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6/11/19 10:42:05
Name   Toby
Subject   웹 상에서 작성하는 수학기호 - MathML
고등학교 시절 약대다니던 누나가 저를 부르더군요.

"이거 과제로 리포트 낼건데 워드프로세서로 쳐서 뽑을 수 있어?"

종이에는 꽤나 복잡한 수학공식들이 적혀있었습니다.

"이거... 꽤 빡세 보이는데... 어... 음... 해볼께."

나름대로 잔머리를 굴려가며 열심히 해보려고 했는데, 노력만으로는 감당해내기가 어렵더군요.
한참 낑낑대고 있는걸 옆에서 보던 누나가 한참만에 한마디 했습니다.

"그냥 내가 손으로 써서 낼게" (난 무엇을 위해...)


타임라인에서 수학공식을 보니 갑자기 그 날의 일이 생각났네요.

사실 복잡한 수학기호를 PC 상에서 그리는 것은 전용 도구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워드 프로그램들에서는 수식 그리기를 위한 다양한 도구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웹페이지에서는 어떻게 하지?
그래서 나온게 MathML 입니다. Mathematical Markup Language 지요.

MathML에서는   의 수식을 아래와 같은 식으로 작성 할 수 있습니다.

<mrow>
 <mrow>
  <msup> <mi>x</mi> <mn>2</mn> </msup> <mo>+</mo>
  <mrow>
   <mn>4</mn>
   <mo>⁢</mo>
   <mi>x</mi>
  </mrow>
  <mo>+</mo>
  <mn>4</mn>
 </mrow>
 <mo>=</mo>
 <mn>0</mn>
</mrow>

정말 편리하죠? 후훗


MathML을 사용하게 되면 수식을 작성하는 것 뿐 아니라 계산해내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관리하기도 쉽기 때문에 데이터 수정도 간편해지지요.

자동화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수학선생님이 자연수로 해가 떨어지는 방정식 문제를 한꺼번에 1000개씩 생산해내는 것도 가능합니다. profit!


하지만 아직 MathML을 지원하는 브라우저가 많지 않아 본격적으로 사용하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https://developer.mozilla.org/en-US/docs/Mozilla/MathML_Project/MathML_Torture_Test
이 페이지를 방문하면 MathML의 사용 예시를 볼 수 있는데요.

이 페이지는 MathML을 지원하는 브라우저에서는 아래와 같이 보입니다.




하지만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에서 보면 이렇게 보이게 됩니다.





현재 MathML을 지원하는 브라우저는 사파리와 파이어폭스 뿐입니다.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많은 브라우저가 MathML을 지원하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3
  • 울며 tex 써본 분들은 모두 추천 할 지어다~~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0679 6
14648 게임[LOL] 5월 4일 토요일 오늘의 일정 발그레 아이네꼬 24/05/03 24 0
14646 게임[LOL] 5월 3일 금요일 오늘의 일정 1 + 발그레 아이네꼬 24/05/02 134 0
14645 정치취소소송에서의 원고적격의 개념과 시사점 등 5 김비버 24/05/02 396 6
14644 정치경기북도로 인해 이슈가 되는 김포 13 Leeka 24/05/02 825 0
14643 오프모임5월7일에 가락몰에서 한우 같이 드실 파티원 모집합니다. 15 비오는압구정 24/05/02 555 5
14642 음악[팝송] 토리 켈리 새 앨범 "TORI." 김치찌개 24/05/02 94 0
14640 일상/생각합격보다 소통을 목표로 하는 면접을 위하여(2) - 불명확한 환경에서 자신을 알아내기 위해 안전지대를 벗어나고, 이를 꾸며서 표현하는 방법 kaestro 24/05/02 228 2
14639 게임[LOL] 5월 2일 목요일 오늘의 일정 발그레 아이네꼬 24/05/01 135 0
14638 기타드라마 눈물의 여왕 김치찌개 24/05/01 291 0
14637 일상/생각합격보다 소통을 목표로 하는 면접을 위하여(1) - 20번의 면접을 통해 느낀 면접 탐구자의 소회 4 kaestro 24/05/01 416 4
14636 사회"내가 기억하는 중국은 이렇지 않았다" - 중국의 성장과 이민 2 열한시육분 24/04/30 819 0
14635 게임[LOL] 5월 1일 수요일 오늘의 일정 발그레 아이네꼬 24/04/30 180 1
14634 의료/건강환자 곁을 지키는 의료진에게 아끼지 않는다는 합당한 보상 9 꼬앵 24/04/30 680 0
14633 일상/생각그래서 고속도로 1차로는 언제 쓰는게 맞는건데? 31 에디아빠 24/04/30 904 0
14632 일상/생각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시는 만나지 말자. 비사금 24/04/29 796 0
14631 방송/연예범죄도시4로 보는, 4월 1일~28일까지의 극장 관객 수 3 Leeka 24/04/29 288 1
14630 방송/연예민희진 - 하이브 사건 관련의 시작이 된 계약서 이야기 6 Leeka 24/04/29 836 1
14629 일상/생각방문을 열자, 가족이 되었습니다 9 kaestro 24/04/29 587 9
14628 꿀팁/강좌지역별 평균 아파트관리비 조회 사이트 무미니 24/04/28 337 2
14626 음악[팝송] 걸 인 레드 새 앨범 "I'M DOING IT AGAIN BABY!" 김치찌개 24/04/27 254 0
14625 의료/건강SOOD 양치법 + 큐라덴 리뷰 7 오레오 24/04/26 665 0
14624 일상/생각5년 전, 그리고 5년 뒤의 나를 상상하며 6 kaestro 24/04/26 550 3
14623 방송/연예요즘 우리나라 조용한 날이 없네요 7 니코니꺼니 24/04/26 1189 0
14622 IT/컴퓨터5년후 2029년의 애플과 구글 1 아침커피 24/04/25 537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