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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5/10/22 13:10:04 |
Name | 관대한 개장수 |
Subject | 헬조선에 대한 잡담 |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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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과거 세대가 노력하면 집 장만할수 있었다는 말에도 함정이 있습니다. 과거에도 좋은 지역의 집을 신혼 부부부가 구매하는 것은 일해 모은 돈으로 산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 했습니다. 다만 서울이 확장하고, 수도권이 확장하고, 대도시가 확장하고 경제가 발전하고 인구가 늘면서, 싸게 구입가능해서 샀던 지역의 땅값이 오른거죠. 이를테면 70말 80년대초 강남 같은 지역을 봅시다. 지금이야 부의 상징인 지역이지만, 당시는 걍 시골이었죠. 당연히 당대의 젊은이들은 이런 지역의 주공 아파트 등을 비교적 쉽게 취득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 더 보기
사실 과거 세대가 노력하면 집 장만할수 있었다는 말에도 함정이 있습니다. 과거에도 좋은 지역의 집을 신혼 부부부가 구매하는 것은 일해 모은 돈으로 산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 했습니다. 다만 서울이 확장하고, 수도권이 확장하고, 대도시가 확장하고 경제가 발전하고 인구가 늘면서, 싸게 구입가능해서 샀던 지역의 땅값이 오른거죠. 이를테면 70말 80년대초 강남 같은 지역을 봅시다. 지금이야 부의 상징인 지역이지만, 당시는 걍 시골이었죠. 당연히 당대의 젊은이들은 이런 지역의 주공 아파트 등을 비교적 쉽게 취득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땅값이 오른겁니다. 지금은 그런 이벤트가 일어나기 힘들지만요.
그래서 \"빡세게 굴러 부부 둘이 맞벌이하면 빠르면 5년, 늦으면 10년이면 내 다리 뻗을 집 정도 장만할 수 있느냐\"는 명제는 지금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단지 과거와는 달리 \"서울이나 수도권이나 대도시의 좋은 지역에\" 라는 전제를 앞에 붙이니까 불가능한 것처럼 여겨지는거죠. 물론 과거처럼 땅값이 오를 것도 아니고, 원하는 삶의 질은 올라갔으니 이게 똑같다고 해서 괜찮은 것은 아니겠지요.
결국 이 문제는 착취의 문제라기 보단 고성장 국가에서 저성장 국가로 바뀐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만일 성장 여력이 여전하고 그렇게 성장한다면 지금 시스템으로도 계속 돌아갈 겁니다. 물론 이제는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할 때가 되었지요.
그래서 \"빡세게 굴러 부부 둘이 맞벌이하면 빠르면 5년, 늦으면 10년이면 내 다리 뻗을 집 정도 장만할 수 있느냐\"는 명제는 지금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단지 과거와는 달리 \"서울이나 수도권이나 대도시의 좋은 지역에\" 라는 전제를 앞에 붙이니까 불가능한 것처럼 여겨지는거죠. 물론 과거처럼 땅값이 오를 것도 아니고, 원하는 삶의 질은 올라갔으니 이게 똑같다고 해서 괜찮은 것은 아니겠지요.
결국 이 문제는 착취의 문제라기 보단 고성장 국가에서 저성장 국가로 바뀐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만일 성장 여력이 여전하고 그렇게 성장한다면 지금 시스템으로도 계속 돌아갈 겁니다. 물론 이제는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할 때가 되었지요.
제는 아직 28살입니다만, 제일 많이 걱정하는건 \'내가 몇 살 까지 일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입니다. 제 세대면 거의 수명이 80세 이상일 텐데, 40살이 넘어서도 과연 나를 써줄 회사가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을 하니 막막하더라구요.
그래서 제 목표는 50살까지만 일하자(버티자) 입니다. 목표를 이뤄서 50살에 은퇴한다고 해도 앞으로 30년은 더 살아야 하는데, 심지어 \'50살 은퇴\' 목표를 이루려면 그냥 저냥 평범하게 살았다가는 택도 없는 것 같구요. 은퇴 후의 인생 설계도 막막하구요.
그나마 저는 또래에 비해... 더 보기
그래서 제 목표는 50살까지만 일하자(버티자) 입니다. 목표를 이뤄서 50살에 은퇴한다고 해도 앞으로 30년은 더 살아야 하는데, 심지어 \'50살 은퇴\' 목표를 이루려면 그냥 저냥 평범하게 살았다가는 택도 없는 것 같구요. 은퇴 후의 인생 설계도 막막하구요.
그나마 저는 또래에 비해... 더 보기
제는 아직 28살입니다만, 제일 많이 걱정하는건 \'내가 몇 살 까지 일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입니다. 제 세대면 거의 수명이 80세 이상일 텐데, 40살이 넘어서도 과연 나를 써줄 회사가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을 하니 막막하더라구요.
그래서 제 목표는 50살까지만 일하자(버티자) 입니다. 목표를 이뤄서 50살에 은퇴한다고 해도 앞으로 30년은 더 살아야 하는데, 심지어 \'50살 은퇴\' 목표를 이루려면 그냥 저냥 평범하게 살았다가는 택도 없는 것 같구요. 은퇴 후의 인생 설계도 막막하구요.
그나마 저는 또래에 비해 괜찮은 직장을 다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빚 안내고 집을 사는건 (직장이 서울-수도권에서 벗어날리 없는 관계로) 솔직히 전혀 엄두가 안납니다.
