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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1/04/09 18:58:51
Name   몸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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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코로나 시대의 시민 바틀비(feat.백신여권)


한 달 전에 <백신여권과 ade>라는 글을 쓴 적이 있어요.

https://redtea.kr/?b=3&n=11468

그때 댓글 달다 지쳐서 그만뒀어요. 나와 댓글 단 분들은 공통의 논제에 기반하지 않고 있구나, 싶어서.
제가 글을 잘못 쓴 거죠. 백신여권이 무슨 의미인지부터 설명했어야 하는데 다시 보니 그냥 백신여권에 대해 화만 냈더라고요 ㅎㅎ.  제 요지는 '지금은 백신여권으로 시민권을 제한하면 안 된다'였는데, 댓글은 백신을 맞냐 안 맞냐 뭐가 맞냐...
그래도 댓글들은 꽤 재미있었고 '과학-시민'의 관계, 역학에 대해 이것저것 생각할 거리가 많아 너저분할 수도 있는 얘기 몇 개 남깁니다. 제가 미처 답을 달지 못한 댓글들에 대한 답글의 이미도 있고요. "백신도 없는데 무슨 백신여권 얘기냐"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게고, 어제 보건부 장관의 발언으로 백신여권의 시행 가능성은 이전보다 꽤 낮아졌지만 국가의 속성을 생각하여, 그리고 정부의 뻥 전력을 고려하여 경계의 의미로도 적어둡니다. 원래 두서도 없이 탐라에 쓰려 했는데 길어져서 무례하게 티타임에 놓습니다. 양해해 주십시오.


0. 우선은

백신여권에 대한 오늘자 기사 하나 보죠.

"백신여권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접종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일종의 ‘증명서’다. 코로나19로 1년 이상 공공장소 출입과 여행·출장 등을 위한 해외방문이 제한되면서, 백신을 접종한 사람에 한해 이 같은 활동이 가능하도록 전 세계적으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 백신여권이 도입될 경우 집단 면역 형성 전까지 여러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우선 백신여권 도입 국가 간 이동이 자유로워지면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해외 방문이 재개된다. 해외여행이 가능해지기만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과 장기간 해외출장이 불가능해 업무에 어려움을 겪어온 직장인·사업자들이 백신여권 도입을 반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같은 변화는 관련 업계뿐 아니라 전반적인 경제 활성화로도 이어질 수 있다. 해외 방문과 함께 출입이 제한됐던 일부 시설 또한 이용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백신 접종자에 한해 특정 장소 출입이 가능해진다면 안전성 측면에서도 이점이 생긴다. 학교나 기관, 의료시설 등 공공장소들이 대표적이다. 건물 내 상주하는 사람과 방문하는 사람 모두 비교적 안전한 상태에서 공간에 머물 수 있다. 혜택을 얻기 위해 백신 여권을 발급받으려는 사람이 늘어난다면 백신 접종률 증가로도 이어질 수 있다.

정부는 이르면 이달 중 백신여권을 도입할 예정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올해 초부터 관련 준비를 시작해, 스마트폰에서 손쉽게 접종 사실을 증명할 시스템 개발을 이미 완료했다”며 “이달 안에 공식 개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도입하는 백신여권은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앞서 질병관리청은 백신접종 사실을 확인할 수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예방접종 증명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백신 여권이나 그린카드를 도입해야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일상의 회복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른 국가에서도 접종 여부 확인이 가능하도록 하되, 개인정보는 일절 보관되지 않도록 했으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위변조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4/09/2021040900513.html

4월 1일 국무총리가 백신여권을 이달에 실시하겠다고 했어요. 눈치보면서 찔끔찔끔 얘기하지만 백신여권의 실상은 '코로나 시대의 시민증'이에요. 백신을 맞았다는 증표만 있으면 자가격리 같은 것도 필요없이 해외 여행할 수 있고, 공공장소 출입도 자유롭게 하겠다는 거고. 그러면 백신여권 소지자는 안전하다고 보장하는 건데, 왜 여행이나 공공장소 출입에만 쓰이겠어요. 극장, 술집, 카페 등의 자유로운 출입도 가능해야죠. 이미 여러 나라에서 그리 시행하고 있기도 하고요. 백신여권은 일상 허가권이 될 로드맵을 지녔고, 이 사회의 시민증이 되는 거지요.  "백신을 안 맞겠다고? 응 그래 그건 너의 자유로운 권리야. 하지만 사람들이랑 어울릴 생각은 하지 마렴. 너는 좀 그렇잖아, 코로나 냄새도 나는 거 같고. 다른 사람들이 불편해해."

