빼먹긴 했습니다.
다만 인구 전체에 대한 취업률 부분만 따진다면 1962년부터의 공개된 취업률만 살핀다면 39.2%에서 1963년엔 34.6%로 약간 떨어진 이후 1971년에 45.1%까지 올라가서 1988년까지 40%이상을 유지하며 1987년부터 치고 올라가더니 IMF전까지 61.4%까지 활황이었습니다.
그러다가 IMF터지고 55.9%까지 떨어졌고 지금까지 고용지표만 본다면 60%언저리를 유지는 하고 있습니다.
http://data.si.re.kr/node/336
즉 97년까지 졸업한 대졸자가 가장 꿀빤 세대는 맞습니다.
제일 경제 성장률이 높았던 시기였으니까요.
그리고 대졸자도 적어서 취업도 잘되는 시기였으니 그럴터인데 경제성장에 맞췬 대졸자의 증가와 더불어 대졸 취업자가 증가했어야 하는데 그게 맞지 않았던 세대였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전쟁세대미만 잡이라고 해도 긴급상황에서 이야기로 전개하시면 사실 할말은 없습니다.
다만 인구 전체에 대한 취업률 부분만 따진다면 1962년부터의 공개된 취업률만 살핀다면 39.2%에서 1963년엔 34.6%로 약간 떨어진 이후 1971년에 45.1%까지 올라가서 1988년까지 40%이상을 유지하며 1987년부터 치고 올라가더니 IMF전까지 61.4%까지 활황이었습니다.
그러다가 IMF터지고 55.9%까지 떨어졌고 지금까지 고용지표만 본다면 60%언저리를 유지는 하고 있습니다.
http://data.si.re.kr/node/336
즉 97년까지 졸업한 대졸자가 가장 꿀빤 세대는 맞습니다.
제일 경제 성장률이 높았던 시기였으니까요.
그리고 대졸자도 적어서 취업도 잘되는 시기였으니 그럴터인데 경제성장에 맞췬 대졸자의 증가와 더불어 대졸 취업자가 증가했어야 하는데 그게 맞지 않았던 세대였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전쟁세대미만 잡이라고 해도 긴급상황에서 이야기로 전개하시면 사실 할말은 없습니다.
일단 일제시대, 6.25 어르신들...
전쟁 후 폐허에서 한국 일으키신 전 세대분들 돌아가시면
다시 이야기해보는게 좋을 듯 싶네요 ㅡㅡ;;
그나저나 인터넷상에서 대학 취업 꿀빨았던 세대라고 하는게 저 근방 세대 아닌가요?(저는 동의하지 않지만)
선동렬 방어율 학점이니 뭐니 하면서요 ㅡㅡ;
전쟁 후 폐허에서 한국 일으키신 전 세대분들 돌아가시면
다시 이야기해보는게 좋을 듯 싶네요 ㅡㅡ;;
그나저나 인터넷상에서 대학 취업 꿀빨았던 세대라고 하는게 저 근방 세대 아닌가요?(저는 동의하지 않지만)
선동렬 방어율 학점이니 뭐니 하면서요 ㅡㅡ;
개인적으로는 진짜 일제시대나 6.25같은....인간의 힘으로 어찌 할 수 없는 재해? 같은 경우 제외하고는
차이는 있을지언정 각 세대마다 다 힘든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거 갈라처서 내가 더 힘들었네 니가 더 힘들었네가 막 건설적이진 않은거 같아요.
예를들어 지금 취업 안된다고 힘들어하는 2~30대가 이 글보고 어이가없어서 한마디 하는데
봐라 취업률이 이땐 이렇고 너네떈 이렇지? 너넨 덜 힘든게 맞아 ㅎㅎ
라고 취업 다 해서 지금 가장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나이대의 아저씨가 이렇게 말하고 있으면... 더 보기
차이는 있을지언정 각 세대마다 다 힘든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거 갈라처서 내가 더 힘들었네 니가 더 힘들었네가 막 건설적이진 않은거 같아요.
예를들어 지금 취업 안된다고 힘들어하는 2~30대가 이 글보고 어이가없어서 한마디 하는데
봐라 취업률이 이땐 이렇고 너네떈 이렇지? 너넨 덜 힘든게 맞아 ㅎㅎ
라고 취업 다 해서 지금 가장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나이대의 아저씨가 이렇게 말하고 있으면... 더 보기
개인적으로는 진짜 일제시대나 6.25같은....인간의 힘으로 어찌 할 수 없는 재해? 같은 경우 제외하고는
차이는 있을지언정 각 세대마다 다 힘든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거 갈라처서 내가 더 힘들었네 니가 더 힘들었네가 막 건설적이진 않은거 같아요.
