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6/10/20 20:19:29
Name   레이드
Subject   10.29일 (토) 여러분을 만나봽고 싶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인터넷을 했고 어딘가에서 항상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과정에서 수 많은 만남이 있었고, 헤어짐 역시 그와 비슷한 수로 있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고, 그리고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기도 했었습니다. 한때는 이러한 제 자신이 싫어서 인터넷을 끊고 오프라인의 삶에만 몰두하기도 했었죠.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시 인터넷으로 돌아오곤 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왜 저는 매번 헤어졌다가도 돌아오는 걸까요? 물론 한 마디로 명확하게 이유를 설명할 순 없지만 가장 큰 이유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내가 알지 못하는 사람들, 내가 알지 못하는 세계들, 내가 알지 못하는 이야기들. 같은 사이트에 있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수 많은 사람들이 모여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그자체로 제게 놀라움이 되었습니다.

누군가를 만난다는 건 사실 품이 드는 일입니다. 또한 무척 두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을 만나고, 전혀 모르는 사람과 이야기를 해야만 한다는 건 그 자체로도 큰 곤욕이 되기도 합니다. 저 또한 그렇습니다. 그런데 왜 만나 보고 싶어하니? 라고 누군가가 제게 묻는다면, 만나보고 싶으니까. 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모니터로 서로 바라보던 아이디 xx님이 현실의 누군가가 되어서 내게 나타났을 때 저는 그 사람과 한층 더 가까워지는 기분이 듭니다.
내가 몰랐던, 누군가가 이런 모습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마다  저는 그 사람이 소중해집니다. 큰 건 아닙니다. 다만 그런 마음이 들 뿐입니다.

어려운 걸 하거나 힘든 걸 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홍차넷을 하는 홍차넷을 통해 만난 여러분을 만나봽고 싶을 뿐입니다.  


일시 : 2016. 10. 29. (토)

시간 : 18:00 (오후 6시) 

장소 : 커피 빈 종로 관철동 점 ( 커피 빈 청계천 점이라고 치시면 나오는 곳입니다. 그림첨부.. 하는 방법을 모르겠네요.)

회비 : 직장인 (자영업자 포함) :  3만원, 이외 2만원

- 참석인원이 많을 시 계좌를 열도록 하겠습니다. 일정 인원 이하일 경우 당일에 회비를 받고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시나리오 : 1차로 카페에 모여서 간단한 Ice Breaking 이후 2차로 치킨 집으로 이동 해 저녁을 먹고 파하는 시나리오가 되겠습니다.

연락처 : 참석의사를 먼저 밝혀주신 분들에게 쪽지로 개인연락처를 드릴 생각입니다.  모임 당일 오후에도 덧글 남겨주신 분들이 있다면 쪽지를 보낼 생각입니다.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3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939 일상/생각회사일기 - 1 2 Picard 20/09/08 5988 1
    11680 일상/생각조선시대에서 환생(?) 한다면 한량이 되고 싶습니다. 12 평범한날이젤힘듦 21/05/16 5987 0
    9454 일상/생각청혼에 대한 기억... 22 o happy dagger 19/07/20 5987 22
    8709 일상/생각부모님 횟집을 돌아보면서 -1 12 활활태워라 18/12/30 5987 9
    4604 의료/건강부부/커플의 관계 - 테크노퍼런스 8 Liebe 17/01/12 5987 0
    1841 창작[9주차 조각글] 주먹밥의 꿈 5 nickyo 15/12/22 5987 1
    9896 일상/생각긴글주의, 뻘글주의) 댓글 스크랩 60개 달성 기념 정리 17 Taiga 19/10/26 5986 5
    8230 사회생계형 범죄자를 위한 출퇴근 교도소를 맹근다고 합니다. 3 NoviPo 18/09/14 5986 0
    2810 영화"God's terrific" "하나님은 끔찍해... 굉장해..." 126 리틀미 16/05/14 5986 3
    12565 기타[홍터뷰] 기아트윈스 ep.2 - 취준생 기아트윈스 12 토비 22/03/02 5985 19
    10487 도서/문학저도 작가 된 거 인증 11 이희준 20/04/11 5985 53
    7176 오프모임3/10 늦은 5시 알베르토 자코메티 전 22 타는저녁놀 18/02/28 5985 0
    1775 창작소바 한그릇 12 Beer Inside 15/12/15 5985 1
    7470 철학/종교마구잡이로 쓰는 종교이야기 - 이단과 사이비 3 기쁨평안 18/05/02 5984 1
    3967 기타10.29일 (토) 여러분을 만나봽고 싶습니다. 14 레이드 16/10/20 5984 3
    11396 일상/생각후레자식. 3 Schweigen 21/02/06 5983 12
    659 일상/생각헬리콥터 맘 3 西木野真姫 15/07/26 5983 0
    10047 음악[팝송] 더 스크립트 새 앨범 "Sunsets & Full Moons" 김치찌개 19/12/03 5982 0
    11280 영화홍콩의 화양연화(2) 꿈의 시공간, 2046 간로 20/12/26 5981 15
    8705 방송/연예2018 연예대상 SBS 7 헬리제의우울 18/12/30 5981 12
    7724 과학/기술다수의 출구조사로 대통령의 지지율을 보는게 맞을까? 7 히하홓 18/06/21 5981 0
    7207 일상/생각고백 9 알료사 18/03/08 5981 3
    9461 음악[클래식] 비발디 두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1악장 ElectricSheep 19/07/20 5980 0
    3096 꿀팁/강좌페이스북 동영상 게시판에 퍼오기 3 Toby 16/06/22 5980 1
    700 음악Ben Folds Five - Brick 7 새의선물 15/08/01 5980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