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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2/04/26 09:50:05
Name   Groot
Link #1   https://pgr21.com/election/6047
Subject   [옆동네 펌] 손석희 앵커와 문재인 대통령 대담
옆동네에 잘 정리된게 있어서 퍼왔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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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의 내로남불 비판에 대해:

우리 스스로 더 높은 도덕적 기준을 유지했어야 했는데 아쉽.
한편으로는 부동산 투기 등 모든 면에서 늘 저쪽이 항상 문제인데, 저쪽 문제는 가볍게 넘어가고
이쪽의 작은 문제가 훨씬 부각되는 이중잣대가 문제.

검찰에 대해:

검찰의 정치화가 문제. 검찰이 덮고 기소하지 않으면 처벌할 길이 없음.
검찰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국민 누구나 알 정도로 내 편 감싸기.
검찰이 무소불위 권력이 되기 쉬운데 여기에 대한 민주적 통제 방안을 고민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

검찰은 늘 그렇게 무소불위인가?

때때로 무소불위 아니었음? 대한민국에서는 상식이라고 보여지는데?

한동훈 검사장이 “검수완박은 필히 막겠다”고 주장한 대목에 대해:

표현 자체도 굉장히 위험.
검찰에 오래 몸 담은 분으로써 검경수사권 분리에 대해 찬성하지 않는다거나,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할 수는 있으나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식의 표현을 쓰는 것은 굉장히 부적절.

국민의 피해를 막겠다는 명분이라는데?

편하게 국민을 들먹이면 안 됨.
대한민국의 정의를 특정한 사람들이 독점할 수는 없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해:

잘못에 대한 벌을 받는 건 맞다 하더라도, 결국은 우리 정부에서 민정수석이 되고 법무부 장관에 발탁되는 바람에
그런 상황에 이르게 된 거기 때문에, 안타까움.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해서:

전 세계적 현상. 우리나라 상승 폭은 작은 편에 속함.
면피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 시각을 포함해 봐야함.

우리는 (해외와 달리) 부동산이 가계에 차지하는 비중이 큰 대목도 봐야하는데?

역대 어느 정부보다 공급이 많았지만 수요를 충족하지 못함.
1인 가구 비율이 크게 증가해 그로 인한 수요를 충분히 예측하지 못함.
유동성 증가와 저금리로 인한 부동산 수요 증가도 있었음.

대선에서 패배한 가장 큰 요인:

나는 한 번도 링 위에 올라가 본 적이 없었음.
입도 뻥끗할 수 없었음. 그런데 마치 졌다고 말하는 것은 문제.

해외에선 지원유세가 가능하지만 우리는 선거 중립을 앞세워, 현 정부를 (야당이) 마구잡이로 공격해도 제대로 말 못하는 상황에서
선거를 치렀음. 링 위에 올랐다면 정부 성과에 대한 부당한 공격에 맞설 수 있는데 (해외와 달리) 우리만 꽁꽁 묶어놨음.

선거에서 정부를 향한 비판이 많이 나왔는데 가장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것은?

어떤 대안이나 비전을 제시한게 아니라 (이번 정부의 성과를) 그냥 통째로 부정한 것.
그것이 사실은 우리 정부의 성과라기보다는 우리 국민들의 성과였음.

윤석열 당선자에 대해:

결과적으로 다른 당 후보가 돼서 당선된 것은 참 아이러니한 일.
우리 정부에 몸담았던 사람 누구든 상대 당으로 갈 수 있음.

지지자들과 여당에서 (퇴임 후) 지켜야 한다, 보호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여당의) 선거용이다. 누가 와서 지켜주나

지나친 팬덤이 건강한 정부 비판을 막고 경계에 있는 사람들을 여당으로부터 멀리하게 만들었는데?

진정한 지지는 (지지를) 확장시키는 것.
오히려 좁히고 거리를 두게 만드는 지지는 지지하는 사람을 위하는 지지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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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기엔 문통은

19대 대선때 자기를 뽑아준 41.08% 를 위해서만!

5년간 열심히 달려온 거 같읍니다.  

처음으로 레임덕 없는 대통령이라는 수식어는 얻겠지만

내로남불, 갈라치기 등등 좋지 못한 꼬리표 또한 얻으셨읍니다.  

퇴임후에는 본인 의지대로 대중들에게 잊혀지고 조용히 사셨으면 좋겠읍니다만

그게 될지 모르겠읍니다;;  

일단 퇴임후 2주뒤인 5.26에 봉하마을에 가는걸로 첫 스타트를 끊으실 거 같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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