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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07/27 01:25:13
Name   피아니시모
Subject   170726 롤챔스 후기



1. MVP

승강전에서 확실히 벗어난 모습입니다. 제가 정확히 아는 게 아니지만 아마 어지간해선 마지노선은 지킨 상황일 겁니다.
일단 탑의 메타자체가 지난 패치버전부터 정글은 잿불메타로 돌아왔고 탑마저도 탱커메타가 되면서 이전에 비하면 좀 더 한타에 강점이 있던 MVP인만큼 힘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실제로 탑의 경우 탱커메타인 이상 어느한쪽이 일방적으로 기우는 경우는 없기때문에 기존의 애드가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던 것도 어느정도 희석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문제라면 이안과 고스트의 불안불안한 라인전이긴 합니다
그래도 애드의 숨통이 틔인 만큼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봄직합니다. 사실 스프링때 4위안에 들떄도 미드 원딜보다는 탑 정글 혹
은 탑 서폿이 만드는 변수가 더 컸던 팀이니깐요

실제 오늘 경기를 봐도 라인전은 BBQ에게도 살짝 밀리는 감이 있었지만 이후의 운영과 한타에서 이전에 보여주던 모습들보다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이 살아나고 있는 게 보였습니다. 이번시즌 포스트시즌은 물건너갔습니다만 아직 롤드컵 선발전이 남아있고 선발전이 끝나기전까진 큰 패치가 없을 테니 자신들의 약점으로 지목받던 라인전 단계에서의 플레이를 좀 더 가다듬어야겠습니다.


2. BBQ 올리버스

승강전 경쟁을 하던 MVP에게 패배하면서 승강전에 한발짝 더 다가갔습니다(..)
선수들의 경기력이 조금씩 향상되긴 했지만 너무 늦은 타이밍이었습니다. 정규시즌이 9주차까지 있는데 이미 8주차라는 점이 아쉬운데다 그 올라온 경기력이라는 것도 아직 중상위권팀들을 상대로 완전히 비빌 수 있진 않다는 게 좀 그렇습니다.
그래도 아예 발전이 없는 건 아니고 늦긴 했지만 기량이 올라왔다는 건 나쁘지 않습니다. 특히 지난시즌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문제점으로 지목받던 블레스의 기량이 눈에 띄게 향상된 만큼 비록 이번시즌은 아쉽게 끝나가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고 내년을 기약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3. SKT T1

  
뭐라고 표현해야할까요 좀 미묘하다고할까요.. 뭐 그럼에도 일단 승리를 챙겼고 연패를 끊은 게 더 중요한게 사실이긴 하죠
그렇게 승리를 했음에도 찝찝한 건 미묘한 경기력을 보여준 1경기떄문이며 동시에 SKT라는 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상대팀이 에버8위너스라는 점떄문일 겁니다. (승강전팀이라는 사실과는 별개로 상체에선 문제가 없었는데 들이 너무 심하게 못해서 그게 더 부각되면서..-_-;)
확실히 1경기는 이기긴 이겼지만 영 별로였어요
(반면 2경기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습니다.)

아 이유를 더 찾아보자면 어쨋든 SKT가 앞으로 상대해야할 팀들은 승강전에 가는 팀이 아니라 최상위권팀들간의 대결이라 그럴겁니다. 정규시즌이야 넘어가도 좀만 더 있으면 포스트시즌이 다가오기때문이죠
누굴 만나든 다 떄려부술 거 같은 엄청난 포스의 롱주라던가
팀 상성에서 밀린다고는 해도 맘만 먹으면 초반을 다 터트리고 다니는 KT
최근에 좀 흔들리긴 하나 여전히 단단한 삼성
그리고 어느팀이 될 지는 모르겠으나 결코 만만히 볼수는 없는 아프리카 or 진에어까지..

이런 팀들을 상대해야하는 데 현재 경기력이 이겨도 답답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4. 에버8위너스

시즌초부터 항상 사람들에게 지적되어왔떤 거지만
이 팀의 봇듀오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못합니다. 일단 현재 모습만 봐서는 이 모든 지분은 들이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차니가 있을 떈 그래도 하차닝 덕분에 들이 좀 묻히는 거 같았는데 하차니를 빼고나니깐 들의 압도적인 포쓰 앞에 그 어떤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_-;

과거부터 극한의 똥쟁이가 되어 팀을 힘들게 한 선수는 많았습니다.
SKT의 마이틀리가 있었고 CJ의 롱판다도 있었습니다.
뭐 이런저런 선수들이 많았죠 굳이 더 말해보자면 손은 좋으나 게임머리가 나쁜데다 제어도 안되는 레이븐이 있엇고
라인전은 준수한데 한타만 가면 똥멍청이가 되는 파일럿이 있었고
그 외 한타는 강한데 라인전이 약한 선수가 있었고 여러 유형의 선수들이 있었는데

라인전도 롤챔스 최약체인데 한타 포지셔닝(및 딜링)도 롤챔스 최약체인 선수는 처음 봤습니다. 제가 LOL이 WCG에 포함되었을때부터 봤으니깐 12년인가 11년후반이가부터 롤을 봐왔지만 진짜 이렇게 단 하나의 장점도 없고 모든것이 단점으로만 점철된 선수는 생전 처음봤습니다. 어떤 선수라도 반드시 장점이 있고 어떤 재능이 있어 좀만 발전하면 이 선수 좋아질텐데 하는 선수들이 있었습니다.
근데 이 선수에겐 그런게 단 하나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정말 툭 까놓고 말해서 마스터 상위 - 챌린저 구간에 있는 아마추어원딜들이 자기가 그 자리에 있어도 들보다 잘할거라고 생각할 겁니다..-_-

팀도 승강전을 가는 팀이라 새로운 원딜선수를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만약 구하지 못한다면 승강전은 넘어간다해도 다음시즌 롤챔스를 얼마나 잘 해낼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승강전에서 만약 떨어지기라도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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