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6/02/05 14:45:30
Name   새의선물
Subject   P!nk - Family Portrait


며칠전에 핑크 노래를 올렸는데, 오늘도 핑크 노래중에 하나 더 골랐습니다. '가족사진'이라는 곡 제목을 보고 사람들마다 떠올리는 것들이 다를텐데, 핑크는 그녀가 10살때 그녀의 부모가 이혼을 하는 과정에서 경험했던 것들을 노래로 만들면서 '가족사진'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아래 핑크의 노래를 올리면서 그녀가 만든 대부분의 곡은 1인칭 시점에서 노래를 부른다고 했는데, 이 곡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주 개인적인 삶에 대해서 굳이 가리려고 하지않고 아픔을 그대로 드러내보이는 방식의 가사인데, 이 곡을 발표한 후에 핑크는 그녀의 어머니와 사이가 조금 멀어졌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너무 개인적인 삶의 이야기라고요.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가사를 보면, 꼭 이혼하는 부모를 가진 아이가 아니라, 부모가 서로 싸우고 있는 상태에서 아이가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아주 적나라하게 표현이 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곡이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건, 아마도 제가 이 곡을 처음 들었을때의 상황때문이었던것 같습니다. 애가 4-5살 무렵 어느날, 애 엄마와 심하게 다툰 날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다투고나서, 일이 있어서 랩에 일하러 가는길에 차에서 라디오를 틀었더니 이 곡이 나오더군요. 처음 1-2분을 그냥 듣다가, 가사때문에 차를 길 옆으로 빼고는 조용히 들었습니다. 참으로 많은 감정들이 왔다갔다 했습니다. 애 엄마와 싸우는 동안에 애가 보여준 행동이나, 어렸을때 부모님들이 싸울때 느꼈던 감정같은 것들이 그대로 올라오더군요. 그 싸움이 보기싫어서 일부러 학교에 최대한 늦게까지 남아서 자율학습이라고 공부하기도 하고, 학교가 일찍 끝나면 도서관에서 지내다 집에 들어가곤 했던 기억들. 그런 경험들을 애한테 물려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 곡이었습니다. 당시 결심이라면, 싸워도 애 앞에서는 싸우지 않는다. 목소리 올리지 않는다. 이런 종류의 결심을 하고는 차를 다시 끌고는 랩으로 갔습니다. 이 노래를 처음 듣고나서 했던 결심이 100%지켜졌냐면, 아니라고 해야겠지만, 가능하면 최대한 애 앞에서는 목소리 올리지 않으려고 했던건 어느정도 지킨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 경험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이 곡을 들을때면 굉장히 사적인 느낌과 감정이 많이듭니다.

Momma please stop cryin, I can't stand the sound
Your pain is painful and its tearin' me down
I hear glasses breakin as I sit up in my bed
I told dad you didn't mean those nasty things you said

You fight about money, bout me and my brother
And this I come home to, this is my shelter
It ain't easy growin up in World War III
Never knowin what love could be, you'll see
I don't want love to destroy me like it has done my family

Can we work it out? Can we be a family?
I promise I'll be better, Mommy I'll do anything
Can we work it out? Can we be a family?
I promise I'll be better, Daddy please don't leave

Daddy please stop yellin, I can't stand the sound

Make mama stop cryin, cuz I need you around
My mama she loves you, no matter what she says its true
I know that she hurts you, but remember I love you, too

I ran away today, ran from the noise, ran away
Don't wanna go back to that place, but don't have
no choice, no way
It ain't easy growin up in World War III
Never knowin what love could be, well I've seen
I don't want love to destroy me like it did my family

Can we work it out? Can we be a family?
I promise I'll be better, Mommy I'll do anything
Can we work it out? Can we be a family?
I promise I'll be better, Daddy please don't leave

In our family portrait, we look pretty happy
Let's play pretend, let's act like it comes naturally
I don't wanna have to split the holidays
I don't want two addresses
I don't want a step-brother anyways
And I don't want my mom to have to change her last name

In our family portrait we look pretty happy
We look pretty normal, let's go back to that
In our family portrait we look pretty happy
Let's play pretend, act like it goes naturally

