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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5/11/11 13:00:08 |
Name | 새의선물 |
Subject | Hat\'s off to (Roy) Harper |
로이 하퍼는 영국의 포크 뮤지션으로 1964년부터 활동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20장 이상의 스튜디오 음반을 발매했다고 합니다. 위의 곡은 레드 제플린이 1970년에 발매한 그들의 세번째 음반에 실린 곡으로 레드 제플린과 193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미국의 블루스 뮤지션들에 대해서 경의를 표현한 곡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레드 제플린과 로이 하퍼의 만남은 1970년 Bath Festival이었고, 이후로 레드 제플린과 로이 하퍼는 아주 가까운 사이를 유지했고, 레드 제플린은 그들의 공연에 종종 그를 초대해서 오프닝을 맡기곤 했다고 합니다. 아래 곡은 로이 하퍼의 곡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곡입니다. 위의 곡이 실린 로이 하퍼가 1971년 발표한 다섯번째 음반인 Stormcock은 로이 하퍼의 음반중에서 최고의 음반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 음반에 보면 기타를 담당한 사람이 로이 하퍼 이외에 S. Flavius Mercurius라고 크레딧에 나와 있는데, 지미 페이지의 가명입니다. 로이 하퍼는 목소리만이 아니라 영국내 포크 기타의 사용에 꽤 영향력을 많이 끼친 뮤지션인데, 지미 페이지가 참여한건 좀 이채로워 보입니다. 로이 하퍼는 한편 핑크 플로이드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핑크 플로이드가 발표한 곡들 중에서 게스트 보컬을 사용한 곡을 꼽으라면 두 곡을 꼽는데, 하나는 Dark Side of the Moon음반에 실렸던 The Great Gig in the Sky의 Clair Torry와 Wish You Were Here음반에 실린 Have a Cigar를 부른 Roy Harper입니다. Clair Torry의 경우에는 가사가 없습니다. 원래 로저 워터스도 부르고 데이빗 길모어도 부르고, 둘이 듀엣으로도 부르고 했지만, 아무래도 원하는 음악이 나오지 않아서 결국 로이 하퍼에게 부탁을 해서 녹음을 했는데 그게 마음에 들어서 음반에 실었다고 합니다. 많은 뮤지션들이 로이 하퍼를 그들에게 커다란 영감을 준 뮤지션으로 지목을 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Kate Bush 입니다.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케이트 부쉬가 피터 가브리엘과 함께 로이 하퍼의 곡을 커버해서 부른 곡이 있는데 그게 위의 곡인 Another Day입니다. 로이 하퍼의 원곡입니다. The kettle's on, the sun has gone, another day She offers me Tibetan tea on a flower tray She's at the door, she wants to score She dearly needs to say I loved you a long time ago, you know Where the wind's own 'Forget me nots' blow But I just couldn't let myself go Not knowing what on earth, there was to know But I wish that I had 'cause I'm feeling so sad That I never had one of your children Then across the room, inside the tomb, a chance has waxed and waned The night is young, why are we so hung up in each other's chains? I must take her and I must make her while the dove domains And feel the juice run as she flies Run my wings under her sighs as the flames of eternity rise To lick us with the first born lash of dawn Oh, really, my dear, I can't see what we fear Sat here with ourselves in between us And at the door, we can't say more than just another day And without a sound I turn around and I walk away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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