변형된 의무접종이죠.


0. 지금이야 az백신 혈전 논란으로 백신여권의 입지가 많이 축소되었지만(제 이전 글의 논지도 안전성 의문이었지요.) az 혈전 논란을 빼 놓더라도 백신여권은 말이 안되는 얘기에요.

백신은 전파차단이 되는 게 아니고, 변이에 취약하죠. 즉 백신여권을 지닌 사람도 타인에게 코로나를 옮길 수 있고 자신도 감염될 수 있어요. 백신여권을 추진할 때 변이를 몰랐던 것도 아니었고, 남아공, 브라질 변이는 이미 우리나라 지역사회에서 전염되고 있는 상황인데 시행을 추진해요.


0. 백신으로 집단 면역은 애초에 허상이에요. covid-19는 rna바이러스이고 rna바이러스는 애초에 변이가 많기로 알려져 있었어요. 그런데 화이자를 필두로 코로나 백신들이 기대치보다 훨씬 높은 성능을 보인다고 하니, 이전의 일상으로의 복귀를 바라는 인류의 염원에, 각국 정부가, 그러면 국민들을 다 빨리 맞히면 집단면역할 수 있겠네, 하는 생각이 더해져서 백신 접종률을 높이려는 미끼로 백신여권으로까지 생각이 번졌죠. (물론 애초에 백신여권은 여름 휴가철을 놓칠 수 없는 유럽 관광국가들, 올림픽을 성공리에 개최해야 하는 중국이 제안한 것이지만요.). 백신을 한날한시에 전 인류가 동시에 맞는 게 아닌 한 변이의 공격은 기정사실인데 우리나라에서 11월 집단 면역 같은 주장을 하는 건, 의학 이외의 관점이 개입한 굉장히 정치적인 주장이라고 생각해요.  

백신은 바이러스, 변이가 남긴 흔적을 쫓아갈 뿐이에요. 아래의 KBS 영상은 전문가들의 2/3은 현재 백신이 일 년 이내 무용지물이 될 거라고 예측했다고 보도해요. 나머지 1/3은 9개월 내 무용지물 주장.

https://youtu.be/eztZGGX8rIU
[코로나19 국제뉴스] “코로나19 백신, 변이 확산에 1년 내 무용지물 될 것” / KBS 2021.03.31.



여담인데, 인류에게 현재 코로나에 대항할 수 있는 게 백신밖에 없으니, 백신에 과몰입해서 한계를 잘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집에서 먹으면 낫는 코로나 치료제가 판데믹 종식에 필수겠고, 다행히 하반기에 경구용 치료제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선 별 이슈가 안되곤 있지만 가장 유력한 게 머크사의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예요. 임상 중간 발표로는 굉장히 효능이 좋으니 기대해 볼만해요. 5월 임상 종료니 승인 나면 8,9월 쯤 시판되겠죠. 아래 유튜브는, 미국 제약회사에 계신 분 같은데 몰누피라비르에 대해 설명하는 영상. 설사 머크사가 실패해도 로슈 등이 임상하고 있는 약들도 있어요.


https://youtu.be/B4I359HJcIQ
코로나 치료제 결승전: 머크MSD/리지백의 몰누피라비르와 로슈/아테아의 AT-527




0. 다른 한편으로 어제 보건부 장관이 백신여권에 대해 한 말을 보시죠.

