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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6/12/17 20:39:02 |
Name | 삼공파일 |
Subject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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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글쎄, 근데 역사주의 이후 시대라고 정치에 대한 역사주의적 접근이 배제되어야할까요. 그리고 과연 탈-역사주의적 위정자들이 보다 다가올 국면에 잘 대처(?)할까요. 도리어 양자 사이에 어떤 양적 상관관계를 전제하는 것이야말로 본문에서 날을 세우는 근대주의적/역사주의적 사고관이 아닐런지요. 무엇보다 애초에 대중을 상대로 한 국가주의적 제도 속 위정자들이 역사주의의 언어를 버릴 수 있나요. 각국의 정치 지형을 요동케 한 중동 난민에 대한 대중 차원의 거부 반응은 그럼 철저히 무엇일까요. 브렉시트를 전후로 한 일련의 국제 정치적 사태... 더 보기
ㅎㅎ 글쎄, 근데 역사주의 이후 시대라고 정치에 대한 역사주의적 접근이 배제되어야할까요. 그리고 과연 탈-역사주의적 위정자들이 보다 다가올 국면에 잘 대처(?)할까요. 도리어 양자 사이에 어떤 양적 상관관계를 전제하는 것이야말로 본문에서 날을 세우는 근대주의적/역사주의적 사고관이 아닐런지요. 무엇보다 애초에 대중을 상대로 한 국가주의적 제도 속 위정자들이 역사주의의 언어를 버릴 수 있나요. 각국의 정치 지형을 요동케 한 중동 난민에 대한 대중 차원의 거부 반응은 그럼 철저히 무엇일까요. 브렉시트를 전후로 한 일련의 국제 정치적 사태는 민족주의 바깥에서 설명하는 게 더 난망한 노릇 아닌가요. 어떤 이야기를 덧붙이든 과거 맑시스트들이 1차대전 앞에서 민족보다 계급이 보다 근본적인 갈등인 이유에 대해 떠들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말잔치가 될 거 같은데요(단지 선동하기에 계급보다 민족이 더 용이한 도식이라고 회피했지만, 애시당초 보다 선동하기 용이한 갈등 구도라는 게 사람들에게 보다 직접적으로 와 닿으며, 따라서 보다 근본적일 갈등이라고 할만합니다. 자기 사상이 상정한 틀 속에서 보다 중요하고 근본적인 게 이거야라고 떠들어봐야 어떤 꼴 나는진 2차 인터내셔널이 잘 보여줬죠).
역사주의냐 탈-역사주의냐로 갈라놓게 된다면 지적하신 자기 모순의 위험에서 빠져나갈 도리가 없네요. "근대는 종말하지 않는다. 이미 지나갔다"라는 이 선언이 제가 해놓고도 마음에 드는 게 헌팅턴이나 후쿠야마로 요약되는 탈-역사주의도 공격하는 느낌이거든요. 후쿠야마가 내놓은 역사의 종말은 탈-역사주의를 선언하지만 그가 쓴 언어는 매우 역사주의적이었지요. 후쿠야마조차 역시 실증주의와 사회과학적인 연구로 노선을 바꾼지 오래인데 그 당시에 이 탈-역사주의에 아직까지도 집착하고 있는 것이 NL계열 지식인들이잖아요. 인터뷰 같은 걸 보면 냉동인... 더 보기
역사주의냐 탈-역사주의냐로 갈라놓게 된다면 지적하신 자기 모순의 위험에서 빠져나갈 도리가 없네요. "근대는 종말하지 않는다. 이미 지나갔다"라는 이 선언이 제가 해놓고도 마음에 드는 게 헌팅턴이나 후쿠야마로 요약되는 탈-역사주의도 공격하는 느낌이거든요. 후쿠야마가 내놓은 역사의 종말은 탈-역사주의를 선언하지만 그가 쓴 언어는 매우 역사주의적이었지요. 후쿠야마조차 역시 실증주의와 사회과학적인 연구로 노선을 바꾼지 오래인데 그 당시에 이 탈-역사주의에 아직까지도 집착하고 있는 것이 NL계열 지식인들이잖아요. 인터뷰 같은 걸 보면 냉동인간이 아닌가 의심될 정도죠.
