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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03/19 22:00:31
Name   barable
Subject   과학계에 업적을 남긴 여성학자중에는 수학자가 참 많아요.
여성이 과학을 한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은 화학을 떠올립니다. 혹은 생물학
이건 우리나라에서 공대나 자연대에서 그나마 성비가 맞춰지는 학과가 화공이나 화학과인 것이 한 몫 할 것입니다.
특히 약대체제의 변경이후로 안정적 전문직(약사)에 대한 선호가 여자 과학도들 사이에서 높은 편이죠.
또한 여초업계이자 성장산업인 화장품업계로의 진로가 열려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고요.
물론 이런 국내현실 말고도 전세계적으로 여자 과학자의 끝판왕이자 팡테옹에 묻힌 유일한 여성이었던 마담퀴리나
영국의 왕립학회의 여성멤버들 사이에서 가장 메이저한 필드는 바이오 케미스트리와 제네틱스와 같은 화학 생물분야죠.

그런데 최초의 왕립학회 여성회원이 20세기에나 본격적으로 나타났다는 걸 생각하면
그보다 더 이전에 시대적 제약(18~19세기)으로 인해 여성들이 과학에 발자취를 남기기 힘든 시절에 여성 과학자들이 가장 활약한 분야는 수학이었습니다.
현대의 여성은 수학을 못한다는 myth가 만연한 걸 생각하면 여성과학자중에서도 수학자들의 기록을 만날 때 마다 신기하죠.

먼저 직접적으로 수학필드에 큰 업적을 남기지 않았어도 수학에 대한 뛰어난 이해를 바탕으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나이팅게일이나 이제는 사람들에게 너무 유명한 아이슈타인의 아내 말레바가 그러하죠. 말레바는 20세기 사람이긴 하지만, 말레바의 학문에 대한 재능은 매우 뛰어나서, 여자일 뿐만 아니라 장애인으로 태어났음에도 그 시대적 분위기에서 집안이 그녀의 고등교육을 전폭적으로 후원해주었을 정도니까요.  

직접적으로 수학으로 이름을 떨친 사람중에서 가장 유명한건 아마 코시 코발레스프카야 방정식의 기여자이자 편미분방정식을 통해 미분학에 큰 기여를 한 소피아가 코발레스프카야가 아닐까 합니다. 19세기에 러시아의 국립과학협회 멤버로 최초로 받아들여지기도 했죠.

소피 제르맹은 탄성연구로 대단히 유명한 학자이며 그 이름을 딴 방정식도 있을 정도지만 동시에 수론에도 뛰어났으며 페르마의 정리에도 기여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당시 여학생을 받아주지 않았던 프랑스 대학의 처우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입학시켜주지 않은 대학 수업을 청강생으로 들으며, 홀로 수학해 과학을 공부해 업적을 이룩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프랑스에서는 '조건이 열악하여도 노오오오오력을 통해 성공한 사람'의 대명사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프로그래밍 언어 ADA라는 이름으로 그 업적을 치하받은 에이다와 에이다의 선생님이었던 서머빌, 에밀리 드 샤를레는 수학자로서 대단한 업적을 남겼다고 평가받지는 않지만
수학적인 사고에 정말 강했으며 그러한 특성으로 인해 프로그래밍언어에서부터 물리학까지 많은 분야에 업적을 남겼습니다.

