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7/06/02 01:13:42
Name   피아니시모
Subject   홍진호는 피해자다.



홍진호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건 무엇일까
뭐 내가 홍진호 본인이 아니니 뭐라 말할 수 있는건 아니긴 하지만...
내가 만약 홍진호였다면 2번의 우승을 뺴앗긴 것 그것이 가장 큰 상처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3연벙? 육회? 콩댄스?
뭐 각자가 홍진호를 상징하는 것들이자 홍진호 최대 흑역사들이기도 하지만(..) 한참의 시간이 지난 현시점에와서는 쓰라리긴 해도 어떻게든 웃어넘겨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근데 2번의 우승을 빼앗긴 건 홍진호 입장에선 정말 억울하기 그지 없을 거 같다.


1. KT배 왕중왕전

홍진호가 처음 우승한 대회이다.
적어도 이떄까지 왕중왕전의 위상은 상당해서 당연히 우승자 취급을 해줬다. (당장 기욤부터..)
조정현을 3: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을 떄도 홍진호가 우승을 했다고 해설자들은 말하였고
엄재경은 당시 온게임넷 홈페이지의 칼럼란에서 홍진호가 드디어 제왕의 자리에 올랐다. 첫 우승을 달성했다라면서 홍진호를 축하했다.

그런데 어느날 홍진호의 이 우승기록은 말살되버리고 만다. 왕중왕전은 이벤트대회로 격하되고 홍진호는 우승 못한 저그가 되어버렸다.


2. KPGA위너스챔피언쉽

홍진호가 MBC게임에서 우승한 첫번째 대회다. KPGA투어를 결산하는 리그로써 이 대회 이후 MSL이 정식출범한다.
이 대회에서 숙적 임요환을 상대로 3:1로 승리하는 데
이 날 이승원은 해설을 하면서 "라이벌에게 3:1로도 패배해봤고 2:0에서 3:2로 역전패도 당해봤고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홍진호가 드디어 숙적을 꺾고 우승을 차지합니다!!" 정확한 멘트는 아니지만 분명히 홍진호가 우승을 차지한다고 발언을 하였다 그것도 첫번재 우승이라고(..)
이후 시상식에서 임요환 역시 홍진호에게 축하멘트를 날리면서 첫번째 우승을 축하한다고 전해줬고 홍진호 역시 매우 기뻐하였다

그리고 바로 그 다음 대회부터 홍진호의 이 우승기록은 말살되어버리고 만다. MSL이후 KPGA를 마치 흑역사마냥 취급하면서 그 기록들을 엠겜 스스로가 갈아버린 것이다. 웃긴건 이후 최연성의 등장 이후 자신들의 정통성 확보를 위해 (정확히는 임요환과 이윤열에 뒤이은 최연성을 띄워주기위해선 그들의 우승기록이 필요했다) KPGA를 다시 자기들 리그의 역사로 편입시켰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홍진호의 우승은 버림받았다.


그렇게 홍진호는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기록말살을 당해버렸다...(..)
물론 어떻게 생각하면 왕중왕전이란 개념 자체가 정식리그로 편입시키기엔 무리가 있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당시엔 자기들 리그 흥행을 위해 이벤트리그가 아닌 정규리그로 만들었고 홍진호의 우승이 자기들 대회에서 처음으로 나왔다고 언급하고 홍보하다가 입 싹 딱고 없던 거 취급 이벤트전 취급을 해버렸으니....




