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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11/15 15:54:48
Name   Beer Inside
Subject   Dr. Feel Good 과 직업윤리

- 닥터 필 굿을 찬양하는 노래.... 저는 아재가 아니라서 다른 노래는 모릅니다....

'닥터 필 굿'이라는 별명을 가진 의사가 있습니다.

대충 위키피디아에는  아래의 여섯 사람으로 나옵니다.
    Robert Freymann (c.1906–1987), German-born Manhattan physician, the possible subject of the Beatles song "Doctor Robert"
    Max Jacobson (1900–1979), personal doctor to President John F. Kennedy
    Eugene Landy, American psychologist and therapist
    Theodor Morell, Adolf Hitler's personal physician
    Conrad Murray, Michael Jackson's personal physician
    George C. Nichopoulos, Elvis Presley's personal doctor

다들 유명한 사람이지만 그래도 유명한 사람은 리스트에서 첫번째와 두번째이지요.
(시험을 칠 때 점수를 잘 받는 사람은 리스트에 있는 위의 것들을 잘 외우는 사람이랍니다.)

한사람은 비틀즈의 노래에 애용될 정도로 연예계에서 활약을 했고,
두번째 사람은 케네디 대통령의 개인의사로 활약할 정도로 사교계에서 활약을 했습니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비타민 주사에 환각제인 암페타민을 섞어서 주사하는 것으로 유명했지요.

이들은 60-70년대에 활약했는데, 당시 사회적인 분위기가 '암페타민'정도는 아무것도 아닌 수준이어서,
과거 'laughing gas'가 유행하던 시절처럼 사교계에서 이들 주사를 맞는 것은 유행같았다고 합니다.

마이클 잭슨의 주치의도 마찬가지였죠.

각종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마이클 잭슨에게 약물로서 안식을 주었지만,

그는 그 약물의 부작용을 감당할 능력이 부족했고, 환자의 감시를 소홀히 했기 때문에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Dr. Feel Good'들은 도덕적으로는 문제가 있지만,
의사라는 직업상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이였기 때문에 윤리위반이 문제되었을 뿐,
'환자가 원하는 것을 해 주었는데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반응도 있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환자가 원하지 않는 것을 하는 것은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미국에서는 1970년대에 '전기의자'에 의한 '사형'의 시대가 끝나고, '약물'에 의한 사형을 시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 방법은 '전신마취'의 방법과 유사한데,

정맥혈관을 확보한 후 진정제인 'Thiopental sodium'과 근육이완제인 'Pancuronium' 그리고 염화칼륨(KCl)을 순차적으로 주사하는 방법입니다.

원칙적으로 위 약물들은 의사의 처방하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초창기의 '약물에 의한 사형'은 '의사'가 직접 시행하였습니다.

하지만, 미국의사협회에서는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직접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금하였고,

자세히는 모르지만 아직도 사형과정에서 참관은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망확인을 하기 위해서이지요.)

비의료인이 시행하기 때문에 아래처럼 참담한 상황도 발생합니다.


(동영상이 재생되지 않는 분을 위해서, 위 사건은 사형수의 혈관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채로 약물을 주입하다가 사형수가 두시간 동안 경련을 하며 죽을 때 까지 고통을 받았다는 이야기입니다. )  

그래요.

사형은 나쁜 사람에게 내리는 벌이니, 죽을 때 좀 고통스러워도 우스꽝스러워도 불법적이어도 넘어가지요.

하지만, 21세기에 들어서 필요성이 강력하게 대두되고 있는 안락사는 어떨까요.

안락사는 환자의 의지보다는 경제적인 압박이 더 문제가 된다는 것은

죽어도 죽지 못하여 불사의 존재가 되어가고 있는 건희제같은 분이 잘 보여주고 있지요.(건륭제였나... )

경제적 문제가 없다면 영원히 살고 싶어하는 것이 인간의 속성이고,

경제적 문제가 없다면 육체적 고통도 돈으로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으니까요.

이러한 안락사의 문제에서도 의사의 '직업정신'은 시험받고 있습니다.

환자가 죽고 싶어한다고 해서 도와 줄수 있느냐?

환자에게 돈을 처방하면 더 오래 살고 싶어할 수도 있는데, 돈을 처방 못해서 죽는 것을 방조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것과

환자가 원하는 것이 죽음이라도 의사가 해 줄수 있다면 직업윤리에 어긋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지요.


다시 'Dr. Feel Good'으로 돌아와서 'Dr. Feel Good'도 유사한 문제가 있습니다.

부도덕 하지만 환자가 원하는 것 그것을 의사가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는가.

늘 시험받는 직업윤리의 문제이지요.

  












4
  • 일단 춫천


Ben사랑
어떠한 판단을 하기 앞서서, 저는 여기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부끄러움을 참고) 사실 측면에서 여쭈어볼 몇몇이 있습니다.

1. 암페타민은 한번 투여하게 되면 정기적(/주기적)으로 계속 투여하지 않고는 못 견디게 되나요?
암페타민을 계속 투여하면 다른 신체적 혹은 정신적인 부작용이 없나요?

2. 의사들 중 일부를 '사형 전문 의사'로 따로 떼어놓은 다음에, 이들만이 사형을 실시하게 하면 전체 의사한테 가는 명예훼손(?)이 덜하지 않을까요?

3. '죽고 싶어하는 이유' list를 짜서, 이 list의 어떤... 더 보기
어떠한 판단을 하기 앞서서, 저는 여기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부끄러움을 참고) 사실 측면에서 여쭈어볼 몇몇이 있습니다.