In our family portrait we look pretty happy
(Can we work it out? Can we be a family?)
We look pretty normal, let's go back to that
(I promise I'll be better, Mommy I'll do anything)
In our family portrait we look pretty happy
(Can we work it out? Can we be a family?)
Let's play pretend act and like it comes so naturally
(I promise I'll be better, Daddy please don't leave)
In our family portrait we look pretty happy
(Can we work it out? Can we be a family?)
We look pretty normal, let's go back to that
(I promise I'll be better, Daddy please don't leave)

Daddy don't leave
Daddy don't leave
Daddy don't leave
Turn around please
Remember that the night you left you took my shining star?
Daddy don't leave
Daddy don't leave
Daddy don't leave
Don't leave us here alone

Mom will be nicer
I'll be so much better, I'll tell my brother
Oh, I won't spill the milk at dinner
I'll be so much better, I'll do everything right
I'll be your little girl forever
I'll go to sleep at night



2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1718 7
    15066 도서/문학린치핀 - GPT 세계에서 대체 가능한 톱니바퀴를 벗어나려면 4 + kaestro 24/11/24 142 0
    15065 경제chat-gpt를 사용하여 슈뢰더 총리의 아젠다 2010 연설 번역하기 3 와짱 24/11/24 212 0
    15064 문화/예술아케인 시즌2 리뷰 - 스포 다량 kaestro 24/11/23 206 0
    15062 오프모임29일 서울 점심 먹읍시다(마감) 12 나단 24/11/22 580 4
    15061 스포츠[MLB] 2024 AL,NL MVP 수상자.jpg 1 김치찌개 24/11/22 128 1
    15060 스포츠[MLB] 2024 AL,NL 사이영 수상자.jpg 김치찌개 24/11/22 127 1
    15059 음악[팝송] 션 멘데스 새 앨범 "Shawn" 김치찌개 24/11/22 96 0
    15058 방송/연예예능적으로 2025년 한국프로야구 순위 및 상황 예언해보기 11 문샤넬남편(허윤진남편) 24/11/21 472 0
    15057 일상/생각우리는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3 SKT Faker 24/11/21 643 1
    15056 오프모임23일 토요일 14시 잠실 보드게임, 한잔 모임 오실 분? 4 트린 24/11/20 363 0
    15055 방송/연예페미니스트 vs 변호사 유튜브 토론 - 동덕여대 시위 관련 26 알료사 24/11/20 3589 32
    15054 생활체육[홍.스.골] 10,11월 대회 상품공지 켈로그김 24/11/19 267 1
    15053 여행여자친구와 부산여행 계획중인데 어디를 가면 좋을까요?! 29 포도송이 24/11/19 710 0
    15052 일상/생각오늘도 새벽 운동 다녀왔습니다. 5 큐리스 24/11/19 483 9
    15051 일상/생각의식의 고백: 인류를 통한 확장의 기록 11 알료사 24/11/19 520 6
    15050 게임[1부 : 황제를 도발하다] 님 임요환 긁어봄?? ㅋㅋ 6 Groot 24/11/18 477 0
    15049 꿀팁/강좌한달 1만원으로 시작하는 전화영어, 다영이 영어회화&커뮤니티 19 김비버 24/11/18 959 10
    15048 의료/건강고혈압 치료제가 발기부전을 치료제가 된 계기 19 허락해주세요 24/11/18 736 1
    15047 일상/생각탐라에 쓰려니 길다고 쫓겨난 이야기 4 밀크티 24/11/16 908 0
    15046 정치이재명 1심 판결 - 법원에서 배포한 설명자료 (11page) 33 매뉴물있뉴 24/11/15 1848 1
    15045 일상/생각'우크라' 표기에 대한 생각. 32 arch 24/11/15 1024 5
    15044 일상/생각부여성 사람들은 만나면 인사를 합니다. 6 nothing 24/11/14 918 20
    15043 일상/생각수다를 떨자 2 골든햄스 24/11/13 476 10
    15042 역사역사적으로 사용됐던 금화 11종의 현재 가치 추산 2 허락해주세요 24/11/13 575 7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