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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1/06/12 09:47:12수정됨
Name   mchvp
Subject   자연선택과 단기적 이익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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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하는 제로스
    공산주의자들이 자본주의를 근시안적이라 비웃은 일화들은 아이러니하네요.
    Vinnydaddy
    평소에 유사한 생각을 해왔던터라 훨씬 정교하고 탄탄하게 정리된 이 시리즈를 탄복하며 보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맑은하늘
    제가 알고 있기로는 자연선택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공룡의 멸종과 포유류의 번성인데, 이것을 두고 본문에서 처럼 "자연선택이 장기적인 결과를 무시하고 지금 당장의 이익을 추구하는 개체를 선호한다"고 일반화하기는 어렵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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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룡의 멸종과 포유류의 번성의 배경에는 소행성 충돌을 비롯한 대형사건들이 있었고, 그러한 급격한 환경변화 상황에서는 원래 번성하지 못하던 종이 기회를 잡고 번성할 수 있겠죠. 하지만 K-Pg 멸종급의 대형사건이 일상적으로 벌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힘듭니다.
    맑은하늘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라는 말은 "K-Pg 멸종급의 대형사건"이 일상적으로 벌어진다는 의미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아래에 BibGourmand님이 상세하게 설명해 주신 것과 같이 '자연선택'은 개체군 내에서 변이 자체가 우연에 의해 일어나고 또 우연한 환경의 변화에 따른 결과물이라는 점을 잘 나타낸다고 생각해서 사용한 것입니다.

    자연선택은 어떤 방향을 갖지 않는 우연히 일어나는 사건들의 결과물인데 그러한 자연선택이 특정한 개체(단기적 이익을 추구하는 개체)를 선호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오늘날 세계에서 발생하는 환경파괴, 극심한 빈부격차와 같은 사회현상들"이 "자연선택을 통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는 mchvp님의 주장에는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자연선택은 어떤 방향을 갖지 않는 우연히 일어나는 사건들의 결과물이지만, 그 과정에서 경향을 찾을 수 있죠. 예를들어 자연선택은 생존과 번식을 잘 하는 개체를 선호한다는 경향이요. 생명체들이 이를 의식하고 생존과 번식 수단을 갖추지는 않았지만 우연과 자연선택의 법칙을 통해 생존과 번식을 잘 하는 개체들이 번성했고, 그렇게 지금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체들이 등장했죠.
    맑은하늘
    "자연선택은 생존과 번식을 잘 하는 개체를 선호한다"라는 이번 댓글 정도로 주장을 하신거라면, 제가 댓글을 달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mchvp님이 주장은 "자연선택이 장기적인 결과를 무시하고 지금 당장의 이익을 추구하는 개체를 선호한다"는 것입니다.

    mchvp님의 본문의 내용과 이번 댓글의 주장을 위의 공룡과 포유류 사례에 대입해보면 ,
    1. <자연선택은 공룡과 같이 지금 당장의 이익을 추구하는 개체를 선호한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2. 또한, 동일하게 <자연선택은 포유류와 같이 장기적 환경변화에 잘... 더 보기
    "자연선택은 생존과 번식을 잘 하는 개체를 선호한다"라는 이번 댓글 정도로 주장을 하신거라면, 제가 댓글을 달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mchvp님이 주장은 "자연선택이 장기적인 결과를 무시하고 지금 당장의 이익을 추구하는 개체를 선호한다"는 것입니다.

    mchvp님의 본문의 내용과 이번 댓글의 주장을 위의 공룡과 포유류 사례에 대입해보면 ,
    1. <자연선택은 공룡과 같이 지금 당장의 이익을 추구하는 개체를 선호한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2. 또한, 동일하게 <자연선택은 포유류와 같이 장기적 환경변화에 잘 대응할 수 있는 개체, 즉 장기적 이익을 추구하는 개체를 선호한다>라는 표현도 동일하게 성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저는 자연상태에서 무엇이 무엇을 추구한다거나 선호한다거나 하는 표현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만...)

