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2/12/17 01:22:35
Name   아비치
Subject   이 사건의 시작은 질게의 한 댓글이었습니다.
어느날 한 회원님께서 홍차넷 질문게시판에 현대카드 관련 질문글을 올리셨습니다.


그리고 전 그 글의 댓글에서 한 댓글을 보고 말았습니다.



Kakao-Talk-20221217-005400359
private image hosting




아니....이런 혜자 이벤트가??
어차피 신용카드 쓰는데?? 20만원만 쓰면 15만원을 주네? 개꿀?

이라는 생각에 그리고 그 날이 이벤트 마지막 날이었기 때문에 다급하게 달려갔습니다.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다급함에 이벤트 설명서를 대략적으로 빠르게 속독한 후에 서둘러 가입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12월에도 또 같은 이벤트를 하고 있는 중이고, 마지막이 아니었습니다)



nxcash




대략적으로 약관을 읽고, 네이버 블로그도 하나 대충 훑어보니

아주 간단하게 요약하면

연회비 1만원 짜리 넥슨 현대카드를 만들어 한 달 안에 20만원을 사용하면
넥슨캐쉬 17만원을 받을 수 있고, 그걸 중고로 팔면 14~15 정도로 현금화가 가능하다

라는 것이고 너무 쉬웠습니다. 20만원이야 어차피 쓰거든요


그래서 빠르게 카드를 발급 받았고, 가입할때 이벤트 1~5번 선택하라길래, 당연히 넥슨캐쉬인 1번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20만원 할당량은 체워졌고, 들어오면 알람오겠지~ 하면서 룰루랄라 현금화할 날을 기다리고 있었죠.


그러던 어느 날, 제가 가입할때 아는 여자사람 동생에게도 이거 개꿀이라고 소개를 시켜줬었는데 그 동생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넥슨캐쉬 팔았냐고요


Kakao-Talk-20221217-000753699-02







아니? 아이~ 알려주지도 않고 벌써 들어온거였어? 그런거였어? 하며 확인을 해봤습니다.


Kakao-Talk-20221217-000753699-01








???????????????






Kakao-Talk-20221217-000753699





네 그랬습니다. 급한 마음에 서둘러서 가입했던 저는 잘못된 선택을 해버리고 말았던 것이었습니다.

이 이벤트의 정석 루트는 2번 [넥슨 현대카드 포인트]를 선택 후, 그 포인트를 사용해서 넥슨캐쉬 상품권을 구매한 후에

그것을 타인에게 판매해서 현금화를 하는 방법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대~충 넥슨캐쉬 17만점? 이거지~ 하고 1번을 골라버렸고

제 연동된 넥슨계정에 바로 17만점이 꼽힌 상황이었던거죠

그리고 이 충전된 넥슨캐쉬 17만점은, 넥슨캐쉬 상품권 17만원어치와는 다르게 현금화가 어려운 물건이었습니다.

아...넥슨게임 하는 것도 없는데....

우울한 날을 보내던 어느날 이었습니다.

그 날도 저의 변신같은 이 일화를 안주삼아 열심히 저를 까내리며 웃음꽃을 피우고 있던 차였습니다.


[형? 그거 현금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방법인 즉슨 그 17만점으로 구매할 수 있는 유료게임 재화 중에 거래가 가능한 물건이 있고

그 게임은 본인이 하는 메이플스토리다.

[가입한지 7일이 지나야 하고, 61레벨 이상의 캐릭터가 있어야 거래가 가능하다]


Kakao-Talk-20221216-235407834-05





메이플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지만 눈물을 머금고 캐릭터를 생성 했습니다

메이플 스토리를 처음해보는데 엄청난 피지컬 게임이더군요

왼손이 떨어져 나갈 것 같았습니다. 미친듯이 몬스터를 잡아서 61레벨을 찍어야 했거든요

더블점프(?)로 미친듯이 이동해가며 공격버튼을 연타해서 몬스터를 학살했습니다.

저에게는 한치의 휴식도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이 레벨업의 시간이 15만원어치가 넘어가면 손해였기 때문에 정말 미친듯이 눌렀습니다.



