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4/07/21 12:29:33
Name   닭장군
Subject   이정재 때문에 스타워즈를 봤습니다.
제가 스타워즈를 본건 아주 어렸을적에 비디오 빌려서 본것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이정재 때문에 스타워즈 애콜라이트를 봤습니다.

그... 세간에 떠돌던 그 소문들이, 국뽕이 아니라 진짜였습니다.
이거는 보시면 알텐데, 연출도 좀 짜치고, 각본도 썩 좋지는 않고요. 특히 주인공이... 연기 별로인것도 그렇지만 캐릭터 자체에 공감이 힘듭니다.
진짜로 이정재가 맡은 솔 캐릭터가 그나마 괜찮고, 이정재 혼자만 연기를 잘합니다. 아, 다행히도 후반에 그 콰.. 뭐였나 하여튼 다스베이더뚜껑 프로토타입처럼 생긴거 쓰고 나오는 그 메인빌런도 이정재하고 연기 쌍끌이 기둥이었습니다. 이정재도 그렇지만, 이 빌런양반 액션씬도 상당히 좋아요.

설마 내가 한국사람이라 팔이 안으로 굽는가 싶어서, 일부러 영어쓰는 양코 크리틱 선생님들 찾아보고 댓글도 번역기돌려서 봤습니다. 근데 다들 비슷하게 느끼는거 같았습니다. 대충 '이 쇼에서 유일하게 좋았던 것은 스퀴즈게임 가이였다.', '불쌍한 스퀴즈게임 가이가 드디어 이 가비지같은 쇼에서 탈출하여 오겜 시즌2를 찍을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뭐 그런 평들입니다.

안그래도 현대(?)에 신기술로 제작된 스타워즈 최근작들이 좋은소리 듣는걸 별로 못봤던거 같은데 이거마저 이러면서 이정재 혼자만 평가가 괜찮으니, 이거 좋아해야하나 쓴 웃음이 나네요.

이 드라마는 단점이 상당히 많지만, 완전 망작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좀 못만들어서 그렇지, 대충 제작진이 어떤 부분에서 고민하고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 그 취지는 납득이 가요. 그래서 어느정도 감안하고 보면 또 나름 괜찮긴 합니다. 거기에 이정재가 벼락치기로 배운 영어로도 원어민들보다 연기가 좀 더 나아서 그거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위에 말했듯이 메인빌런 뚜껑맨도 연기가 괜찮아서 후반에 또 숨통이 트이게 해줍니다.

일단 이정재의 영어 연기가 궁금한 분이라면, 한번 보셔도 나쁘지 않습니다.



1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4825 일상/생각강아지를 사랑하게 되기까지 4 니르바나 24/08/06 663 15
    14824 문화/예술웹소설 연재를 시작하면서... 41 Profit 24/08/05 1320 29
    14823 음악This fine social scene 6 골든햄스 24/08/04 762 2
    14822 영화도라에몽 극장판 소개글 활활태워라 24/08/04 453 0
    14821 음악[팝송] 포터 로빈슨 새 앨범 "SMILE! :D" 김치찌개 24/08/04 262 1
    14820 일상/생각첫 번째 티타임(코털에 대하여) 후안무치 24/08/04 659 7
    14819 일상/생각책 스캔을 하고 있습니다 4 야얌 24/08/04 733 4
    14818 의료/건강불안장애? 8 셀레네 24/08/03 919 2
    14817 일상/생각통닭마을 9 골든햄스 24/08/02 901 29
    14816 음악[팝송] 그레이시 에이브럼스 새 앨범 "The Secret of Us" 김치찌개 24/08/02 288 1
    14815 스포츠[MLB] 기쿠치 유세이 휴스턴행 김치찌개 24/08/02 405 0
    14814 일상/생각머리에 새똥을 맞아가지고. 11 집에 가는 제로스 24/08/02 818 33
    14813 생활체육홍차넷 7월 스크린골프대회 결산 2 켈로그김 24/08/01 483 2
    14812 일상/생각어제 와이프랑 10키로를 뛰었습니다. 8 큐리스 24/07/31 1076 7
    14811 일상/생각점점 줄어드는 욕구들 2 큐리스 24/07/31 1077 2
    14810 게임젠레스 존 제로 리뷰 - 호요버스가 가장 잘하는 것, 그리고 괜찮은 액션을 곁들인 8 kaestro 24/07/31 535 0
    14809 문화/예술"만화주제가"의 사람들 - 2. 세기말을 함께한 목소리들 3 허락해주세요 24/07/30 472 2
    14807 일상/생각어제 와이프한테 청양고추 멸치볶음을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3 큐리스 24/07/29 896 5
    14806 음악[팝송] 그리프 새 앨범 "Vertigo" 김치찌개 24/07/27 296 0
    14805 오프모임7월 26일 냉삼 드실분? 20 비오는압구정 24/07/25 1312 4
    14804 오프모임홍차넷 시 모임 개최(마감) 35 간로 24/07/24 1560 13
    14803 문화/예술[영상]"만화주제가"의 사람들 - 1. "천연색" 시절의 전설들 4 허락해주세요 24/07/24 553 5
    14802 영화감상. 장화신은 고양이: last wish. moqq 24/07/23 463 2
    14801 정치양당고착구도에 대한 짧은 고찰 - 제3정당들은 왜 양당에 흡수되었는가 10 카르스 24/07/22 1129 6
    14800 영화이정재 때문에 스타워즈를 봤습니다. 8 닭장군 24/07/21 1139 1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