예를들어 지금 취업 안된다고 힘들어하는 2~30대가 이 글보고 어이가없어서 한마디 하는데
봐라 취업률이 이땐 이렇고 너네떈 이렇지? 너넨 덜 힘든게 맞아 ㅎㅎ
라고 취업 다 해서 지금 가장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나이대의 아저씨가 이렇게 말하고 있으면
무슨 생각이 들까요?
그래서 저는 이런 세대 담론이 좀 별로입니다
차이는 있을지언정 각 세대마다 다 힘든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거 갈라처서 내가 더 힘들었네 니가 더 힘들었네가 막 건설적이진 않은거 같아요.
예를들어 지금 취업 안된다고 힘들어하는 2~30대가 이 글보고 어이가없어서 한마디 하는데
봐라 취업률이 이땐 이렇고 너네떈 이렇지? 너넨 덜 힘든게 맞아 ㅎㅎ
라고 취업 다 해서 지금 가장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나이대의 아저씨가 이렇게 말하고 있으면
무슨 생각이 들까요?
그래서 저는 이런 세대 담론이 좀 별로입니다
강제징용 다니고 전쟁에 끌려갔다가 보도연맹 학살에서 간신히 살아남았는데 세계 최빈국인 상태가 뭐 고작 대학 경쟁률이나 취업율 같은거랑 비교가 되나요.
전쟁같은걸 겪으신 세대 이외에도 세대마다 아픔은 있습니다.
취업이 무슨 절대 지표인것도 아니고요. 요즘 대기업 공채 사라지고 있는건 아시나요? 인턴 한번 비비고 들어가기가 얼마나 빡센데요.
그리고 적어주신 세대는 imf시기만 피해서 취업하면 대출껴서 집 사고 자산을 증식할 기회라도 있었죠. 리만사태 이후 취업한 세대의 다수는 간신히 종자돈을 모으는 타이밍에서, 길이 아예 끊겨버렸습니다. 가장이라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기전에 가장이 될 생각조차 못하고요.
취업이 무슨 절대 지표인것도 아니고요. 요즘 대기업 공채 사라지고 있는건 아시나요? 인턴 한번 비비고 들어가기가 얼마나 빡센데요.
그리고 적어주신 세대는 imf시기만 피해서 취업하면 대출껴서 집 사고 자산을 증식할 기회라도 있었죠. 리만사태 이후 취업한 세대의 다수는 간신히 종자돈을 모으는 타이밍에서, 길이 아예 끊겨버렸습니다. 가장이라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기전에 가장이 될 생각조차 못하고요.
그리고 100명중에 10명 대학가서 6명 취업해서 대졸자 취업률 60프로랑
100명중에 90명 대학가서 45명 취업해서 대졸자 취업률 50프로랑
그냥 60프로니까 전자가 더 살기 좋았음 땅땅땅
이것도 좀 이상한 것 같습니다 ;;
100명중에 90명 대학가서 45명 취업해서 대졸자 취업률 50프로랑
그냥 60프로니까 전자가 더 살기 좋았음 땅땅땅
이것도 좀 이상한 것 같습니다 ;;
70년대 한국에서 태어나 평균적으로 살았으면 초고속 성장 사회에서 자라 성인 때부터는 선진국에서 살았으니 통계적으로 인류 상위권의 환경이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한국은 그 이후로도 성장성이 발군이었던 국가지요. 물론 그 행운이 개인에게는 별로 와닿지는 않을겁니다. 그냥 세상이 원래 그런 것일 뿐으로 여겨질 뿐이지요.
아예 게시물의 제목과 관점을 바꿔보는게 어떨까요? 어떤 세대가 가장 축복받았나... 이러면 그 시대분들이 불타오르시려나요? 원래 삶은 고해라고 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우리 세대에게는 이런 힘든 점이 있다, 하면 공감을 받으셨을 탠데
“가장 불행하다” 라고 말씀하시니 공감을 못 얻으시는거 같습니다. 그말인 즉슨 상대적으로 다른세대는 우리보다 편했다고 읽히는데 과연 그런식의 수사에 동조할 다른 세대 사람들이 있을까 싶네요.