제 주변에서도 이런 고민하시는 분 (대학생 후배, 친구, 직장 선배, 상사 등등 세대를 초월해서 ㅜㅜ) 정말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다른 나라도 사정이 비슷한지 궁금하긴 하네요.
그래서 제 목표는 50살까지만 일하자(버티자) 입니다. 목표를 이뤄서 50살에 은퇴한다고 해도 앞으로 30년은 더 살아야 하는데, 심지어 \'50살 은퇴\' 목표를 이루려면 그냥 저냥 평범하게 살았다가는 택도 없는 것 같구요. 은퇴 후의 인생 설계도 막막하구요.
그나마 저는 또래에 비해 괜찮은 직장을 다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빚 안내고 집을 사는건 (직장이 서울-수도권에서 벗어날리 없는 관계로) 솔직히 전혀 엄두가 안납니다.
제 주변에서도 이런 고민하시는 분 (대학생 후배, 친구, 직장 선배, 상사 등등 세대를 초월해서 ㅜㅜ) 정말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다른 나라도 사정이 비슷한지 궁금하긴 하네요.
저도 이리님 의견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은 것 같지만 확인차 여쭙자면 과거와 지금을 비교했을 때 사회공정성은 어떤 것 같으세요?
이리님을 두고 드리는 말씀은 아니고 다른 데서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든 생각인데, 헬조선이라고 했을 때 그에 대한 반론으로 분명 옛날에 비해 삶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나아졌음을 강조하는 분들이 계세요. 그에 더해 우리가 느끼는 절망은 상대적 박탈감이라고도 하고요.
그치만 전체적으로 삶의 수준이 높아져도 사회가 공정하지 못하면 많은 사람들은 불행을 느끼잖아요. 이력서에 기재토록 요구되는 가족사항이나 사진... 더 보기
이리님을 두고 드리는 말씀은 아니고 다른 데서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든 생각인데, 헬조선이라고 했을 때 그에 대한 반론으로 분명 옛날에 비해 삶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나아졌음을 강조하는 분들이 계세요. 그에 더해 우리가 느끼는 절망은 상대적 박탈감이라고도 하고요.
그치만 전체적으로 삶의 수준이 높아져도 사회가 공정하지 못하면 많은 사람들은 불행을 느끼잖아요. 이력서에 기재토록 요구되는 가족사항이나 사진... 더 보기
저도 이리님 의견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은 것 같지만 확인차 여쭙자면 과거와 지금을 비교했을 때 사회공정성은 어떤 것 같으세요?
이리님을 두고 드리는 말씀은 아니고 다른 데서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든 생각인데, 헬조선이라고 했을 때 그에 대한 반론으로 분명 옛날에 비해 삶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나아졌음을 강조하는 분들이 계세요. 그에 더해 우리가 느끼는 절망은 상대적 박탈감이라고도 하고요.
그치만 전체적으로 삶의 수준이 높아져도 사회가 공정하지 못하면 많은 사람들은 불행을 느끼잖아요. 이력서에 기재토록 요구되는 가족사항이나 사진을 붙이는 요건은 우리 사회에 깊숙히 각인된 차별의식이 제도권 내에서 상식으로 자리잡았음을 반영해요(물론 이건 옛날부터 쭉 이래왔지만 갑질이라는 밈을 통해 볼 수 있듯 차별의식이 더 심화된 느낌...). 미국에서 아시안들이 전체인구의 5%도 안되면서 교육열이 비상하게 높다보니 제아무리 날고 기어도 좋은 대학 가기가 정말 힘이 든다고 하는데요. 그 치떨리는 경쟁을 하면서도 우리나라같이 비애를 느끼지는 않아요. 우리나라 사회에 비교하면 미국은 월등히 공정한 나라거든요.
서울물가 정말 비싸요. 시골 가면 더 비싸요. 근데 노가다해서 버는 돈이 1990년대랑 지금이랑 별로 차이가 없는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삶의 수준이 나아졌다고 할 때 누구의 삶이 얼마만큼의 비율로 윤택해졌나도 바라봐야 할 것 같고 그 데이타에 별 문제가 없다면 우리사회가 과연 과거보다 더 공정한 사회인가가 더 논의되어야 할 것 같아요. 사회가 공정하지 않으면 일찌감치 사는 것이 공포일 수밖에 없을 거예요.
이리님을 두고 드리는 말씀은 아니고 다른 데서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든 생각인데, 헬조선이라고 했을 때 그에 대한 반론으로 분명 옛날에 비해 삶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나아졌음을 강조하는 분들이 계세요. 그에 더해 우리가 느끼는 절망은 상대적 박탈감이라고도 하고요.
그치만 전체적으로 삶의 수준이 높아져도 사회가 공정하지 못하면 많은 사람들은 불행을 느끼잖아요. 이력서에 기재토록 요구되는 가족사항이나 사진을 붙이는 요건은 우리 사회에 깊숙히 각인된 차별의식이 제도권 내에서 상식으로 자리잡았음을 반영해요(물론 이건 옛날부터 쭉 이래왔지만 갑질이라는 밈을 통해 볼 수 있듯 차별의식이 더 심화된 느낌...). 미국에서 아시안들이 전체인구의 5%도 안되면서 교육열이 비상하게 높다보니 제아무리 날고 기어도 좋은 대학 가기가 정말 힘이 든다고 하는데요. 그 치떨리는 경쟁을 하면서도 우리나라같이 비애를 느끼지는 않아요. 우리나라 사회에 비교하면 미국은 월등히 공정한 나라거든요.