유독 과거의 여성과학자들이 수학이나 그 관련 필드에 업적을 남긴 이유가 무엇일까요? 혹자는 여성의 섬세한 성격이 수학에 강했으며 특히 수론을 이해하는 데 여학생들이 뛰어났던 걸 보면 여성이 선천적으로 수학적 개념에 친숙해지기 유리하다라는 설명을 하기도 합니다. 또 다른 누군가는 여성의 실험적 증명들을 불신하는 분위기가 사회에 만연했고 또한 여성의 연구를 펀딩하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없었으므로 명료성과 글로만 승부할 수 있는 수학필드가 자연스럽게 여성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분야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좀 흥미로운 설명도 있는데 당대에 수학교사나 과학서에 주석, 해설서에 대한 수요에 공급을 담당한 사람들 중에는 여성이 유독 많았는데 직업적으로 이런 분야가 여성에게 많이 할당되다보니 그나마 수학은 여성도 할 수 있는 학문이라는 인식이 있어 여성수학자나 수학능력을 가진 여성을 길러내는데 도움이 되었다고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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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obin
    에이다 러브레이스 여사님...... ToT
    음... 여성이 수학에 재능이 부족하다는 편견과 상관 없이, 여성이 유독 수학 분야에서 크게 활약했다는 건 동의하기 조금 어렵네요. 사실 예로 든 것들이 사실 수학 분야가 아니잖아요. 대부분 과학자들은 수학적으로 사고하고 생물학이나 화학 분야도 마찬가지기에 그쪽 분야에서 활약한 여성들도 수학적으로 사고한 것이죠. 나이팅게일의 예도 그렇고 아인슈타인의 아내 밀레바의 경우에는 아인슈타인 연구에 기여했다는 잘못된 일화가 전해지기도 하는데 그렇진 않았어요.

    코발레스프카야는 제가 잘 모르는 사람이지만 여성 수학자의 예로 적절한 것 같아... 더 보기
    음... 여성이 수학에 재능이 부족하다는 편견과 상관 없이, 여성이 유독 수학 분야에서 크게 활약했다는 건 동의하기 조금 어렵네요. 사실 예로 든 것들이 사실 수학 분야가 아니잖아요. 대부분 과학자들은 수학적으로 사고하고 생물학이나 화학 분야도 마찬가지기에 그쪽 분야에서 활약한 여성들도 수학적으로 사고한 것이죠. 나이팅게일의 예도 그렇고 아인슈타인의 아내 밀레바의 경우에는 아인슈타인 연구에 기여했다는 잘못된 일화가 전해지기도 하는데 그렇진 않았어요.

    코발레스프카야는 제가 잘 모르는 사람이지만 여성 수학자의 예로 적절한 것 같아요. 이런 식으로 수학 분야에 기여한 여성 수학자가 다른 과학 분야와 비교했을 때 분율이 높지는 않거든요.

    여성의 실험적 능력을 의심해서 수학으로 몰려 갔다는 건 사실과 정반대일 수도 있어요. 오히려 퀴리 부인은 화학이라기보다도 물리학 분야와 실험에서 뛰어남을 인정 받았고 실험 물리학이 이론 물리학보다 한 수 아래라는 인식이 있던 시절 많은 여성 과학자들이 실험실에서 이름 없는 기여를 하기도 했어요.

    다른 과학 분야에 비해 수학 분야는 아웃풋으로 볼 때 아직까지 여성에게 장벽이 높은 것이 현실인 것 같습니다.
    barable
    밀레바가 아인슈타인의 연구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는 분명 불분명하지만 기여했다는 일화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건 처음듣네요. 특히 광양자설에 밀레바가 계산적 기여를 했을 것이라는 건 교과서에서도 봤었는데 제가 잘못 알고 있었나보네요.

    그리고 사실 하버드 대학의 컴퓨터였던 여성들이 천체의 이해에 기여했던 등 수학이 그나마 여성에게 허락된 필드였고, 그 필드안에서 수학적 기여를 통해 과학에 발자취를 남긴 사람들이 유의미하게 많다고 생각해서요.

    또 마담 퀴리의 경우 그 비중이 일반 물리학 보다 화학에 더 많으며, 특히 우라늄 원자에... 더 보기
    밀레바가 아인슈타인의 연구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는 분명 불분명하지만 기여했다는 일화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건 처음듣네요. 특히 광양자설에 밀레바가 계산적 기여를 했을 것이라는 건 교과서에서도 봤었는데 제가 잘못 알고 있었나보네요.

    그리고 사실 하버드 대학의 컴퓨터였던 여성들이 천체의 이해에 기여했던 등 수학이 그나마 여성에게 허락된 필드였고, 그 필드안에서 수학적 기여를 통해 과학에 발자취를 남긴 사람들이 유의미하게 많다고 생각해서요.

