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7/04/23 21:45:53
Name   수박이두통에게보린
Subject   수박이는 요새 무엇을 어떻게 먹었나 -7
다사다난했던 한 주였습니다. 좋은 일도 있었고 나쁜 일도 있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요새 무엇을 어떻게 먹었는지 올려보고자 합니다.



청주-대전으로 이어지는 미팅이 있었을 때, 청주 삿포로 일식에서 먹은 모둠회입니다. 도미, 우럭, 광어의 조촐한 조합입니다. 모둠회가 나오기 전 애파타이저로 숭어 폰즈 무침이 나왔는데 사진을 찍지는 않았습니다.



모둠회를 먹다 보니 멍게, 참치 타다끼, 아까미, 갑오징어 회와 초밥이 나오더군요. 갑오징어 회에 당근이 박혀있는게 인상 깊었습니다. 허나 식감 면에서는 쫀득한 갑오징어에 아삭한 당근이 들어가있으니 약간은 언밸런스하다고 느꼈습니다. 초밥은 사진 찍고 갑오징어 회 한 점 먹으니 어느새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흑흑.



이어서 나온 도미조림입니다. 도미조림을 짜지 않게 조림을 하였습니다. 참 맛있었고, 같이 조려온 무가 정말 맛있더군요.



일식집에서 소불고기를 보니 참 반갑고 기쁘더군요. 삿포로는 참 좋은 일식집입니다. 슴슴한 육수에 자작자작 익혀 먹으니 참 맛이가 있었습니다.




식사로 나온 알밥과 매운탕입니다. 보통 알밥을 먹을지 마끼를 먹을지 물어보는데 삿포로는 일괄적으로 알밥을 제공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 점은 조금 아쉽더군요. 함께 나온 매운탕은 우럭 매운탕이었습니다. 우럭 매운탕이어야 뭐 워낙에 맛이가 있으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다음 날 해장을 하기 위해 먹은 순대국밥입니다. 제가 부추를 좋아하다보니 부추를 추가했습니다. 덕분에 순대는 보이지 않네요. 당면순대가 아닌 피순대가 들어있었고 참 맛이가 있었습니다.




성수역 카머스에서 낮술 한 잔하였습니다. 제가 속한 직종은 점심에 가볍게 맥주를 한 잔 마시면서 미팅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먹렐루야!! 이 날 마셨던 맥주는 아사히에서 나온 엠버타임입니다. 3+1 이벤트를 하고 있던데 많이 고민되더군요.ㅎㅎ 엠버타임은 맛이가 있긴 했는데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한 번 경험해본 것으로 만족합니다.



족발과 보쌈입니다. 족발과 보쌈은 냄새만 잘 잡는다면 만두와 더불어 맛 없게 만들기가 힘든 음식이죠. 어떻게 만들어도 평타는 칩니다. 이 날 먹었던 족발과 보쌈중에서는 족발이 더욱 맛있었습니다. 그릇을 계속 따뜻하게 유지시켜서 쫀득쫀득 따뜻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던게 가장 좋았습니다.





저는 막창, 곱창 등을 상당히 좋아하는데요. 사당역 마루막창에서 막창을 먹었습니다. 막창은 참 맛이가 있는 좋은 음식입니다. 게다가 술도 쫙쫙 들어가는게 신진대사를 아주 활발하게 해줍니다. 막창을 먹고 꼼장어도 먹었는데 지금 보니 꼼장어 사진은 만족스럽게 찍지 못 했네요. 흑흑, 그래서 막창 사진만 올립니다.





해장을 하기 위해 먹은 훠궈입니다. 예전에는 마라탕이 너무 매워서 못 먹었는데 요새는 이상하게 매워도 마라탕이 더 끌리더군요. 먹은 후에 향신료 때문에 입 안이 아리고 괴로워도 마라탕을 더욱 즐겨먹는 것 같습니다. 훠궈는 참 맛이가 있는 음식입니다.