"한편, 권 장관은 백신 여권 도입에 대해선 "접종 가능한 연령층이 다 접종을 받아야 한다"면서 "우리나라는 필수 인력과 고위험군이라고 볼 수 있는 고령층을 중심으로 접종하고 있어서 부적절하다"며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272995&plink=ORI&cooper=NAVER

정총리의 4/1 말을 그야말로 무색하게 해요. 1일까지 애들만 맞았나. 능력(백신 안전성, 접종 여부를 가릴 수 있는)은 없는데 욕심(백신여권으로 국민들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싶은)이 뒤룩뒤룩이니 유럽 상황에 따라 언어의 진폭이 태풍철 파도 같아요. 국민들을 대충 얘기하면 알아서 복종하는 강아지애기로 보는 건 기본으로 깔고.


0. 우리나라에 시민이라는 개념이 없다시피하지만 국민이 아닌, 대충 운동권식으로 시민의 관점에서 보자면 백신여권, 즉 우회적으로 접종을 강제하고 접종하지 않으면 시민권을 제한하는 방식은 거부를 해야죠. 백신 맞은 사람은 안전하다는 전제가 잘못된 건 둘째 치더라도 100% 정답은 없으니 이걸 이해당사자인 시민들과 논의해서 답을 내야겠다는 생각 자체가 아예 비어 있잖아요. 무슨 군사작전하듯이 처음엔 백신여권 만드는 거 아니라고 발뺌하다가, 하지만 주식판에서는 관련주들이 들썩였죠, 기습 발표로 이달중 시행, 이게 뭐예요.


0.
저는 위에 언급한 이전 글에서, 백신을 승인내고 맞는 정책이 옳지만 현재의 저는 안 맞을 거고 백신여권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어요. 그런 저의 의견을 두고 자신 빼고 다른 사람들이 접종하면 집단 면역이니, 그렇게 무임승차하려 한다는 의견들이 있었어요. 처음엔 무슨 소리인가 이해가 안되었고, 뒤에야 그렇게 볼 수도 있겠구나 싶으면서도 덧붙이고 싶었던 얘기가 있어요.

그래서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논리는, 백신을 안 맞았으면 안 죽었을 생명을 죽일 수도 있다는 것(이건 혈전 건이 잘 보여주죠), 보다 근본적으로는 그런 무임승차 주장은 논쟁행위당사자가 할 이야기가 아니에요. 모든 사태가 끝난 뒤 논하고 평하는 사람들이 어느 한쪽 면에 치우쳐 살피고 그 결과로 뽑아내는 이야기지요. 이번 백신여권 건으로 예를 들어 보면, 백신여권 반대 몸맘 VS 무임승차하려는 거냐 a가 다툰다고 해 봐요. 그런데 몸맘이 보기에 a는 시민권을 내다버린 셈이에요. 당혹스럽지만 몸맘이는 a가 내다버린 시민권도 주워서 옹호하는 거예요. a야말로 시민의 권리를 누림에 있어 무임승차하는 것일 수도 있지요.  이렇게 a와 몸맘이는 서로 무임승차라고 주장한다면, 그곳이 개판이죠.
후대에야 논하고 평하는 사람들이, 결과적으로 a가 시민권에 무임승차했다, 몸맘이가 집단 면역에 무임승차했다 하겠지요. 현재에 논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서로의 가치를 얘기하는 것이 나아요.


0. <필경사 바틀비>라는, 고전이 될락말락하는 멜빌의 단편 소설이 있어요. 변호사 사무실의 신입 필경사 바틀비가, 이전까지 관습적으로 행해왔던 업무 방식에 파열음을 일으키는 문장으로 특징되죠.

"나는 놀라서 어리벙벙한 정신을 가다듬으며 잠시 동안 아무 말 없이 앉아 있었다. 즉각 떠오른 생각은 내가 잘못 들었거나 아니면 바틀비가 내 뜻을 완전히 오해했다는 것이다. 나는 내가 구사할 수 있는 가장 선명한 어조로 그 부탁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똑같이 선명한 어조로 "그렇게 안 하고 싶습니다"라는 종전과 같은 대답이 들렸다.
"그렇게 안 하고 싶다니." 나는 크게 흥분하여 자리에서 일어나 사무실을 성큼성큼 가로질러 걸어가며 그 말을 되풀이했다. "무슨 소리야? 자네 미쳤어? 내가 여기 이 서류를 비교하게 도와달란 말이야 - 이거 받아" 하고는 그 서류를 그를 향해 디밀었다.
"그렇게 안 하고 싶습니다." 그가 말했다."