    또 마담 퀴리의 경우 그 비중이 일반 물리학 보다 화학에 더 많으며, 특히 우라늄 원자에서 방사능이 발생하는 것을 실험적으로 증명한 걸로 가장 유명하다 할 수 있는 인물인데 이게 화학이라기 보다 물리학에서 더 유명하다는 주장은 이해가 안갑니다. 일반물리학의 첫 챕터에서 배운 Rutherford의 유명한 알파선 실험은 퀴리의 연구가 있었기에 가능했던걸 생각하면

    그리고 제 글은 제목부터가 과학계에 기여한 여성중에는 수학자가 많다는 것이고, 수학 필드 그 자체에 기여한게 많다는 의미는 아니였어요.
    제 말도 다른 뜻은 아닙니다. 순수한 의미의 수학자는 본문의 예에서도 한 명밖에 없잖아요.

    라듐 원자에서 방사능이 발생한 것을 실험적으로 증명한 게 실험 물리학 분야입니다. 실제로 이걸로는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고요. 알파선을 비롯해서 방사능을 측정했고 이게 러더포드 모델의 기초가 되었다는 자체가 상당히 물리학적이지 않나요? 노벨 화학상은 라듐이랑 폴로늄 발견으로 받았을 겁니다. 퀴리 부인은 화학자라기 보다 물리학자에 가까운 분이에요.

    실험 분야 대부분이 엄밀한 수학적 계측을 요구하기 때문에 수학적 재능은 당연히 필요합니다... 더 보기
    제 말도 다른 뜻은 아닙니다. 순수한 의미의 수학자는 본문의 예에서도 한 명밖에 없잖아요.

    라듐 원자에서 방사능이 발생한 것을 실험적으로 증명한 게 실험 물리학 분야입니다. 실제로 이걸로는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고요. 알파선을 비롯해서 방사능을 측정했고 이게 러더포드 모델의 기초가 되었다는 자체가 상당히 물리학적이지 않나요? 노벨 화학상은 라듐이랑 폴로늄 발견으로 받았을 겁니다. 퀴리 부인은 화학자라기 보다 물리학자에 가까운 분이에요.

    실험 분야 대부분이 엄밀한 수학적 계측을 요구하기 때문에 수학적 재능은 당연히 필요합니다. 순수 수학 분야에서 수학자라고 부를만한 뛰어난 여성 수학자가 부족했다는 것이고, 여성 과학자 전체로 봤을 때 여성 수학자 비율이 높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밀레바 논쟁은 오래된 것이라 위키백과 참조하셨으면 좋겠습니다. https://ko.m.wikipedia.org/wiki/밀레바_마리치

    사실 광양자설과 특수상대성이론은 1905년에 이뤄진 업적인데 일반상대성이론에 비하면 그 수학적 복잡도가 현저하게 낮습니다. 마치 밀레바가 수학을 못하는 아인슈타인 대신에 계산을 해줬다는 식의 이야기로 와전된 경우가 많지요.
    Darwin4078
    밀레바의 경우는 여러 일화에서 아인슈타인을 능가할 정도는 아니지만 꽤 뛰어나고 성실한 학자였다는게 중론입니다.

    아인슈타인의 연구에 크게 기여했다는 얘기는 세르비아 민족주의자 선전문에서 주로 나온 얘기들인데... 좀 가려들을 필요는 있다고 생각되고, 밀레바의 능력의 모자람보다는 출산하고 육아를 하게 되면서 전통적인 성차별로 인해 연구에서 멀어지게 되었다는 것이 맞는 말일 겁니다. 가장이라는 인간은 스위스 특허국이라는 괜찮은 직장을 내팽개치고 이대학, 저대학 전전하다가 결국 베를린 대학에 정착하게 되면서 주말부부가 되면서 독박육아... 더 보기
    밀레바의 경우는 여러 일화에서 아인슈타인을 능가할 정도는 아니지만 꽤 뛰어나고 성실한 학자였다는게 중론입니다.