마라탕을 먹고 괴로울 때 하나씩 집어먹으면 좋은 지삼선입니다. 양갈비 집에 가면 가지튀김 혹은 지삼선을 시키는데 이 날은 지삼선을 먹었습니다. 가지, 감자와 피망으로 만든 음식인데 참 맛이가 좋습니다.



토요일 저녁을 얌전히 보내면 뭔가 서운하죠. 그래서 깐부치킨에 가서 치맥을 즐겼습니다. 치맥은 다이어트에 좋지 않은 음식이지만, 그 조합은 정말 훌륭합니다. 또 먹고 싶네요. 소화 잘 되는 치맥.



아까 편의점에 가서 탄산수를 사다가 하나 샀던 수박소다입니다. 정말 맛 없구요. 경험하지 않아도 무방한 맛입니다. 비추합니다.

이렇게 성실히 프리미엄 돼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6
  • 춫천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511 꿀팁/강좌[사진]인물 사진의 기초 - '프레이밍'을 알아봅시다. 3 사슴도치 17/04/25 7137 7
5510 창작[소설] 츄파춥스를 먹는 동안 16 새벽3시 17/04/24 4494 16
5509 사회사회진보연대의 문재인 노동정책 비판을 중심으로 11 二ッキョウ니쿄 17/04/24 4271 5
5508 기타홍차클러의 일대기 14 와이 17/04/24 4703 8
5507 창작[소설] 여름이 오기 전 11 열대어 17/04/24 3691 1
5505 방송/연예멜론차트에서 3주이상 1위한 노래들 2 Leeka 17/04/24 3386 1
5504 일상/생각수박이는 요새 무엇을 어떻게 먹었나 -7 15 수박이두통에게보린 17/04/23 5284 6
5503 정치[불판] 선관위 주최 대선후보 1차 TV 토론 121 알겠슘돠 17/04/23 6450 0
5502 스포츠170423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오승환 1이닝 0실점 시즌 4세이브) 3 김치찌개 17/04/23 7611 1
5501 문화/예술[연극 후기] 쉬어매드니스 4 와이 17/04/23 4253 2
5500 사회군사법원은 왜 군의 입맛에 맞게 돌아가는가. 8 烏鳳 17/04/23 4938 18
5499 정치왜 정치인들은 여성우대정책을 펴지 못해 안달이 났는가? 6 Raute 17/04/23 5248 5
5498 스포츠170422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오승환 1이닝 3K 0실점 시즌 3세이브) 2 김치찌개 17/04/22 2757 1
5497 일상/생각밤에 배달업체 사장님과 싸운 사연. 19 세인트 17/04/22 3763 1
5496 여행2017년 3월 여행기 1편 "그냥 박차고 일어나고 싶었을 뿐" 4 황금사과 17/04/22 5091 8
5495 정치19대 대선후보 인권 공약-엠네스티 인권 8대의제 답변 6 tannenbaum 17/04/22 4116 0
5494 게임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콜 오브 듀티 1 저퀴 17/04/22 3558 0
5493 의료/건강생리컵 사용 방법 소개 영상 15 Toby 17/04/21 6183 6
5492 기타2017 VSL 스타크래프트2 시즌1 결승전 우승 "김준혁" 김치찌개 17/04/21 3302 0
5491 스포츠170421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에릭 테임즈 시즌 8호 2점 홈런) 김치찌개 17/04/21 3457 0
5490 창작[소설] 그래도 되는 사람 52 새벽3시 17/04/21 5275 14
5489 스포츠[MLB]내셔널스의 심장, 라이언 짐머맨 16 나단 17/04/21 3713 0
5488 음악[19금] 필 받아서 써보는 힙합/트랩/레게/댄스홀/edm 플레이리스트 10 Paft Dunk 17/04/21 5705 3
5487 게임2004년 11월 12일의 후폭풍 9 피아니시모 17/04/21 3503 6
5486 방송/연예나름 한국에서는 드문 뮤직 드라마 1 Leeka 17/04/20 3610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