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7/03/19 00:40:55
Name   Toby
File #1   tobymac.jpg (281.6 KB), Download : 5
Subject   Tobymac - The Slam


몇몇 분들이 본인의 닉네임을 소개하시니 저도 제 닉네임에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봅니다.

첨부한 사진은 제가 예전에 쓰던 구형 맥북에 커스텀 제작해서 붙였던 스티커입니다.
토비의 맥북이라 토비맥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스티커로 그려진 멋진 선글라스의 남자는 Tobymac이라는 이름의 해외 뮤지션입니다.
제 영어 이름이자 닉네임인 Toby도 Tobymac의 영향으로 고르게 된거죠.
그래서 나름 중의적인 의미를 담아 이 스티커를 만들어 붙였었습니다 ㅎㅎ


CCM이라는 음악 장르명을 들어보셨을겁니다.
종교음악중에서도 현대적인 기독교 음악을 부르는 용어로 CCM이라고 부릅니다.
Contemporary Christian Music 의 약자입니다.

제가 이 단어를 처음 들었던게 1996년쯤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막 국내에서도 CCM이란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하던 때였고, 당시 청소년이었던 저는 금방 CCM에 빠져들었습니다.

한창 신나게 가요든 팝이든 들을 시기인데, 당시 저는 근본을 알 수 없는 종교적 신념으로 세속 음악은 듣지 않겠다면서 기독교 음악만 들었거든요.
그러다보니 꽤나 올드한 노래들을 듣고 있던 참이었는데, 최신 유행하는 스타일로 다양하게 나오는 해외의 기독교 음악들은 제게 큰 만족감을 선사했습니다.
'세상음악을 듣는다는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도 유행에 뒤쳐지지 않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니!'


당시 기독교 백화점에서 잘 팔리던 해외 CCM 뮤지션 양대산맥으로 페트라(Petra)와 디씨톡(DC Talk)이 있었습니다.
페트라는 시원시원한 보컬의 락밴드 음악을 하는 팀이었고, 디씨톡은 파워풀한 랩뮤직을 하는 팀이었습니다.
저는 제 취향에 좀 더 맞는 음악인 디씨톡을 선호했고, 그들의 앨범을 닳고 닳을 때까지 들으면서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그 3인조 그룹 디씨톡의 리더가 Tobymac이었지요.

디씨톡은 1989년에 첫 앨범을 낸 팀입니다.
첫 앨범은 상당히 올드하고, 좀 심하게 구리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팬심으로 열심히 들었죠.

1990년에 발매한 2집 수록곡 I Luv Rap Music 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4Nd7lZgp4o

2집을 지나 3집에 다다르면서 그 때 부터는 상당히 세련된 랩 음악을 들려줍니다.
그런데 4집에서는 헤비하고 무거운 락밴드 음악을 하는 팀으로 변모합니다.
당시 메가히트했던 곡으로 소싯적 CCM 좀 들었다 하는 분들은 잘 아실  Jesus Freak 이란 곡이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bB0QrBIs9k

이후 디씨톡은 5집을 발매하고 활동을 이어가다가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부터는 각 멤버들이 솔로로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디씨톡의 리더였던 Toby McKeehan은 Tobymac이라는 활동명으로 활동을 시작하죠.

그리고 헤비한 락음악 위에 랩을 얹은 스타일로 지금까지 계속해서 활동하는 원로 CCM 아티스트로서의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솔로활동을 하면서 히트시킨 곡이 다양하게 있지만 제일 맘에 드는 곡으로 이 곡을 골라봤습니다.

The Slam


위 비디오는 라이브 버전이니 레코딩 버전으로 들으실 분은 아래 링크를 통해 감상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O3z9nBGMns




2
  • 춫천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548 음악지금도 애정하는 노래방 애창곡 3곡 5 Morpheus 17/04/30 4773 2
5488 음악[19금] 필 받아서 써보는 힙합/트랩/레게/댄스홀/edm 플레이리스트 10 Paft Dunk 17/04/21 5781 3
5379 음악모처럼 비가 오네요. 15 비익조 17/04/05 3659 2
5353 음악Overkill - The Grinding Wheel 2 나단 17/04/02 3643 1
5332 음악Ace of Base 13 와이 17/03/31 4543 3
5256 음악윤종신 5집, 愚 13 눈시 17/03/21 4036 2
5227 음악Tobymac - The Slam 3 Toby 17/03/19 3384 2
5206 음악'남몰래 흘리는 눈물'로부터 출발한 잡다한 생각 3 Vinnydaddy 17/03/17 4238 5
5192 음악배치기 선 시리즈 2 눈시 17/03/15 3258 2
5130 음악하루 한곡 040. 樹海 - あなたがいた森 하늘깃 17/03/09 4274 0
5115 음악하루 한곡 039. 쿨 - 오랜 친구에게 하늘깃 17/03/08 3851 0
5105 음악야밤에 쓰는 개인적인(?) 교향곡 이야기 - '합창'과 브람스 1번 11 Vinnydaddy 17/03/08 5101 6
5100 음악하루 한곡 038. LiSA - 一番の宝物 2 하늘깃 17/03/07 3697 1
5094 음악하루 한곡 037. 나비효과 - 첫사랑 9 하늘깃 17/03/06 3629 0
5085 음악하루 한곡 036. fripside - late in autumn 4 하늘깃 17/03/05 3606 1
5067 음악하루 한곡 035. 김성호 - 당신은 천사와 커피를 마셔 본 적이 있습니까 8 하늘깃 17/03/03 4741 1
5058 음악조성진 프레즈노 스테이트 솔로 리싸이틀 후기 26 elanor 17/03/03 5036 6
5055 음악하루 한곡 034. ClariS - ひらひらひらら 4 하늘깃 17/03/02 3226 0
5051 음악유재하의 노래들 8 베누진A 17/03/02 4820 0
5044 음악Moonlight Shadow - Mike Oldfield 11 HD Lee 17/03/02 5172 0
5043 음악하루 한곡 033. 파랜드 택틱스 OST - 은의 들판 12 하늘깃 17/03/01 3900 0
5036 음악박효신, 좋은사람 6 진준 17/03/01 4064 0
5031 음악봄에 어울릴 법한 노래들 3 *alchemist* 17/02/28 7034 3
5012 음악사랑의 송가 5 HD Lee 17/02/26 3730 1
4942 음악이승환 with 김광진 - 엘비나 2 베누진A 17/02/20 5208 1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