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7/06/30 17:40:00
Name   피아니시모
Subject   어릴때부터 항상 부러웠던 것들




1.

어릴떄부터 목소리도 별로인데 말투도 별로라 어벙벙했던 전 언제나 목소리 멋지고 말 잘하는 사람이 부러웠어요.
굳이 연예인으로 따지자면 목소리는 이병헌, 말 잘하는 건 유재석이라고 하면 되려나?
특히 이병헌의 목소리는 진짜 너무나도 부러웠고 지금도 부럽네요(..)

이걸 정말 절실히 느끼는 건 제가 정말 좋아하고 잘 아는 걸 누군가에게 설명할때 제대로 설명 못하고 버벅거릴때네요 그럴때마다 스스로 한심하게 생각합니다..흑.. 중학생 시절 짝사랑하던 여자애에게 그렇게 설명도 제대로 못하고 버벅거릴댼 정말 자괴감 들더라고요

꼭 TV에서 연예인들이 진행하는 것만이 부러운 건 아니고
정치인들이 연설 멋지게 할떄도 아 만약 내가 저런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면 저정도로 멋지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만약 노무현이었어도 저런 연설이나 저런 말을 할 수 있을까 같은 거요 ㅋㅋ (02년 대선때 그래서 내 아내를 버리라 이말입니까?는 괜히 소름돋더군요)


2.

그림 잘그리는 사람은 정말 존경스럽고 부러워요
꿈이 만화가였던 지라 그림 그리는 걸 보면 그냥 멍하니 계속 쳐다보게 되요 정확히는 만화를 그린다가 맞겠군요 ㅎㅎ
제가 만화가의 꿈을 갖게 되었던 건 웃기게도 바우와우를 동네 비디오가게에서 빌려보면서 시작되었어요. 그 만화가 초반엔 만화가가 바우와 함께 지내는 에피소드들이 있었거든요

그걸 보면서 따라했죠 마침 그떄즘에 드래곤볼을 사서 보던 시기라.. 드래곤볼 많이 따라그렸었네요 (제 어릴적 영웅은 그래서 손오공이었습니다 ㅋㅋ 지금의 손육공은...차마 눈 뜨고 못볼 지경)

만화가의 꿈을 버리게 된 계기는 제가 그림을 잘 그린다 못그린다를 넘어 도무지 개념이 잡히질 않다보니 너무 힘들어서 그만뒀어요 사람을 그리면 적어도 인체비율은 맞아야하는데 따라그릴땐 가능한데 혼자 그리면 안되는 게 무려 몇년씩이나 반복되다보니깐 스스로도 이건 아닌거 같다 싶은거였죠

(제가 그리고 싶었던 만화는 2가지였어요 하나는 조선왕조실록을 토대로 만화를 그려보고 싶었어요 ㅋㅋ 역덕후였던지라 이덕일의 주장을 완전히 배제한 만화를 그려보고싶었죠, 또 하나는 배틀물?인데 예전 탐라에도 적은 적이 있지만 생각해뒀던 내용을 정리해보니깐 그냥 어디서 본듯한 만화들을 다 집어넣은거더군요..-.-)


3.

글 잘 쓰는 사람도 부러워요
이건 1,2번과 연관되기도 하는 건데 내가 잘 아는 걸 말로 설명을 못하면 글로라도 설명을 잘 하거나
혹은 사람들에게 재밌게 전달할 수 있어야하는데 이런쪽에서 제 재능은 빵점 of 빵점이에요
말도 못해 그림도 못그려 글도 못 써 ..그러다보니 스스로 진짜 난 구제불능이라는 생각이 들떄가 있어요 ㅠ
이거떄문에 누군가에게 열폭하거나 그런 적은 없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일까요(..);;


4.

