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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06/21 16:45:38
Name   Beer Inside(Beer Inside)
Subject   마식령 스키장에서 올림픽을 치르겠다니.....
도종환 문체부 장관 “평창올림픽 때 북한 마식력 스키장 활용 방안 검토”

[출처: 중앙일보] 도종환 문체부 장관 “평창올림픽 때 북한 마식력 스키장 활용 방안 검토”


http://news.joins.com/article/21685048#home

오늘 본 가장 황당한 기사입니다.

그것도 올림픽과 관련된 주무장관이 한 발언이라서 더 황당한 기사입니다.
(제목의 오타는 중앙일보에서 한 것이니...)  

https://namu.wiki/w/%EB%A7%88%EC%8B%9D%EB%A0%B9%20%EC%8A%A4%ED%82%A4%EC%9E%A5

이것은 나무위키에 나온 마식령스키장에 대한 소개입니다.

마식령 스키장은 원산 근처에 있는 스키장으로 추정됩니다.  

https://goo.gl/maps/yD1sjV4jSk92

소개에서 나온 사진을 보면  대충 휘닉스 파크급의 스키장으로 추정되고,
의외로 시설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http://www.huffingtonpost.kr/2017/01/28/story_n_14454446.html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2/24/0200000000AKR20160224161800014.HTML
(마식령 스키장의 소개입니다. 가장 높은 봉우리가 1300m인 것으로 보아서 고저차는 500m 정도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올림픽을 치룰수 있는 스키장인지는 의심스럽습니다.
(가까운 원산에 올림픽을 위한 관광객이나 선수들이 접근할 수 있는 쓸만한 공항이 있는지는 다음에 생각해 봅니다.
미사일을 발사하는 대포동 아니 무수단리가 멀지 않다는 것도 다음에 생각해 봅니다.
지난 5월에 국내에서 하는 학회에 해외연자들이 대거 불참했는데, 북한 때문에 불참했다는 것도 다음에 생각해봅시다.)


스키는 크게 노르딕과 알파인 스키로 나뉩니다.

노르딕은 평소에 출퇴근길에 눈이 많이 오는 노르웨이의 상황에 따라서 그냥 평지에서 스키를 타는 것,
알파인은 알프스산의 험난한 산세를 따라서 활강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스키장이라고 하면 이런 알파인 스키를 타는 곳을 말합니다.

지도를 본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마식령스키장은 올림픽 선수들이 탈만한 슬로프보다는
일반인들이 타는 슬로프 위주로 건설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스키종목인 프리스타일이나 스노우보드 경기는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강원도도 그런 경기를 할 수 있는 스키장은 넘치고,
올림픽을 위해서 알펜시아라는 거대한 스키리조트를 만들어 놓은 상태입니다.

다른 스키종목과 달리 올림픽에서 알파인 스키는 조금 특별해서, 올림픽 코스라는 것을 만듭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Olympic_venues_in_alpine_skiing
위키의 올림픽 코스 리스트입니다.

이 올림픽 코스라는 것은 나름 규격이 있어서 이 규격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연환경파괴는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http://ecomedia.co.kr/news/newsview.php?ncode=1065589840920087

올림픽 코스라는 것이 보면 일반 동호인들은 쉽게 타기 여려운 슬로프이기 때문에 올림픽이 끝나면 선수급을 제외하고는 별 쓸모도 없습니다.

올림픽 코스로 쓰지 못하는 용평의 몇 몇 슬로프도 실제 시즌에 가서 보면 선수급 이외에는 텅텅비어 있습니다.
(목숨과 무릅은 소중한 것이지요.)

이런 슬로프를 만들고 올림픽코스라고 부를만 한지 인증을 받고,
적어도 올림픽 1년전에는 미리 대회를 열어서 참가 선수들이 점검을 하기도 합니다.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247229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401555

이렇게 평창은 다 준비를 해 놓고, 얼마전에는 서울-양양 고속도로를 개통했습니다.

https://namu.wiki/w/%EC%84%9C%EC%9A%B8%EC%96%91%EC%96%91%EA%B3%A0%EC%86%8D%EB%8F%84%EB%A1%9C

거기에, 지금 영동고속도로는 올림픽을 위해서 매일 도로 포장중입니다.

저는 올림픽은 더 이상 국내에서 하지 않는 것이 이득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
아마 강원도는 올림픽이 끝나면 부채때문에 파산하거나 내국인 카지노를 하나 더 열어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돈이 많이 투입된 자본의 전쟁입니다.  

그런데, 오늘 문화체육부장관이 스키 종목을 북한에 나눠주는 것을 고민해 보겠다고 합니다.

올림픽 개회가 1년도 남지 않았고, 관련 시설도 테스트 해 보지 않은 상태여서 그냥 북한을 위한 입터는 것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지만,

문화체육부장관으로서 올림픽의 성공에 대해서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궁금해 집니다.

평창 올림픽 망해라...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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