Kakao-Talk-20221216-235407834-04




그리고 61레벨을 달성했습니다.

저의 왼손은 흑염룡이 되어 부르르 떨고 있었습니다


Kakao-Talk-20221216-235407834




그리고 이 아이템을 선물하면 이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는 것입니다.


성불했다....라는 메세지를 남기고




Kakao-Talk-20221216-235407834-01


Kakao-Talk-20221216-235407834-02


Kakao-Talk-20221216-235407834-03







다시는 볼 일이 없겠구나 메이플스토리야....





1줄 요약 : 무엇이든 약관이나 설명서를 꼼꼼히 잘 읽자. 특히 돈 걸린 것은.....






25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4536 경제8.2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집값이 폭발한 게 사실일까 37 당근매니아 24/03/14 1934 0
    14508 경제민자사업의 진행에 관해 6 서포트벡터(서포트벡터) 24/03/06 745 8
    14489 경제경제 팁 #3. 탄소중립포인트를 가입하세요 13 Leeka 24/02/27 965 3
    14487 경제경제 팁 #2. 무지성 무제한 단일카드를 쓰는 분들을 위한 정보 40 Leeka 24/02/26 2035 7
    14486 경제경제 팁 #1. 신용카드의 연회비 이야기 25 Leeka 24/02/26 1175 0
    14378 경제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좋을 때 일까요...? 14 cummings 24/01/03 1284 1
    14374 경제CFO Note: 사업과 세금 (3) - 법인이 공동으로 사업을 경영하는 경우 손금불산입되는 공동경비 김비버 24/01/01 750 4
    14335 경제CFO Note: 사업과 세금 (2) - 국내 수출상이 해외 수입상을 위해 대신 지급하여 준 금원이 국내 수출상 법인의 '손금'으로 산입될 수 있는지 김비버 23/12/15 747 6
    14318 경제CFO Note: 사업과 세금 (1) -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지급한 야근식대가 '접대비'에 해당하는지 1 김비버 23/12/08 983 6
    14290 경제주식양도소득세 정리(2022. 12. 31. 법률 제19196호로 일부개정된 소득세법 기준) 7 김비버 23/11/22 1939 7
    14285 경제주식 무서워요, 예적금 못기다려요, 목돈 아니예요! 하지만 돈은 불리고 싶어요! 12 Groot 23/11/20 1825 4
    14187 경제국회의원들은 노후도시 특별법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19 구밀복검 23/10/12 2269 9
    14166 경제2022 상위 1% 보고서. NH투자증권 100세시대 연구소 5 moqq 23/10/02 1794 1
    14163 경제2022 중산층 서베이. NH투자증권 15 moqq 23/09/29 1700 2
    14116 경제그냥 쉬었다는 청년들 증가, 정말 노동시장 상황 악화 때문인가 3 카르스 23/08/22 2305 5
    14105 경제민간 기업의 평생 금융 서비스는 가능할까 11 구밀복검 23/08/15 1646 6
    14101 경제사업실패에서 배운 교훈, 매출 있는 곳에 비용 있다 9 김비버 23/08/12 2012 26
    14066 경제재벌개혁 관련 법제의 문제점(1) – ‘일감몰아주기’ 증여의제 과세 3 다영이전화영어 23/07/26 1635 6
    13866 경제심심풀이 5월 종합소득세 이야기 10 Soul-G 23/05/16 1225 3
    13613 경제사교육 군비경쟁은 분명 출산율을 낮춘다. 그런데... 10 카르스 23/03/02 2243 11
    13513 경제인구구조 변화가 세계 경제에 미칠 6가지 영향 13 카르스 23/01/27 2552 10
    13457 경제때늦은 2022년의 경제학 (+인접분야) 논문읽기 결산 8 카르스 23/01/04 1843 12
    13436 경제정규직보다 계약직 월급이 많아야하고, 전세는 집값보다 비싸야 한다. 19 cummings 22/12/29 2430 3
    13411 경제인플레이션이 뭘까요? 2 realwealth 22/12/19 1747 3
    13402 경제이 사건의 시작은 질게의 한 댓글이었습니다. 11 아비치 22/12/17 2044 25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