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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08/13 10:55:57
Name   모모스
Subject   괴물폭탄 (블록버스터, 톨보이, 그랜드슬램, MOP)
블록버스터 (Blockbuster)
크게 흥행한 영화를 블록버스터라고 하고 2차대전 때 영국이 사용한 초대형폭탄에서 유래했음은 많이 알려져있습니다. 한 블럭을 날려버린다고 붙여진 이름이죠.

블록버스터는 사진상 숫자로 표시된 것처럼 5.4톤 (12000파운드), 1.8톤 (4000파운드)짜리가 일반적이었습니다. 다른 일반적인 폭탄과 비교하면 얼마나 큰 폭탄인지 알 수 있습니다. 당시 영국의 주력 대형폭격기가 랭커스터였는데 폭탄 탑재량이 8톤 정도 되었기 때문에 5.4톤짜리 블록버스터 1발 정도는 탑재가 가능했습니다. 반면 독일에 대해 주간 폭격을 담당하던 미군의 B-17 경우 폭탄 탑재량이 4톤미만이라서 블록버스터를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톨보이(Tall Boy), 그랜드슬램(Grand Slam)

톨보이와 그랜드슬램은 역시 2차대전 때 영국이 사용한 폭탄으로 일명 지진폭탄으로 불립니다. 블록버스터가 주로 많은 화약양(전체중량 중 화약양이 75%)에 의해 강한 폭발력으로 지상시설물을 파괴하는데 사용된 폭탄인 반면 톨보이나 그랜드슬램은 높은 높이에서 떨어뜨려서 빠른 속도로 낙하해 땅속을 파고 들어가 폭발함으로써 목표물에 직격해도 좋고 빗맞아도 충격파를 발생시켜 적의 콘크리트 구조물이나 전략적 목표인 다리 같은 것들을 파괴시킬 목적으로 만든 폭탄입니다. 벙커버스터 선조쯤 되겠네요. 5.4톤짜리 톨보이는 블록버스터처럼 랭커스터에 바로 탑재 가능해서 바로 사용되었지만 10톤의 그랜드슬램은  아무리 랭커스터여도 바로는 탑재가 불가능해서 랭커스터의 방어무기 등을 철거하고 연료도 적게 주입해서 기체의 무게를 줄인 다음 겨우 겨우 1발 탑재해서 투하했습니다. 지난 번 구스타프 열차포의 7톤짜리 포탄보다 더 큰 폭탄입니다.
1. 대서양변의 위치해있는 콘크리트로 보호된 독일 U보트기지들을 박살냈고  
2. 지난 번에 이야기드린 V3초장거리 대포도 완성되기 전 파괴시켜버리고
3. 영국의 자랑 세계최대순양전함 HMS 후드를 격침 시킨 비스마르크호의 자매함  티피츠호도 격침시켜 버립니다.  
그 밖에 독일 곳곳을 박살내버리죠.

MOP (Massive Ordnance Penetrator, GBU-57)

MOP는 현대 미군이 장비한 14톤짜리 폭탄입니다. 폭탄탑재량이 큰 B-52, B-1, B-2 같은 초대형 폭격기에도 고작 한두발 밖에 못 탑재하는 괴물폭탄입니다. 톨보이나 그랜드슬램과 비슷한 개념으로 개발된 폭탄으로 자유낙하 폭탄이지만 스마트폭탄계열이라서 명중률이 좋아 정밀 폭격이 가능합니다. 14톤 중에 폭약양은 고작 2톤밖에 안된다네요. 고작 2톤... 핵미사일 사일로 같은 지하의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을 박살낼 목적으로 만들어낸 재래식 무기입니다.

그 밖에 지하 60m 파고 들어가 폭발하는 2.2톤짜리 미군의 벙커버스터 (GBU-28, GBU-37) 가 있으며 기화 폭탄의 일종인 미국의 MOAB, 러시아의 FOAB 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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