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5/12/19 21:12:12
Name   런린이
Subject   8년 만난 사람과 이별하고 왔습니다.
실연 당했네요.

너무 사랑하는 사람인데, 여기까지인가 봅니다.
부족한 나로 인해서
여러번 위기가 있었지만, 어떻게 어떻게 막아온 댐이
결국은 붕괴되는가 봅니다.

내 일상에서 형용할 수 없을만큼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던터라 아주 오래 아플겁니다.

이 사람보다 나와 맞는 사람을 만나지 못할거란건 확신이 드는데, 상대방은 그렇게 생각 안하더라고요 ㅎㅎ

연애기간내내 너무너무 사랑했고, 사랑의 유통기한은 3년이라는 말을 비웃으면서, 콩깍지는 갈수록 두꺼워진다는 이상한 말과 오늘보다 내일 더 사랑한다고 자신있게 말하던게 종지부를 찍게되네요.

지금은 술 한잔 했습니다.
이제부터 내일부터 뭘 하면 좋을까요

이론적으론 다 배웠습니다.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며, 최소한의 나의 삶을 지키면서 버티다보면 된다. 운동 열심히하고, 바쁘게 살면서, 다른 이성을 만나는게 가장 좋은 탈출구이다.

행동으로 옮겨질지는 자신이 없습니다.
일단 내일부터 무릎이 부셔져라 다시 달려보려고요

이 글도 나중에 이불킥하게 될진 모르겠지만
담담한 마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15
  • ㅠㅜ
  • 힘내세요. 이 또한 다 지나가리라.
이 게시판에 등록된 런린이님의 최근 게시물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5911 일상/생각만족하며 살자 또 다짐해본다. whenyouinRome... 25/12/19 148 12
15910 일상/생각8년 만난 사람과 이별하고 왔습니다. 15 + 런린이 25/12/19 374 15
15907 일상/생각페미니즘은 강한 이론이 될 수 있는가 5 알료사 25/12/18 471 7
15905 일상/생각무좀연고에 관한 신기한 사실 5 홍마덕선생 25/12/18 450 3
15904 일상/생각조금은 특별한, 그리고 더 반짝일 한아이의 1학년 생존기 10 쉬군 25/12/18 367 28
15901 일상/생각두번째 확장 프로그램이 나왔습니다. 3 큐리스 25/12/16 413 6
15899 일상/생각PDF TalkTalk 기능 업글 했어요.^^ 제 몸무게 정도?? 4 큐리스 25/12/16 379 2
15896 일상/생각불행에도 기쁨이, 먹구름에도 은색 빛이 골든햄스 25/12/16 351 13
15893 일상/생각 크롬 확장 프로그램이 승인이 났습니다. ㅎㅎ 16 큐리스 25/12/12 1034 32
15889 일상/생각[뻘글] 철학자 존 설의 중국어방 문제와 LLM 은 얼마나 다를까? 13 레이미드 25/12/11 744 1
15886 일상/생각뭔가 도전하는 삶은 즐겁습니다. 4 큐리스 25/12/09 797 11
15874 일상/생각큰일이네요 와이프랑 자꾸 정들어서 ㅋㅋㅋ 14 큐리스 25/12/02 1298 7
15869 일상/생각상남자의 러닝 3 반대칭고양이 25/11/27 862 5
15867 일상/생각사장이 보직해임(과 삐뚫어진 마음) 2 Picard 25/11/26 875 5
15866 일상/생각기계가 모르는 순간 - 하루키 느낌으로 써봤어요 ㅋㅋㅋ(와이프 전전전전전 여친을 기억하며) 5 큐리스 25/11/25 800 0
15863 일상/생각창조론 교과서는 허용될 수 있을까 12 구밀복검 25/11/25 1256 18
15860 일상/생각식생활의 스트레스 3 이이일공이구 25/11/20 861 1
15859 일상/생각누구나 원하는 것을 얻는다. moqq 25/11/20 797 7
15844 일상/생각추위 속의 수요일 골든햄스 25/11/12 636 5
15843 일상/생각내가 크던 때와, 내 아이가 크기 시작한 때의 이야기 9 Klopp 25/11/12 917 12
15835 일상/생각집을 샀습니다. 8 절름발이이리 25/11/08 1147 13
15829 일상/생각마음이 짠합니다. 4 큐리스 25/11/07 906 5
15827 일상/생각짧은 이직 기간들에 대한 소회 27 kaestro 25/11/06 1207 5
15816 일상/생각요즘 단상과 경주 APEC 4 김비버 25/10/30 1160 13
15815 일상/생각3번째의 휴직 기간을 시작하며 2 kaestro 25/10/30 1059 6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