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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7/02/09 11:28:06 |
Name | 삼공파일 |
Subject | . |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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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즈와의 경쟁관계속에서 파악한다면 뭐...통찰 의존적인 성격이 확실히 있긴 하죠. 사실 정치철학에서 빡세게 다루는 사람인것도 맞지요. 대중서인 노예의 길은 물론 정치철학서에 가깝지요. 거만한 문체..ㅋㅋㅋㅋㅋ 거만해서 받았나봐요 응? 은 농담이고. 케인즈가 기업들의 실패에 쉽게 말해 정부가 돈 때려박아서(적자를 감수하는 재정확대) 대응하라고 했는데, 하이에크는 그놈의 인위적 통화팽창이 문제를 만든다고 한 거고, 이건 나름 거시경제적인 분석과 수치를 제시하는 거죠. 하여튼 "그러면 다 망함" 그랬는데, 가장 극단적 국가개입을 하던 ... 더 보기
케인즈와의 경쟁관계속에서 파악한다면 뭐...통찰 의존적인 성격이 확실히 있긴 하죠. 사실 정치철학에서 빡세게 다루는 사람인것도 맞지요. 대중서인 노예의 길은 물론 정치철학서에 가깝지요. 거만한 문체..ㅋㅋㅋㅋㅋ 거만해서 받았나봐요 응? 은 농담이고. 케인즈가 기업들의 실패에 쉽게 말해 정부가 돈 때려박아서(적자를 감수하는 재정확대) 대응하라고 했는데, 하이에크는 그놈의 인위적 통화팽창이 문제를 만든다고 한 거고, 이건 나름 거시경제적인 분석과 수치를 제시하는 거죠. 하여튼 "그러면 다 망함" 그랬는데, 가장 극단적 국가개입을 하던 사회주의권이 올 붕괴. 또 다른 경쟁자인 좌파 경제학자 뮈르달은 폭망(이 양반도 노벨상 받았을 걸요?).....꽤 장수했던 하이에크는 다시 명예회복 및 추앙...뭐 인생지사가 그렇죠. 노벨상 계기는 아마도 케인즈식 처방이 불가능했던 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이었던 것으로....기억하는 데 정확한지는 모르겠네요.
[(내용추가) 감상문 써주세요! 빨리 (2)]
[(내용추가) 감상문 써주세요! 빨리 (2)]
서문을 대충 요약하면 이런 식이었어요. 몽테스키외의 입헌 제도와 그걸 실현시킨 미국의 정치인들은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국가 권력을 제한하는 헌법을 고안하였으나 지금 목도하듯이 그것은 대실패하였다. 그건 인간 사회의 자생적 질서와 인위적 조직에 대한 근본적인 오해로부터 비롯되면 이러한 구성주의적 합리주의는 데카르트적 전통에서 기인한 아주 오래된 것이다. 그러나 새롭게 대두된 진화론적 관점에서 보면 그러한 시각이 근본적으로 틀렸다고 할 수 있다. 하여 입법과 경제의 영역에서는 흄과 칸트 이래에 조금도 발전된 것이 없다 하겠다. 이런 점을 나의 통찰로 깨달았으니 해법을 내놓아보겠다.
이미 노벨경제학상까지 받고 유명해진 상태고 사상을 총집하는 책이라서 과감했던 거군요ㅋㅋ 댓글 감사합니다.
이미 노벨경제학상까지 받고 유명해진 상태고 사상을 총집하는 책이라서 과감했던 거군요ㅋㅋ 댓글 감사합니다.
정신과 의사들의 정신건강은 다들 괜찮은 편입니다.
대신 주변사람들이 힘들지... ㅋㅋㅋ
친구녀석 둘이나 정신병원 공동개원하는데, 다들 말을 듣지 않아서 미칠려고 합니다.
진료실 인테리어 하는데, 각자 책상, 의사, 벽지 색을 다르게 해달라고 하더군요.
삼공파일님은 정신과 하면 잘할것 같습니다.
일단, 글을 잘쓰니 진료기록을 잘할 것 같고.... 정신과 진료기록은 소설책이지요.....
( 히스토리 하기 힘든 환자는 정신과 보내서 진료보면 잘 정리되어서 오지요.)
