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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5/02/04 23:30:59 |
Name | 큐리스 |
File #1 | 아들.webp (161.6 KB), Download : 0 |
Subject | 학원에서 이제온 아들 늦은저녁 차려줬습니다. |
'삑삑삑삑', 현관문 열리는 소리에 고개를 들었습니다. 중3이 된 아들녀석이 지친 발걸음으로 들어오네요. 방학인데도 공부한다고 이 늦은 시간까지... 피곤해 보이는 얼굴로 들어오는 아들놈을 보니 마음이 짠하면서도, 이렇게 열심히 하는 모습이 대견합니다. 늦은 시간이지만,아이가 좋아하는 계란 완숙이랑 김치랑 반찬 몇 가지에 밥 한 공기 차려주는 이 순간이 아빠로서 가장 행복한 시간입니다. 밥상을 차리며 문득,엄빠의 숙명이지 ㅋㅋㅋ 이러면서 한번 쓴웃음을 집니다. 허겁지겁 숟가락을 들고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2.4키로로 태어나서 어느새 이렇게 훌쩍 커버린 아들의 모습이 어색하게만 느껴집니다~~ 오늘도 수고했다, 아들. 맛있게 먹어라.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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