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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8 19:30:24
Name   몸맘
File #1   지구평면설.jpg (17.6 KB), Download : 52
Subject   백신 이것저것




1. 화이자에서 벡신이 90% 이상의 효능을 보였다고 발표했죠.  그러면서 얘기한 94명은 30,000~40,000명에 이르는 총 접종자 중에 94명이 걸렸다는 얘기가 아니예요. 화이자는 양심적으로 the evaluable case가 94건이라고 했어요. 선택 취합한 케이스를 가지고 봤더니 우리 백신을 맞은 사람은 10%도 안돼, 우와!
이 이야기이고 총 몇 명이 코로나에 걸렸는지는 몰라요.

2. 화이자가 발표하니까 닥터 파우치가 축하한다면서도 모더나가 있다는 말을 했죠. 모더나가 발표하니 unbelievable이라며 환호했어요. 파우치는 모더나 임상의 Collaborators인 NIAID의 수장이에요.

3. 이제 아스트라제나카 백신 발표가 남았어요. 원래 이때 할 게 아닌데 허겁지겁하고 있다는 얘길 들었어요. 조만간 나오겠죠. 이 백신은 상온에서도 유통 가능해요.

4. 화이자는 한 번 맞고 3주 뒤 다시 맞고, 모더나는 한 번 맞고 4주 뒤 다시 맞고... 이런 2회 접종을 해야 항체형성이 최고에 이르고 화이자 발표에 따르면 2회차 접종 2주 뒤부터 최적이라고 해요. 그럼 최적의 항체형성률이 얼마나 유지될까? 모름.
최소한으로 3개월을 잡긴 하던데 3상을 오래해 봐야 아는데... 미국 FDA는 일단 2개월치를 가지고 와라, 하고, 그걸 가지고 승인 여부를 심사하겠다고 해요. 실질적으로는 전 인류를 상대로 접종한 다음 결론내겠다는 얘기. 한달에 두번 맞아야 하는 백신을 1년에 몇 번 맞아야 할지도 모르겠단 얘기.  덧붙이자면 화이자나 모더나는 지금 백신 2회차 접종 뒤 3개월이 지나지 않았어요. 최적의 항체형성률을 가진 모집단을 가지고 얘기하는 거지요.

5. 화이자, 모더나는 mRNA 백신, 아스트라제네카는 DNA 백신. 그런데 인류는 이런 종류의 백신을 맞아 본 적이 없어요. 와 대박. 10년 걸린다던 백신이 1년만에 나오네. 그것도 처음 시도하는 방식으로!

6. 이 백신들은 다 임상 3상 시작하자마자 발표해버림. 2상에서 효능을 발견하면 3상에서 장기적으로 부작용을 체크하는 게 주된 목표인데... 뭐, 근데 코로나 시국에서 백신 승인의 전제가 3상 완료는 아니었고, 긴박한 상황에서 누구 탓을 하긴 뭐하다고 생각해요.( 러시아, 중국 백신에 대해 "3상도 안했는데 승인..." 이랬던 거 같긴 한데.....)
어쨌든 이 백신들의 임상 종료 예정일은 2022년 하반기.

7. 술 못마시는 애가 소주 원샷들이키고는 "봤지, 나 안 취한다니까!" 하는 외침을 듣는 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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