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4/08/26 15:21:51
Name   mighty
Subject   우울증을 치료하는 중
안녕하세요 곧 40대가 되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초중고 평범하게 학교 다녔고 대학교도 인서울 들어가서 그냥 평범한 직장생활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10년정도 소소하게 지내고 있던 중에 하나둘씩 삐그덕 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누구에게나 가정사는 있고 저 또한 그려러니 하면서 아무한테 말하지않고 꾹꾹 참으면서 외면했습니다
평탄했다고 할만했던 일상이 뚜렷한 이유없이 삐그덕거리면서 어디하나 나사 빠진사람처럼 지내게 되더라고요;
나름대로 원인을 찾아냈지만 연을 끊을 수 없는 가족 문제다보니 해결하지 못하겠구나라는 생각에 급속도로 좌절감과 무력감에 허우적거렸습니다
차를 타고 출근을 하는 중에도 여러 안좋은 충동적인 생각들이 저를 사로잡는 바람에 차를 팔아버렸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중에는 더욱 더 많은 갖가지 방법으로 저를 괴롭히고 싶어 안달이 나있는 저를 발견하고
직장동료에게 슬쩍 얘기를 해보았는데 그냥 다들 그렇게 사는거라며 안죽은게 어디냐고 하더라고요
그 후론 더더욱 입을 꾹 다물수밖에 없었네요 다른곳에 이야기할수도 없었고요
직장생활에도 문제가 하나둘씩 생기니 이대론 안되겠다해서 인터넷 서치로 마인드카페 앱을 알게되어 비대면 상담을 받게되었습니다
초반에 잘 치료했더라면 좋았겠지만 저는 이미 곪을대로 곪아있는 상태라고 하시더라고요
왜 진작에 어떤 조취를 취하지 않았냐라고하는데 쩝.. 할말이 없어서 답변을 못했습니다

이겨내보자는 생각에 꾸준히 상담을 받고 약도 먹으면서 조금은 편해진거같은데 아직은 나아갈길이 머네요
주변사람들은 모릅니다 티 내지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죠..
아무것도 모르는 가족들은 맨날 집에오면 핸드폰만 붙잡고있는다고 잔소리좀 들었습니다

그 전보다는 괜찮아졌지만 조금 더 나아진 후에 제가 이런 상황에 있었다라고 언질이라도 하려합니다
갖은 스트레스와 홀로 모든걸 책임지려하는 제 성향이 저를 더 압박한다고 해서 이제야 조금씩 덜어내는 법을 배우고있습니다
취미를 갖으면 좋다는 말을 듣곤 고민중이긴하지만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하는 것 같네요 ㅎㅎ 빠른시일내에 해보려합니다

여러분들도 취미 생활로 스트레스 잘푸시고 정안되겠다면 주변 또는 전문가와 상담을 빠르게 받으시길 추천드립니다



10
  • 춫천
  • 건강하세요
  • 같이 노력해봐요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4919 의료/건강바이탈 과의 미래 25 꼬앵 24/09/12 983 0
14894 의료/건강어느 큰 병원 이야기 12 꼬앵 24/09/03 1062 0
14870 의료/건강우울증을 치료하는 중 19 mighty 24/08/26 1126 10
14818 의료/건강불안장애? 8 셀레네 24/08/03 919 2
14779 의료/건강[모집]이대론안된다N연차 소확운(소소하지만확실한운동) 단톡방 모집합니다. 마감! 38 24/07/06 1617 3
14754 의료/건강[PD수첩] 의료비상사태 – 누가 병원을 멈추게 하나 5 cummings 24/06/19 1307 2
14738 의료/건강응급실 이용 경험 인터뷰 연구 참여자 모집하고자 합니다. 13 saint 24/06/11 1241 0
14732 의료/건강신체(근골격) 밸런스, 발목에 대하여 5 블리츠 24/06/07 1231 0
14634 의료/건강환자 곁을 지키는 의료진에게 아끼지 않는다는 합당한 보상 9 꼬앵 24/04/30 1309 0
14625 의료/건강SOOD 양치법 + 큐라덴 리뷰 7 오레오 24/04/26 1230 0
14544 의료/건강불면증 개선에 도움되는 멜라토닌 효능 11 후랑키 24/03/19 2348 1
14511 의료/건강첫 담배에 관한 추억 2 똘빼 24/03/06 1310 10
14416 의료/건강나의 헬스 루틴 - 운동 편 25 치즈케이크 24/01/26 1771 10
14384 의료/건강환자의 자기결정권(autonomy)은 어디까지 일까? 6 경계인 24/01/06 1608 20
14228 의료/건강골 때리는 논문이 나와버렸습니다... 21 Echo-Friendly 23/10/26 2742 1
14205 의료/건강개원의들은 얼마나 버나. 35 moqq 23/10/17 3481 3
14204 의료/건강의대 증원 논쟁에 대한 잡상 42 meson 23/10/16 2790 2
14058 의료/건강지루성 두피염에 샴푸도 아주 중요하군요... 15 희루 23/07/22 2049 0
13857 의료/건강비염에 굉장히 효과 있었던, 개인적인 방법과 습관 12 인생은서른부터 23/05/15 2167 2
13787 의료/건강미 의회 보고서 - 코로나팬데믹의 원인 10 은머리 23/04/26 2420 6
13736 의료/건강지능지수(IQ)에 대하여 제가 아는 것들을 써볼까 합니다. 22 비물리학진 23/04/10 4524 0
13718 의료/건강70일 아가 코로나 감염기 7 Beemo 23/04/05 1914 6
13491 의료/건강요즘 소화가 왜케 안되죠..ㅠ 2 작은연이 23/01/19 1895 0
13476 의료/건강엄밀한 용어의 어려움에 대한 소고 31 Mariage Frères 23/01/12 2481 25
13183 의료/건강와이프랑 10키로 마라톤 완주했습니다. 19 큐리스 22/09/27 3917 26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