그 수식어는 함부로 쉽게 붙일 수 있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저 개인적인 경험으로 일반화 해서 재단할 수 있는건 아니지만, 다니던 회사에서 제일 오랫동안 임원을 붙들고 있는 세대가 그 세대들이어서 저는 딱히 잘 와닿지 않습니다. 제가 보는 69-74년 세대가 대부... 더 보기
“가장 불행하다” 라고 말씀하시니 공감을 못 얻으시는거 같습니다. 그말인 즉슨 상대적으로 다른세대는 우리보다 편했다고 읽히는데 과연 그런식의 수사에 동조할 다른 세대 사람들이 있을까 싶네요.
그 수식어는 함부로 쉽게 붙일 수 있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저 개인적인 경험으로 일반화 해서 재단할 수 있는건 아니지만, 다니던 회사에서 제일 오랫동안 임원을 붙들고 있는 세대가 그 세대들이어서 저는 딱히 잘 와닿지 않습니다. 제가 보는 69-74년 세대가 대부... 더 보기
우리 세대에게는 이런 힘든 점이 있다, 하면 공감을 받으셨을 탠데
“가장 불행하다” 라고 말씀하시니 공감을 못 얻으시는거 같습니다. 그말인 즉슨 상대적으로 다른세대는 우리보다 편했다고 읽히는데 과연 그런식의 수사에 동조할 다른 세대 사람들이 있을까 싶네요.
그 수식어는 함부로 쉽게 붙일 수 있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저 개인적인 경험으로 일반화 해서 재단할 수 있는건 아니지만, 다니던 회사에서 제일 오랫동안 임원을 붙들고 있는 세대가 그 세대들이어서 저는 딱히 잘 와닿지 않습니다. 제가 보는 69-74년 세대가 대부분 그런 사람들이라 그렇겠죠. 저희 세대가 그 세대를 바라보는 시각은, 극단적으로 꽈서 말하면 그 세대들은 변변찮은 스펙으로 취직해서 회사에서 한 자리 차고 앉아 아래 세대들 괴롭히는 꼰대들... 에 가깝습니다. 물론 진짜로 그런 것도 아니고 그 세대가 다 그런 것도 아니며 각각 나름대로의 애환과 고충도 있겠지만요. 극단적으로 꽈서 이미지만 보자면 그렇습니다.
그렇다 보니 어느 세대가 “우리가 제일 불행하다” 라고 말하면 쉽게 인정하기는 힘든게 아닌가 싶습니다.
“가장 불행하다” 라고 말씀하시니 공감을 못 얻으시는거 같습니다. 그말인 즉슨 상대적으로 다른세대는 우리보다 편했다고 읽히는데 과연 그런식의 수사에 동조할 다른 세대 사람들이 있을까 싶네요.
그 수식어는 함부로 쉽게 붙일 수 있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저 개인적인 경험으로 일반화 해서 재단할 수 있는건 아니지만, 다니던 회사에서 제일 오랫동안 임원을 붙들고 있는 세대가 그 세대들이어서 저는 딱히 잘 와닿지 않습니다. 제가 보는 69-74년 세대가 대부분 그런 사람들이라 그렇겠죠. 저희 세대가 그 세대를 바라보는 시각은, 극단적으로 꽈서 말하면 그 세대들은 변변찮은 스펙으로 취직해서 회사에서 한 자리 차고 앉아 아래 세대들 괴롭히는 꼰대들... 에 가깝습니다. 물론 진짜로 그런 것도 아니고 그 세대가 다 그런 것도 아니며 각각 나름대로의 애환과 고충도 있겠지만요. 극단적으로 꽈서 이미지만 보자면 그렇습니다.
그렇다 보니 어느 세대가 “우리가 제일 불행하다” 라고 말하면 쉽게 인정하기는 힘든게 아닌가 싶습니다.
