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2/12/29 00:41:16
Name   danielbard
Subject   2022년 내가 본 한드결산
저번주 일요일 야벌집 막내아들이 막을내리며 사실상 올해 종결예정인 한드는 끝이 났습니다.

극단적으로 저의 취향이 반영된 선정이고, 반박 및 여러 다른의견 모두 환영합니다.

1. 올해의 드라마 : 스물다섯 스물하나(TVN)

https://www.youtube.com/watch?v=fhGJ8zY4nWg

다른 고려후보 : 그해 우리는(SBS), 돼지의 왕(OCN), 이상한변호사우영우(ENA), 수리남(NETFLIX)

사실 용두사미 결말로 욕을 X같이 쳐먹었습니다만, 앞에서 서술한 야벌집의 말도안되는 참사덕에 요새 재평가를 다시 받고있습니다.
백상에서 김태리가 2관왕을 거둠과 동시에 흥행과 화재는 꽤나 됬고, 사실 15-16화 이전까지는 탄탄한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 연출까지 깔게 없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만, 한드 고질병이 마지막주에 발동되며 안타깝게 종영했습니다.

그래도 곰곰히 제가 OTT와 다른 경로로 봤던 드라마들을 쭉 나열해보니, 2521을 뽑을수밖에 없더라구요. 같은 로코물인 그해우리는은 사실 12부작으로 했으면 기승전결이 완벽했다고 생각하고 정말 좋았지만 로맨스에만 사실 포커스 되어 약간 후순위로 밀렸고, 돼지의왕은 결말까지 정말 완벽한 작품이라고 생각하지만 개인취향(로코선호)로 아쉽게 낙마했습니다. 셋다 추천할 작품들입니다. 특히 잔인한거 별로 안꺼리신다면 돼지의왕은 진짜 미쳤습니다 강추입니다.

우영우는 사실 제가 회마다 에피소드가 나오는 옴니버스식 구성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감점이 들어갔습니다. 뭐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영우 뽑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수리남은 솔직히 선정하기엔 회차가 너무 적어요 ㅠ 영화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2. 가장 과소평가된 드라마 : 가우스전자(ENA)

https://www.youtube.com/watch?v=nTKdpoJ7KFg

다른 고려후보 : 사내맞선(SBS)

ENA에서 방영하고 SEEZN에서 제공하다보니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드라마입니다.

적어도 제가 주변에 추천한 결과 타율은 90% 이상이었고, 한국형 회사 (로맨스)코미디 드라마? 아무튼 정의하기는 어려운데 진짜 재밌습니다.

솔직히 곽동연 배우 별로 안좋아했는데 엄청 좋아하게됬고, 마더에서 봤던 고성희 배우 진짜 로코물 찰떡 그자체입니다. 직장에서 지치고 퇴근하고 TV키고 맥주한잔 하면서 뇌빼고 보기 좋은 드라마 1티어라고 생각합니다.

티빙이랑 시즌이 합치면서 시즌2 이야기가 나오는것 같던데, 제발 부탁합니다 ㅋㅋ

사내맞선은 한드 특유의 고구마전개가 없는 수작입니다. 이역시 뇌빼고 달달하게 보기 좋은 드라마 1.5티어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3. 가장 과대평가된 드라마 : 재벌집 막내아들(JTBC)

다른 고려후보 : 천원짜리 변호사(SBS), 빅마우스(MBC)

영상도 안넣겠습니다. 뭐 까는것도 이젠 입이 아픕니다. 남은건 이성민의 연기뿐. 꾸러기 비틱질 원툴이라고 중기형 욕해서 미안하고 신현빈 배우님 애쓰셨습니다 ㅠㅠ

다른 고려후보들도 시청률은 잘나왔으나 결말이 어...그런 드라마들입니다. 참 아쉬운 드라마들 ㅠ

4. 올해 최고의 졸작 : 치얼업(SBS)

https://www.youtube.com/watch?v=R4He52yDJ-8

이 좋은소재로 이렇게 말아먹는게 가능하다는걸 보여준 드라마. 초반부는 참 좋았는데 산으로가기 시작하면서 러브라인이 총 6개가 등장하면서 환승연애인지 드라마인지 모르겠고, 온갖떡밥은 다뿌려놨는데 회수도 못하고 메인 주인공들보다 조연들 비중이 더늘어나는 촌극이 벌어지며 걍 대차게 X망. 보지마십쇼.

5. 이와중에 언급도 안된 KBS. 진짜 드라마 접을건지?? ㅋㅋ 어떻게 좀 해보세요..



3
  • 결산은 춫천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3440 음악[팝송] 올리 머스 새 앨범 "Marry Me" 김치찌개 22/12/31 1243 0
13439 스포츠[MLB] 박효준 DFA 김치찌개 22/12/31 2303 0
13438 스포츠10의 의지는 이어지리 다시갑시다 22/12/31 2779 6
13437 일상/생각유니버셜 스튜디오 저팬에서 60만원 날린 이야기 8 메타휴먼 22/12/31 2321 12
13436 경제정규직보다 계약직 월급이 많아야하고, 전세는 집값보다 비싸야 한다. 19 cummings 22/12/29 2937 3
13435 방송/연예2022년 내가 본 한드결산 10 danielbard 22/12/29 2205 3
13434 기타내용추가) 홍차상자 오픈 + 방명록 덕담 이벤트. 31 tannenbaum 22/12/28 3330 46
13433 도서/문학2022년 독서 결산 11 사이시옷 22/12/28 2061 5
13432 사회빌라왕 또 또 사망. 반년사이 3명째 숨져 10 Leeka 22/12/28 2757 0
13431 일상/생각함께 티비 본다는 착각 2 OneV 22/12/27 1924 3
13430 오프모임(파토) 오늘(12/27) 저녁 8시, 연말 급 보이스룸벙 11 BitSae 22/12/27 1778 0
13429 기타카드결제 단말기 구매 후기... 11 whenyouinRome... 22/12/26 1992 2
13428 오프모임(수정, 마감)[번개] 타라부지와 함께하는 대전 양꼬치 뿌수기 (27일 화요일 저녁) 48 양양꼬치 22/12/26 2759 3
13427 사회바이크 타는 양아치로 살아가기 4 당근매니아 22/12/26 1885 3
13426 방송/연예HBO의 2021년 시리즈 <The White Lotus> 7 은머리 22/12/25 2443 5
13425 영화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보고(모든 내용 다 다룸) 4 활활태워라 22/12/24 2325 2
13423 일상/생각크리스마스 캐롤 모음집 18 트린 22/12/23 2014 0
13422 일상/생각장모님께서 회수를 거부하시네요. ㅋㅋㅋ 8 큐리스 22/12/23 3167 7
13421 정치유승민은 윤통이 롤모델인가? (feat. 나경원, 안철수) 16 Picard 22/12/23 2149 0
13420 사회하나의 그래프로 압축해본 한국 일본사회 비교 29 카르스 22/12/22 2967 6
13419 음악[같이해요] 홍차넷 스포티파이 블렌드 같이 만들어요 8 사이시옷 22/12/21 1793 6
13417 창작나의 군생활 이야기(3) - 주특기 교육 2 물냉과비냉사이 22/12/21 2240 2
13416 요리/음식차의 향미를 어떤 체계로 바라볼 수 있을까? 4 나루 22/12/20 1880 13
13415 음악[팝송] 샘 라이더 새 앨범 "There’s Nothing But Space, Man!" 김치찌개 22/12/20 1315 1
13414 기타위즈덤 칼리지 7강 Review 모임 안내 및 발제 5 Mariage Frères 22/12/19 1627 1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