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5/10/21 10:42:53
Name   reason
Subject   조성진 제 17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조성진이 5년에 한번씩 열리는 International FRYDERYK CHOPIN Piano Competition에서 우승하였습니다.
이로써 조성진은 국내 피아니스트들 중에서 가장 좋은 콩쿨 입상 커리어([2009년 하마마쓰 콩쿠르 우승, 2011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3위, 2014년 루빈스타인 콩쿠르 3위, 2015년 쇼팽 콩쿠르 우승])를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콩쿨에서 제가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었던 3인중 George Li는 2015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2위에 입상, 문지영은 2015 부조니 콩쿨 우승으로 쇼팽 본선을 포기해서 다소 아쉬웠지만 응원했던 조성진이 우승해서 정말 기쁘네요.

조성진의 이번 콩쿠르의 프로그램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예선
Nocturne in C minor Op.48 No.1, Fantasy in F minor Op.49, Mazurka in B minor Op.33 No.4, Etude in A flat major Op.10 No.10,
Etude in A minor Op.10 No.2, Etude in C major Op.10 No.1

본선 1라운드
Nocturne in C minor Op.48 No.1,  Etude in A flat major Op.10 No.10, Etude in C major Op.10 No.1, Fantasy in F minor Op.49

본선 2라운드
Ballade in F major Op.38, Waltz in F major Op.34 No.3, Sonata in B flat minor Op.35, Polonaise in A flat major Op.53

본선 3라운드
24Preludes Op.28, 3Mazukas Op.33, Scherzo in B flat minor Op.31

파이널
Piano Concerto in E minor Op. 11

이중 압권은 본선 2라운드였습니다.
마치 나는 우승을 위해 이 경연에 나왔다는 자신감이 느껴지는 프로그램 구성이었습니다.
3라운드 연주 시간이 더 길기때문에 대개의 연주자들은 소나타를 3라운드에 구성하는데 비해 조성진은 2라운드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청중과 심사위원들에게 강한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성공한 것 같습니다.
파이널 피아노 협주곡도 첫순서임에도 불구하고 오케스트라와의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성공적인 연주를 했습니다.

이번 우승을 기점으로 마우리치오 폴리니, 마르타 아르헤리치, 크리스티안 짐머만 등 쇼팽콩쿠르 우승을 한 세계적 거장의 반열에 오를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이번 콩쿠르에서 가장 감동하면서 들은 본선 2라운드 영웅 폴로네이즈 영상을 첨부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이번 콩쿠르의 모든 연주 영상은 https://www.youtube.com/channel/UCSTXol20Q01Uj-U5Yp3IqFg/videos 이곳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682 문화/예술옛 그리스 항아리 27 Moira 16/04/24 11183 9
    2601 문화/예술내가 프롬소프트웨어의 게임을 좋아하는 이유 6 커피최고 16/04/13 7223 1
    2563 문화/예술곽부찡 vs 카일로 렌찡(스포 주의) 5 구밀복검 16/04/07 4266 0
    2552 문화/예술[스포일러]슈퍼맨 vs 배트맨, 욕해도 되는 영화. 35 barable 16/04/05 6428 8
    2318 문화/예술유럽의 자전거 스쿨버스 1 커피최고 16/02/29 4248 2
    2299 문화/예술연극 <터미널> 6 마르코폴로 16/02/25 5318 4
    2246 문화/예술게임계의 절대적인 상징, 슈퍼마리오 6 커피최고 16/02/18 7789 5
    2222 문화/예술드래곤볼의 획기적인 컷(프레임) 연출 22 커피최고 16/02/14 49301 19
    2179 문화/예술[웹툰 추천] D.P 개의 날 24 Toby 16/02/05 29269 0
    2007 문화/예술오늘 <육룡이나르샤>를 보고 17 하늘밑푸른초원 16/01/12 5040 0
    1962 문화/예술바우터 하멜(Wouter Hamel) 내한공연 후기 9 Top 16/01/06 5014 0
    1844 문화/예술텍사스 홀덤 19화가 업로드 되었습니다. 6 Toby 15/12/22 5848 1
    1712 문화/예술니 꺼는 내 꺼, 땡큐 18 눈부심 15/12/05 11050 1
    1536 문화/예술모 웹툰의 디테일과 배경 수준 10 블랙이글 15/11/12 14034 0
    1516 문화/예술일렉트릭 기타 브랜드를 알아봅시다 - 1. Rickenbacker 4 Lionel Messi 15/11/10 10620 0
    1494 문화/예술[바둑칼럼] 천재들의 ‘천재 감별법’ 25 커피최고 15/11/08 14902 5
    1487 문화/예술감동적인 크리스마스 광고 7 커피최고 15/11/07 8391 0
    1469 문화/예술아침의 잡상, 결국엔 헛된 욕망 34 Beer Inside(Beer Inside) 15/11/05 18141 1
    1429 문화/예술F(x) 4 Walls 가사 파고들어가보기 6 王天君 15/11/02 14045 4
    1346 문화/예술드라마 <송곳> 방영 개시하였습니다. 19 J_Square 15/10/26 9021 0
    1344 문화/예술2년 전 졸업을 위해 했던 작업들 6 1일3똥 15/10/26 9737 3
    1329 문화/예술다섯개의 진실 5 새의선물 15/10/24 9733 4
    1324 문화/예술한국의 덕후들을 위한 서브컬쳐 성지들 22 블랙이글 15/10/23 26731 4
    1303 문화/예술조성진 제 17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3 reason 15/10/21 7666 0
    1226 문화/예술새벽 3시에는 역시 우울한 노래죠. 12 Lionel Messi 15/10/11 8742 1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