연도별 청년실업률(15-29세)을 보면
1990년: 5.5%
1991년: 5.4%
1992년: 5.8%
1993년: 6.8%
1994년: 5.7%
1995년: 4.6%
1996년: 4.6%
1997년: 5.7%
1998년: 12.2%
1999년: 10.9%
2000년: 8.1%
(중략: 중략된 부분은 하단에 기재된 링크에서 확인 가능)
2011년: 7.6%
2012년: 7.5%
2013년: 8.0%
2014년: 9.0%
2015년: 9.1%
2016년: 9.8%
2017년: 9.8%
2018년: 9.5%
2019년: 8.9%
(출처: 시계열조회: e... 더 보기
1990년: 5.5%
1991년: 5.4%
1992년: 5.8%
1993년: 6.8%
1994년: 5.7%
1995년: 4.6%
1996년: 4.6%
1997년: 5.7%
1998년: 12.2%
1999년: 10.9%
2000년: 8.1%
(중략: 중략된 부분은 하단에 기재된 링크에서 확인 가능)
2011년: 7.6%
2012년: 7.5%
2013년: 8.0%
2014년: 9.0%
2015년: 9.1%
2016년: 9.8%
2017년: 9.8%
2018년: 9.5%
2019년: 8.9%
(출처: 시계열조회: e... 더 보기
연도별 청년실업률(15-29세)을 보면
1990년: 5.5%
1991년: 5.4%
1992년: 5.8%
1993년: 6.8%
1994년: 5.7%
1995년: 4.6%
1996년: 4.6%
1997년: 5.7%
1998년: 12.2%
1999년: 10.9%
2000년: 8.1%
(중략: 중략된 부분은 하단에 기재된 링크에서 확인 가능)
2011년: 7.6%
2012년: 7.5%
2013년: 8.0%
2014년: 9.0%
2015년: 9.1%
2016년: 9.8%
2017년: 9.8%
2018년: 9.5%
2019년: 8.9%
(출처: 시계열조회: e-나라지표, http://www.index.go.kr/potal/stts/idxMain/selectPoSttsIdxSearch.do?idx_cd=1063)
1990년: 5.5%
1991년: 5.4%
1992년: 5.8%
1993년: 6.8%
1994년: 5.7%
1995년: 4.6%
1996년: 4.6%
1997년: 5.7%
1998년: 12.2%
1999년: 10.9%
2000년: 8.1%
(중략: 중략된 부분은 하단에 기재된 링크에서 확인 가능)
2011년: 7.6%
2012년: 7.5%
2013년: 8.0%
2014년: 9.0%
2015년: 9.1%
2016년: 9.8%
2017년: 9.8%
2018년: 9.5%
2019년: 8.9%
(출처: 시계열조회: e-나라지표, http://www.index.go.kr/potal/stts/idxMain/selectPoSttsIdxSearch.do?idx_cd=1063)
연도별 청년실업자(15-29세) 숫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1990년: 29.0만명
1991년: 31.4만명
1992년: 33.3만명
1993년: 38.3만명
1994년: 32.4만명
1995년: 26.3만명
1996년: 26.4만명
1997년: 32.2만명
1998년: 65.5만명
1999년: 57.4만명
2000년: 43.0만명
2001년: 41.2만명
(중략: 중략된 부분은 하단에 기재된 링크에서 확인 가능)
2010년: 33.9만명
2011년: 32.2만명
2012년: 31.2만명
2013년: 32.4만명
2014년: 37.... 더 보기
1990년: 29.0만명
1991년: 31.4만명
1992년: 33.3만명
1993년: 38.3만명
1994년: 32.4만명
1995년: 26.3만명
1996년: 26.4만명
1997년: 32.2만명
1998년: 65.5만명
1999년: 57.4만명
2000년: 43.0만명
2001년: 41.2만명
(중략: 중략된 부분은 하단에 기재된 링크에서 확인 가능)
2010년: 33.9만명
2011년: 32.2만명
2012년: 31.2만명
2013년: 32.4만명
2014년: 37.... 더 보기
연도별 청년실업자(15-29세) 숫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1990년: 29.0만명
1991년: 31.4만명
1992년: 33.3만명
1993년: 38.3만명
1994년: 32.4만명
1995년: 26.3만명
1996년: 26.4만명
1997년: 32.2만명
1998년: 65.5만명
1999년: 57.4만명
2000년: 43.0만명
2001년: 41.2만명
(중략: 중략된 부분은 하단에 기재된 링크에서 확인 가능)
2010년: 33.9만명
2011년: 32.2만명
2012년: 31.2만명
2013년: 32.4만명
2014년: 37.8만명
2015년: 38.9만명
2016년: 42.6만명
2017년: 42.6만명
2018년: 40.8만명
2019년: 38.6만명
(출처: 시계열조회: e-나라지표, http://www.index.go.kr/potal/stts/idxMain/selectPoSttsIdxSearch.do?idx_cd=1063)
1990년: 29.0만명
1991년: 31.4만명
1992년: 33.3만명
1993년: 38.3만명
1994년: 32.4만명
1995년: 26.3만명
1996년: 26.4만명
1997년: 32.2만명
1998년: 65.5만명
1999년: 57.4만명
2000년: 43.0만명
2001년: 41.2만명
(중략: 중략된 부분은 하단에 기재된 링크에서 확인 가능)
2010년: 33.9만명
2011년: 32.2만명
2012년: 31.2만명
2013년: 32.4만명
2014년: 37.8만명
2015년: 38.9만명
2016년: 42.6만명
2017년: 42.6만명
2018년: 40.8만명
2019년: 38.6만명
(출처: 시계열조회: e-나라지표, http://www.index.go.kr/potal/stts/idxMain/selectPoSttsIdxSearch.do?idx_cd=1063)
75년생입니다만 누가 더 힘드네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다 자기 인생이 젤루 힘든거 아닐까요?