    아인슈타인의 연구에 크게 기여했다는 얘기는 세르비아 민족주의자 선전문에서 주로 나온 얘기들인데... 좀 가려들을 필요는 있다고 생각되고, 밀레바의 능력의 모자람보다는 출산하고 육아를 하게 되면서 전통적인 성차별로 인해 연구에서 멀어지게 되었다는 것이 맞는 말일 겁니다. 가장이라는 인간은 스위스 특허국이라는 괜찮은 직장을 내팽개치고 이대학, 저대학 전전하다가 결국 베를린 대학에 정착하게 되면서 주말부부가 되면서 독박육아를 하게 되고, 그나마 집에 연구자들이 찾아와서 연구내용을 가지고 토론을 해도 로버트 켈리 동영상마냥 아이들 간수에 정신이 없을 터이니 토론에 참여하기란 불가능에 가깝고, 그러면서 최신지견에서 멀어지게 되고...
    성실하고 똑똑한 물리학도였지만 물리학자로서 의미 있는 학문적 업적을 만든 것이 없습니다. 밀레바의 물리학자로서의 능력이 어땠는지 사실 객관적으로 말할 만한 소스 자체가 없는 거죠. 아인슈타인이 성실하고 똑똑한 학생이어서 위대한 물리학자인 게 아니라 일반상대성이론을 논문으로 써내서 위대한 물리학자가 된 것처럼요.

    전통적인 유리 천장 때문에 좌절한 여성 과학자들이 많겠지만... 솔직히 밀레바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아인슈타인 부인이었고 마치 아인슈타인이 수학을 못했다는 식의 잘못된 myth 때문에 과대평가... 아니, 평가할 게 없는데 계속 오르내리고 있어요.
    Darwin4078
    저도 밀레바가 뭐 상대성 이론에 있어서 지대한 공헌을 하고 그런건 아닌거 같고... 그냥 이러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일 뿐이긴 합니다.

    그런데, 인턴일이 힘들지 않고 시간이 많이 남으시나 봅니다.
    Darwin4078
    과학계에 업적을 남긴 여성 학자 하면 퀴리부인과 리제 마이트너가 생각납니다.
    당대 유명한 물리학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업적을 남긴 여성 물리학자들이고 실험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였기에 수학적 사고력 역시 엄청난 사람들이었을 겁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다만 삼공님 말씀대로 본문과 제목과의 거리가 느껴지네요. 자연과학 분야에서 업적을 남기려면 성별에 관계없이 당연히 뛰어난 수학적 사고가 뒷받침되어야겠죠.
    기아트윈스
    코딩 부분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있어요. 50~60년대에 만들어진 초기 컴퓨터들에게 먹일 천공카드 만드는 일이 사실상 노가다에 가까운 작업이라 값싼 여성인력을 많이 썼었다고 해요. 그래서 코드를 짜서 컴퓨터에게 입력시키는 작업 = 여자일 이라는 스테레오타입이 생겼고, 그게 훗날 최초의 코더세대에 여성이 많이 포함되는 원인이 됐다고 해요. 여성성이 코딩과 걸맞기 때문...은 아니라는 거지요 ㅡㅡ;
    물리학과 화학의 중흥기 시절에 하버드에서 별에서 온 스펙트럼을 분석하는데 여성 박사들의 노동력을 쓴 것도 유명한 일화입니다. 비슷한 이유죠. 일종의 이름 없는 기여죠.
    정리를 하면

    1. 아인슈타인의 첫번째 부인 밀레바의 학문적 기여나 업적은 전무하다. 학자로서 평가 받을 것이 없다. 즉, 학자가 아니다.

    2. 다른 분야의 과학에 비교하면, 이론 물리학이나 수학 분야에 진출한 여성의 비율은 낮다.

    3. 실험 분야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수학적 재능이 필요하지만 수학자는 아니다. 즉, 수학 분야에서 활동하는 게 아니다.