서울물가 정말 비싸요. 시골 가면 더 비싸요. 근데 노가다해서 버는 돈이 1990년대랑 지금이랑 별로 차이가 없는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삶의 수준이 나아졌다고 할 때 누구의 삶이 얼마만큼의 비율로 윤택해졌나도 바라봐야 할 것 같고 그 데이타에 별 문제가 없다면 우리사회가 과연 과거보다 더 공정한 사회인가가 더 논의되어야 할 것 같아요. 사회가 공정하지 않으면 일찌감치 사는 것이 공포일 수밖에 없을 거예요.
단어를 정리하고 갈 필요가 있겠습니다.
말씀하시는 삶의 수준은 \'삶의 질\'에 수렴하는 단어라면, 박탈감등은 \'행복도\'로 수렴하는 단어 같습니다. 삶의 질과 행복도가 완전히 별개는 아니지만, 어쨌건 별개이긴 하겠죠.
그런 측면에서 사회의 공정성이 행복도를 좌우하는 본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예컨대 80년대와 현재의 사회적 공정도를 따진다면 현재가 월등이 높겠죠. 부패지수나, 언론의 자유등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이탈리아나 스페인 같은 국가가 대표적으로 이런 부분의 지표가 (선진국 중에서) 떨어지는 국가라고 볼 수 있을 것 ... 더 보기
말씀하시는 삶의 수준은 \'삶의 질\'에 수렴하는 단어라면, 박탈감등은 \'행복도\'로 수렴하는 단어 같습니다. 삶의 질과 행복도가 완전히 별개는 아니지만, 어쨌건 별개이긴 하겠죠.
그런 측면에서 사회의 공정성이 행복도를 좌우하는 본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예컨대 80년대와 현재의 사회적 공정도를 따진다면 현재가 월등이 높겠죠. 부패지수나, 언론의 자유등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이탈리아나 스페인 같은 국가가 대표적으로 이런 부분의 지표가 (선진국 중에서) 떨어지는 국가라고 볼 수 있을 것 ... 더 보기
단어를 정리하고 갈 필요가 있겠습니다.
말씀하시는 삶의 수준은 \'삶의 질\'에 수렴하는 단어라면, 박탈감등은 \'행복도\'로 수렴하는 단어 같습니다. 삶의 질과 행복도가 완전히 별개는 아니지만, 어쨌건 별개이긴 하겠죠.
그런 측면에서 사회의 공정성이 행복도를 좌우하는 본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예컨대 80년대와 현재의 사회적 공정도를 따진다면 현재가 월등이 높겠죠. 부패지수나, 언론의 자유등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이탈리아나 스페인 같은 국가가 대표적으로 이런 부분의 지표가 (선진국 중에서) 떨어지는 국가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도 사실 공정성이 좋은 국가인지는 심히 의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국가들의 행복도가 썩 나쁜 편은 아니라는게..
제가 볼 때, 한국의 행복도가 낮아지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 인 것 같습니다. 하나는 성장률의 급감으로 인한 좌절과 아노미 현상. \'희망\'이라는 감각은 절대치라기보단 그래프의 \'기울기\'라고 보거든요. 그에 반해 20여년의 삶을 통해 형성된 기대치는 여전하니, 그 갭을 감당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둘째는 특유의 집단주의적 사고방식과 물적 숭배 문화. 타 국가라고 이런게 없는 건 아니지만, 유독 타인과의 비교나 오지랖, 사회 표준의 강요등이 강하게 작용하는 편인 국가라고보구요. 그게 개인에게 주는 스트레스가 엄청난데 반해, 경제적 성취도가 떨어진거죠.
저도 한국이 한국인에게 좋은 국가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행복도가 낮다는 건 명백하다고 생각해요. 다만 그 주된 이유는 객관화가 가능한 삶의 질 문제라기보다, 문화적 스트레스가 상당하고 성장으로 담보받던 희망이 거세되어 만들어진 결과라고 봅니다.
말씀하시는 삶의 수준은 \'삶의 질\'에 수렴하는 단어라면, 박탈감등은 \'행복도\'로 수렴하는 단어 같습니다. 삶의 질과 행복도가 완전히 별개는 아니지만, 어쨌건 별개이긴 하겠죠.
그런 측면에서 사회의 공정성이 행복도를 좌우하는 본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예컨대 80년대와 현재의 사회적 공정도를 따진다면 현재가 월등이 높겠죠. 부패지수나, 언론의 자유등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이탈리아나 스페인 같은 국가가 대표적으로 이런 부분의 지표가 (선진국 중에서) 떨어지는 국가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도 사실 공정성이 좋은 국가인지는 심히 의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국가들의 행복도가 썩 나쁜 편은 아니라는게..
