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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4/12/06 16:19:03
Name   명동의밤
Subject   마땅히 감사해야 할 사람을 올바로 구분하는 정신

자유대한민국 내부에 암약하고 있는 반국가세력의 대한민국 체제전복 위협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2024년 12월 3일 23:00부로 대한민국 전역에 다음 사항을 포고합니다.

1.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

2.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거나, 전복을 기도하는 일체의 행위를 금하고, 가짜뉴스, 여론조작, 허위선동을 금한다.

3.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

4. 사회혼란을 조장하는 파업, 태업, 집회행위를 금한다.

5. 전공의를 비롯하여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하여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

6. 반국가세력 등 체제전복세력을 제외한 선량한 일반 국민들은 일상생활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이상의 포고령 위반자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계엄법 제 9조(계엄사령관 특별조치권)에 의하여 영장없이 체포, 구금, 압수수색을 할 수 있으며, 계엄법 제 14조(벌칙)에 의하여 처단한다.

2024.12.3.(화) 계엄사령관 육군대장 박안수
-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


[속보] 홍장원 "尹, 계엄선포 후 '이번 기회에 잡아들여 싹 정리' 지시"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5089177?lfrom=kakao
민주 "尹, '병력 더 투입해라…계엄 또 하면 돼' 발언 제보"
https://www.news1.kr/politics/assembly/5623402
[단독] "尹, 홍장원 국정원 1차장에 한동훈 등 정치인 체포 지시... 거부하자 경질 지시 "
https://www.chosun.com/politics/diplomacy-defense/2024/12/06/SXZFKLJRJVBDTAX6IARC27KPXE/
한동훈 "윤석열, 주요 정치인 체포해 과천 수감장소로 수감하려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7/0001858416?sid=100
특전사령관 "장관이 '의원 끌어내라' 지시
https://www.yna.co.kr/view/AKR20241206074651001
추경호, 의장에서 표결 연기 요청 해명. "국회가 봉쇄되고 출입이 통제되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의원 50~60명가량 당사에 있는 가운데 의원 모두가 참여해서 투표를 해야하니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원내대표만 국회에 있다는 이유로 당 의원들을 당사에 둔 채 투표한다는 것 자체가 정당하지 않다는 사유"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2945031


계엄은 장난도 경고도 아니었습니다.
계엄을 막아서던 사람들은, 장난과 경고와 WWE에 과민반응한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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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을 막아낸 건 첫번째가 국회의원입니다. 빠르게 불법 반헌법 계엄을 선언하였습니다. 경찰을 피하고 군인의 위협 피해 국회에 모였습니다. 계엄해제를 의결하여 계엄이 무효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국회 본의회장 문은 뚫리기 직전이었습니다. 직원들은 불안한 눈으로 문을 계속 바라보았고, 의원들은 아우성쳤습니다. "내가 군인에게 잡혀가도 투표는 하고 갈 수 있도록, 국회의장에게 빠르게 진행해달라고 했다"는 국회의원의 증언은 그들이 무엇을 각오했는지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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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주기자 LIVE

물리적으로 계엄을 막아낸 건 기자, 시민, 보좌관들입니다. 기자들은 빠르게 국회 앞으로 모이고 또 상황을 중계했습니다. 시민들은 경찰에 항의하고, 군인을 잡아채고, 또 군용차량들을 막아섰습니다. <1.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 계엄 사령부 포고문입니다. 군인들은 이를 근거로 완전군장한 채 국회에 진입했습니다. 이재명, 한동훈, 국회의장 체포하라. 북한 세력이다. 이 명령을 듣고 국회에 침입해 들어간 이들이 `WWE`하는 걸로 보였나요? 그 앞에 있는 사람들은 `WWE` 앞에 눈치 없이 사고치는 관객으로 보이나요? 만약 그렇다면 그러한 당신의 인식은 현식과 벗어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https://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2736
(尹 비상계엄 라이브 동접자 ‘64만’ 오마이TV)


군인들 심리를 잡아끈 건 시민들입니다. 오마이뉴스 유튜브 라이브 기준으로 64만명이 국회를 지켜봤습니다. 제가 포함되어 직접 본 숫자이기도 합니다. 온갖 라이브 방송들을 모으면 100만은 되었겠지요. 이건 직접 셈한 건 아닙니다만. 이들 눈이 있었기에 군인들은 폭력과 살상을 직접 하기 어려웠습니다. 이들은 계엄령에 반응하고 관심가지고 염려한 사람들을 "민감하다"며 비웃거나, "정치 이야기 하지 말라" "누구 편 들지 말라"고 성토했던 압력을 견뎠습니다. 시민들의 눈이 미처 닿지 못한 선거관리위원회는 하루가 지나서야 그 점거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국회를 완전 무장, 실탄 지침 상태로 참석한 군인들의 부분적인 지연과 부분적인 `착함`은 시민들 눈이 없었다면 발휘되었을까요?



권리가 중요하지 않았다면, 계엄상황이 겪을만 했다면, 일체의 정치활동 금지를 겪고 싶었다면 그건 자유겠지요.
그런데 그런 권리가 소중하다면, 그 권리를 최전선에서 지킨 사람, 감사해 마땅한 사람들을 제대로 구분하는 정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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