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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5/09/29 22:06:43
Name   수박이두통에게보린
File #1   Michael_Schumacher.jpg (85.3 KB), Download : 10
Subject   [F1] 그 재미를 느껴보자 -1 : F1이란 무엇인가.


- F1 최고의 드라이버, 미하엘 슈마허.

F1은 대중적인 측면을 고려하면 극히 떨어지지만, 상업적인 측면으로 인하여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에 꼽히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영암GP가 열렸던 적이 있었는데요. 낮은 수익성과 FIA - 나중에 설명할 단체입니다. - 와의 로열티 문제 등으로 인해 지금은 잠시 중단 - F1 캘린더에서 완전히 빠진 상태는 아닙니다 -  된 상태입니다.  F1은 휠 - 바퀴 - 가 차체 바깥으로 노출된 1인승 오픈휠 자동차를 뜻하는 Formula 와 최고를 지칭하는 One 이 합쳐진 이름입니다. F1 하위로 F2, F3 등이 있습니다.



- 최초의 1950 F1 GP 챔피언 주세페 파리나.

최초의 포뮬러 레이스는 1950년에 개최 되었는데, 당시에는 1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전부를 유럽에서 치뤘습니다. 현재도 유럽의 비중이 크긴 하지만 아부다비, 싱가폴 등 신규 국가의 참여로 인해 전 세계를 돌며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드라이버가 유럽 출신이며, 비유럽 드라이버의 경우 스폰서의 힘을 얻고 참여하는 페이 드라이버 성격이 강해 유로스포츠라는 인식을 완벽히 지우진 못했습니다.



- 2007년 챔피언 키미 라이코넨과 2010~2013년 챔피언 세바스티안 베텔.

F1은 한 팀당 최대 두명의 드라이버가 레이싱을 할 수 있으며, 사고를 대비해 리저브 드라이버를 갖추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 99% - 드라이버는 카트로 입문해서 F3 - F2 - F1의 과정을 밟게 되는데, F1 드라이버로 살아남는 수는 극히 적습니다. 자신의 실력이 뒷받침 되더라도 훌륭한 - 돈이 많은 - 스폰서를 얻지 못하면 도태되는 경우가 많으며, 반대로 훌륭한 스폰서를 얻어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를 얻었음에도 상위 레벨로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 F1역사상 최고의 머신으로 손꼽히는 RB7.

흔히들 F1은 머신이 90%고 드라이버의 실력이 10%라는 말을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도 영암GP를 통해 F1이 비교적 많이 알려졌던 시기인 2010년 ~ 2011년 세바스티안 베텔이 RB6, RB7을 통해 GP 우승을 밥 먹듯이 했을 때 그런 말이 많이 나오곤 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머신을 타더라도 팀 동료와의 퀄리파잉 - 예선 - 이나 본선 랩타임 등을 비교해보면 선수들간의 엄연한 실력차이가 존재하며, 페이 드라이버가 점차 확대되면서 드라이버들의 실력 차이를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F1 머신은 다른 차량과 달리 점점 스펙이 다운그레이드가 되고 축소 되었습니다. 특히 아일톤 세나의 죽음 이후에 안전 규정이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머신의 스펙 역시 레이싱카나 양산차와의 격차가 넘사벽급입니다. 이론상으로는 벽 천장에 붙어서 갈 수 있는 다운포스를 지녔으며, 370km/h를 상회하는 속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팀간의 기술 격차를 인정하고 안전 규정을 강화하지 않았더라면 이미 지금쯤 아스라다를 현실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점은 양산차 개발 - 특히 페라리 - 에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부분이 있지만 F1의 재미를 반감 시켰기 때문에 팬들 - 특히 페라리 - 의 원성이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 F1 최고의 라이벌로 꼽히고 있는 알랭 프로스트와 아일톤 세나.



- '러쉬' 로 유명해진 니키 라우다와 제임스 헌트 라이벌 관계.



- 미하엘 슈마허가 유일하게 인정한 라이벌, 미카 하키넨.

F1 특성상 - 월드 챔피언은 한명이기 때문에 - 라이벌 관계가 많습니다. 흔히들 최고의 라이벌 관계라고 한다면 알랭 프로스트와 아일톤 세나를 뽑지요. 그 이외에도 제임스 헌트 - 니키 라우다, 미하엘 슈마허 - 미카 하키넨, 페르난도 알론소 - 키미 라이코넨, 페르난도 알론소 - 루이스 해밀턴, 페르난도 알론소 - 세바스티안 베텔, 페르난도 알..그만해 임마,  젠슨 버튼 - 루이스 해밀턴 등 매년 재미있는 라이벌 구도가 생겨납니다. 이러한 라이벌 관계는 매 경기를 더욱 박진감 있게 하는 요소 - 하지만 우승은 메르세데스 - 가 됩니다.