    위의 2번 명제가 동일하게 성립한다면, 단기적 이익의 추구에 따라 발생하는 환경파괴나 빈부격차와 같은 사회현상은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으며, mchvp님이 주장하시는 것처럼 자연선택을 통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게 됩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EC%9E%90%EC%97%B0%EC%84%A0%ED%83%9D
    [[자연선택(自然選擇, 영어: natural selection)이란 특수한 환경 하에서 생존에 적합한 형질을 지닌 개체군이, 그 환경 하에서 생존에 부적합한 형질을 지닌 개체군에 비해 '생존'과 '번식'에서 이익을 본다는 이론이다.]]
    BibGourmand
    장기적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단기적 이득을 포기하는 변이의 생존 확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자연선택은 '멀리 도약하기 위해 움츠리는' 변이에 가혹하며, '당장의 연명을 위해 아득바득 기어오르는' 변이에 관대합니다.
    더욱이 랜덤한 변이들의 집합이 '멀리 도약하기 위해 움츠리는' 장기적 플랜을 이루어낼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본다면 애당초 비유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사회적 변화의 과정이 진화의 과정과 정말 동일하다면, 글에 나온 결론은 피할 수 없는 결과물입니다. 러닝머신에 올랐으면 죽어... 더 보기
    장기적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단기적 이득을 포기하는 변이의 생존 확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자연선택은 '멀리 도약하기 위해 움츠리는' 변이에 가혹하며, '당장의 연명을 위해 아득바득 기어오르는' 변이에 관대합니다.
    더욱이 랜덤한 변이들의 집합이 '멀리 도약하기 위해 움츠리는' 장기적 플랜을 이루어낼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본다면 애당초 비유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사회적 변화의 과정이 진화의 과정과 정말 동일하다면, 글에 나온 결론은 피할 수 없는 결과물입니다. 러닝머신에 올랐으면 죽어라 달려야지, 멀리 뛰겠다는 욕심으로 움츠리면 그 순간 탈락하는 것은 자명한 이치입니다.

    정말 물어야 할 것은 사회적 변화의 과정이 진화의 과정과 동일한가, 다르다면 얼마나 다른가입니다. 이 차이가 크면 클수록 본문의 결과를 부정하는 다른 결론에 다다를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겠지요.
    2
    자연선택이 최적자만의 생존을 의미하지 않으며, 생태적 다양성이 자연의 또다른 중요한 특성 중에 하나라는 점을 인정할 수 있다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서 지나치게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에서 진화의 과정을 사회적 변화의 과정에 기계적으로 대입하는 것은 반대합니다.
    BibGourmand
    K-Pg 대멸종 이후 포유류의 대두를 중생내 내내 라인전 안되는 하이퍼캐리 줄줄이 뽑아놓고 늪롤로 버티다가 운석 한타로 역전해서 게임 터트린 이야기로 여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ex 포유류가 K-Pg 대멸종을 예견하고 혹은 그런 수준의 대사건을 기대하며 작은 몸집과 땅파기 능력을 갖춘 채 큰 그림을 그렸다)

    선택이 이루어지고 난 결과물을 보면 필연적인 결과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애당초 변이 자체가 우연에 의해 일어나는 일입니다. 미래를 예견하거나 어떠한 방향이나 결과물을 상정하고 필요한 능력을 가다듬어 권토중래를 노린... 더 보기
    K-Pg 대멸종 이후 포유류의 대두를 중생내 내내 라인전 안되는 하이퍼캐리 줄줄이 뽑아놓고 늪롤로 버티다가 운석 한타로 역전해서 게임 터트린 이야기로 여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ex 포유류가 K-Pg 대멸종을 예견하고 혹은 그런 수준의 대사건을 기대하며 작은 몸집과 땅파기 능력을 갖춘 채 큰 그림을 그렸다)