제가 볼 때, 한국의 행복도가 낮아지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 인 것 같습니다. 하나는 성장률의 급감으로 인한 좌절과 아노미 현상. \'희망\'이라는 감각은 절대치라기보단 그래프의 \'기울기\'라고 보거든요. 그에 반해 20여년의 삶을 통해 형성된 기대치는 여전하니, 그 갭을 감당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둘째는 특유의 집단주의적 사고방식과 물적 숭배 문화. 타 국가라고 이런게 없는 건 아니지만, 유독 타인과의 비교나 오지랖, 사회 표준의 강요등이 강하게 작용하는 편인 국가라고보구요. 그게 개인에게 주는 스트레스가 엄청난데 반해, 경제적 성취도가 떨어진거죠.
저도 한국이 한국인에게 좋은 국가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행복도가 낮다는 건 명백하다고 생각해요. 다만 그 주된 이유는 객관화가 가능한 삶의 질 문제라기보다, 문화적 스트레스가 상당하고 성장으로 담보받던 희망이 거세되어 만들어진 결과라고 봅니다.
미국도 비슷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50이후에 안짤리고 버티길 모두 기원하면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지요. 게다가 미국은 정년이 없기 때문에 언제든지 퇴직을 각오해야합니다. 빚 안내고 집 사는 건 아에 아니고 처음부터 빚을 안고 집을 사는 모기지 구조인데요. 대신에 은퇴할 때 자기가 가진돈으로 은퇴후에 정부연금과 저축한 돈으로 얼마까지 버틸 수 있는지에 대한 불안감이 상당히 높습니다. 정부의 현재 소셜시큐리티 연금은 대략 부부 함께 은퇴하면 2400불 (240만원)이 매달 들어오는 구조인데 이게 바닥이 난다고 하지요. 현재의 노인들은 그... 더 보기
미국도 비슷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50이후에 안짤리고 버티길 모두 기원하면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지요. 게다가 미국은 정년이 없기 때문에 언제든지 퇴직을 각오해야합니다. 빚 안내고 집 사는 건 아에 아니고 처음부터 빚을 안고 집을 사는 모기지 구조인데요. 대신에 은퇴할 때 자기가 가진돈으로 은퇴후에 정부연금과 저축한 돈으로 얼마까지 버틸 수 있는지에 대한 불안감이 상당히 높습니다. 정부의 현재 소셜시큐리티 연금은 대략 부부 함께 은퇴하면 2400불 (240만원)이 매달 들어오는 구조인데 이게 바닥이 난다고 하지요. 현재의 노인들은 그래도 연금이 있어서 240만원으로 집값도 은퇴무렵에 30년 융자한 보통 자신의 한 채 집값은 갚게되는 무렵이기때문에 알뜰하게 살면서 유럽이나 크루즈 여행도 다니고 라스베가스에서 겜블링도 하고 하는 구조입니다. 베이비부머 은퇴하는 시기 한 10년후부터 어떻게 될런지 다들 걱정이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지방으로 가면 아직 지방의 한적한 도시에서는 집 값이 싸니 서울 집값을 빼서 나머지 돈으로 지방에서 은퇴후 삶을 계획하는 옵션도 있지 않나요? 은퇴후에 고정적이 수입이 어디서 나오느냐는 중산층 모두의 고민인 것 같습니다.
수긍이 가다가도 저는 안 풀리는 의문이 많아요.
저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느끼는 불행을 이야기할 때 너도 나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니 인프라가 발전했니 등과 같은 이야기는 인간이면서 인간의 본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이며 중대한 실수라 봐요. 공정한 사회에서는 중산층이 두터울 확률이 더 높고, 공정한 사회에선 빈부격차가 덜 할 확률이 높아요. 그리 따지면 우리나라는 분명 경제지표로는 옛날보다 더 잘 사는 나라임은 분명하나 국민의 행복을 담보하는 데는 철저히 실패한 나라예요. 한 나라의 경제가 꾸준히 성장하고 제도도 첨예하게 발전함과... 더 보기
저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느끼는 불행을 이야기할 때 너도 나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니 인프라가 발전했니 등과 같은 이야기는 인간이면서 인간의 본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이며 중대한 실수라 봐요. 공정한 사회에서는 중산층이 두터울 확률이 더 높고, 공정한 사회에선 빈부격차가 덜 할 확률이 높아요. 그리 따지면 우리나라는 분명 경제지표로는 옛날보다 더 잘 사는 나라임은 분명하나 국민의 행복을 담보하는 데는 철저히 실패한 나라예요. 한 나라의 경제가 꾸준히 성장하고 제도도 첨예하게 발전함과... 더 보기
수긍이 가다가도 저는 안 풀리는 의문이 많아요.
저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느끼는 불행을 이야기할 때 너도 나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니 인프라가 발전했니 등과 같은 이야기는 인간이면서 인간의 본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이며 중대한 실수라 봐요. 공정한 사회에서는 중산층이 두터울 확률이 더 높고, 공정한 사회에선 빈부격차가 덜 할 확률이 높아요. 그리 따지면 우리나라는 분명 경제지표로는 옛날보다 더 잘 사는 나라임은 분명하나 국민의 행복을 담보하는 데는 철저히 실패한 나라예요. 한 나라의 경제가 꾸준히 성장하고 제도도 첨예하게 발전함과 동시에 인간 스스로 자신의 존엄성에 대해 자각하는 수준도 높아져요. 그렇기 때문에 마냥 과거와 비교하며 현재 내가 가지는 삶에 대한 공포를 희석시키려 하면 안된다고 생각...