영어 잘하는 사람 특히 통역이 되는 사람 보면 멋지다는 생각 안드나요?
롤드컵 통역형도 그렇고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통역없이 영어로 대화가 가능한 걸 봐도 그렇고 진짜 멋지더군요
사실 그냥 영어로 대화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그걸 다시 한국말로 바꾸고 또 한국말을 다시 영어로 바꾸는 걸 그떄그때 바로 하는게 굉장히 어려운거라고 하는데 그런만큼 그런 모습들을 보다보면 진짜 멋있더라고요 ㅋㅋ

회화가 가능해서 통역없이 대화가 된다는 것도 멋있고 그걸 또 2개의 언어로 통역을 한다는 거 역시 멋지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잘 못하는 분야라 그런지 그런것들이 멋있고 부럽게만 느껴집니다.







4
  • 춫천


조선왕조실록을 만화로 그린다고 하니까 네이버 웹툰에 조선왕조실톡이 생각나네요!! ㅋ...
호라타래
롤챔스 후기 쓰시는 거보면 충분히 글 잘 쓰셔요 ㅎㅎ 하나씩 해나가시면 될 거예요. 부러움이 시초 아닐까요?
파란아게하
저는 그래서 부러운 거 하나씩 시간 충분히 들여서라도 해보는 편입니다. 인생 한 번이라.... 최대한 살려서 써먹어보려고,..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700 IT/컴퓨터어쩌다보니 지른 에어팟 사용 후기 21 Leeka 17/05/25 9621 3
4196 IT/컴퓨터어쩌다보니 사과 농장이 완성됫습니다. 24 Leeka 16/11/20 5351 0
12761 일상/생각어쩌다가 홍차넷에 흘러들어왔는가. 17 파로돈탁스 22/04/29 4515 8
11674 일상/생각어쩌다 음악-2 한달살이 21/05/14 4782 4
11670 일상/생각어쩌다 음악-1 8 한달살이 21/05/13 4524 9
14065 창작어쩌다 보니 그림을 그리게 된 건에 대하여 60 퐁퐁파타퐁 23/07/25 4099 13
6305 도서/문학어째서 10덕인가? (前) 18 프렉 17/09/19 6080 8
817 일상/생각어젯밤에 둘째가 태어났습니다. 77 VinHaDaddy 15/08/19 4707 0
5525 일상/생각어젯밤 이야기 12 열대어 17/04/26 4694 4
2142 기타어제자 손석희 앵커브리핑.jpg 9 김치찌개 16/01/29 5711 1
9351 게임어제자 블소 이벤트 던전 플레이 후기 2 뜨거운홍차 19/06/27 5591 0
14003 일상/생각어제의 설악산-한계령, 대청봉, 공룡능선. 2 산타는옴닉 23/06/25 3251 11
1246 일상/생각어제의 기분 좋음/나쁨 12 새벽 15/10/13 7580 0
346 기타어제는 잠에만 취했습니다 27 지니 15/06/17 7771 0
7125 일상/생각어제, 오늘 국도로 부산-대구를 왕복한 이야기 5 맥주만땅 18/02/16 3653 0
15282 일상/생각어제 회식하고 돌아온 아내 상태 체크중입니다. 2 큐리스 25/02/26 1268 6
1282 일상/생각어제 전철에서 있던 일 때문에 우울해요. 13 얼그레이 15/10/18 7789 0
192 기타어제 있었던 "메르스 확산, 어떻게 막을 것인가?" 에 대한 토론 전문입니다.(스압) 2 아나키 15/06/03 11829 0
14037 기타어제 이벤트 홍보 글 올렸었는데... 8 오리꽥 23/07/13 2701 2
14807 일상/생각어제 와이프한테 청양고추 멸치볶음을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3 큐리스 24/07/29 1742 5
14971 일상/생각어제 와이프한테 맞아 죽을뻔했습니다. 7 큐리스 24/10/10 1787 4
14812 일상/생각어제 와이프랑 10키로를 뛰었습니다. 8 큐리스 24/07/31 1930 7
3956 스포츠어제 승부조작을 다뤘던 피디수첩 본편 영상이 내려졌습니다. 2 키스도사 16/10/19 3495 0
1278 기타어제 서울 광화문.. 어느 여고생..swf 8 김치찌개 15/10/17 8082 1
1079 음악어제 본조비 내한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10 세계구조 15/09/23 10367 1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