소설 속 바틀비는 I would prefer not to를 반복하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회에서 소멸되어 가다 죽음에 이르지만 <필경사 바틀비>는 I would prefer not to로 고전이 되려 하고 있죠. 하지만, 평론가들이 그리 I would prefer not to를 칭송하지만(현실에 없으니 소설에 있듯이) 19세기, 20세기, 21세기에도 바틀비에게는 시민권이 없겠구나, 싶은 경험을 했어요. 백신을 맞고 싶지 않다는 사람을 향한 시선이 그렇게 답을 줬어요.


p.s.
백신 맞으면 안 된다는 얘기 아님.
안티 백서 개새x 할 수 있음.
자기 몸을 스스로 처분할 수 있는 개인의 권리에 대한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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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신 의무접종이 새로운 건 아니잖아요.
    아이들 태어나면 일본뇌염, 수두, 간염 이런 거 죄다 합해서 10개정도는 하는 것 같은데. 그냥 그거랑 비슷하다고 보면 안될까요?
    물론 백신의 부작용이라는 게 있을 수도 있지만, 그거야 더 좋은 약이 없으니까 그런거고, 뭐가됐든 자기가 백신을 안맞을 권리라는 측면에서 그걸 침해당하는 건 똑같은 상황이구요.
    변이가 됐든 뭐가 됐든 백신 접종률 30% 넘어가면서 확진자 줄어다는 나라들 보니 좀 부럽긴 하더군요.
    1
    답이 늦습니다. 쓰신 댓글은 미리 봤는데 급작스런 술자리가 이어져..... 실수할까 조심스러워 취기를 가라앉히는 데 시간이 좀 걸렸네요. 죄송합니다.
    말씀하신 백신들은 의무접종은 아닌 것으로 압니다만 맞히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제 아이도 맞았고요.
    현재의 코로나 백신들에 대해서는, 유효성은 긍정하지만 안전성에 약간의 의구심이 있습니다. 접종여부는 개인이 저울질하여 판단 하에 결정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강제적 의무접종과 백신여권을 반대합니다.
    백신 의무접종으로 검색하면 잔뜩 코로나 얘기만 나와서 정확한 레퍼런스 찾기가 어렵네요.
    https://www.korea.kr/news/policyBriefingView.do?newsId=148696726
    다만 이 기사에서 보면 일본뇌염은 의무인 것 같은데.
    근데 그게 아니라하더라도 개인의 신체 자유는 공익을 위해 제한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인체실험 수준이라면 당연히 저도 반대하구요. 현재 백신을 ... 더 보기
    백신 의무접종으로 검색하면 잔뜩 코로나 얘기만 나와서 정확한 레퍼런스 찾기가 어렵네요.
    https://www.korea.kr/news/policyBriefingView.do?newsId=148696726
    다만 이 기사에서 보면 일본뇌염은 의무인 것 같은데.
    근데 그게 아니라하더라도 개인의 신체 자유는 공익을 위해 제한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인체실험 수준이라면 당연히 저도 반대하구요. 현재 백신을 반대하시는 것도 이해합니다.
    그냥 궁금해서 여쭤보는 건데 코로나 백신이 수두나 간염백신 만큼 안전하다면 의무접종에 찬성하실까요?
    마스크 의무화에 대해서는 반대의견을 내시는 것 같지 않아서요.
    결국 위험성에 대한 문제인지, 신체자유의 원칙을 절대적으로 주장하시는 것인지 궁금해서요.
    돌아다니는 자유는 코로나를 전파시키지 않을 책임을 동반하는 것은 아닐까요?
    링크하신 기사는 일본뇌염 백신의 효과가 이리 검증되었으니 필수적으로 맞자, 라는 캠페인성 기사로 보입니다.

    [코로나 백신이 수두나 간염백신 만큼 안전하다면 의무접종에 찬성하실까요?]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현재처럼 난리인데 그만큼의 안전성, 신뢰가 확보된 백신이 있다면 찬성합니다.

    [돌아다니는 자유는 코로나를 전파시키지 않을 책임을 동반하는 것은 아닐까요?]

