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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3/06/03 20:12:02수정됨
Name   닭장군
Link #1   https://youtu.be/chAJ5TY_rbE?t=870
Subject   지록위마
https://youtu.be/chAJ5TY_rbE?t=870

지록위마. 무슨 소린지는 알지만 막상 피부에 와닿는 말은 아니죠. 왜냐하면 보통은 속임수, 왜곡, 물타기, 시선강탈, 궤변 등의 기술을 동원해 적이나 대중의 눈을 가려놓고 수작을 부리지 대놓고 눈앞에서 날것으로 재현하지는 않으니깐요. 물론 우리는 저렇게 사전작업을 하고 속이는 사례들도 포괄적으로 지록위마라고 비판하지만, 깐깐하게 보자면 '완벽한 지록위마'는 거의 없죠.
혹시나 저의 편향성이 껄끄러운 분 있을까 해서 밸런싱을 위해 의도적으로 특정 진영의 사례를 예로 들자면, 박원순사건에서 보여준 민주당의 행태는 포괄적으로 지록위마라고 할 수도 있지만, 1:1대응하지는 않죠. 대충 그런 이야깁니다.

최근에 유튜브에 방송사들이 올려놓은 옛날 드라마 클립들 주행하다가, 합판소문의 노잼고구려 꿀잼수당에 다시 감동하고, 대조영의 역사는꽝 재미는킹갓에 새삼 감탄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조영에서 측천이 정적들 역모로 체포해놓고 거기에 닭한마리 대령해서 봉황이라고 하는 장면에서 아 이게 지록위마구나! 하고 대조영 제작진의 다른건 몰라도 재미하나는 확실히 뽑아내기위한 노력이 보였습니다. 물론 지금보면야 기술과 감각의 시대적 차이, 그리고 특히 그때는 동북공정 때문에 우리도 방어적 뽕이 만연하던 시기라 솔직히 오그라드는 부분도 많지만, 그 말많고 탈많은 대조영이 동시대 뿐 아니라 이후 약간후대(?)의 여러 사극에 비해서도 최소한 재미로는 고평가 받는 이유를 새삼 느꼈습니다.

'그래 저건 지계위봉이라고 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하다 문득 현대 한국에서도 완벽히 저것에 1:1대응하는 사례가 있었음이 떠올랐으며, 과연 대한민국이야 말로 진정한 중화이자 로마 그 자체라는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지바위날]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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