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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6/07/09 23:25:28 |
Name | 헤베 |
Subject | 사랑 |
아무리 평화로운 세상이라 하여도, 누구 하나를, 완전히 믿게되는 것은 자갈을 씹어 모래로 삼키는 것 만큼이나 버겁다. 그래서 모든 걸 내맡긴 사랑은 아침의 볕에서 태어난 푸르른 세계요, 나 하나보다 더 고귀한 보람이자, 영혼 속 엉킨 혼돈과 불안을 그 이름을 내세워 한데로 정렬할 숭고, 그 자체. 상심이 기운 표정의 그대들 여러분, 다른 무엇이 모조리 불타 재가 되어버려도, 격정에 사로잡히거나 휘청이지는 맙시다. 언제까지나 우리들 사랑만은 이 안에 영원히 남아 서로를 도울 것이오. 사실, 그 하나로 충분한 거 아니오? 내 생각엔 아마 그러지 않을까, 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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