한국인 특유의 문화에 대해 지적하신 것은 저는 철저하게 제도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편이에요.(음. 이 문장은 말이 안 되는 듯...취소요;;)(아, 아녜요! 왜 제가 이렇게 생각하냐면요 국가가 국민들을 개싸움의 경쟁으로 몰아부쳐서 사람들이 괴팍해지는 것이지 본래 한국인의 성정이 그런 경향이라고는 믿지 않아요)
+) 결국 대충 같은 생각인 것 같아요~
저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느끼는 불행을 이야기할 때 너도 나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니 인프라가 발전했니 등과 같은 이야기는 인간이면서 인간의 본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이며 중대한 실수라 봐요. 공정한 사회에서는 중산층이 두터울 확률이 더 높고, 공정한 사회에선 빈부격차가 덜 할 확률이 높아요. 그리 따지면 우리나라는 분명 경제지표로는 옛날보다 더 잘 사는 나라임은 분명하나 국민의 행복을 담보하는 데는 철저히 실패한 나라예요. 한 나라의 경제가 꾸준히 성장하고 제도도 첨예하게 발전함과 동시에 인간 스스로 자신의 존엄성에 대해 자각하는 수준도 높아져요. 그렇기 때문에 마냥 과거와 비교하며 현재 내가 가지는 삶에 대한 공포를 희석시키려 하면 안된다고 생각...
한국인 특유의 문화에 대해 지적하신 것은 저는 철저하게 제도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편이에요.(음. 이 문장은 말이 안 되는 듯...취소요;;)(아, 아녜요! 왜 제가 이렇게 생각하냐면요 국가가 국민들을 개싸움의 경쟁으로 몰아부쳐서 사람들이 괴팍해지는 것이지 본래 한국인의 성정이 그런 경향이라고는 믿지 않아요)
+) 결국 대충 같은 생각인 것 같아요~
경제적 성취도를 떠나서 삶의 질은 높아졌지만서도 눈부심님 말씀처럼 국민 개개인의 존엄성에 대해서 사회가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갭에서 국민들의 피로감이 발생하는 거라고 봅니다. 성장 혹은 집값이 두배가 되어 나의 이윤이 늘어나면 행복할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리서치에도 나오곤 하는데요. 삶의 만족감은 수익이 어떤 일정수준이상을 지나치면 크게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즉 가난하면 두배로 피곤하지만서도 중산층정도의 수익이 있으면 행복도는 개개인에 따라서 큰 차이가 없는것이지요. 더 많이 번다고 더 행복한 건 아니구... 더 보기
경제적 성취도를 떠나서 삶의 질은 높아졌지만서도 눈부심님 말씀처럼 국민 개개인의 존엄성에 대해서 사회가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갭에서 국민들의 피로감이 발생하는 거라고 봅니다. 성장 혹은 집값이 두배가 되어 나의 이윤이 늘어나면 행복할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리서치에도 나오곤 하는데요. 삶의 만족감은 수익이 어떤 일정수준이상을 지나치면 크게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즉 가난하면 두배로 피곤하지만서도 중산층정도의 수익이 있으면 행복도는 개개인에 따라서 큰 차이가 없는것이지요. 더 많이 번다고 더 행복한 건 아니구요. 대신에 문제는 우리 사회는 이 중산층이 되는 희망이 사라진것에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가족간 친족간의 유대감이 낮아졌고 교육과 사회제도등을 통한 계층 이동이 점점 경직되어가고 오히려 정년퇴직도 보장받지 못함에 따라서 자신의 status 마저도 보장을 받지 못함에 희망이 사라진것이지요. 성장률 급감에 대해서 이야기하는건 정치권과 기득권들의 프로파겐다일뿐이지요.
아직 미국과 같은 곳에서는 중산층으로의 진입 장벽이 높지 않습니다. 복지제도도 잘 되어 있는 편이어서 수익이 없거나 실직상태가 된다 하더라도 다시 재교육 등을 통해서 직업전선으로 복귀하는 률이 높구요. 나이, 성별 차별 방지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되어 있으니깐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차이인 것이지요. 1930년대 미국의 경제성장 과도기 단계에 루즈벨트 민주당 정권이 추진한 각종 복지정책과 60년대 인종차별금지 정책이 선진국의 근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는 경제과도기에 복지정책과 차별 방지정책이 심도있게 정치권과 학계 사회에서 추진되지 못했구요. 그 후폭풍이 지금의 사태를 맞이한 것 같습니다.
가족간 친족간의 유대감이 낮아졌고 교육과 사회제도등을 통한 계층 이동이 점점 경직되어가고 오히려 정년퇴직도 보장받지 못함에 따라서 자신의 status 마저도 보장을 받지 못함에 희망이 사라진것이지요. 성장률 급감에 대해서 이야기하는건 정치권과 기득권들의 프로파겐다일뿐이지요.
아직 미국과 같은 곳에서는 중산층으로의 진입 장벽이 높지 않습니다. 복지제도도 잘 되어 있는 편이어서 수익이 없거나 실직상태가 된다 하더라도 다시 재교육 등을 통해서 직업전선으로 복귀하는 률이 높구요. 나이, 성별 차별 방지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되어 있으니깐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차이인 것이지요. 1930년대 미국의 경제성장 과도기 단계에 루즈벨트 민주당 정권이 추진한 각종 복지정책과 60년대 인종차별금지 정책이 선진국의 근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는 경제과도기에 복지정책과 차별 방지정책이 심도있게 정치권과 학계 사회에서 추진되지 못했구요. 그 후폭풍이 지금의 사태를 맞이한 것 같습니다.