    선택이 이루어지고 난 결과물을 보면 필연적인 결과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애당초 변이 자체가 우연에 의해 일어나는 일입니다. 미래를 예견하거나 어떠한 방향이나 결과물을 상정하고 필요한 능력을 가다듬어 권토중래를 노린다는 서사 자체가 성립할 수 없습니다.
    진화에 어떤 방향성 같은 것이 엿보이는 것 또한 이미 존재하던 DNA에 변이가 이루어져 몸뚱이를 만들어 가기 때문에 그렇게 점진적인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 뿐입니다. 다시 말해 후반을 위해 쓸모없거나 해롭기까지 한 중간단계를 인내하는 것이 아니라, 있던 것을 땜질하고 개조해서 조금씩 나아지는 과정에 있는 것일 뿐입니다.

    당시 포유류가 갖고 있던 형질들은 중생대 말기의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 것이었고, 우연하게도 운석이 지구를 강타한 이후의 지옥같은 환경변화에서 살아남기에 보다 적합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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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에서 말씀하신 '자연선택'에 비추어 볼 때 마지막 문단은 다소 성급하고 단정적인이군요. '친환경 기술'이니, '지구 환경 파괴 문제'이니, '대단히 환경파괴적이지만, 저렴한 비용으로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이니 하는 건 사실 자연선택이라는 거대한 시간 단위의 스케일에서 볼 때 참으로 말랑말랑한 표현이 아닐까 싶어서요. 미래에 대한 순진한 전망을 이야기할 때 '순진'이란 단순히 세상을 바라보는 선의만을 말하는 건 아니겠지요. 마냥 비틀린 악의 역시 순진하기로는 똑같거든요.

    물론 저도 인간이 환경 문제를 잘 해결할... 더 보기
    본문에서 말씀하신 '자연선택'에 비추어 볼 때 마지막 문단은 다소 성급하고 단정적인이군요. '친환경 기술'이니, '지구 환경 파괴 문제'이니, '대단히 환경파괴적이지만, 저렴한 비용으로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이니 하는 건 사실 자연선택이라는 거대한 시간 단위의 스케일에서 볼 때 참으로 말랑말랑한 표현이 아닐까 싶어서요. 미래에 대한 순진한 전망을 이야기할 때 '순진'이란 단순히 세상을 바라보는 선의만을 말하는 건 아니겠지요. 마냥 비틀린 악의 역시 순진하기로는 똑같거든요.

    물론 저도 인간이 환경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인간의 사회를 하나의 생태계로 본다면 그 생태계를 부술 수 있는 예측 가능한 요인에 대해 그저 무력하지 않다는 것만은 말할 수 있겠네요. 같은 맥락에서, 저는 생태주의자도, 친환경주의자도, 채식주의자도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그들이 그들 스스로가 상정한 인류 생태계의 위협 앞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고, 지금 하는 일이 전혀 쓸모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채식주의, 생태주의, 친환경주의를 하나의 생명체로 본다면 그들 역시 살아남기 위해 인간 사회라는 생태계 내에서 투쟁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그렇게 치열하게 투쟁을 하고 발화를 해야, 온전히 살아남지는 못하더라도, 변화된 형태더라도 번식에 성공하여 자신의 흔적을 남길 수 있겠지요.

    예컨대 80년대 한국 사회에서 노동자 혁명을 꿈꾸던 어느 대학생들을 생각해보십니다. 그들의 이상과 달리 한국에서 공산주의 혁명은 일어나지 않았고, 일어날 기미도 보이지 않습니다만, 그들은 세상을 다른 식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예컨대 노동법을 전공한 변호사가 되어, 노동자 측에 유리한 판례를 하나라도 더 만드는 경우가 있겠지요. 이걸 보고 "제대로 된 전위정당을 만든 것도 아니고 그걸 갖고 뭐가 변한 거냐", "못해도 노동자 정당을 원내 진출을 시켜야하는 게 아니냐", "판례니 뭐니 떠들어봐야 인민대중의 계급의식을 약화시킬 뿐이다." 같은 소리를 하며 무엇도 변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건 철부지의 투정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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