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5/06/08 12:53:34
Name   이젠늙었어
Subject   빅뱅이론 보기 - 재미없음, 신변잡기 주의
구어체 영어를 연습하기 위해서 저는 빅뱅이론을 봅니다. 이 시트콤은 천재지만 찌질한 네 명의 남자들, 그리고 그들과 같은 콘도 빌딩에 사는 아름다운 금발 소녀에 관한 이야기들입니다. 네 명의 천재들은 대학교에서 과학자로서 그리고 엔지니어로 일하고요, 페니라는 이름의 소녀는 웨이트리스 입니다. 저는 스크립트를 프린트 해서 모르는 단어와 숙어를 체크하고 모든 에피소드를 다섯번씩 읽습니다. 현재 시즌 3 에피소드 16을 보고 있습니다.

이런 방법의 영어 학습은 제게 영어실력뿐만이 아니라 재미를 줍니다. 또다른 중요한 점은 이게 북미와 서방 문화를 배울수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저는 사람들이 왜 "30개의 은식기", "Benedict Arnold" 또는 "Judas" 같은 표현에 웃고 있는지 알 방법이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닥칠때마다 저는 구글을 하고 마침내 그 의미와 배경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Benedict Arnold는 북미에서 배반자의 심볼입니다(역자 주 : 한국의 이완용급). Judas는 예수 크리스트의 추종자중 한명이었으며 그는 그의 주를 배반했죠. Judas가 그의 스승을 로마에게 팔 때, 그는 보상금으로서 은화 30닢을 받았습니다. 30개의 은식기를 누군가에게 준다는 것의 의미는 "넌 Judas 처럼 날 배신했어" 라는 것입니다. 저는 이런 종류의 간결하고 은유적인 형식의 표현을 좋아합니다. 문제는 이런 은유적인 장면들을 제가 공부하지 않는 한 즐길 수가 없다는 겁니다. 제가 북미 역사나 성경의 일화 같은 서방 문화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죠.

"How I met your mother", "CSI", "Dexter", "Modern Family", "My name is Earl" 같은 많은 미국의 TV 쇼가 있습니다. 영어 연습을 위해 빅뱅이론을 선택한 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로, 짧습니다. 모든 스크립트를 듣는데 집중하는 나의 집중력은 매우 힘들 수 있습니다. 모든 에피소드는 겨우 20분 길이입니다만 이것은 나같은 영어 학습자를 지치게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제게 있어 20분 이상은 그들의 대화를 따라가기엔 너무 깁니다.

둘째로, 그 배경 내용이 제겐 재밌습니다. 쇼의 남자 주역들은 공상과학 영화, 비디오 게임 그리고 수퍼히어로를 좋아하는 물리학자들, 천문학자 그리고 엔지니어 입니다. 비록 지금 제 취미는 여행, 캠핑 그리고 하이킹 입니다만 그들의 나이일 때 저도 같은 취향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그들과, 특히 레너드와, 공감할 수 있습니다. 그는 키가 작고 안경을 씁니다. 그는 외모적으로 어떤 여자에게도 매력적이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는 고교 졸업 무도회 여왕으로 묘사되는 페니를 좋아합니다. 그는 마침내 그녀의 심장을 훔치고 현재 그들은 연인 관계입니다. 저도 레너드처럼 키가 작고 안경을 씁니다. 제가 젊었을 때, 물론 지금도 제 외관은 숙녀들께 인기가 없습니다. 하지만, 소녀들을 이끌만한게 아무것도 없었지만 페니를 얻은 레너드처럼 저도 아름다운 여자분을 제 아내로 맞을 수 있었습니다.

일본의 일본 회사에서 끝내주는 여성 개발자를 만났습니다. 그 회사는 저를 고용했고 일본에서의 제 생활이 막 시작되었고 그 때가 바로 직장 동료로서 그녀를 처음 보게된 때였습니다. 그녀는 한국사람입니다. 그녀는 너무나 이뻐서 저는 감히 그녀가 어느날 제 여친이 된다는걸 상상도 못했습니다. 우리는 약 3년간 그냥 친구이자 직장 동료였습니다. 우린 쉽게 친구가 될 수 있었는데 일본에서 살고 있는 한국사람이었기 때문이죠. 같은 빌딩에 사는 페니와 레너드처럼 외국에서 외국인으로 산다는 것이 저희의 우정을 도와줬습니다. 마침내, 페니와 레너드처럼 오랜 시간 그냥 친구로 지내다가 우리는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페니와 레너드의 연인으로의 긴 여정은 저희의 발길과 매우 유사합니다. 과거의 그 사랑스러운 소녀와의 제 사랑 이야기를 곰씹으며 저는 매일 빅뱅이론을 봅니다.

--------------

ps : 문체가 좀 이상하죠? 영어로 몇달전에 써본건데 다시 한글로 번역해서 그럽니다.
그런데 글에 이미지 삽입은 어케 하나 모르겠네요.
그리고 뭔 점수가 있던데 점수가 높으면 뭐가 좋은건가요?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73 기타오늘의 냉장고를 부탁해 후기 37 박초롱 15/06/08 10092 0
    272 기타남해-여수-순천 여름 휴가 후기 23 비싼치킨 15/06/08 11666 0
    271 기타정도전 28화 천하대장군 15/06/08 14605 0
    270 기타[잡담] 메르스 때문에 조퇴했습니다 -_-;; 5 Twisted Fate 15/06/08 7598 0
    268 기타패션의 완성은 벨트...벨트는 좋은 걸 차야죠... 18 neandertal 15/06/08 9321 0
    267 기타가입했습니다. 안녕하세요! 5 Winter_SkaDi 15/06/08 6208 0
    266 기타여름, 말끔한 다리를 위하여! 22 스타-로드 15/06/08 8734 0
    265 기타역대급 NBA파이널 1~2차전이 끝났습니다. 12 Leeka 15/06/08 9139 0
    264 기타빅뱅이론 보기 - 재미없음, 신변잡기 주의 19 이젠늙었어 15/06/08 9299 0
    263 기타메르스의 지역사회 전파가 확인되었습니다. - 오보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19 곧내려갈게요 15/06/08 9435 0
    262 기타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게임 Best 5 12 김치찌개 15/06/08 11411 0
    261 기타제모에 목숨 거는 이유... 20 neandertal 15/06/08 8300 0
    260 기타메르스사태....왜 인간은 알면서도 못하는걸까 6 개평3냥 15/06/08 7775 0
    259 기타정도전 27화 천하대장군 15/06/08 13480 0
    255 기타책장에서 책을 치우자! (북스캐너 + 스캔이북 써먹기) 20 damianhwang 15/06/08 13321 0
    251 기타정도전 26화 천하대장군 15/06/07 13899 0
    250 기타이거 해봤으면 여러분들도 다 호모 사피엔스... 18 neandertal 15/06/07 9207 0
    249 기타[서평] 빅데이터 시대 : 알고리즘적 자아와 존재론적 위기, <만물의 공식> 5 그녀생각 15/06/07 9719 0
    248 기타정도전 25화 4 천하대장군 15/06/07 13020 0
    247 기타보글보글 6 헬리제의우울 15/06/07 8966 0
    246 기타정도전 24화 2 천하대장군 15/06/07 12848 0
    245 기타586 컴퓨터 30 김치찌개 15/06/07 11540 0
    244 기타동시에 대부 비판적으로 바라보기 1 王天君 15/06/07 10368 0
    243 기타[스포] 대부 보고 왔습니다. 3 王天君 15/06/07 7401 0
    242 기타업로더 16 김치찌개 15/06/07 8815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