저희 세대의 경우 좋은 면만 보자면 94학번들은 X세대라고하면서 대학 1~2 학년때에 원없이 낭만을 즐기며 놀 수 있었던 거의 마지막 세대입니다. 남자들은 군대가기 전에는 다 노는거야~ 라는 얘기가 통했지요. 그리고 해외 여행 자유화로 유럽 배낭여행도 많이 다녀오고 소위 미국, 캐나다 등지로 어학연수라는 것을 많이 가기 시작한 세대입니다. (저는 못갔습니다만 ㅎ)
제대하고는 IMF 때문에 사회 분위기가 어둡기는 ... 더 보기
저희 세대의 경우 좋은 면만 보자면 94학번들은 X세대라고하면서 대학 1~2 학년때에 원없이 낭만을 즐기며 놀 수 있었던 거의 마지막 세대입니다. 남자들은 군대가기 전에는 다 노는거야~ 라는 얘기가 통했지요. 그리고 해외 여행 자유화로 유럽 배낭여행도 많이 다녀오고 소위 미국, 캐나다 등지로 어학연수라는 것을 많이 가기 시작한 세대입니다. (저는 못갔습니다만 ㅎ)
제대하고는 IMF 때문에 사회 분위기가 어둡기는 ... 더 보기
75년생입니다만 누가 더 힘드네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다 자기 인생이 젤루 힘든거 아닐까요?
저희 세대의 경우 좋은 면만 보자면 94학번들은 X세대라고하면서 대학 1~2 학년때에 원없이 낭만을 즐기며 놀 수 있었던 거의 마지막 세대입니다. 남자들은 군대가기 전에는 다 노는거야~ 라는 얘기가 통했지요. 그리고 해외 여행 자유화로 유럽 배낭여행도 많이 다녀오고 소위 미국, 캐나다 등지로 어학연수라는 것을 많이 가기 시작한 세대입니다. (저는 못갔습니다만 ㅎ)
제대하고는 IMF 때문에 사회 분위기가 어둡기는 했지만 그래도 2000 즈음해서는 IT 버블과 증시회복으로 힘들지만 어찌어찌 직장을 구할 수 있기도 했지요.
문화적으로도 다양하고 풍부하게 즐기기 시작한 세대이기도 합니다. 대학생 때에 삐삐와 핸드폰, 인터넷을 본격적으로 경험하기도 했고 일본 문화 개방으로 몰래 몰래 숨어서 즐기던 컨텐츠들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투표권을 얻고서는 최초의 민주적 정권교체에 힘을 보탤 기회도 얻었지요.
많은 부침이 있었지만 어느새 즐겁게 살아도 모자랄 나이가 되어버린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저희 세대의 경우 좋은 면만 보자면 94학번들은 X세대라고하면서 대학 1~2 학년때에 원없이 낭만을 즐기며 놀 수 있었던 거의 마지막 세대입니다. 남자들은 군대가기 전에는 다 노는거야~ 라는 얘기가 통했지요. 그리고 해외 여행 자유화로 유럽 배낭여행도 많이 다녀오고 소위 미국, 캐나다 등지로 어학연수라는 것을 많이 가기 시작한 세대입니다. (저는 못갔습니다만 ㅎ)
제대하고는 IMF 때문에 사회 분위기가 어둡기는 했지만 그래도 2000 즈음해서는 IT 버블과 증시회복으로 힘들지만 어찌어찌 직장을 구할 수 있기도 했지요.
문화적으로도 다양하고 풍부하게 즐기기 시작한 세대이기도 합니다. 대학생 때에 삐삐와 핸드폰, 인터넷을 본격적으로 경험하기도 했고 일본 문화 개방으로 몰래 몰래 숨어서 즐기던 컨텐츠들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투표권을 얻고서는 최초의 민주적 정권교체에 힘을 보탤 기회도 얻었지요.
많은 부침이 있었지만 어느새 즐겁게 살아도 모자랄 나이가 되어버린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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