화학에도 일가견이 있으니... 더 보기
대신 주변사람들이 힘들지... ㅋㅋㅋ
친구녀석 둘이나 정신병원 공동개원하는데, 다들 말을 듣지 않아서 미칠려고 합니다.
진료실 인테리어 하는데, 각자 책상, 의사, 벽지 색을 다르게 해달라고 하더군요.
삼공파일님은 정신과 하면 잘할것 같습니다.
일단, 글을 잘쓰니 진료기록을 잘할 것 같고.... 정신과 진료기록은 소설책이지요.....
( 히스토리 하기 힘든 환자는 정신과 보내서 진료보면 잘 정리되어서 오지요.)
화학에도 일가견이 있으니... 더 보기
정신과 의사들의 정신건강은 다들 괜찮은 편입니다.
대신 주변사람들이 힘들지... ㅋㅋㅋ
친구녀석 둘이나 정신병원 공동개원하는데, 다들 말을 듣지 않아서 미칠려고 합니다.
진료실 인테리어 하는데, 각자 책상, 의사, 벽지 색을 다르게 해달라고 하더군요.
삼공파일님은 정신과 하면 잘할것 같습니다.
일단, 글을 잘쓰니 진료기록을 잘할 것 같고.... 정신과 진료기록은 소설책이지요.....
( 히스토리 하기 힘든 환자는 정신과 보내서 진료보면 잘 정리되어서 오지요.)
화학에도 일가견이 있으니 약물로 먹고 사는 정신과로 진로를 정한 후 의사 말고도 다양한 길을 걸을 수도 있구요.
그리고, 정신과는 좀 이상해도 다들 이해합니다.
대신 주변사람들이 힘들지... ㅋㅋㅋ
친구녀석 둘이나 정신병원 공동개원하는데, 다들 말을 듣지 않아서 미칠려고 합니다.
진료실 인테리어 하는데, 각자 책상, 의사, 벽지 색을 다르게 해달라고 하더군요.
삼공파일님은 정신과 하면 잘할것 같습니다.
일단, 글을 잘쓰니 진료기록을 잘할 것 같고.... 정신과 진료기록은 소설책이지요.....
( 히스토리 하기 힘든 환자는 정신과 보내서 진료보면 잘 정리되어서 오지요.)
화학에도 일가견이 있으니 약물로 먹고 사는 정신과로 진로를 정한 후 의사 말고도 다양한 길을 걸을 수도 있구요.
그리고, 정신과는 좀 이상해도 다들 이해합니다.
하이에크 세계관의 핵심은 책임의 불분명성과 무인격성이 모두에게 평화를 가져온다는 거죠. 세상만사는 우연이고 확률이기에 애시당초 통제할 수 없는 것인데, 가만히 내버려두면 각각의 개개인이 인간지사이자 팔자소관으로 당연시하고 넘어갈 수 있는 반면, 정부가 괜히 어설프게 문제 해결을 시도하면 실패하기 마련이고, 이렇게 되면 우연적 사태를 도식적인 인과관계로 해명함으로써 책임소재를 단순화하는 식으로 서사를 자의적으로 구성하는 인간들의 나쁜 버릇을 자극하여 마녀사냥만 당할 뿐이라는 것이죠. 시장 만능주의라기보다는 만사불능주의라고 보는 게 더 적절하다 싶습니다.
"그 세상만사를 통제할 수 없다"라는 부분이 구조주의나 진화심리학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느껴졌어요. 일단 그 사상들이 데카르트적 전통에 저항하는 것은 공통점이겠죠.
전기 비트겐슈타인 독해가 한 문장인 "말할 수 없는 것"에 방점이 찍히는 것처럼 인위적 조직에 대한 입법주의가 하이에크적 해법의 실마리 같더군요. 아직 몇 장 안 읽어서 모르겠지만요. 서문에서도 법과 경제학의 사이 공간을 열겠다고 밝히고 있고요.
사상을 자유 시장에 내던지면 알아서 해결된다는 식의 정치인들의 발언이 하이에크가 지적하는 입헌 제도의 맹점에 정확히 맞닿아 있는 것으로 생각됐는데 오히려 이것을 하이에크적이라고 오해하는 게 재밌다는 게 이 메모의 중심 아이디어에요.
