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4/08/04 10:03:30
Name   활활태워라
File #1   202406031307283863_0.jpg (880.5 KB), Download : 0
Subject   도라에몽 극장판 소개글



도라에몽 극증판은 오후 시간대는 없고 오전 시간대뿐이라서 야간근무하는 저로서는 도저히 볼 수가 없어서 지나칠뻔 했는데
어떻게 아파서 쉬니까 아침에 눈이 떠져서 보게 되었습니다.



도입부에서 어떤 원시인이 우주에서 떨어진 외계인을 보고 화들짝 놀라며 자빠지는 영상에서 백조가 날아다니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백조가 날아다니며 벽화에 남겨져있는 음악하는 장면에서부터 클래식 그리고 길거리 음악 현대에서 음악하면 생각나는 여러 장면을 넣음으로써
이 영화의 주제가 음악과 관련된 영화임을 자연스럽게 알려주며 시작하고 수업시간으로 화면이 바뀔때
최초의 음악도구가 뭐냐고 물은 선생님은 백조뼈로 만든 4만년전 피리라고 하면서 백조는 어째서 등장한걸까라는 물음에 답하면서 관객의 궁금증을 해소합니다.



음악시간에서 진구는 같은 부분에서 실수로라도 듣기 어려운 개성적인 삑사리를 반복해서 내는데 여전히 퉁퉁이와 비실이의 타겟이 되고 향후에 있을 음악회에서 실수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으며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라에몽을 찾으러 가는 흐름은 애니메이션과 엇비슷하지만



진구의 엄마가 집에서 자연스럽게 티비를 시청하는 와중에 우주에서 발견된 새롭게 발견된 생물에 대한 정보를 접하게 되고
진구는 도라에몽을 찾으러 간 뒤 도라에몽이 자신 몰래 쓴 도구 중 하나인 미래일기(가칭)를 보게 되는데 그건 거기에 적힌 내용중 어떤 것이든
자기가 해석해서 이뤄주는 겁나 무서운 도구였던 겁니다.



진구는 음악시간내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내일 하루의 음악수업을 빼길 희망하며 일기에 적지만 일기는 그 의도를 재해석해서
지구상에 있는 모든 음악을 없애버리는데 자신의 도구를 진구가 가져간걸 우연찮게 인지한 도라에몽이 진구와 함께 음악이 없는 세상이 어떤지
보여주며 세상을 원래대로 되돌려 놓습니다.



저도 어릴적 음악시간이 싫어서 마치 수학마냥 사칙연산만 하면 된 거 아냐? 수학 왜 배우는데? 처럼 사라져도 ㅇㅋ? 아닌가?
싶었던걸 간접적으로 보여준거라 재미난 순간이 아니었나 싶었고

이러고 끝이 아니라 외계에서 발견된 새로운 생물의 정체, 웬일로 피리 연습하던 진구와 극장판 여주의 만남, 이어지는 연습에서 등장인물들과 도라에몽의 도구와 합주를 통해 보고 들려주는 음악을 통한 새로운 만남과 본격적인 이야기의 발단등 다양한 이야기가 많이 놓여져 있지만 안보셨으면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직 안보신 분들의 즐거움을 뺐고싶지않아서 자세한 얘기는 하지않지만 조금만 더 첨가하면

음악을 접하는 초등학생들이나 음악과 거리가 있는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다가가면서 음악을 듣고 상상하거나 그걸 자연스럽게 유도하게끔 시각으로 보며  서로가 수준이 달라도 누군가한테 맞추거나 못하더라도 보여주는 노력과 고집 그걸 배려하는 자세등 다양한 걸 섞어놓고
자연스럽게 전개하는게 정말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사족
-인사이드 아웃2에 대한 글을 쓰면서 쓰고 읽다가 문제점이 너무 많아서 미뤄두고 이것 먼저 썼습니다.
-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4822 영화도라에몽 극장판 소개글 활활태워라 24/08/04 453 0
    14802 영화감상. 장화신은 고양이: last wish. moqq 24/07/23 464 2
    14800 영화이정재 때문에 스타워즈를 봤습니다. 8 닭장군 24/07/21 1140 1
    14787 영화알렉스 가랜드 - Civil war(2024), 카메라에 담기는 것들 4 코리몬테아스 24/07/10 591 3
    14437 영화영화 A.I.(2001) 15 기아트윈스 24/02/06 1453 21
    14354 영화인어공주의 이쁨 문제 41 매뉴물있뉴 23/12/22 2278 2
    14312 영화[노스포] 서울의 봄 관람 후기 7 전율적인조무래기 23/12/06 1375 1
    14227 영화[스포O]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 극장에 걸린 자서전 또는 은퇴선언문 당근매니아 23/10/26 2009 2
    14121 영화콘크리트 유토피아 - 각자에게는 각자의 하느님이 6 골든햄스 23/08/27 1858 12
    14100 영화콘크리트 유토피아 리뷰 (부제: 중산층 문화와 공동체의 잠재적 위험성) 5 카르스 23/08/11 2051 5
    14027 영화[스포유] 2016년도작 "이 세상의 한 구석에" 1 겨울삼각형 23/07/10 1362 0
    14015 영화상반기 극장관람 영화 한줄 감상평 3 소다맛체리 23/07/03 1883 2
    13996 영화스파이더맨 평론 모음입니다 4 다함께세차차 23/06/22 1679 0
    13973 영화스파이더맨 2 ost "CALLING" 다함께세차차 23/06/09 1523 0
    13924 영화[블랙 스완] - 위플래시의 발레 버전일줄 알았더니... 2 덕후나이트 23/05/30 1659 0
    13919 영화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 기술적으로 훌륭하나, 감정적으로 설득되지 않는다, 또다시. 3 당근매니아 23/05/28 1880 4
    13776 영화오스만 제국의 꿈 2 감상 우연한봄 23/04/22 2034 0
    13725 영화[약스포] 존윅 4 4 A7658 23/04/07 1694 0
    13635 영화스즈메의 문단속 - 장르물의 방법론(스포O) 4 당근매니아 23/03/12 1919 2
    13600 영화[스포] 앤트맨3 : MCU의 황혼 7 당근매니아 23/02/25 2033 3
    13468 영화슬램덩크 시대를 살아온 아재의 후기[노스포] 21700 23/01/08 2066 3
    13467 영화더 퍼스트 슬램덩크 조금 아쉽게 본 감상 (슬램덩크, H2, 러프 스포유) 13 Profit 23/01/08 2795 2
    13425 영화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보고(모든 내용 다 다룸) 4 활활태워라 22/12/24 2308 2
    13303 영화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리뷰 (스포 있음) 4 Cascade 22/11/09 2200 1
    13289 영화(다수의 스포)넷플릭스 2022 서부 전선 이상 없다를 보고 4 Karacall 22/10/31 2833 3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