    4. 퀴리 부인은 실험 물리학자다.

    5. 이론 물리학이나 수학 분야에서 여성에 대한 편견은 오래된 유리 천정이고 아직 깨졌다고 보기 어렵다. 그나마 수학이 여성... 더 보기
    정리를 하면

    1. 아인슈타인의 첫번째 부인 밀레바의 학문적 기여나 업적은 전무하다. 학자로서 평가 받을 것이 없다. 즉, 학자가 아니다.

    2. 다른 분야의 과학에 비교하면, 이론 물리학이나 수학 분야에 진출한 여성의 비율은 낮다.

    3. 실험 분야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수학적 재능이 필요하지만 수학자는 아니다. 즉, 수학 분야에서 활동하는 게 아니다.

    4. 퀴리 부인은 실험 물리학자다.

    5. 이론 물리학이나 수학 분야에서 여성에 대한 편견은 오래된 유리 천정이고 아직 깨졌다고 보기 어렵다. 그나마 수학이 여성이 할만한 분야라는 인식은 형성된 적이 없다.
    barable
    위의 댓글까지 갈음하여 답변드리겠습니다. 저는 수학적으로 뛰어나 과학계에 기여한 과거의 여성들에 대해 이야기하고싶었던 것인데 제가 본문에 특별히 '순수수학 수학자'라고 필드를 제한한 것도 아닌데 왜 그런식으로 한정해서 말하시는 지 모르겠네요. 그나마 오해할만한 부분을 찾아봤는데 ' 시대적 제약(18~19세기)으로 인해 여성들이 과학에 발자취를 남기기 힘든 시절에 여성 과학자들이 가장 활약한 분야는 수학'이라는 서술 때문인가요? 그리고 이론 물리학은 언급하지도 않은 필드인데..

    밀레바는 제가 너무 정보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인 ... 더 보기
    위의 댓글까지 갈음하여 답변드리겠습니다. 저는 수학적으로 뛰어나 과학계에 기여한 과거의 여성들에 대해 이야기하고싶었던 것인데 제가 본문에 특별히 '순수수학 수학자'라고 필드를 제한한 것도 아닌데 왜 그런식으로 한정해서 말하시는 지 모르겠네요. 그나마 오해할만한 부분을 찾아봤는데 ' 시대적 제약(18~19세기)으로 인해 여성들이 과학에 발자취를 남기기 힘든 시절에 여성 과학자들이 가장 활약한 분야는 수학'이라는 서술 때문인가요? 그리고 이론 물리학은 언급하지도 않은 필드인데..

    밀레바는 제가 너무 정보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인 사례이지만 적어도 본문에 수학능력을 활용했거나 응용수학적 업적을 남긴 인물과 코발레스프카야와 제르맹같이 수학필드 자체에 업적을 남긴 인물은 분리했었고요.

    그리고 18~19세기 경의 에밀리 뒤 샤를레, 서머빌, 제르맹을 수학자라고 안부를 수가 있나요? 제가 본문에 수학을 통해 업적을 남겼다고 언급한 학자들중 실험 분야에 업적을 남긴 사람은 없습니다. (음 나이팅게일?)

    그리고 2세기 전 영국왕립학회와 러시아 학회의 최초여성멤버는 모두 수학분야에서 업적을 이룬 인물들이었는데 그 시대에 여성들에게 수학분야에서만큼은 그 전문성을 인정해주었다는 주장정도는 해볼 수 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특히 마담 퀴리는 그 뛰어난 업적으로도 프랑스 학회의 입회를 거부당했는데, 그보다 1세기 전의 샤를레는 아카데미에 입회하지는 못했어도 뉴턴과 라이프니츠의 이론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토론하였고, 그 에 대해 저술을 남기고 남들을 계도했을 정도입니다.