전기 비트겐슈타인 독해가 한 문장인 "말할 수 없는 것"에 방점이 찍히는 것처럼 인위적 조직에 대한 입법주의가 하이에크적 해법의 실마리 같더군요. 아직 몇 장 안 읽어서 모르겠지만요. 서문에서도 법과 경제학의 사이 공간을 열겠다고 밝히고 있고요.
사상을 자유 시장에 내던지면 알아서 해결된다는 식의 정치인들의 발언이 하이에크가 지적하는 입헌 제도의 맹점에 정확히 맞닿아 있는 것으로 생각됐는데 오히려 이것을 하이에크적이라고 오해하는 게 재밌다는 게 이 메모의 중심 아이디어에요.
그것의 핵심이라면 '여하튼 예외없이 적용되는 규칙이 있다는 것 자체가 규칙의 내용보다 중요하다. 이게 법의 지배다'라는 것이겠죠. 왜냐하면 그래야만 사태들이 예측가능해지므로. 그 목적은 자의적으로 만사를 컨트롤 하려는 무지한 트롤러 - 광의의 사회주의자와 파쇼들 - 들을 제거하고 자생적 질서를 형성시키기 위해서고...국제법을 집행할 수 있는 정치권력을 가진 국제 기구를 요청한 것도 그런 이유고요. 홉스-로크-스미스-벤담-밀-하이에크 순으로 영미식 자유주의 실천철학의 계보를 그려볼 수 있다 싶은데, 그네들이 어떻게 같은 문제를 다른 식으로 서술했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같은지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케인즈가 빨리 죽어서 처방을 못한 거라고 봐요. 전 하이에크 책은 내용은 별로 기억나는게 없고, 꼰대스런 학자풍의 글 정도의 인상만 남아있어요. 경직적이랄까요.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사회과학에서 물리학과 같은 보편주의로 접근하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의문을 자주 가져요. 만약 케인즈가 살아있었다면 스태그플레이션이 왔을 때 어떻게든 해결책을 제시했을거예요. 자신이 이 전에 주장했던 걸 다 폐기하더라도 말이죠. 케인즈는 학자라기 보단 실무자의 느낌이 강하잖아요. 전 경제학은 개별적 사례에 대해 구체성을 가지고 접근하는 방식이 맞다고 봐요. 내말이 맞지, 하며 자기 이론이 맞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 보다는요. 하이에크가 명예를 회복한 건, 극단적으로 표현해서 케인즈보다 명줄이 길어서라고 생각하거든요. 하이에크의 주장이 옳아서가 아니라요.
하지만 카탈락시가 자연 그 자체인 것처럼 묘사하면서도 정작 결정적인 지점에서는 카탈락시를 향한 '결단'이 행해져야 한다는 식으로 말하지요. 이 점에서 '형성'시키려 한다고 묘사하는 것이 오히려 그의 입장의 허실을 드러내기에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포퍼와 하이에크가 깊은 친분 속에서 학술적 교류를 하긴 했습니다만, 포퍼가 반증주의로부터 열린 사회를 연역해낸 것은 하이에크와는 다른 궤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이에크에게 있어 열린 사회는 수단 그 이상이 될 수가 없으니까요. 애초에 포퍼의 반증주의라는 것 자체도 하이에크에 비해 훨씬 합리주의적인 것이기도 하고.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하이에크적 견지에서 포퍼의 자연/정치관은 구태의연하게 보일 수밖에 없다 싶습니다.
그리고 포퍼와 하이에크가 깊은 친분 속에서 학술적 교류를 하긴 했습니다만, 포퍼가 반증주의로부터 열린 사회를 연역해낸 것은 하이에크와는 다른 궤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이에크에게 있어 열린 사회는 수단 그 이상이 될 수가 없으니까요. 애초에 포퍼의 반증주의라는 것 자체도 하이에크에 비해 훨씬 합리주의적인 것이기도 하고.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하이에크적 견지에서 포퍼의 자연/정치관은 구태의연하게 보일 수밖에 없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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