역사주의적 언어를 활용할 수 밖에 없는 정치적 현실에 대한 구조적 비판이 아니라 정치인들과 지식인들이 그들의 언어가 얼마나 뒤쳐져 있는지 모르고 혹은 말하고 있지조차 않으면서 그것을 반성하지 않는 지적 불성실함에 대한 비판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제 논지를 어느 정도 수용하면 정치인들이 개헌이냐 아니냐를 놓고 기술적인 논쟁을 삼아 떠드는 것이 그들의 인식 수준이 87년 6월 항쟁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지요. 또 일면 정치인이라면 국제 정세를 읽고 그것이 요동치고 있다는 정도는 감지해야 할텐데 그러고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점에서 두려움과 설렘도 공유할 수 있고요.
역사주의적 언어를 활용할 수 밖에 없는 정치적 현실에 대한 구조적 비판이 아니라 정치인들과 지식인들이 그들의 언어가 얼마나 뒤쳐져 있는지 모르고 혹은 말하고 있지조차 않으면서 그것을 반성하지 않는 지적 불성실함에 대한 비판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제 논지를 어느 정도 수용하면 정치인들이 개헌이냐 아니냐를 놓고 기술적인 논쟁을 삼아 떠드는 것이 그들의 인식 수준이 87년 6월 항쟁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지요. 또 일면 정치인이라면 국제 정세를 읽고 그것이 요동치고 있다는 정도는 감지해야 할텐데 그러고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점에서 두려움과 설렘도 공유할 수 있고요.
지식이 짧아서 명료하게 전달될지 모르겠네요. 일단 저도 아이폰으로 댓글답니다 ㅋㅡㅋ
모더니티에 대한 정의가 일단 이뤄져야겠는데요. 그리고 근대에서 현대로 이행하는 것은 각각의 분야에서 다른 속도로 이뤄진다 생각합니다.
정치권력의 부분에서는 저는 아직 제국주의 시대의 직접적 여파가 한반도를 덮고 있다고 생각해서요. 정치적 부분에 한해서라면 이제 겨우 정치 주권이 시민에게 실질적으로 주어지는 형편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치와 시민의 역사는 근대에 머무를 수 밖에 없는 것이라 봅니다. 다른 분야에서는 다르겠죠.
여튼... 더 보기
모더니티에 대한 정의가 일단 이뤄져야겠는데요. 그리고 근대에서 현대로 이행하는 것은 각각의 분야에서 다른 속도로 이뤄진다 생각합니다.
정치권력의 부분에서는 저는 아직 제국주의 시대의 직접적 여파가 한반도를 덮고 있다고 생각해서요. 정치적 부분에 한해서라면 이제 겨우 정치 주권이 시민에게 실질적으로 주어지는 형편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치와 시민의 역사는 근대에 머무를 수 밖에 없는 것이라 봅니다. 다른 분야에서는 다르겠죠.
여튼... 더 보기
지식이 짧아서 명료하게 전달될지 모르겠네요. 일단 저도 아이폰으로 댓글답니다 ㅋㅡㅋ
모더니티에 대한 정의가 일단 이뤄져야겠는데요. 그리고 근대에서 현대로 이행하는 것은 각각의 분야에서 다른 속도로 이뤄진다 생각합니다.
정치권력의 부분에서는 저는 아직 제국주의 시대의 직접적 여파가 한반도를 덮고 있다고 생각해서요. 정치적 부분에 한해서라면 이제 겨우 정치 주권이 시민에게 실질적으로 주어지는 형편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치와 시민의 역사는 근대에 머무를 수 밖에 없는 것이라 봅니다. 다른 분야에서는 다르겠죠.
여튼 저도 이덕일류 싫어해요. 대학원생들한테 들은건데 고대사 학회에서는 가드를 써야되나 고민하더라구요. 깽판친다고요. 친박단체랑 환뽕환자랑 뭐가 다른지 모를정도니까요. 여튼 이 얘기를 꺼낸 이유는 실증이란 단어 때문인데요, 민족주의 사관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 강만길 선생님이나 김용섭 선생님도 실증을 매우 중요시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대중과의 소통은 없었지만요.
