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7/02/11 15:29:45
Name   타키투스
Link #1   https://namu.wiki/topic/78670
Subject   페미니즘 단체들의 여성징병제 반대가 이중잣대인가?
티타임에 써볼 첫 글로 장작을 좀 가져왔습니다. 불구경은 재미있죠.

https://namu.wiki/topic/78670

글 제목은 해당 토론 제목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어제 오늘 나무위키에서 토론이 이루어졌던 내용인데요. 첫 발제는 이렇습니다.


"국내 문제 항목에서 지속적으로 페미니즘 단체들의 여성징병제 도입 반대가 이중잣대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예시로 한 문단을 보여드리자면 아래와 갔습니다.

'페미니스트들이 여성은 남성이 할 수 있는 건 뭐든지 할 수 있다라는 이론을 주장한다면, 남성이 하는 군 복무 또한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들의 주장대로라면 남성이 징병되므로 여성 또한 징병제를 실시해도 되나, 실제로 실현될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근거로 여성징병제에 관한 주장을 하고있지 않다. 이러한 점은 그들의 이론과 모순되는 것이며 비판받을 여지가 충분하다.'

페미니즘계에서 여성징병제에 반대하는 이유는 여성이 나약해서, 여성은 군복무를 할 수 없어서 반대하는게 아니라 한국의 징병제가 실제로는 일체의 병역거부권이 인정되지 않는 강제징병제이기 때문입니다. 한국 정부가 병역거부자들을 처벌하는 것은 유엔에서도 2003년 이후 거의 해마다 문제삼아왔고, 국제엠네스티 같은 인권단체들도 병역거부자에 대한 처벌을 명백히 인권탄압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징병제와 한국의 징병제 모두 '징병제'라고 불리우니 둘다 비슷한줄 아시는 분들이 많은데, 병역거부권이 인정되는 유럽의 징병제와 무조건 가야하는 한국의 징병제는 전혀 다릅니다. 한국의 징병제는 엄밀히 말해서 강제징병제라고 불러야죠."


상식적으로(...) 나무위키 유저들이 이 내용에 대해 동의할리 없으니 발제자와 나무위키간의 싸움 즉, 1 대 다 토론인데 주요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발제자는 페미니즘계가 이렇게 주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1. 우리는 강제로 군대끌려가기 싫다.
2. 남자도 강제로 끌려가면 안된다. <- 2번 문장에 대한 발제자의 의견은 "다만 페미니즘계가 2번에 대한 입장표명이 소극적임. 하지만 도의적으로 이를 비판할 수는 없음.
타인에게 이타심을 강요하는 것 만큼 역겨운 것은 없음." 입니다.
아래 두 문장은 발제자 본인이 말한 것입니다.
3. 당사자 남성 본인들이 강제징병제를 옹호하고 있으니 여성이 반대운동을 할 수는 없다.
4. 강제징병의 문제는 여성에게로의 확대가 아니라 국방부와 정부에게 항의해서 해결해야한다. (모병제 전환 주장)

반면 나무위키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1. 남자가 군대에 끌려가는 상황에 안보에 의한 혜택을 받으면서 여성들은 가지 않겠다는 것은 무임승차
2. 북한과 중국을 상대하는 상황에서 강제징병은 필요악
3. 이스라엘은 여성이 징병을 자원했다. -> 다만 토론 마지막에선 이스라엘군은 처음부터 남녀 모두를 징병했다는 반박이 있습니다.

현 토론 상황은 누군가가 발제자에게 초성체로 비아냥 거렸고 그걸 본 발제자도 비아냥 거려서 둘다 3일 차단 먹고 토론은 소강상태입니다.

이런 내용을 가져오게된 이유는 '이 사회는 남성들이 만들어낸 것이니 징병도(극단적인 경우 군대마저) 남성이 만들어낸거니까 여성에게 따지지 말고 알아서 해결해라' 라는 말을 인터넷 어딘가에서 본 기억이 있어서입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의 의견을 알고자 올려봅니다.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509 IT/컴퓨터스마트워치 I5 Plus 간단 사용기 1 탄야 16/03/31 6456 0
    11211 일상/생각사이버 네크로맨시 6 타키투스 20/12/10 3853 0
    10791 정치공급이 부족하다면 수요를 줄이면 되는거 아닐까요 18 타키투스 20/07/17 4295 3
    10038 일상/생각깨끗한 성욕이라는게 존재하는가? 26 타키투스 19/11/28 7256 5
    4837 사회페미니즘 단체들의 여성징병제 반대가 이중잣대인가? 23 타키투스 17/02/11 9050 0
    14885 IT/컴퓨터도시의 심연 (서울 싱크홀 모티브의 창작소설) 1 타는저녁놀 24/09/01 375 1
    14417 역사우키시마호 사건 (feat. 꼬꼬무) 타는저녁놀 24/01/27 1426 2
    8785 여행혼자 3박 4일 홋카이도 다녀온 이야기 (스압) 20 타는저녁놀 19/01/21 7859 20
    7417 도서/문학그리운 너에게 - 엄마, 아빠가 10 타는저녁놀 18/04/21 5168 10
    7286 방송/연예그것이 알고 싶다 '17년간 봉인된 죽음 - 육군상사 염순덕 피살사건 1부' 보셨나요? 4 타는저녁놀 18/03/26 4894 4
    7176 오프모임3/10 늦은 5시 알베르토 자코메티 전 22 타는저녁놀 18/02/28 4799 0
    7166 오프모임[간보기] 알베르토 자코메티 전시회 번개 하면 오실 분이 있으실까요? 12 타는저녁놀 18/02/26 4920 0
    7402 일상/생각온라인 커뮤니티 너무 피곤하네요. 21 키즈토리 18/04/18 4227 1
    8445 사회죽음도 못 바꾼 판결 키즈 18/10/31 3427 2
    7988 과학/기술지구 온난화와 원전. 55 키시야스 18/08/01 6658 16
    10180 기타(공포) 얼굴을 가린 방문자 1 키스도사 20/01/14 5860 0
    10165 스포츠[MLB] 전자기기를 이용한 사인훔치기 논란이 보스턴까지 번졌습니다. 5 키스도사 20/01/08 5048 0
    10154 스포츠롯데의 스토브리그 플랜 A는 강민호 리턴+오지환 영입이었네요.(기사수정, 사실무근) 6 키스도사 20/01/07 5254 1
    10123 스포츠[스토브리그] 오늘 방송분에서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 대사 7 키스도사 19/12/28 5632 0
    10078 스포츠[KBO] 롯데에 레일리가 떠나고 스트레일리가 옵니다. 4 키스도사 19/12/14 4789 0
    9102 스포츠[KBO][움짤 4개] 오늘 포수 마스크를 쓴 강백호.gif 2 키스도사 19/04/20 6363 0
    8597 스포츠nc 다이노스가 외국인 선수로 에디 버틀러를 영입했습니다. 키스도사 18/12/03 5146 0
    8417 사회뉴욕과 워싱턴에서 폭발물을 이용한 연쇄 테러 시도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1 키스도사 18/10/25 4626 0
    8401 게임데스티니 가디언즈 -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목소리 1 키스도사 18/10/21 6957 0
    8366 스포츠[움짤1개] 이시각 대전불꽃축제.gif 2 키스도사 18/10/13 5761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