3
  • 칠리콩까르네


레지엔
피해자긴 한데 제 기억에 왕중왕전, KPGA 위너스챔피언쉽 모두 참여 선수 선발이 예선을 거치고 시드 인정을 하는 일반적인 형태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니까 애초에 이걸 정규리그인 척 포장해서 어떻게든 마케팅을 해먹으려는 방송사의 문제가 좀 컸다고 봅니다. 하긴 뭐 UFC도 프라이드도 비슷한 짓을 많이 했고 결국 뭐가 됐건 돈 땡기는게 급선무인 곳들이 하는 얄팍한 짓거리는 거기서 거기긴 합니다만...
구밀복검
뭐 정규리그 입상자들만 추려서 하는 대회들이었으니 제도적으로 보면 UCL이나 플레이오프와 다를 게 없으므로 그 자체로는 하자가 없고, 결국 대회의 지속성과 사후대접 문제라고 봅니다. KPGA 위너스 챔피언십이야 KPGA 끝내고 MSL 개편하는 김에 정리 무대 가진 거고, 왕중왕전은 아마 처음엔 WCS GF처럼 하려던 거 같은데(왕중왕전 2000 당시의 풀리그라는 하드한 매치 방식도 그렇고, 기욤 포장하던 것도 그렇고) 생각만큼 흥하질 않아서 접었던 게 아닌가 싶네요.
양대리그 프레임이 완성된 후 사후대접이 개똥이긴 했지만, 그 당시 스타판에 선수 유입이나 패권의 변동, 선수의 몰락 등이 빠른 템포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높게 평가해주기가 어려운 면이 있다고 봅니다. 저 둘 중엔 특히 02 왕중왕전이 그러한데, 멤버가 임요환, 김동수, 홍진호, 장진남, 조정현, 김정민 이 여섯이었죠. 일단 6명이라는 숫자도 문제가 있고 단판제 싱글라운드 로빈에 1,2위 두 명만 플레이오프가서 다전제 하기 때문에 포맷이 조악하기 짝이 없는 대회죠. 무엇보다 3개 대회의 종합 성적을 기반으로 선수를 뽑은건데 그 기간이 ... 더 보기
양대리그 프레임이 완성된 후 사후대접이 개똥이긴 했지만, 그 당시 스타판에 선수 유입이나 패권의 변동, 선수의 몰락 등이 빠른 템포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높게 평가해주기가 어려운 면이 있다고 봅니다. 저 둘 중엔 특히 02 왕중왕전이 그러한데, 멤버가 임요환, 김동수, 홍진호, 장진남, 조정현, 김정민 이 여섯이었죠. 일단 6명이라는 숫자도 문제가 있고 단판제 싱글라운드 로빈에 1,2위 두 명만 플레이오프가서 다전제 하기 때문에 포맷이 조악하기 짝이 없는 대회죠. 무엇보다 3개 대회의 종합 성적을 기반으로 선수를 뽑은건데 그 기간이 그 당시 스타판으로서는 너무 길었습니다. 바로 다음에 치루어진 02 nate배가 유례가 없이 망한 대회긴 한데 8강에 저 6명이 한 명도 이름을 못 올린 것을 보면; 그나마 KPGA 위너스는 선수 숫자, 포맷의 측면에서 꽤 괜찮았는데 이것도 바로 다음 대회인 스타우트와 올림푸스에서 상위라운드 진출자를 보면 이 대회 참여자와 편차가 좀 심하죠. 오히려 이런 류의 대회는 택뱅리쌍 시기와 같이 특정 아웃라이어들의 입지가 공고화된 이후에 대회 우승자 기반이 아니라 특정 랭킹 기반으로 초청을 한 다음 다전제가 많이 포함된 포맷으로 돌렸으면 흥행할지도 몰랐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택뱅리쌍 +@ 5전제 풀리그 이런식으로; 그 이전에는 패권이 너무 자주 왔다갔다해서 게이머 전부를 놓고 예선을 치룬 대회에 권위를 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구밀복검
택뱅리쌍 시기에 했다면 09 정도 밖에 없겠죠. 07 시즌은 이제 막 발돋움할 때인데다 아직 '세상이 바뀌었다'는 인식이 팬덤에게 확립되지 않았고, 08시즌에는 택뱅리쌍이 아니라 정ㅋ벜이 남았고, 09시즌부터 저 네 명의 패권이 공고해졌으니까요. 10 이후로는 이영호 때문에 할 이유가 아예 없고.. 그때 비슷한 기능을 했던 게 09 WCG나 곰TV 특별전 같은 것들이죠.
네, 택뱅리쌍 시기라는 것은 우승 한 번 씩 돌아가면서 할 때가 아니라 저 넷이 아웃라이어라는 사실이 꽤 공고화되었고 팬층이 축적이 어느정도 심화된 이후를 말합니다. 저는 아예 10시즌에 했으면 제일 흥행하지 않았을까 싶긴 합니다. 이미 절대자인 이영호이기에 하위 라운드에서 양학부터 하는 개인리그보다 나름 한 가닥하는 선수들만 모아놓은 대회의 네러티브가 흥미진진했을 것 같거든요. 거기에 코랜드 파이널 드립 같은 것도 첨가되고...ㅋ
Darwin4078
홍진호는 그냥 열심히 저그를 한 죄밖에...
이 모든 것은 엄재경 때문입니다.
우리아버
홍진호 우승한건 팬이라면 알음알음 알곤 있지만 뭐 이젠 2의 상징같이 되어버렸으니 굳이 부각시킬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 같은 경우는 굳이 우승타이틀이 없어도 홍진호를 좋아하는데 그런 사람들이 의외로 많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사악군
'없어서' 좋아하는 사람도 많을겁니다? ㅎㅎ
우리아버
임요환이 또...
사나남편
아스날 올해 우승 트로피 하나 있는거지요. 암요.
매일이수수께끼상자
저도 공감합니다. 그래서 제 마음속으로 홍은 우승자에요 ㅎㅎ
근데 요즘 보면 2의 상징이 되어버린 게 전화위복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Morpheus
전 올림푸스 결승전때
초반 기습으로 입구마린 다 잡고 6저글링 난입했던경기

갑자기 서지훈 소리 안들린다고 재경기 ㅠ

느무 안타까웠습니다
김치찌개
아 진짜 올림푸스때 너무 아쉬웠어요
그때 우승했었어야 했는데ㅠ
정의반복
우승도 2회 했군요..
우승도 2회 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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