    하버드 컴퓨터로 일했던 여성들을 제가 먼저 언급했지만 밑의 댓글에서도 언급하셨으니 이에 대해서도 아시는 것 같네요. 이분들의 사례도 본문에 포함할까 고민했지만, 지나치게 노동력으로서만 계측을 위해 사용된 사례라 제외하였는데... 이런 나름의 숙고를 거치고서 뽑은 '수학자'의 사례들을 코발레스프카야 빼고는 전부 수학자가 아니라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다른 분야에 비해서 여성 수학자가 많지 않다는 말입니다.
    barable
    네 근데 제가 다른 분야에 비해 여성수학자가 많다고 했나요?
    글의 제목만 보면 좀 오해를 할 법한데 본문에만 써놓은 시대를 한정해서 조건을 달아둔 것을 제목에도 써놓을껄 그랬나요
    제 주장은 18 19 세기에 과학에 발자취를 남긴 여성학자 중에서는 수학자가 많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본문에
    '영국의 왕립학회의 여성멤버들 사이에서 가장 메이저한 필드는 바이오 케미스트리와 제네틱스와 같은 화학 생물분야죠.
    그런데 최초의 왕립학회 여성회원이 20세기에나 본격적으로 나타났다는 걸 생각하면'
    이라고 현대에 여성학자들이 가장 메이저한 필드는 다른 곳이라고 언급해놓았는데요.
    글을 하나 하나 엄밀하게 따져보자 그런 의도로 쓴 건 아니에요. 까칠하게 쓴 것 같진 않은데... 다른 분들이랑도 의견 나누고 몇 가지 사실을 보충 설명한다는 생각으로 추가한 것입니다. 위에 댓글을 짧게 쓴 건 이야기가 반복될 것 같아서 그런 거고요.
    barable
    그런데 제가하지도않은 말에 대해 이건 아니라고하고 본문에 명시하고 분리한 사실까지 고려하지 않고 간단하게 요약하셨는데 저도 반박하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그리고 까칠하게 느끼진않았어요.
    본문의 전개나 예시의 시대적 배경이 왔다갔다 하고 댓글에서도 퀴리 부인 얘기를 하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뉴턴 이후 샤틀리에나 제르맹 같은 사람들은 과학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여성들입니다. 르네상스 이후에 그 당시 이론 물리학과 수학의 맥락에서 비춰보면 여성과 수학에 대해 의미 있는 고찰이 나올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요.

    지엽적인 부분에 이야기를 하다보니 본문을 여성이 수학을 못한다는 편견에 비해 수학자가 많았다는 논지로 제가 잘못 이해한 것 같네요.
    기아트윈스
    무슨 말씀인지는 알겠는데 조금 과민하신 거 아닌가 싶어요. 톤다운 톤다운.
    barable
    과민해보였나요
    톤 안 올라간 것 같은데... 흠흠.
    은머리
    삼공 님 완전 푼수신데 자칫 차가운 도시남(이라고 읽고 쏴가쥐라고 해석한다)이란 인상을 받을 여지는 있어요. 전 삼공 님 스탈 알아서 그렇게 생각 안 하지만 ㅋㅋㅋ. 전 저 정도의 기계적인 댓글은 무난하다고 봐요. 로보트 태권소년 삼.공.V. 피----쓰.
    아 낵아 너무너무 하고 싶었는데 마음이 쿠크다스처럼 연약한 삼님이 상처받을까 봐 가슴만 쾅쾅 치고 있던 말을... 속씨원하닷
    은머리
    ㅋㅋㅋ
    二ッキョウ니쿄
    낵아ㅋㅋㅋㄱㅋㄱㄱ요새 왤케 트렌디하고 카와이해지신거죠ㅋㅋㅋㅋㅋㅋ
    호라타래
    거의 마성의 남자신 듯...
    (moira님은 이모님이에요... 소곤소곤)
    난커피가더좋아
    지속적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면 본인에게도 책임이 있는거죠
    너무 대놓고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저도 잘 몰랐는데 쿠크다스라니까...
    난커피가더좋아
    저는 미워하는 사람에게는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ㅎㅎ
    기아트윈스
    워워. 여기도 톤 다운 톤 다운.
    난커피가더좋아
    딱히 톤을 높인적이 없는데 오해를 불러일으켰네요. 제 책임입니다.
    이렇게 의도치 않은 부분에서 관심을 끌 때마다 의아해요... 대체 왜?
    난커피가더좋아
    저도 안타까운 부분입니다만....이유는 알거 같지만 이게 참 댓글로 설명하긴 어렵군요.ㅋ
    알 듯 모를 듯... 인간관계에서 베푸는 것도 아니면서 괜히 손해 보는 스타일이랄까... 그런 거겠죠.
    캡틴아메리카
    여성 수학자를 논하는데 [에미 뇌터]가 없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소피 제르맹을 훨씬 뛰어넘는 [인류 역사상 최고의 여성 수학자]입니다.

