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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2/10/04 23:04:00 |
Name | OneV |
Subject | (음식) 가성비 대신에 칼성비 |
싸고 적당히 맛있고 배부른 음식들 저도 급식시절, 학식시절에 좋아했고 즐겨갔습니다. 대학가에 산더미처럼 돈가스를 튀겨주는 집 각종 종류의 무한리필집들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 당시처럼 많이 먹지도 못하고 그때보다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생기니까 억지로 우겨넣지도 않게 되더라구요. 배부르면 그냥 스탑. 아깝다고 쑤셔넣어봐야 배부른 상태에서는 일종의 고문이 아닐까 생각이 들면서 먹는 행위가 행복하지 않게 살만 찌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이런 느낌을 무슨 단어로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예전에는 가성비로 상품을 재단했다면 가령 요즘은 똑같은 고기를 먹어도 제 경제력이 허락하는 한계내에서 좋은걸 먹고 싶어요. 먹을 수 있는 양도 한정적이고 먹으면 살이 찌는건 똑같고 그걸(살을) 빼는 과정은 너무나 고통스러우니까 기왕 먹는거 좋은거 먹고 싶어요. 처음 주문 시켜본 중국집이 너무 맛이 없었다(?) 그러면 돈이 아깝다는 생각보다 기왕 살 왕창 찌는 음식 먹는데 맛이라도 있었고 그 한끼가 행복했으면 좋았을것을……. 맛이 없으면 돈 아깝다는 생각보다 별로 행복하지도 않게 섭취한 칼로리가 아깝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이런걸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지만 분명 저와 비슷한 분이 한분은 계실거라고 믿습니다…..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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