    맞습니다. 그래서 백신여권이, 그 책임을 방기하는 결과를 낳기에 반대하기도 하죠. 백신을 맞았다고 전파 차단이 되는 게 아니라고 본문에 적어두었습... 더 보기
    링크하신 기사는 일본뇌염 백신의 효과가 이리 검증되었으니 필수적으로 맞자, 라는 캠페인성 기사로 보입니다.

    [코로나 백신이 수두나 간염백신 만큼 안전하다면 의무접종에 찬성하실까요?]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현재처럼 난리인데 그만큼의 안전성, 신뢰가 확보된 백신이 있다면 찬성합니다.

    [돌아다니는 자유는 코로나를 전파시키지 않을 책임을 동반하는 것은 아닐까요?]

    맞습니다. 그래서 백신여권이, 그 책임을 방기하는 결과를 낳기에 반대하기도 하죠. 백신을 맞았다고 전파 차단이 되는 게 아니라고 본문에 적어두었습니다. 아래 기사 의사 분의 정확한 워딩을 따온다면,
    "현재로서는 백신 접종으로 면역력이 생기더라도 이는 내가 코로나 19를 다른 사람에게 전파하지 않음을 보증해주지 못 한다. 과학적 근거가 좀 더 필요하다."

    출처: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1031009354649617 프레시안(http://www.pressian.com)
    백신의 안전성/유효성 부분과
    시민의 권리부분은 좀 따로 떼어놓고 이야기를 하고 싶네요.

    후자는 백신이 아무리 유효하다고 해도 할 수 있는 이야기이고 일견 동의할 수도 있읍니다.

    근데 후자의 이야기를 하기 위한 백신이야기는 충분히 논의할만한 근거를 들고오진 못하신 것 같읍니다.
    비단 백신 뿐만 아니라 모든 의약품. 사실은 의약품이 아니라 모든 solution이라는게 그렇읍니다.
    위험이라는건 효용에 대비한 상대적인 것이고
    그 효용과 위험을 따져볼 때는 결코 케이스의 나열이 충분한 근거, 올바른 접근이 될 수가 없읍니다... 더 보기
    백신의 안전성/유효성 부분과
    시민의 권리부분은 좀 따로 떼어놓고 이야기를 하고 싶네요.

    후자는 백신이 아무리 유효하다고 해도 할 수 있는 이야기이고 일견 동의할 수도 있읍니다.

    근데 후자의 이야기를 하기 위한 백신이야기는 충분히 논의할만한 근거를 들고오진 못하신 것 같읍니다.
    비단 백신 뿐만 아니라 모든 의약품. 사실은 의약품이 아니라 모든 solution이라는게 그렇읍니다.
    위험이라는건 효용에 대비한 상대적인 것이고
    그 효용과 위험을 따져볼 때는 결코 케이스의 나열이 충분한 근거, 올바른 접근이 될 수가 없읍니다.

    (저도 겉만 핥지만) 통계가 반드시 같이 언급되어야 하죠.
    대체품이나 유사한 경우와의 올바른 정량적인 비교를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 면에서는 저번 글과 마찬가지로 백신에 대한 언급에 있어서는
    동의와 반박을 떠나 백신의 점수를 메길 수 있는 최소한의 재료가 없는 상태입니다.

    집단면역이 허상이라면, 허상이 아니게 되는 집단면역의 정도는 어디인가요?
    변이로 인해 불발되는 집단면역이라면 그 기간의 기준은?
    그리고 이 백신이라는게 단지 집단면역의 형성만이 아닌,
    증상이 중증도로 발전되는걸 막아주는 효과에 대한 평가도 빠져있읍니다.


    이런 말이 있읍니다.
    "대처할 수 있는 부작용은 부작용이 아니다"

    이번 뇌정맥동 혈전의 경우에도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한 부작용입니다.
    그게 안된 까닭은 현재의 모니터링 시스템이 아나필락시스에 주로 맞춰져 있었기 때문이지요.
    (여전히 그쪽이 더 위험할 수 있고.. 발생빈도에 따라서)
    이후 모니터링 계획을 추가할 수 있다면 리스크가 상당부분 해소가 될 겁니다.