    바로 그 [아인슈타인]이 본인 일생에서 [가장 극찬했던 여성수학자]죠.

    현대 대수학의 출발점이 되는 2가지 업적 중 하나인 [아이디얼 이론]의 창시자죠. (또 다른 하나는 ... 더 보기
    여성 수학자를 논하는데 [에미 뇌터]가 없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소피 제르맹을 훨씬 뛰어넘는 [인류 역사상 최고의 여성 수학자]입니다.

    바로 그 [아인슈타인]이 본인 일생에서 [가장 극찬했던 여성수학자]죠.

    현대 대수학의 출발점이 되는 2가지 업적 중 하나인 [아이디얼 이론]의 창시자죠. (또 다른 하나는 [갈루아][갈루아 이론])

    지금은 전세계 모든 수학과 학생들이 그녀의 업적을 배우고 있고, 그녀의 업적을 모르면 절대 대학원에 진학할 수 없으며,

    중, 고등학생의 수학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다항식의 인수분해)

    글쓴 분께서 말씀하신 분들도 분명 유능한 수학자들이었습니다만,

    [에미 뇌터]의 업적은 현재 중등(수학)교육까지 받은 사람들에게까지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분명 최고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론물리학에서도 [뇌터 정리]라고 하는 큰 업적을 남겼습니다.
    1
    베누진A
    아 선생님이 극찬한 수학자라니.. 오오
    캡틴아메리카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483714

    (제 뇌피셜로는 ㅋㅋ) 왠지 아인슈타인이 뇌터를 좋아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ㅎㅎㅎ
    베누진A
    힐베르트도 엄청난 대학자 아닌가요? 이름 얼핏 들어봤는데.. ㅎㅎ

    일반상대성이론에 그녀의 도움을 받았다니, 극찬을 안 할 수가 없겠는데요.^^
    캡틴아메리카
    맞습니다. [힐베르트]가 그 당시 수학계의 당대 최고의 학자였고, 그의 영향력은 [힐베르트의 23가지 문제] 등으로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죠.

    그런 분이 심지어 편견없이 여성을 추천하여 대학교 교수 자리를 내주셨죠.

    힐베르트 정도 위치에 있는 분이 아니었으면, 에미 뇌터는 그대로 묻혀버린 비운의 여성 수학자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베누진A
    힐베르트는 수학적으로 엄청난 업적을 남긴 줄로만 알았는데,(저는 수학뿐만 아니라 과학철학 책에서 이 분을 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인품도 훌륭하시고 또 열린 사고를 갖추고 계셨네요.

    에미 뇌터 역시 그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엄청난 수학자가 되었구요.

    정말 답변 고맙습니다!
    유리소년
    Noetherian이라는 명사를 남긴 인물이죠. 제 머릿속에서 이제는 가물가물한 개념입니다만;;
    캡틴아메리카
    Noetherian은 명사가 아니라 형용사...;;

    수학 전공자이셨나 보군요. ㅎㅎㅎ
    키시야스
    저도 동의합니다 에미 뇌터가 없다니.. ㅜㅜ
    캡틴아메리카
    언제적 글에 댓글을 ㅋㅋㅋ 뇌터짱짱걸입니다! ㅎㄹ
    1
    키시야스
    ㅋㅋ 최근에 가입을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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