사실 총체적으로 \'더 나빠졌는가\'에는 동의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본문에도 나오듯, 어떠한 모순점이나 기준점이 있고 이게 그대로 존속되는데 주변 환경이 변화하면서 발생하는 괴리가 인생설계를 방해하는 정도가 커지면서, 어떠한 \'궤도 내의 삶\'에서 떨려나가거나 그런 공포에 휩싸인 사람들이 시스템적 문제를 프레이즈화한게 결국 헬조센이라고 봅니다. 사실 그래서 이게 특정 세대(현재의 2-30대)에서는 공감대가 클 수 밖에 없으면서도, 그 외의 세대(특히 50대 이상)에게는 배부른 소리 이상으로 비춰지기 어려운 것도 그럴듯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 사시때 합격하여 변호사 되는 출신학교별 스펙트럼보다 현재 로스쿨이 훨씬 폭이 넓습니다.
물론 숫자 자체가 늘어나서 그런 면도 있긴 하지만요.
(사시 합격자 숫자가 1000명대로 늘어나면서 다양한 출신들이 많아진거지 숫자 적었을 때는 서울대 법대 출신 절반이상에
서울대 기타 과출신 나머지의 절반, 그리고 다시 나머지의 절반이 고대법대, 다른 학교 다 합쳐서 나머지..그런 정도의 분포라
대학별로 안모이고 출신 고등학교별로 모인다 했을 정도니까요; 어차피 다 서울대 출신이니;;;)
그리고 사시 준비한다고 해서 다 합격하... 더 보기
물론 숫자 자체가 늘어나서 그런 면도 있긴 하지만요.
(사시 합격자 숫자가 1000명대로 늘어나면서 다양한 출신들이 많아진거지 숫자 적었을 때는 서울대 법대 출신 절반이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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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숫자 자체가 늘어나서 그런 면도 있긴 하지만요.
(사시 합격자 숫자가 1000명대로 늘어나면서 다양한 출신들이 많아진거지 숫자 적었을 때는 서울대 법대 출신 절반이상에
서울대 기타 과출신 나머지의 절반, 그리고 다시 나머지의 절반이 고대법대, 다른 학교 다 합쳐서 나머지..그런 정도의 분포라
대학별로 안모이고 출신 고등학교별로 모인다 했을 정도니까요; 어차피 다 서울대 출신이니;;;)
그리고 사시 준비한다고 해서 다 합격하는 것이 아닌데 비해 로스쿨은 일단 입학해서 졸업하면 되니까요.
사시 준비하면서 학원다니고 책 사고 혼자 생활하는 비용에 비하면
차라리 학자금 대출받고 로스쿨 다니는 쪽이 부담이 적을지도 모를 일이죠;
로스쿨은 3년이지만 사시는 1년이 될지 10년이 될지 모르니까요.
물론 숫자 자체가 늘어나서 그런 면도 있긴 하지만요.
(사시 합격자 숫자가 1000명대로 늘어나면서 다양한 출신들이 많아진거지 숫자 적었을 때는 서울대 법대 출신 절반이상에
서울대 기타 과출신 나머지의 절반, 그리고 다시 나머지의 절반이 고대법대, 다른 학교 다 합쳐서 나머지..그런 정도의 분포라
대학별로 안모이고 출신 고등학교별로 모인다 했을 정도니까요; 어차피 다 서울대 출신이니;;;)
그리고 사시 준비한다고 해서 다 합격하는 것이 아닌데 비해 로스쿨은 일단 입학해서 졸업하면 되니까요.
사시 준비하면서 학원다니고 책 사고 혼자 생활하는 비용에 비하면
차라리 학자금 대출받고 로스쿨 다니는 쪽이 부담이 적을지도 모를 일이죠;
로스쿨은 3년이지만 사시는 1년이 될지 10년이 될지 모르니까요.
성장률이 급감하니까 계층이동성이 떨어지는 겁니다. 말씀하신 복지나 재교육이나 기타 모든 것들보다 성장률이 계층이동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일단 세대간 계층 부동성에서 미국은 OECD 중에서 제일 높은 편입니다. 계층 부동성이 제일 낮은건 북유럽. 그런데 그렇다면 북유럽의 계층 이동성이 높다고 시원하게 인정할 수 있냐하면 또 그렇지가 않습니다. 그쪽은 세대간 소득 이동성은 높은데 자산 이동성이 최악이라, 세계적인 수준의 빈부격차와 계층고착성이 있는 것이 또 북유럽입니다.
