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3시님 때문에 센치해져서 뭘 써보려고 했는데 쓸 말이 생각이 안 났어요. 그런데 단편을 읽고 나니 새벽3시님 글 말고도 홍차넷에서 있었던 수많은 일들이 생각나더군요. 온라인 공간이니까 별로 책임질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다가 또 오프라인이라고 마땅히 책임질 일이 있는 것도 아니더라고요. 여기 이상한(?) 사람들 많으니 보고 힘내세요ㅋㅋㅋㅋ 그러고 보니 운영진분들은 힘드시겠지만 평화롭기만 하니까 노잼... 빨리 사건이 터졌으면!
이 글을 읽다보니, Aging well 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이야기하는, 마지막에 사람들이 죽기 전에 많은 사람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돈도 명예도 아니고 인간관계라고, 가족 혹은 친구가 가까이 있었으면 한다는 생각이 납니다. 나이 들어야 깨우치는데, 너무 일찍 깨우치신것 같아요. :)
자기고백은 춫천
저희 홍차넷에서의 가면은 '똑똑한 척은 좀 줄이고, 착한 건 좀 부풀리고, 잘생긴 건 조금씩 아껴서' 입니다.
다른 분에게 댓글로 달았던 건데,
-우리 모두는 현실에서도 가면을 쓰고 살아가고
키보드 앞에서도 각자 다른 모양과 크기의 가면을 쓰고 있겠지만
이왕 쓰는 가면이 다들 착한 가면이라면
모두 조금씩은 더 행복해질거라고 생각합니다.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읽다가 마지막 문단에서 흠칫했네요. 덕분에 오늘 하루 정말 행복할 거 같아요. 고맙습니다. 별개로 '내 자신을 인정하는 것'에 대한 얘기가 많이 공감갑니다. 저도 그 부분에 있어서 노력해야 할 텐데 상당히 어려워요. 저나 삼공파일님이나 함께 더 좋은 사람이 되어갑시다. 하핳
면접은 평가 받는 자리이지만, 구직자들 입장에서도 보직자들을 처음으로 마주하게 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지금쯤 면접을 보셨을지도 모르겠지만, 예전 생각해보면 악명이 자자하던 교수들을 실제로 마주하고 숨기려 하지 않고, 숨길 수도 없는 그들의 인성을 보면서
이곳에서 일하는 걸 무를수도 없는 자신의 상황에 절망했던 기억이나네요.
어쨋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