- 작년에 이어 올해도 챔피언이 유력한 루이스 "The 내가 제일 잘 나가" 해밀턴.

F1은 매년 18 ~ 20 경기(GP)를 치루며, 각 경기마다 1 ~ 10위까지의 포인트를 주고 그를 합산하여 챔피언, 컨스트럭터 (팀) 챔피언을 뽑습니다. 포인트를 주는 방식은 요새 많이 바뀌는 추세이므로, 다음에 적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올해는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유력합니다.

대략적으로 F1에 대해서 글을 썼는데, 글 재주가 없어서 이쯤에서 마무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홍차넷에서 포뮬러원 글을 보게 되니 반갑네요 ^^ 저는 페라리 팬입니다만, 2010 시즌 최종전 이후로 약 1년간 F1을 끊었다는 슬픈 이야기가..
    수박이두통에게보린
    반갑습니다. 티포시이시군요. 저는 키미 라이코넨, 펠리페 마사 (쓰고보니 2007 듀오네요.), 세바스티안 베텔 팬입니다, 흐흐. 지금은 메르세데스에 하염없이 밀려서 셋 중 한명이라도 포디움에 가길 바랄뿐입니다 ㅠㅠ
    *alchemist*
    사실 올해는 카자미 하야토가 이미 아스라다를 가지고 우승을 해야 하는 해인데 말이지요(..)
    KERS가 있어서 속도 등 재미는 있어졌다고 하는데 어릴 때 외치던 \'부스터 온~~~\'하면서 불꽃 파좌좡 하는 그런 박력은 없어서 아쉽네요.. 크크;
    수박이두통에게보린
    KERS + DRS 조합에 더블 디퓨저까지 허용이 되었으면 진짜 부스터 온이 나왔겠죠. 흐흐흐. 하지만 FIA에서 스펙을 계속 다운그레이드하는 바람에 부스터 온이 현실화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마 로스 브런이나 아드리안 뉴이는 이미 니트로를 능가하는 부스터 온 시스템을 개발했을지도 모릅니다. 현실화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흐흐.
    *alchemist*
    만약 현실화가 된다면 그건 만화처럼 불꽃이 쿠과광 나오면 좋겠어요 흐흐
    사실 중계로 보다보면 속도는 무덤덤해지고 그저 타이어 사용랩수만 계산하며 언제 피트인하는게 좋을지 따져보는 두뇌게임이라는게 함정 크크
    수박이두통에게보린
    최소 1회 피트인 규정이 생기고 미쉐린 타이어의 마모도로 인해 피트인 전략이 상당히 중요해졌죠. 이번 일본GP에서도 장미한테 피트에서 제대로 밀려 베텔이 3위를 한 것을 보면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

    이게 속도 경쟁을 하는건지, 피트+타이어 관리 경쟁을 하는건지ㅠㅠ
    darwin4078
    라이트하게 TV에서 중계 나오면 보는 편이었는데, 2012년 영암gp를 메인 그랜드 스탠드에서 보고 나서 이래서 F1을 직접 보는 구나 했습니다.
    스타트 직전의 엔진음이 정말 말도 못하게 끝내줬고, 엔진소리만으로 땅이 흔들리고(정말로 그랬습니다), 한여름과 같은 열기가 느껴졌습니다.

    그때는 공짜표를 얻어서 갔었지만, 다음해부터는 내돈을 내더라도 꼭 가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시무룩)

    계속 써주세요. 꼭요.
    수박이두통에게보린
    예전에 비해 많이 감소가 되었다지만 그때만 해도 올해의 엔진음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굉장했죠.

    응원 감사합니다. 더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세인트
    빈에 있을 때 레드불 때문에 F1을 종종 보았었습니다. 엄청나더군요.
    수박이두통에게보린
    오스트리아GP를 다녀오셨군요. 좋은 경기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부럽네요, 흐흐..
    세인트
    오스트리아에 가족이랑 지인들이 좀 살고 있어서... 정말 살기 좋습니다.
    참고로 레드불 사장님인가 하는 분 출근길에 종종 마주친 적 있는데
    그 만한 규모의 사장님 같지가 않아요... 막 킥보드나 자전거 타고 출근하기도 하고...덜덜
    레드불에 이어서 메르세데스까지... 마치 하야토 황제 시즌을 보는 듯 한 시즌이 거듭되고 있어서 유감입니다... 치고 받는 게 있어야 재미가 있는데 이건 뭐 컨스트럭터 우승도 일찌감치 찍히는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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