결론적으로 미국에서 중산층으로의 진입장벽이 높지 않다... 더 보기
일단 세대간 계층 부동성에서 미국은 OECD 중에서 제일 높은 편입니다. 계층 부동성이 제일 낮은건 북유럽. 그런데 그렇다면 북유럽의 계층 이동성이 높다고 시원하게 인정할 수 있냐하면 또 그렇지가 않습니다. 그쪽은 세대간 소득 이동성은 높은데 자산 이동성이 최악이라, 세계적인 수준의 빈부격차와 계층고착성이 있는 것이 또 북유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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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이 급감하니까 계층이동성이 떨어지는 겁니다. 말씀하신 복지나 재교육이나 기타 모든 것들보다 성장률이 계층이동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일단 세대간 계층 부동성에서 미국은 OECD 중에서 제일 높은 편입니다. 계층 부동성이 제일 낮은건 북유럽. 그런데 그렇다면 북유럽의 계층 이동성이 높다고 시원하게 인정할 수 있냐하면 또 그렇지가 않습니다. 그쪽은 세대간 소득 이동성은 높은데 자산 이동성이 최악이라, 세계적인 수준의 빈부격차와 계층고착성이 있는 것이 또 북유럽입니다.
결론적으로 미국에서 중산층으로의 진입장벽이 높지 않다는 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그 보다는, 중산층이 아니어도 먹고 살만은 하다 정도가 더 사실에 가깝고, 계층 이동성이란 측면에서 한국은 그 미국보다 높아 OECD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편입니다. 복지는 삶의 질과 행복도를 높여줄 수 있는 중요한 시스템이긴 하지만, 복지가 계층 이동성을 상승시켜준다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동안 워낙 고성장해온 국가이기 때문에 이 정도 수준의 감소에도 큰 상실감을 느끼고, 행복도가 낮아지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겠지요.
더불어 말하면, 인간의 존엄성은 90년대 이전보다 지금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경제적 발전이 행복도에 큰 영향이 없다는 시점은 약 연 7만달러부터라고 합니다. 아직 한국이 그런 단계의 국가는 아니죠. 한국의 제도나 가치관에 저도 매우 만족하지 못하는 편이긴 하지만, 그게 행복도 부족의 핵심이라기엔 무리가 있다는게 사실에 가깝다고 봅니다. 결국 본질은 올라간 기대치에 경제 구조가 못 따라가며 발생하는 아노미 현상인거죠.
일단 세대간 계층 부동성에서 미국은 OECD 중에서 제일 높은 편입니다. 계층 부동성이 제일 낮은건 북유럽. 그런데 그렇다면 북유럽의 계층 이동성이 높다고 시원하게 인정할 수 있냐하면 또 그렇지가 않습니다. 그쪽은 세대간 소득 이동성은 높은데 자산 이동성이 최악이라, 세계적인 수준의 빈부격차와 계층고착성이 있는 것이 또 북유럽입니다.
결론적으로 미국에서 중산층으로의 진입장벽이 높지 않다는 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그 보다는, 중산층이 아니어도 먹고 살만은 하다 정도가 더 사실에 가깝고, 계층 이동성이란 측면에서 한국은 그 미국보다 높아 OECD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편입니다. 복지는 삶의 질과 행복도를 높여줄 수 있는 중요한 시스템이긴 하지만, 복지가 계층 이동성을 상승시켜준다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동안 워낙 고성장해온 국가이기 때문에 이 정도 수준의 감소에도 큰 상실감을 느끼고, 행복도가 낮아지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겠지요.
더불어 말하면, 인간의 존엄성은 90년대 이전보다 지금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경제적 발전이 행복도에 큰 영향이 없다는 시점은 약 연 7만달러부터라고 합니다. 아직 한국이 그런 단계의 국가는 아니죠. 한국의 제도나 가치관에 저도 매우 만족하지 못하는 편이긴 하지만, 그게 행복도 부족의 핵심이라기엔 무리가 있다는게 사실에 가깝다고 봅니다. 결국 본질은 올라간 기대치에 경제 구조가 못 따라가며 발생하는 아노미 현상인거죠.
저도 헬조선 담론, 즉 다른 선진국이나 세대 간의 비교로 이뤄지는 한국 사회의 급격한 악화에 대해서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사회 정의나 민주주의와 관련된 지표가 보수 정권 10년 간 급속하게 떨어진 것은 사실입니다.
http://sisain.kr/24231
좋은 레퍼런스가 될 만한 기사입니다.
헬조선 담론의 핵심은 계층 이동성에 있습니다. 지금 굶어서가 아니라 더 나은 삶(좋은 직장, 집 등등)에 대한 희망이 없어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사회 정의와도 관련... 더 보기
그렇지만 사회 정의나 민주주의와 관련된 지표가 보수 정권 10년 간 급속하게 떨어진 것은 사실입니다.
http://sisain.kr/24231
좋은 레퍼런스가 될 만한 기사입니다.
헬조선 담론의 핵심은 계층 이동성에 있습니다. 지금 굶어서가 아니라 더 나은 삶(좋은 직장, 집 등등)에 대한 희망이 없어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사회 정의와도 관련... 더 보기
저도 헬조선 담론, 즉 다른 선진국이나 세대 간의 비교로 이뤄지는 한국 사회의 급격한 악화에 대해서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사회 정의나 민주주의와 관련된 지표가 보수 정권 10년 간 급속하게 떨어진 것은 사실입니다.
http://sisain.kr/24231
좋은 레퍼런스가 될 만한 기사입니다.
헬조선 담론의 핵심은 계층 이동성에 있습니다. 지금 굶어서가 아니라 더 나은 삶(좋은 직장, 집 등등)에 대한 희망이 없어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사회 정의와도 관련이 있지만 경제성장률과 훨씬 밀접하죠. 경제성장률에 대한 기대가 경험적으로 사라지니까 사회 정의를 바라게 되고 또 보수 정권 자체가 무너뜨린 게 중첩되어서 갑자기 한반도가 불바다가 된 듯합니다.