    리스크라는 것은 그런 것입니다.
    대처하면, 줄어듭니다.



    우리가 어떤 당에 표를 안 주는 이유가
    꼭 그 당이 나쁜놈이라서가 아니듯.
    백신여권에 반대할 수 있는 이유가 백신이 유용하지 않아서는 아닐겁니다.

    같은 기준으로 놓고 보면 현재 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들의 수십%는 날아가게 생겼는걸요.
    의약품이라는게 원래 그런 물건인걸요.

    통계를 포함한 정량적 비교를 동반한 접근은 비단 이번 코로나 백신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의약품을 평가함에 있어서 가장 기초가 됩니다.
    병원 약제실 들어가면 약사들이 이거부터 배운다지요(....)


    ....해서
    시민의 권리부분에 대한 말씀은 타당한 지점이 있다고 보지만
    백신을 평가하신 부분엔 반대합니다.
    오히려 보는 사람이 백신에 대해 정확하게 평가하는 것을 크게 방해하는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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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이 늦습니다. 쓰신 댓글은 미리 봤는데 급작스런 술자리가 이어져..... 실수할까 조심스러워 취기를 가라앉히는 데 시간이 좀 걸렸네요. 죄송합니다.

    몇가지 말씀드립니다.

    이전 글과 현재 글에 통계가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이전 글에 딱히 통계가 더 추가되지 않는다고 주요 논리가 무너질 게 있나 싶습니다. 현재 글에서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여겨지는 부분이 있으면 근거를 요청하고 그뒤 논의하면서 그 근거가 타당한지 아닌지 따져 본 뒤에 평가하시면 충분할 것을, 다짜고짜 '이 새는 해로운 새'라고 낙인을 찍으신 걸 보니 당황스러웠습니다.
    더 당황스러운 건 선생님이 제 글을 지적하면서 내세우는, ... 더 보기
    답이 늦습니다. 쓰신 댓글은 미리 봤는데 급작스런 술자리가 이어져..... 실수할까 조심스러워 취기를 가라앉히는 데 시간이 좀 걸렸네요. 죄송합니다.

    몇가지 말씀드립니다.

    이전 글과 현재 글에 통계가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이전 글에 딱히 통계가 더 추가되지 않는다고 주요 논리가 무너질 게 있나 싶습니다. 현재 글에서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여겨지는 부분이 있으면 근거를 요청하고 그뒤 논의하면서 그 근거가 타당한지 아닌지 따져 본 뒤에 평가하시면 충분할 것을, 다짜고짜 '이 새는 해로운 새'라고 낙인을 찍으신 걸 보니 당황스러웠습니다.
    더 당황스러운 건 선생님이 제 글을 지적하면서 내세우는, "대처할 수 있는 부작용은 부작용이 아니다"의 예로 드신 혈전 관련 주장에는 선생님 본인이 강조하신 어떠한 정량적 비교가 가능한 통계, 근거도 없다는 거지요.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한 부작용"이라는 말은 맞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조기에 발견할까요? 아나필락시스는 대체로 30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니 접종자를 병원 내 대기시키면 되죠. CVST는 접종자가 집으로 돌아간 뒤 며칠 뒤에야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 접종자가 증상 초기에 병원에 오기 쉬울까요? 대개의 환자는 더이상 견딜 수 없을 만큼의 통증이 찾아온 뒤에 내원할 텐데, 적정 시설을 갖춘 상위 종합병원이 아닌 다음에야 이 환자의 CVST를 단번에 진단, 치료하기 쉽지 않을 겁니다. 다수는 이송을 거친 뒤에야 부랴부랴 진단, 치료를 하겠죠. 희귀질환이라 치료가 말처럼 쉽지 않을 것은 덤이고요.
    리스크.... 대처하면 줄어드는 거야 당연하죠. 현재 대처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우리의 논의에서 중요한 거잖아요.
    제가 알기로 선생님의 주장대로 혈전이 관리 가능하다며 그에 맞춰 대응 프로그램을 현재 시행한다거나, 시행을 진지하게 검토하는 보건당국은 없습니다. 원내 매뉴얼 정도는 생겼을지 모르겠지만요. 유럽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CVST 대처가 쉽지 않으니 그냥 AZ백신을 안 맞히는 쪽으로 간 거잖아요. 연구는 계속되고 있으니 시간이 지날수록 대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겠지만 마스크 벗는 날이 더 빠를 수도 있을 겝니다.
    선생님도 옆동네에서 여전히 활동을 하시니 읽어보셨을 테지만, 혹시나 해서, 혈전 관련 대처에 대한 글타래가 보이길래 링크 남깁니다.