모더니티에 대한 정의가 일단 이뤄져야겠는데요. 그리고 근대에서 현대로 이행하는 것은 각각의 분야에서 다른 속도로 이뤄진다 생각합니다.
정치권력의 부분에서는 저는 아직 제국주의 시대의 직접적 여파가 한반도를 덮고 있다고 생각해서요. 정치적 부분에 한해서라면 이제 겨우 정치 주권이 시민에게 실질적으로 주어지는 형편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치와 시민의 역사는 근대에 머무를 수 밖에 없는 것이라 봅니다. 다른 분야에서는 다르겠죠.
여튼 저도 이덕일류 싫어해요. 대학원생들한테 들은건데 고대사 학회에서는 가드를 써야되나 고민하더라구요. 깽판친다고요. 친박단체랑 환뽕환자랑 뭐가 다른지 모를정도니까요. 여튼 이 얘기를 꺼낸 이유는 실증이란 단어 때문인데요, 민족주의 사관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 강만길 선생님이나 김용섭 선생님도 실증을 매우 중요시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대중과의 소통은 없었지만요.
젠장할 친일파 놈들.
친일파 청산을 안 한 대가가 지금의 재벌 문제, 정치 문제, 법조계 문제, 의료계 문제 등등 기득권층의 문제를 만들어버렸네요.
사회 시스템 전반에 불공정이 스며들어 있는 게 다 친일 청산을 안 한 것 때문이라서 이가 갈립니다.
새누리, 국민의당, 더민주 모두 친일파가 득실거리죠.
물론 새누리에 가장 많지만...
이젠 친일파의 후손들이 친일파가 아닌 분들과 피를 섞어서 더 짜증나는 상황...
청산이 가능할지...
이승만 때 해야 했던 일을 지금 이 시기에 말해야 한다는 게 한숨스러운 상황이죠.
어차... 더 보기
친일파 청산을 안 한 대가가 지금의 재벌 문제, 정치 문제, 법조계 문제, 의료계 문제 등등 기득권층의 문제를 만들어버렸네요.
사회 시스템 전반에 불공정이 스며들어 있는 게 다 친일 청산을 안 한 것 때문이라서 이가 갈립니다.
새누리, 국민의당, 더민주 모두 친일파가 득실거리죠.
물론 새누리에 가장 많지만...
이젠 친일파의 후손들이 친일파가 아닌 분들과 피를 섞어서 더 짜증나는 상황...
청산이 가능할지...
이승만 때 해야 했던 일을 지금 이 시기에 말해야 한다는 게 한숨스러운 상황이죠.
어차... 더 보기
젠장할 친일파 놈들.
친일파 청산을 안 한 대가가 지금의 재벌 문제, 정치 문제, 법조계 문제, 의료계 문제 등등 기득권층의 문제를 만들어버렸네요.
사회 시스템 전반에 불공정이 스며들어 있는 게 다 친일 청산을 안 한 것 때문이라서 이가 갈립니다.
새누리, 국민의당, 더민주 모두 친일파가 득실거리죠.
물론 새누리에 가장 많지만...
이젠 친일파의 후손들이 친일파가 아닌 분들과 피를 섞어서 더 짜증나는 상황...
청산이 가능할지...
이승만 때 해야 했던 일을 지금 이 시기에 말해야 한다는 게 한숨스러운 상황이죠.
어차피 청산이 불가능하다면 [투명성]과 [공정성]을 바로 세우는 데에 집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이승만 즈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친일파 청산을 안 한 대가가 지금의 재벌 문제, 정치 문제, 법조계 문제, 의료계 문제 등등 기득권층의 문제를 만들어버렸네요.
사회 시스템 전반에 불공정이 스며들어 있는 게 다 친일 청산을 안 한 것 때문이라서 이가 갈립니다.
새누리, 국민의당, 더민주 모두 친일파가 득실거리죠.
물론 새누리에 가장 많지만...
이젠 친일파의 후손들이 친일파가 아닌 분들과 피를 섞어서 더 짜증나는 상황...
청산이 가능할지...
이승만 때 해야 했던 일을 지금 이 시기에 말해야 한다는 게 한숨스러운 상황이죠.
어차피 청산이 불가능하다면 [투명성]과 [공정성]을 바로 세우는 데에 집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이승만 즈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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