아마 다음에 민주당 정권이 들어서면 사회 정의나 민주주의 관련 지표가 조금 상승할텐데 그래봤자 메인 팩터는 경제성장률입니다. 저 살아 있는 동안에는 DJ-노무현과 비슷하게 민주당 정권 초기에 경기 부양책으로 반짝하다가 다시 또 망해가서 정권 바뀌고 그러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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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조선 담론의 핵심은 계층 이동성에 있습니다. 지금 굶어서가 아니라 더 나은 삶(좋은 직장, 집 등등)에 대한 희망이 없어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사회 정의와도 관련이 있지만 경제성장률과 훨씬 밀접하죠. 경제성장률에 대한 기대가 경험적으로 사라지니까 사회 정의를 바라게 되고 또 보수 정권 자체가 무너뜨린 게 중첩되어서 갑자기 한반도가 불바다가 된 듯합니다.
아마 다음에 민주당 정권이 들어서면 사회 정의나 민주주의 관련 지표가 조금 상승할텐데 그래봤자 메인 팩터는 경제성장률입니다. 저 살아 있는 동안에는 DJ-노무현과 비슷하게 민주당 정권 초기에 경기 부양책으로 반짝하다가 다시 또 망해가서 정권 바뀌고 그러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본 동영상에 의하면 계층이동이 북유럽나라가 좋았고 미국은 주마다 편차가 엄청나게 심했어요. 노스 다코타나 유타같은 주는 북유럽만큼이나 좋았지만 알라바마같은 주가 평균을 다 까먹었었어요. 계층이동의 정의가 중요한 것 같은데 유럽선진국에선 중산층이 부자되긴 어렵지만 저소득층에서 중산층으로 진입하기는 쉬었던 것 같거든요. 그리고 미국에서 사회계층이동(저소득군에서 벗어나면 되는 거였던 것 같아요)이 원활했던 주는 중산층이 눈에 띄게 두텁고 해체되지 않은 가정이 많았던 것 같아요. 하버드 교수가 발표한 내용이었는데 동영상 검색하려니 지금 바빠서..
저는 우리나라는 당연 한참 아래일 거라 생각했는데 많이 의외예요.
저는 우리나라는 당연 한참 아래일 거라 생각했는데 많이 의외예요.
언급하신 내용에 동의합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헬조선은 주류사회가 청년문제를 다루는 방식에 대한 절망감의 표출이 아닐까 합니다.
타국에도 천유로 세대니 아이팟 세대니 하는 말들이 존재하지만 유독 한국에서 사회에 대한 분노나 세대간 갈등이 강하게 표출되는 것은
기성세대가 이 문제를 접근하는 방식에 대한 반발인 것 같아요. 물론 예전에 비행기에서 만난 이탈리아 노인 분도 이탈리아 젊은이들의 패기없음을
지적하시는 걸 보긴 했습니다만 한국의 경우 그런 논조를 주류 언론이나 미디어에서 그대로 노출하고 있는 걸 보면 참 답답합니다.
... 더 보기
타국에도 천유로 세대니 아이팟 세대니 하는 말들이 존재하지만 유독 한국에서 사회에 대한 분노나 세대간 갈등이 강하게 표출되는 것은
기성세대가 이 문제를 접근하는 방식에 대한 반발인 것 같아요. 물론 예전에 비행기에서 만난 이탈리아 노인 분도 이탈리아 젊은이들의 패기없음을
지적하시는 걸 보긴 했습니다만 한국의 경우 그런 논조를 주류 언론이나 미디어에서 그대로 노출하고 있는 걸 보면 참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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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급하신 내용에 동의합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헬조선은 주류사회가 청년문제를 다루는 방식에 대한 절망감의 표출이 아닐까 합니다.
타국에도 천유로 세대니 아이팟 세대니 하는 말들이 존재하지만 유독 한국에서 사회에 대한 분노나 세대간 갈등이 강하게 표출되는 것은
기성세대가 이 문제를 접근하는 방식에 대한 반발인 것 같아요. 물론 예전에 비행기에서 만난 이탈리아 노인 분도 이탈리아 젊은이들의 패기없음을
지적하시는 걸 보긴 했습니다만 한국의 경우 그런 논조를 주류 언론이나 미디어에서 그대로 노출하고 있는 걸 보면 참 답답합니다.
\'조선일보의 늙는다는 건 벌이 아니다\'라는 사설을 보니 황당하기까지 하더군요.
별개로 요즘 보면 슘페터가 말한 교육받은 지식인들이 더 이상 충분한 고용기회를 얻지 못해 체제에 적대적으로 변한다는 그 시기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타국에도 천유로 세대니 아이팟 세대니 하는 말들이 존재하지만 유독 한국에서 사회에 대한 분노나 세대간 갈등이 강하게 표출되는 것은
기성세대가 이 문제를 접근하는 방식에 대한 반발인 것 같아요. 물론 예전에 비행기에서 만난 이탈리아 노인 분도 이탈리아 젊은이들의 패기없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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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개로 요즘 보면 슘페터가 말한 교육받은 지식인들이 더 이상 충분한 고용기회를 얻지 못해 체제에 적대적으로 변한다는 그 시기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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