    https://pgr21.com/freedom/91278#4237387


    결론적으로 이 댓글은 통계 등의 어떠한 정량적 비교도 없이 본문을 비판하는데 심지어 그 주장마저 현재 어느 보건 당국에서도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는 방식을 이야기합니다.
    선생님 식으로 판단하자면, 본문과 댓글 중 어느 글이 더 '보는 사람이 백신에 대해 정확하게 평가하는 것을 크게 방해하는 글'인지 한번은 생각해 봐 주십시오.
    1
    말씀대로 제 댓글도 딱히 통계 등의 정량적 자료가 없음을 알고 있읍니다.
    옆동네 여왕님이 소개한 영국 연구를 링크할 수도 있었겠지만 이 또한 논의의 재료로서 불충분하다고 봅니다.

    당장의 최선의 입장을 정할 수는 있는데,
    그게 단기간에 흔들릴 여지가 있지요.
    대충 문제집 문제 풀었다고 해도 채점은 답지를 보고 해야죠.


    정확한 평가를 위해서는 검증받은 결과를 반영해야 합니다.
    스스로의 선입견과 편견도 이겨내야 해요.
    그런게 생기지 않는 것이 더 좋죠.
    부정적 편견은 특히 조심해야 하는 것이고요.
    그런 의... 더 보기
    말씀대로 제 댓글도 딱히 통계 등의 정량적 자료가 없음을 알고 있읍니다.
    옆동네 여왕님이 소개한 영국 연구를 링크할 수도 있었겠지만 이 또한 논의의 재료로서 불충분하다고 봅니다.

    당장의 최선의 입장을 정할 수는 있는데,
    그게 단기간에 흔들릴 여지가 있지요.
    대충 문제집 문제 풀었다고 해도 채점은 답지를 보고 해야죠.


    정확한 평가를 위해서는 검증받은 결과를 반영해야 합니다.
    스스로의 선입견과 편견도 이겨내야 해요.
    그런게 생기지 않는 것이 더 좋죠.
    부정적 편견은 특히 조심해야 하는 것이고요.
    그런 의미에서 이 새가 해로운 새라는 말씀을 드려야 했읍니다.


    근거를 요청하고 논의한다는 선택지는 없었읍니다.
    몸맘님과 이 글에서 그런 전개가 가능할거라고 생각지는 않읍니다.

    저부터도 지금 상황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근거를 선정할 수가 없고, 상대방이 제시한 근거의 신뢰도와 그 해석상의 오류를 가감없이 말할 수 없거든요.
    장님끼리 코끼리 더듬어 무엇하겠냐는거죠.


    보는 사람에게 정보제공상 도움이 안되기로는 제 댓글이 본문보다 더할거고,
    이후의 정보를 받아들임에 있어서는 경우에 따라서 본문이 방해가 될 수 있다. 정도로 생각합니다.
    제 태도가 수구적(?) 이라는건 스스로도 느끼고 있읍니다.
    건전한 토론태도가 아님도, 당황스럽거나 불쾌하실 수 있으신 것도 인정합니다.

    전자는 az백신에 대한 바깥 논란이 안좋은 방향으로 흘러간다고 인식해서이기도 하고
    후자는 정작 정확하게 논의, 판단, 평가하는건 그럴 깜이 아니다.. 내가 하면 조진다(...) 라고 선을 긋고있어서이기도 합니다.

    마치 몸맘님을 무시하는 듯한 늬앙스가 보이는 지점이 있어서
    이 부분은 말씀드리는게 필요하겠다 싶었읍니다.
    몸맘님을 못 믿는게 아니에요.
    그냥 전체적인 (장기)판단재료가 ... 더 보기
    제 태도가 수구적(?) 이라는건 스스로도 느끼고 있읍니다.
    건전한 토론태도가 아님도, 당황스럽거나 불쾌하실 수 있으신 것도 인정합니다.