1. 암페타민은 한번 투여하게 되면 정기적(/주기적)으로 계속 투여하지 않고는 못 견디게 되나요?
암페타민을 계속 투여하면 다른 신체적 혹은 정신적인 부작용이 없나요?

2. 의사들 중 일부를 '사형 전문 의사'로 따로 떼어놓은 다음에, 이들만이 사형을 실시하게 하면 전체 의사한테 가는 명예훼손(?)이 덜하지 않을까요?

3. '죽고 싶어하는 이유' list를 짜서, 이 list의 어떤 이유 항목에 의한 '죽고 싶음'에 대해서는 안락사를 가능케 하고, 그 외의 이유 항목에 의한 '죽고 싶음'에 대해서는 안락사를 불허하면 어떨까요(... 케바케를 여기에 적용하면 너무 좀 그런가요)
Beer Inside
1. 암페타민은 중독성이 좀 있습니다.

2. 뭐 사형시 참가하는 의사에게 돈을 엄청난게 준다면 전담의가 생길 수도 있겠지만, 사형제도 자체가 폐지되는 분위기여서...

3. 교통사고 환자에 있어서 보험문제가 해결되니 통증이 줄어들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경제적 문제가 정신적 고통이 되어서 신체적 고통도 준다는 이야기이겠지요.
정신적 고통과 신체적 고통, 그리고 경제적 고통을 따로 구분해서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Ben사랑
끄응.. 이건 case by case적인 사고가 불가능하네요. 아예 그 case를 나누기 힘드니..ㅠㅠ 어떡하지..;;
헬리제의우울
http://www.mhc.kr/girl/4131674

인기 맛도못본 아까운 인재 3인방
라니아 티애
치치 수이
쇼콜라 티아
난커피가더좋아
{신고가 들어와 삭제 요청 드렸는데...본문 작성자께서 관련있는 댓글이라 하시니 삭제 요청을 취소 하겠습니다.}
Beer Inside
첫번째 동영상 출연 그룹이 라니아입니다.

댓글에서도 듣보 취급을 당하다니...
난커피가더좋아
라니아(?) 의문의 1패 ㅠㅠ 아 신고자와 저 포함 2패인가요? ㅋ
Beer Inside
링크는 신고 받을만 한데, 링크이나 그냥 봐 줍시다 응?
Ben사랑
죄송합니다. 신고자가 저였습니다...ㅠㅠ
Ben사랑
죄송합니다. 신고자가 저였습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도저히 양심의 가책을 못 이겨서 자진신고를..)
신고내용의 가부는 운영진이 판단해서 처리를 하니, 신고여부에 대해서 자책하거나 다른 회원들에게 사과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적절하지 않은 신고는 운영진 차원에서 걸러져야 하니까요.
Darwin4078
아마도 처음엔 머틀리 크루의 Dr. feel good을 올렸다가 라니아 노래로 바꾸신게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라니아는 저도 참 좋아합니다.
레지엔
학생 때부터 수업 주제로도 다루던 영역인데... 정답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해도 되고 말고는 사회에서 결정하게 두고 해줄 수 있는 건 그냥 원하면 해주는게 맞지 않나(이게 원칙의 측면에서 딜레마를 덜 발생시키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근데 생각해보면 가끔 나도 약이 땡기는데 이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들고...
April_fool
4번째 의사양반 테오도르 모렐도 많이 알려져 있지 않나효? 주로 나치의 수괴를 약쟁이로 만든 연합군의 스파이(…)로 말이죠.

세상은 넓고 기괴한 성벽의 수는 많습니다. 수많은 사람들 중에는 성적 판타지를 만족시키기 위하여 거세(!)를 원하거나, 혹은 멀쩡한 팔다리를 잘라내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지요. 만약 의사가 그 욕구를 실현시켜 준다면, 그 사람의 이후 삶의 질은 이전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어쩌면 사회적 비용도 늘어날지도 모르죠. 그렇다면 그 욕구를 들어주는 것은 과연 부도덕한 것일까요? 아니면, 온전히 자유의지로 결정한 일이라면 원하는 대로 다 해주는 것이 맞을까요?
Beer Inside
어려운 문제이지요.

성전환은 해주면서, 다른 것은 안해주면 그것도 이상할지도 모릅니다.

4번째 의사양반은 서프라이즈에서나 알아주지, 미국 주류에서는 1,2번의 활동이 압도적이어서....

2번 양반 덕분에 캐네디 사후 청문회에서 많은 의사들이 찬조출연했을 겁니다.

케네디 약쟁이 설을 타파하기 위해서 캐네디 Addison 병 환자설 척추고자설 등.....

현 대통령이 피부미용설 때문에 시간낭비했다고 하지만,
케네디는 3번의 척추수술을 받았고 그 후유증으로 척추주위근육에
주사를 1시간 이상씩 ... 더 보기
어려운 문제이지요.

성전환은 해주면서, 다른 것은 안해주면 그것도 이상할지도 모릅니다.

4번째 의사양반은 서프라이즈에서나 알아주지, 미국 주류에서는 1,2번의 활동이 압도적이어서....

2번 양반 덕분에 캐네디 사후 청문회에서 많은 의사들이 찬조출연했을 겁니다.

케네디 약쟁이 설을 타파하기 위해서 캐네디 Addison 병 환자설 척추고자설 등.....

현 대통령이 피부미용설 때문에 시간낭비했다고 하지만,
케네디는 3번의 척추수술을 받았고 그 후유증으로 척추주위근육에
주사를 1시간 이상씩 맞는 치료를 거의 매주 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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