    전자는 az백신에 대한 바깥 논란이 안좋은 방향으로 흘러간다고 인식해서이기도 하고
    후자는 정작 정확하게 논의, 판단, 평가하는건 그럴 깜이 아니다.. 내가 하면 조진다(...) 라고 선을 긋고있어서이기도 합니다.

    마치 몸맘님을 무시하는 듯한 늬앙스가 보이는 지점이 있어서
    이 부분은 말씀드리는게 필요하겠다 싶었읍니다.
    몸맘님을 못 믿는게 아니에요.
    그냥 전체적인 (장기)판단재료가 부족하다고 느끼는거죠.

    그러기에 특히 부정적 판단은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하는거고요.
    어쨌든 우리는 피와 살로 이루어져있고
    공포와 기대로 판단이 흐려지고
    돈을 벌고 돈을 쓰지 못하면 불행해지니까요.
    1
    추가 댓글을 쓰시지 않았다면 제 인성 드러날 뻔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티타임에 코로나 관련 글을 쓸 때면 창피함에 몸이 벌벌 떨립니다. 선생님들이 내 글을 얼마나 가소롭게 여길까 생각하면 쥐구멍에 숨고 싶죠. 본문도 쓰고 보니 얼굴이 화끈거려 올릴까 말까 한참을 고민하고, 올리고 나서는 더 오랜 시간을 지울까 말까로 고민했어요. 급하게 약속이 잡혀 아몰랑 태도로 자리를 뜨긴 했지만.
    무지렁이가 창피함을 무릅쓰고 글을 올리는 것은 주장하고픈 욕구가 기본이겠지만 배움의 갈구도 못지않습니다. '모르면 침묵하라'는 훌륭한 격언이지만... 더 보기
    추가 댓글을 쓰시지 않았다면 제 인성 드러날 뻔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티타임에 코로나 관련 글을 쓸 때면 창피함에 몸이 벌벌 떨립니다. 선생님들이 내 글을 얼마나 가소롭게 여길까 생각하면 쥐구멍에 숨고 싶죠. 본문도 쓰고 보니 얼굴이 화끈거려 올릴까 말까 한참을 고민하고, 올리고 나서는 더 오랜 시간을 지울까 말까로 고민했어요. 급하게 약속이 잡혀 아몰랑 태도로 자리를 뜨긴 했지만.
    무지렁이가 창피함을 무릅쓰고 글을 올리는 것은 주장하고픈 욕구가 기본이겠지만 배움의 갈구도 못지않습니다. '모르면 침묵하라'는 훌륭한 격언이지만 배움의 장에서 학생에게 권장되는 덕목은 아니지요.
    우리는 모두, 정도의 차는 있을지언정, 코로나에 코가 꿰인 상태고 그에 대해 뭐라도 배우는 게 현생에 도움이 되어요. 수동적으로 주어진 정보는 많은 한계가 있고, 티타임 같은 곳에 삐뚤뺴뚤 그림을 그리면서 '제가 그린 말 그림 어때? 나 짱 잘 그리지?' 하면 '네 그림에 다리가 없잖니, 그건 뱀이야' 얘기 듣고 다시 삐뚤빼뚤 다리를 그리고, 다시 '다리가 너무 많잖아, 그건 지네야' 충고 들으면서 말 그림에 더 가까이 가는 게 효과적이잖아요. 헐벗은 주장으로 나서야 해서 부끄럽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배우고 싶어요. 유언비어 선동자, 혹은 어그로처럼 보일수도 있긴 한데, 뭐 그에 대한 판단력이 커뮤니티의 능력이기도 하겠지요.

    이 이상의 얘기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배려와 솔직함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1
    켈로그김
    고맙습니다.
    그리고 정작 논의로 얻는 것 없이 스트레스만 안겨드려 죄송합니다..
    제가 현재의 상황에 다소 도취가 되어있었던 것 같습니다. (백신을 지켜줘야해)

    알맹이...를 어떻게든 채워서 다음기회가 되면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행동하겠습니다.
    부끄럽네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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